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유환준 목사는 올해(2023년)로 93세를 맞는 은퇴 선교사이다. 한 세기에 가까운 삶을 살아오면서 평생을 대만 선교에 헌신한 그는 그 자체로 한국교회사 특히 ‘고신 교회사’이며, ‘대만 선교사’라고 할 수 있다. ‘유환준’ 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 칭호가 따르지만 대표적인 것이 ‘선교사’이다. 하지만 그의 사역 중 특별한 것은 중국어 신학서적을 저술한 점이다. 이것은 다른 선교사들이 따라 가지 못할 독특한 영역이며, 중국어권 선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사역이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께서 그에게 어학적 재능을 주시고 학문의 열정을 주셨다. 스무권의 신학서적을 집필하여 대만, 중국,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한 것은 놀라운 업적이지만 그 외에도 교회운동, 신학운동을 통해 선교지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개혁주의 신학원을 설립하여 지금까지 수많은 개혁주의 사역자들을 배출할 수 있는 토대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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