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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록(1) 저

프리칭아카데미

2008년 03월 08일 출간

ISBN 9788991238442

품목정보 126*206mm2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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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는 2002년 이후에 상업적인 자본주의를 신앙화하면서 맘모니즘으로 전략한 게 사실인 것 같다. 하나님을 예배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힘을 빌려 제 뜻을 이루려는 주술적인 종교로 바뀌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기보다는 저 혼자
잘 먹고 잘 살려는 승자독신의 냉엄한 세상을 더 좋아한다. 대체 왜 한국기독교가 제 길에서 한참 벗어난 것일까? 하나님 말씀이
아닌 것을 하나님 말씀으로 고집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읽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부흥회가 아닌 사경회로 돌아가서, 하나님 말씀을 꼼꼼하게 읽으며 주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이것이 창세기 1~11장을 다시 읽는 이유다.

창세기 1~11장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에 떠오른 단어는 "노동"과 "탐욕"입니다. 우리는 "고생" 없는 세상을 원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말씀하시듯, 우리 하나님은 세상을 만드시는 노동으로 역사를 시작하셨고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그렇기에 노동은
결코 죄로 인한 벌이 아닙니다. 일하시는 하나님을 따라, 이 땅에서 우리는 평생 성실하게 일해서 하나님 주신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노동 때문에 "쉼"이 의미를 갖는 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노동과 쉼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처음부터
내리신 중요한 명령입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무한한 "탐욕"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모든 것을 망쳐 놓습니다. 탐욕은 인간으로 하여금 헛된 것을 위해 노동
하게 하고, 우리 삶터를 진정한 쉼 없는 "쌈터"로 변질되게 합니다. 그래도 창세기 1~11장을 읽으면서 내린 결론 우리 하나님이
"삶을 시작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대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시는 것으로 역사를 시작하신 하나님은
이 세상을 아름답게 회복하는 것으로 역사를 마무리하실 것입니다.

구약 성서가 하나님을 행동하시는 하나님, 일하시는 하나님으로 시작하는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우리에게 명확하게 보여
줍니다. 이 세상을 만드시는 것으로 역사를 시작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삶에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관념 속에 존재
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 삶에서 역사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삶을 시작하시는 하나님" 입니다.

목차

저자 서문

위대한 고백
부족함을 채우시는 하나님
일하는 시간, 쉬는 시간
생명 보존 명령
생명체
극복하라
쉼을 만드신 하나님
땅, 삶의 터전
탐욕
에덴 밖
짝
깊은 잠
벌거벗음 그리고 부끄러움
미세한 떨림
불구대천
삶을 고생이다
저주를 이겨낸 사람들
하와, 생명의 어머니
가인은 왜?
욕망의 결국
아이러니
풍요와 비탄의 막간
죽기 살기로

...중 략

생명은 귀하다
영원한 언약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족보와 이데올로기
언어
바벨
드디어 아브람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
이종록(1)
이종록 목사는 전남대학교(B.A.)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M.Div., Th.M., Th.D.)에서 공부했다. 장로회대전신학대학교 교수(1989-1996)를 거쳐 현재 한일장신대학교 구약학 교수(1997-guswo)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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