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고객

강영애

강영애

1935년 남녘 땅 광주에서 떵떵거리던 부잣집 딸로 태어났다. 1958년 이화여자대학교 법정대학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그러나 불행이 엄습했던 결혼 생활은 그에게 굵직한 믿음의 계기가 되었다. 파탄이 난 가정을 짊어지고 세 자녀와 삼각산에 올라가 3년을 살면서 울부짖는 가운데서도 일곱 교회를 세울 것을 서원했다. 40세에 불려갔던 박정희 대통령 앞에서 믿음의 길을 권면했고, 구국선교봉사단(총재 박근혜)을 지원받았다. 동교동교회를 개척하면서 후광 김대중 대통령을 즐거이 이웃으로 섬겼다. 연희동 노태우 대통령 가정(노소영)과도 친분을 맺었으니 참 기이한 사람이다. 감리교신학대학에서 데모쟁이로 처벌받은 세 학생(백용현, 윤광식, 윤여군 목사)을 찾아가 '영의 아들'로 삼고 기도를 가르치며 지냈다. 기울어가는 감리교회를 염려하며 몇 년간 모였던 '목요기도회'에는 초대받지 않은 노인으로 꾸준히 자리를 빛냈다. 은퇴 후 다 나누어주고 빈 주머니로 '들꽃 카페'를 차렸다. 구순이 되는 할머니 목사가 커피를 타 주면서 외롭고 고독한 교인들을 만나 기도해주는 재미로 산다. 그러면서 또 무슨 꿍꿍이를 벌이고 있다. 춘천 인근에 농아인을 위한 신학교와 복지 타운을 세울 예정이다. 하도 끌어안고 기도한 탓에 그 조감도는 꼬질꼬질 땀에 절어있었다. 돈도 없는 목사님이 기도의 힘만 믿고 일을 벌인다. 왜? 고통스러운 시절 삼각산에서 드렸던 그 서원을 이루려고. 인간 강영애는 참 순전하고 신기한 그래서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다. (최병천 장로)
0의 도서가 있습니다

신상품순

베스트순

    번호
    도서명
    리뷰제목
    글쓴이
    작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