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상가이자 종교철학자. ‘잠자는 예언자’로 불린다. 미국 켄터키 주 홉킨스빌 교외의 농가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생 무렵
부터 자신의 초능력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그 힘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모른 채 학교를 졸업한 뒤 농장 일꾼, 구둣방 점원, 서점
직원, 보험 영업사원 등을 전전했다. 24세 때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실성증(失聲症)에 걸려 최면요법을 받았는데, 그때부
터 자신의 영능력을 발견하게 되었다. 학교 교육은 7학년을 마친 게 전부지만, 최면상태에서 난해한 의학용어들을 줄줄이 말하며
적절한 치료법을 일러주어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을 돕기도 했다. 그의 예언 대부분은 리딩(reading, 최면상태에서 무의식으로 말
하는 것)에 의한 것이었다. 그는 인류의 운명에 관해 예언하기도 했는데, 세계대전의 발발과 대공황을 예견했고, 광우병과 소련
해체를 정확히 예언했다. 일본, 유럽, 극지방의 지각변동 등에 대해서도 중요한 예언을 했는데, “일본의 대부분이 바다 속으로 침
몰한다” “아메리카 대륙이 갈라진다”는 내용들이다.
이후 케이시는 자신의 영능력을 여러 분야로 확장해갔다. 엔지니어는 전자회로에 대해 질문했고, 약제사는 치료약의 조제법에 대
해 질문했다. 부모는 자녀 교육에 대해 질문했고, 철학자는 세계의 인식 방법에 대해 질문했는데 이 모든 질문에 케이시는 놀라운
통찰로써 대답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하는 인간의 본질에 관한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해 케이시는 그들의
영적 성장에 큰 기여를 할 만한 조언을 해주었고, 그의 사상은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영향을 주고 세계관을 변화시켰다.
케이시는 만년에 누군가로부터 “당신의 최대 업적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주저하지 않고 “<신을 찾아서(A Search
for God)>라는 텍스트를 이 세상에 남긴 일입니다”라고 대답할 만큼, 이 책은 에드거 케이시 최대의 영적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케이시의 마지막 예언은 자기 자신의 죽음에 관한 것이었다. 자신의 예언대로 그는 1945년 1월 3일, 영원한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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