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박희천 목사의 성경강해)
박희천 | 생명의말씀사
22,000 19,800원
구속사의 관점에서 본 구약성경 파노라마 08 - 사무엘상
유도순 | 머릿돌(도)
9,500 8,550원
팀 켈러의 방탕한 선지자 - 높아진 자아 하나님을 거부하다
팀 켈러 | 두란노
16,000 14,400원
[개정판] 구속사의 관점에서 본 구약성경 파노라마 09 - 사무엘하
유도순 | 머릿돌(도)
14,500 13,050원
사무엘서 강해 (양장 리커버)
유진 피터슨 | 아바서원
24,000 21,600원
더바이블 전도서
송민원 | 감은사
26,800 25,460원
잠언
김영봉 | 기독교대한감리회(KMC)
15,000 13,500원
(마틴 로이드존스) 하나님을 아는 기쁨
마틴 로이드 존스 | 생명의말씀사
17,000 15,300원
박영선의 다시 보는 사무엘서
박영선 | 무근검
32,000 28,800원
창세기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그레이다누스의 강해 시리즈)
시드니 그레이다누스 | 부흥과개혁사
65,000 58,500원
시편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1 (그레이다누스의 강해 시리즈)
시드니 그레이다누스 | 부흥과개혁사
35,000 31,500원
시편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2 (그레이다누스의 강해 시리즈)
시드니 그레이다누스 | 부흥과개혁사
35,000 31,500원
하나님의 지혜 안에서 걷다 - 잠언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 14)
벤저민 T. 퀵 | 이레서원
12,000 10,800원
[개정판] 평신도를 위한 쉬운 창세기 1
양형주 | 브니엘(도)
23,000 20,700원
[개정판] 신명기 (BST 성경 강해)
레이먼드 브라운(2) |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36,000 32,400원
한국기독교 140년 최고의 걸작품
다음세대에 영적 유산으로 남길 책
김정준 박사는 6,70년대 한국의 구약학계뿐만 아니라 신학계에 많은 공헌을 하신 원로 구약신학자이셨다. 또한 교파를 초월하여 한국교계 전체를 통해 존경받는 신학자이며 목사이셨다. 이러한 그의 입지는 죽음의 문턱을 드나들었던 그의 육체적 질고의 시간으로 빚어진 더욱 단단한 삶의 예지 위에 세워진 것이었다.
시편은 이스라엘의 평화와 질고의 긴 역사를 통해 개인적이든 집단적이든 그들의 하나님과의 영적 교류 그리고 그와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매체가 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탄식을 하나님께 토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눈물어린 감사를 노래로 드렸다. 그들은 하나님께 수많은 찬양의 노래를 불러드렸다. 이뿐만 아니라 시편을 통해 그들은 지혜의 삶 혹은 지혜의 요체인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찾았다.
이러한 시편의 내용들이 김 박사의 고뇌의 삶의 영적 길잡이가 되었음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사실 그는 시편의 노래 곧 생명의 말씀을 통해 육신의 삶과 영적 삶에서 결국 승리했다.
노순구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The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Ph.D.
[머리말]
시편은 우리 영혼의 책입니다.
그냥 읽고 넘어갈 책이 아니라 밤낮으로 묵상할 책입니다.
묵상할 책만이 아니라 노래할 책입니다.
혼자서도 부르고 여러 사람이 합창으로 부르고 또 아름다운 곡조를 붙여서 부를 노래입니다.
광막한 광야, 외로운 길손으로도 부르고 외로운 감방에 앉아 나와 하나님과 세상과 역사를 생각하면서 부를 노래입니다.
북을 치며 부르고 나팔소리 울리며 부르고 통기타를 치고 부를 노래입니다.
울면서도 부를 노래요, 땀을 흘리면서도 부를 노래입니다.
승리의 순간이나 실패의 순간에도 부를 노래입니다. 억울해도 부르고 천대를 받고서도 부를 수 있는 노래입니다.
부모에게서 버림받아도,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버림을 받아도 부를 노래입니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한 위기에서도 부를 노래요, 죽음을 눈 앞에 보고서도 부를 수 있는 노래입니다.
그러기에 칼빈은 시편을 “우리 영혼의 해부학이라”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은혜로우심, 만물에 가득찬 그의 영광, 인간 역사를 인도하시고 심판하시는 그 권위와 지혜를 노래한 책입니다.
내 억울한 사정을 들어주시는 하나님, 절망의 자리에서도 소망을 불어 넣어 주시는 하나님, 나 대신 싸워주시는 하나님, 나를 위하여 고난을 당하시는 하나님을 노래한 책입니다.
이 시편 한 편 한 편을 읽고 명상하는 일은 내 신앙을 북돋우는 일만이 아니라 내가 언제나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삶을 스스로 가지는 것이라 생각되어 평소에 읽고 느낀 것을 여기 조그만 책으로 펴냅니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 한국 교회의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함으로 독수리처럼 기운찬 영혼의 소유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시편143:6).
 ̄
■ 시편 명상 개정판을 내면서
김영호 목사
(역사 신학 교수, 미주크리스찬아카데미 원장, 1982년 설립)
만수 김정준 목사님 탄신 111주년, 서거 44주년을 맞이하면서 그의 시편 명상 개정판을 출간하게 됨을 감사하며 또한 후학 제자 여러분과 함께 기쁨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시편 명상은 만수 김정준의 평생 과업이며 그 결산의 마지막 유작입니다.
30대 촉망받는 젊은 목회자 만수에게 찾아온 폐결핵 말기의 무거운 질병은 그를 결국은 죽음 대기소 마산 국립수용소로 강제 입원하게 했습니다. 더이상의 그 어떤 치료도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놀라운 역설의 섭리적 손길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세계선교의 과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아라비아 광야 3년의 연단이 요구되었던 것처럼 만수의 신학과 목회를 위해서는 특별한 연단과 신학적 천착의 과제 정립이 요구되었습니다.
만수는 마산요양소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조차 거부하던 죽음 직전의 환우들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부터 시작하여 그들을 신자로 하는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수십 명의 장례식을 집례하기도 했습니다. 그 강단의 최고 교재는 시편이었습니다. 만수는 시편 말씀에서 기도를 배웠고 시편의 찬양으로 하나님을 만났고 시편 말씀으로 명상하여 그 영혼들을 섬겼습니다.
3년의 시간 동안 만수는 하늘의 음성을 들었고 시편을 평생의 연구과제로 삼았습니다. 그는 마침내 시편 전권을 암송하는 은혜의 경지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훗날 강단과 교단을 떠나 은퇴 시기에 <시편명상>을 집필하여 인생의 결산, 신학의 마지막 유업을 이루었고 한국교회를 위한 영적 자산을 남기었습니다. 시편명상은 그의 서재와 기도실에서 시작하여 평생 그의 가슴의 열정과 삶의 현장에서 다듬어져 마침내 생의 노래로 우리에게 남겨졌습니다.
이번에 편집자는 시편 명상 개정판을 정독하면서 얻은 몇 가지 교훈과 감동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만수 김정준의 경건과 신학은 한국교회의 결산이며 열매라는 것입니다.
숭실학교 재학 중에 학비가 없어서 어느 날 고당 조만식 장로님을 찾아가 취직 부탁을 하였습니다. 고당은 선뜻 당신의 자제를 위한 입주 가정교사로 만수를 채용했습니다. 고당의 자제는 공부를 잘 하여 굳이 가정교사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만수는 고당과 한 집에 살면서 고당의 인품과 넉넉한 사랑을 배웠음은 물론입니다.
훗날 캐나다 유학에서 박사 과정을 계속 하려했으나 후원자 캐나다측의 반대로 조기 귀국을 하였습니다. 몇 년후 함태영 부통령 은퇴 기념 세계일주 수행원으로 수고하였을 때 사례비로 받은 1천불을 종자돈으로 마침내 영국 에딘버러 유학을 갈 수 있었습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사랑과 인품의 덕분에 만수의 신학과 경건이 열매맺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시편명상에는 한국교회 연합의 과제와 방향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만수는 평양 숭실학교에서 선교사들로부터 학문을 배웠고 캐나다에서 신학을 연마하였습니다. 영국 에딘버러에서 박사과정을 마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수는 서구신학의 추종에 머무르지 아니하고 한국교회의 경건과 학문의 전통을 세워갔습니다. 에딘버러 유학 중에 빈 강의실을 찾아 홀로 새벽기도를 하였는데 그 모습에 놀란 학교 직원이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또한 연신 연합신학원장 중에 고신 출신의 제자에게 출신 교단의 안수를 권면한 것에서 좌우를 아우르며 통합과 조화를 모색한 지도자였습니다.
셋째 시편명상에는 한국교회를 향한 미래의 과제도 있습니다.
“의자를 치워라”(95편 강해)에서는 서구신학의 영향으로 한국교회의 경건이 약화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출하면서 교회의 의자를 치우고 차라리 무릎을 꿇으라고 합니다. 마지막 150편 강해에서는 “찬송따라 삼천리”라는 우리 민족의 복된 미래를 위한 이정표를 제시합니다. 만수의 경건과 민족 사랑은 “하늘에 가득찬 영광의 하나님(9장)” 찬송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그의 유작 찬송 가사는 몇 년 전 토론토 박재훈 목사님의 작곡으로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시편명상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한국교회에 주어진 미래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길에서 동반자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2024년 추수감사절을 바라보면서
 ̄
■ 만수 김정준 전집(晚穗 金正俊 全集)을 내면서
안병무
(한국 신학 연구소장)
세계의 학계는 사계(斯界)에 공헌한 학자들의 전집(全集)을 간행함으로써 후학들의 관심을 자극하게 한 인물(人物)의 사상과 학문을 깊이 연구하게 한다. 이로써 학사(學史)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마침내 학문의 전통(傳統)을 튼튼히 세워 나간다.
가톨릭 2백년, 개신교 1백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신학계에는 아쉽게도 그런 풍토가 없다. 선진(先進)의 저작들이 전집으로 나온 것은 불과 몇이 되지 않는다.
본연구소는 일찍부터 만수 김정준의 저작집(著作集) 간행을 염원해 왔으면서도 그것을 우리가 내어도 되는지 오래 망설여 왔다. 까닭은 김정준 박사와 더 깊은 인연이 있는 기관들이 우리 말고도 여럿 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그 중 어느 기관이 수년 전부터 그 출판을 공언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오늘까지 그 일은 이뤄지지 않았고 그래서 마침내 우리 연구소는 출판의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오늘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만수 김정준 전집을 펴내기로 결정했다.
만수 김정준은 우리 나라 구약학계의 원로(元老)일뿐 아니라 우리 신학계(神學界)에 많은 업적을 남기신 분이다. 그는 어떤 교파에 한정되지 않고 한국교계에서 교파나 신학경향을 넘어서서 존중되어 온 인물(人物)이다. 그의 저작을 보면 그가 얼마나 깊이있는 학자이면서도 넓게 세상문제에 관심했는지를 알 수 있다. 구약에 관한 그의 연구는 계속 진전되어 현대구약학의 첨단에까지 육박하였다. 그는 과거의 것을 폐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정수를 오늘에 살리고자 했고, 늘 새 것에 접촉하면서도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온건한 지성을 지닌 분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경건을 내세워 젊은 교수들에게서 진부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평가를 단숨에 뒤엎는 너무도 새 것, 참신하고 기발한 글을 세상에 내놓아 사람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구약만에 치중하지 않았다. 아니 그는 학자이기 이전에 ‘삶’그 자체로부터 모든 것을 시작했다. 그는 〈관(棺)에서 나온 사나이>라고 불릴 정도로 생사(生死)의 경계를 몇 차례나 넘나들었고, 그러는 동안 ‘생’(生)에 대한 처절한 체험과 심오한 사색을 했기에 그 누구보다도 ‘삶’에 대해서 할 말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의 글 『관에서 나온 사나이』라든지 『삶에 이르는 병』 등의 투병기를 위시해서 그의 수상문은 번뜩이는 기지와 재치, 인생에 대한 깊은 명상을 기록한 것들이 수두룩하다.
그는 일생(一生)을 병마와 싸웠다. 젊은 날에 사경을 헤매는 폐병으로 큰 수술을 받아야 했고 그로 인해 유발되는 각종 질병에 시달렸다. 그에게는 <질고(蒺苦)>와 〈신학(神學)하는 일>이 언제나 둘이 아닌 하나였다. 그러기에 그는 성서 중에서도 시편을 그토록 애송하고 연구를 거듭했다. 그러나 그는 육체의 질병만을 앓은 것이 아니라 세상의 질병에 대해 열화처럼 분노했고 또한 그 병을 함께 앓았다. 그런 분노와 아픔이 아모스서 연구를 낳게 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예언자들을 깊이 흠모하여 그들의 연구에 몰두했다. 그러나 그가 <예언자들을 연구했다〉라기보다는 <그들을 살았다>는 말이 더 적절할지 모르겠다.
나는 그의 행동에서 에스겔을 연상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에스겔은 예언을 말 대신 판토마임으로 한 기인(奇人)으로 유명하다. 예루살렘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는 포위된 예루살렘을 그려 거리에 세워 경고하기도 하고 머리털을 예리한 칼로 깎아 1/3은 불에 태우고 1/3은 난도질 하고 1/3은 바람에 날려 보내면서 이 민족이 본토(本土)에서 짤려 사방으로 흩어져서 수난을 당할 것을 예고하는 등 많은 얘기를 남겨 놓았다.
6·25 직후든가? 그는 난데 없이 <서울은 시온인가?>라는 글을 써내서 이미 오늘 같이 된 서울을 예고했다. 한때 그가 봉직하던 한신대학이 외부적 교란작전에 말려들어 불신(不信) 풍조가 만연했다. 작은 공동체가 깨지지 않나 하는 불안감이 감도는 어느 날 예배시간에 그는 강단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의자에 가서 앉는 것도 아니고 강대 앞으로 가는 것도 아니라 새로 만든 교기(校旗) 앞으로 갔다. 그리고 무엇인가 호주머니에서 끄집어냈다. 그것은 예리한 면도날이었다. 그는 교기를 펴들고 한가운데를 마치 집도하는 외과(外科) 의사처럼 쭉 잘랐다. 보는 사람들은 초긴장해서 꼼짝할 수 없었다. 그때 그가 입을 열었다. “우리 공동체는 이처럼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함께 치유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이 치유될 때까지 한 사람 한 사람씩 여기 있는 이 바늘과 실로 한 코씩 기워서 비록 흠이 났으나 함께 원상복귀의 작업을 하십시다.” 그것을 보고 듣는 이들은 모두 부동자세로 숨을 몰아쉴 뿐이었다.
명분없이 학생 몇 명을 제명하라는 지시가 떨어졌을 때 교수들은 매일 같이 모여 우울에 잠겨 있었다. 아무리 얘기해 봐도 공론(空論)밖에 될게 없었다. 그런 날이 계속되는 어느 날 그가 낙엽이 가득 붙은 무엇인가를 들고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사람의 모습이었는데 큰 돌 같은 것을 들고 분노에 찬 몸가짐으로 그것을 내던지려는 자세다. 그는 정의를 배반하는 세상에 진노한 하나님의 사자가 이제 큰 돌을 들어 박살을 내려는 어떤 예언자를 만든 것이다. 바로 그게 그때 그의 마음이자 그의 예언이기도 했다. 그때 그가 미소를 먹음었는지 분노에 찬 얼굴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으나 그의 이 장난기 섞인 행동은 보는 사람들에게 주는 강렬한 메시지가 있었다.
또 한 번은 위와 비슷한 상황에서 고민하는 교수들이 힘없는 자신들에 대한 자학, 참회 또는 분노들을 발산할 길을 찾다가 모두 삭발을 하도록 마음을 모았다. 그런데 걱정은 학장인 만수였다. 그가 이에 응할런지? 하여간 이발사를 불러왔다. 그랬는데 그가 먼저 덥석 의자에 앉더니 <나부터 깎아주시오〉 하지 않는가. 그는 이미 백발이어서 염색을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 알고 있었다. 안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발기가 머리 가운데를 밀고 지나가니 하얀 <도랑>이 나고 그 <귀중한 머리털>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이래서 그와 온 교수가 순식간에 불승(佛僧)이 된 셈이다. 그런데 이분은 교수들의 머리카락을 모조리 쓸어모으더니 그것을 정갈한 종이에 채곡채곡 쌌다. 그는 그것을 학교 전통의 증거물로 오래오래 보존하자고 했다. 그 머리카락이 오늘 어디 있는지 모르나 이것이 한국의 <에스겔> 만수의 또 하나의 편모다.
그가 신학하는 데 기준을 둔 것은 G. Von Rad다. 폰 라트는 전형적인 신사로서 그 문장이 다듬어졌으며 그는 학문을 하는 한편으로 바이올린을 계속했다고 한다. 예술성과 학문이 교합한 셈이다. 만수가 폰 라트를 좋아하는 것은 우연이 아닐지 모른다. 하기야 폰 라트의 구약신학을 깨끗하게 집성한 대가였으니까!
그의 학문은 그의 설교와 같은 관계에 있다. 이 말은 그의 학문이 교회와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또한 우리 시대에 대한 증언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말이다. 그의 설교 중에 〈월요일의 하나님〉이 있다. 이런 제목은 그가 아니고는 나올 수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일요일에만 치중하고 일상생활은 <무신적>으로 사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신랄한 비판이기도 하면서 또한 <흩어지는 교회>가 아니라 주일예배에만 치중해서 <모이는 교회>로 정착해가는 교회에 대한 준엄한 질책이다.
이 전집(全集)에 수록된 글들은 우리의 힘이 미치는 데까지 수집한 것이다. 이 일을 위해 만수의 부인 주재숙 장로가 온 정성을 모아 우리를 도와주었다. 다만 유감스러운 것은 우리 연구소의 경제사정으로 전집을 한꺼번에 다 펴내지 못하고 몇 번으로 나누어 내는 것이다. 독자들의 호응에 따라서는 더 빨리 낼 수도 있을 것이다. 많은 지원 있기를 바란다.
이 전집(全集)이 한국교계에 널리 읽혀져서 신학을 심화하고 교파 사이의 담을 낮추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
머리말|김정준ㆍ5
개정판 머리말|김영호ㆍ7
만수 김정준 전집 서문|안병무ㆍ637
시편명상 서평|노순구ㆍ643
제1편 푸른 신앙ㆍ16
제2편 하나님의 웃음ㆍ20
제3편 자고 깨고ㆍ24
제4편 주가 주시는기쁨ㆍ28
제5편 은혜의 방패ㆍ32
제6편 떨리는 영혼ㆍ36
제7편 의로우신 재판장ㆍ40
제8편 달과 별과 인간ㆍ44
제9편 궁핍한 자와 수난 자ㆍ48
제10편 악인의 횡포 아래서ㆍ52
제11편 야웨가 사랑하는 일ㆍ56
제12편 경건한 자의 탄식ㆍ60
제13편 어느 때까지니이까ㆍ64
제14편 어리석은 자ㆍ68
제15편 신앙과 윤리ㆍ72
제16편 나의 기업ㆍ76
제17편 눈동자처럼ㆍ80
제18편 나의 등불ㆍ84
제19편 자연과 율법ㆍ88
제20편 우리의 깃발을 날리리라ㆍ92
제21편 의지하는 축복ㆍ96
제22편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ㆍ100
제23편 내 잔이 넘치옵니다ㆍ104
제24편 영광의 왕ㆍ108
제25편 앙망하는 눈ㆍ112
제26편 나를 판단하소서ㆍ116
제27편 강하고 담대하라ㆍ120
제28편 하나님이 침묵하시면ㆍ124
제29편 우렁찬 그 목소리ㆍ128
제30편 용궁에서 나온 자ㆍ132
제31편 내 영혼을 당신 손에ㆍ136
제32편 가장 큰 축복ㆍ140
제33편 이상적인 나라ㆍ144
제34편 두려움에서 두려움으로ㆍ148
제35편 내 품으로 돌아온 기도ㆍ152
제36편 당신의 날개 그늘ㆍ156
제37편 성실을 먹고 살라ㆍ160
제38편 죄와 벌ㆍ164
제39편 손뼘만한 생명ㆍ168
제40편 은총무한ㆍ172
제41편 앓는 자의 친구ㆍ177
제42편 하나님께 목이 말라ㆍ181
제43편 오히려 찬송ㆍ185
제44편 날마다, 날마다, 날마다ㆍ189
제45편 정의의 왕ㆍ193
제46편 우리의 피난처ㆍ197
제47편 통기타를 쳐라ㆍ201
제48편 시온의 찬가ㆍ205
제49편 죽고야 마는 짐승 같다ㆍ209
제50편 내가 어디 너와 같으냐?ㆍ213
제51편 정한 마음 창조ㆍ217
제52편 푸른 감람나무ㆍ221
제53편 14편을 보라
제54편 나를 도우시는 분ㆍ225
제55편 비둘기처럼 날개를ㆍ229
제56편 내 눈물의 병(甁)ㆍ233
제57편 새벽을 흔들어 깨운다ㆍ237
제58편 달팽이와 가시나무ㆍ241
제59편 사랑의 하나님ㆍ245
제60편 진리의 깃발ㆍ249
제61편 높은 바위에ㆍ253
제62편 권력과 사랑ㆍ257
제63편 영혼의 연애 편지ㆍ261
제64편 하나님의 화살ㆍ265
제65편 고랑과 이랑에ㆍ269
제66편 땅과 만민ㆍ273
제67편 찬송과 복과 경외ㆍ277
제68편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신다ㆍ281
제69편 황소보다 노래를ㆍ285
제70편 신앙의 조롱자ㆍ289
제71편 백발이 성성해도ㆍ293
제72편 단비와 소나기처럼ㆍ297
제73편 하늘과 땅에서 오직 당신만이ㆍ301
제74편 산비둘기와 들짐승ㆍ305
제75편 뿔과 뿔ㆍ309
제76편 잠자는 병거와 말ㆍ313
제77편 밤의 노래ㆍ317
제78편 속이는 활ㆍ321
제79편 주의 이름ㆍ325
제80편 포도나무의 기도ㆍ329
제81편 입을 크게 벌려라ㆍ333
제82편 하나님과 신들의 대화ㆍ337
제83편 검불과 지푸라기와 불꽃ㆍ341
제84편 참새와 제비ㆍ345
제85편 정의와 평화의 키스ㆍ349
제86편 내 영혼이 우러러본다ㆍ353
제87편 에큐메니즘의 선구자ㆍ357
제88편 숨으신 하나님ㆍ361
제89편 사랑과 진실ㆍ366
제90편 인생과 풀과 꽃ㆍ370
제91편 사자와 독사ㆍ375
제92편 싱싱한 종려나무ㆍ379
제93편 야웨 만세, 만세,만세ㆍ384
제94편 당신의 위로ㆍ388
제95편 의자를 치우라ㆍ392
제96편 만물의 찬양ㆍ396
제97편 사랑과 미움ㆍ400
제98편 하나님의 손과 팔ㆍ404
제99편 그는 거룩하시다ㆍ408
제100편 예배의 원형ㆍ412
제101편 다스리는 자의 윤리 ㆍ417
제102편 나의 괴로운 날에ㆍ421
제103편 네 젊음을 독수리 같이ㆍ425
제104편 아름다운 묵상ㆍ429
제105편 그 이름을 자랑하라ㆍ433
제106편 우리는 빗나갔고ㆍ437
제107편 고난의 현장에서ㆍ441
제108편 용기의 출처ㆍ445
제109편 배신당한 사랑ㆍ449
제110편 청년은 새벽 이슬ㆍ453
제111편 할렐루야(Ⅰ)ㆍ457
제112편 할렐루야(Ⅱ)ㆍ461
제113편 공평하신 하나님ㆍ465
제114편 춤추는 산들ㆍ470
제115편 복받는 인생ㆍ475
제116편 믿으니까 말한다ㆍ479
제117편 만민의 하나님ㆍ483
제118편 내가 산 이유ㆍ487
제119편 내 발의 등불ㆍ492
제120편 평화의 사도ㆍ497
제121편 산을 보는 눈ㆍ501
제122편 예루살렘 찬양ㆍ506
제123편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ㆍ510
제124편 야웨가 내 편이시다514
제125편 의지하는 심령ㆍ518
제126편 울며 씨를 뿌린다ㆍ522
제127편 역사의 주인ㆍ526
제128편 아내와 자식ㆍ530
제129편 지붕의 풀ㆍ534
제130편 깊은 곳에서ㆍ538
제131편 영혼의 고요ㆍ543
제132편 시온의 영광ㆍ548
제133편 수염과 이슬ㆍ552
제134편 예배 찬송ㆍ557
제135편 찬양받으실 하나님ㆍ562
제136편 감사의 노래ㆍ567
제137번 버드나무에 수금을 걸다ㆍ573
제138편 높이 계신 분과 천한 사람ㆍ578
제139편 내 앉고 일어섬을 아신다ㆍ582
제140편 고난 당한 자의 한을ㆍ587
제141편 기도는 분향이다ㆍ592
제142편 그들은 나보다 강합니다ㆍ596
제143편 기억과 묵상과 생각ㆍ600
제144편 우리나라 만세ㆍ604
제145편 주의 나라ㆍ609
제146편 영원한 통치ㆍ614
제147편 찬송할 이유ㆍ619
제148편 만물의 찬양ㆍ624
제149편 짓눌린 자의 영광ㆍ629
제150편 찬송 따라 삼천리ㆍ633
저자 | (기본값:제작사 정보 미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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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 전자책의 경우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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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 (기본값:제작사 정보 미제공) |
목차 또는 책소개 | 상세화면 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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