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영국의 석학, 비판적 저널리스트, 역사 저술의 거인. 1928년 맨체스터에서 출생했고, 예수회 계열 학교인 스토니허스트 칼
리지와 옥스퍼드 대학 맥댈런 칼리지에서 공부했다. 1950년대에 저널리스트로서 처음 명성을 얻은 뒤 <레알리테> 부편집장과 <
뉴 스테이츠먼> 편집장을 역임했다. 보수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입장에서 <더 스펙테이터>, <데일리 메일>, <데일리 텔레그라프
>,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내셔널 리뷰> 등에 정규 칼럼과 기사를 썼고, 마거릿 대처의 정치적 조언자로서 연설문
작성을 담당하기도 했다. 종교적으로 보수 성향의 가톨릭 신자였던 그는, 해방신학을 이단으로 여기고 사제 독신주의를 옹호했으
나 여성 사제 서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2006년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저널리즘 부문)을 받았으며 역사, 인문, 예술, 문화를 넘나들며 50여 권의 방대한 저
작을 남겼다. 방대한 시공간을 넘나들며 4천 년 유대인의 역사를 기술한 이 책 《유대인의 역사》 외에 기독교의 2천 년 역사를 객
관적으로 풀어낸 《기독교의 역사》,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과 <내셔널 리뷰> ‘20세기 100권의 책’에 선정된 《모던 타임스
》 등 박식함과 예리한 통찰이 돋보이는 저술로 독자를 매료시켰다. 이 외에도 《근대의 탄생》, 《지식인의 두 얼굴》, 《창조자
들》, 《폴 존슨의 예수 평전》, 《위대하거나 사기꾼이거나》, 《르네상스》 등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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