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결혼하여 2001년에 아들을, 2003년에 딸을 낳았다. 첫아들 준구는 돌을 맞기도 전에 경기를 일으키며 앓다가 뇌 손상을 입어 지적발달장애를 얻었다. 아픈 준구를 끓어안은 채 하루에도 몇 번씩 애끓는 눈물 기도를 올리며 엄마가 되는 법을 배워 갔다. 그림을 전공했지만 결혼 후 붓 한번 제대로 못 잡아 본 채 치열한 양육 전쟁을 치르며 지쳐갈 즈음, 같은 아픔 가진 엄마들과 소통하고 싶어 마음속 가득 찬 말들을 그림과 글로 풀어냈다. 2013년 준구의 '응가' 사연을 담은 수기 "맑은 소리, 기쁜 소리"로 샘터생활수기 공모전에서 샘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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