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부터 A국의 선교사로 할동하면서 A국과 히말라야산맥 주변의 미전도 종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역을 펼쳐왔다. 2003년부터는 그 나라의 한 도시에 세운 한인교회의 목사로도 사역해왔다. 선교지의 교회로서 선교적 교회를 표방하고, 매년 성도들을 훈련시켜 오지(奧地)의 선교사들과 협력하여 단기선교를 펼쳤다. 그 선교 도중에 교회 성도인 선교팀의 리더가 고산병 후유증으로 순교하는 일이 생겼는데, 순교자가 파송받던 날에 마지막으로 들은 설교 본문은 저자가 1년가량 해왔던 로마서 강해의 결론에 해당하는 16장이었다.
그리고 몇 달 뒤, 저자는 로마서의 마지막이 사도행전 28장처럼 ‘열린 결말’인 것을 발견하고, ‘사도행전 29장’(Acts 29)이라는 슬로건과 같은 개념으로서 ‘로마서 17장’을 써야 한다는 비전을 품게 된다. 사도행전이나 로마서나 동일하게 복음 선교의 사명을 후대 교회에 여지로 남긴 것이며, 특히 말세가 가까울수록 선교사였던 바울이 로마교회에 전하려 한 복음의 내용을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새롭게 이해하고 적용하여 종말론적으로 세계 복음화를 구현해야 한다는 비전이었다. 그에 따라 저자는 로마서 강해를 기존 방식처럼 ‘복음 이해’와 ‘변화된 삶’이라는 두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선교적 삶’을 세 번째 영역으로 세분화하여 ‘로마서 17장’이라는 제목으로 집필하였다. 12장부터 14장까지를 ‘변화된 삶’ 주제로 아예 미리 강해하고, 9장부터 11장까지의 이스라엘 회복 내용과 15장 이후의 결론을 합쳐 ‘선교적 삶’ 주제로 마지막으로 강해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독자는 선교사인 저자가 선교 현장의 긴박감을 느끼며 쓴 이 책을 통해, 선교사였던 바울의 의도대로 로마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1957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1981년 서울대학교 자연대학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991년까지 과학 기기 전문업체인 (주)제이오텍(JEIO TECH)의 대표를 역임했다. 1995년에 한세대학교 목회대학원을 졸업(M.Div.)하고 2011년에 오랄로버츠대학교(Oral Roberts University)에서 ‘훈련을 통한 성도들의 선교사역에 대한 인식 증진’을 주제로 목회학 박사(D.Min)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복음을 녹음하여 선교하는 초교파 선교단체인 GRN(Global Recordings Network)의 홍콩 디렉터로 사역했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순복음선교회의 A국 총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한인선교사협의회(KWMF)의 부회장이다.
이메일 abrahamjeong5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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