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5일, 허드슨 강에 불시착해 전 세계인의 가슴을 졸이게 했던 US에어웨이스 여객기에 탑승했던 저자는 당시
뇌경색으로 쓰러진 언니를 돌보고 캘리포니아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서 모든 탑승객의
목숨을 위해 기도했던 저자의 이야기가 방송을 타면서 수많은 사람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1955년 3월 춘천, 육사 출신의 고급장교 아버지와 이화여전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3남매 중 둘째 딸로 태어나 부족함 없
이 살다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하루아침에 가족에게 버림받고 말로 다할 수 없는 고생길에 들어섰다.
1975년 도미 후 미국 전역을 떠돌며 34년간 피자 가게 점원부터 청소 용역 업체 사장에 이르기까지 90가지가 넘는 일을 하
며 살았다. ‘나를 지켜주는 것은 돈뿐’이라고 굳게 믿고 독기를 품고 살던 어느 날 복음에 마음이 열렸다. 고단한 인생길에
서 한순간도 자신의 손을 놓지 않았던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비로소 세상 모든 이에게 배신당하고 짓밟혔다는 뿌리
깊은 피해의식과 곪은 상처에서 벗어났다. 현재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매일 감사와 찬양을 올리는 예배자로, 나누는 삶에
앞장서는 선교 일꾼으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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