뉴기니 발리엠 계곡에 들어가 사역한 최초의 미국 여성 선교사. 20대 초반의 어린 신부였던 달린은 2차 세계대전에 휩쓸려 악명
높은 일본군 포로수용소 생활을 하던 중 남편 러셀 목사와 사별하는 아픔을 겪는다. 후에 미국 스파이 협의로 일본 헌병대에 끌
려가 갖은 고문을 당하고 참수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종전 후 미국에 돌아와 제럴드 목사와 재혼하고,
1949년 초 자신의 고난을 채웠던 땅으로 남편과 함께 다시 돌아가 뉴기니의 발리엠 계곡과 와기 계곡 하류에서 다니 종족을 상
대로 개척선교를 시작한다.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들은 원주민들 가운데서 자랐다. 이들 부부는 새로 들어선 파푸아 뉴기
니 독립국이 그들의 선교 거점인 논두글을 수용한 1978년까지 뉴기니에 주재했다. 이후 호주 오지로 옮겨가 새로운 사역에 도
전한다. 2003년, 80대에 테네시 소재 은퇴자 센터에 들어간 달린은 그 다음해 2월 24일 남편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님의 품에 안
겼다. 다섯 달 후 제럴드도 주님의 품에 돌아갔지만, 이들이 평생 품어온 믿음과 헌신의 향기는 지금도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도전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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