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퀴스 세이크(Bilquis Sheikh)는 파키스탄의 보수적인 무슬 림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문은 몇 백 년에 걸쳐 특권 상류
계층으로 존경을 받았고, 전남편 칼리드 세이크 장군도 내무부장관을 지냈다. 그녀 자신도 ‘심플 리빙 플랜’이라는 파키스탄의 범
국민 생활개혁 운동을 창안해 보급하는 등 사회 지도자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혼으로 인해 인생의 곤고한 순간들을 맞
으며 고향으로 내려와 은둔생활을 하던 중 이슬람에서 영적인 실체를 찾으려 했지만 좌절하고, 성경에서 찾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성령 세례를 받는다. 그 후로 기독교에 적대적인 이슬람권에서 핍박 을 무릅쓰고 크리스천으로 개종
하고 주님의 말씀에 담대하게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된다. 1966년의 일이다. 1972년 미국으로 건너간 빌퀴스 세이크는 미국 전역과
전 세계를 다니며 자신의 삶에 기적처럼 찾아온 아버지 하나님과 그분이 하신 일을 간증했다. 1989년 초에 심장마비를 일으킨 후
자녀들의 권유로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가족 곁에서 여생을 보내다가 1997년 4월 9일 이 세상의 삶을 마감하고 하늘 집으로 들어
갔다. 히 말라야 산자락의 작은 마을에 있는 그녀의 소박한 묘비에는 ‘주님을 사모함’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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