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앗수르의 공격으로부터 예루살렘을 지킨 히스기야 왕의 성서 이야기 가운데 에티오피아와 이집트의 왕인 타하르카가 등장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타하르카라는 이름은 내게 생소하였기 때문에, 나는 그에 관해 알아보았다. 이집트의 역사 속에서 타
하르카에 관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타하르카에 관한 전설(형과 겨룬다는 전설)을 하나 찾을 수 있었고, 앗수르의 연대 기
록에 그의 이름이 나오며, 남이집트와 아프리카의 인류학 연구에서 ‘타하르카’라는 이름이 거론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내가 발견한 사실들을 종합하여 살펴보는 가운데, 앗수르에 대항해서 그들의 진출을 가로막았던 쿠시족(수단족)의 이집트 왕이
나타나고 있었다. 앗수르의 역사 기록은 오히려 그 반대를 적고 있지만, 실질적인 증거들은 그렇지 않았다.
당시에 벌어졌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상상해 보던 나는 이 이야기에 매혹되었다. 나는 이 이야기를 글로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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