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충실한 성경적-역사적 해석으로 목회 현장과 삶에 도전을 제시하다.

본서는 정확하고 예리한 신학적 연구서인 동시에 삶과 말씀이 하나로 연결된 실천적인 주석으로서 교회와 성도를 사랑하는 저자의 따뜻한 애정을 느끼게 한다. 저자는 모든 구절을 친절하게 해설하며 주석 곳곳에 유대 자료와 그리스-로마 배경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단락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돕고 있다. 나아가 매 단락 말미에 요약과 성경 공부를 배치하여 그 이해를 더욱 심화시킨다. 마가복음을 보다 깊이 이해하며 적용하기를 원하는 모든 분에게 적극 추천하는 필독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어는 성경해석에서 믿음의 선조와 독자와의 대화를 중요시하여 마치 친한 친구가 깊은 사랑으로 예수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그가 전하는 마가복음을 읽은 독자라면 누구든지 그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예수님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역자 서문" 중에서

[마가복음의 장점]

1. 학술적인 주석이 따로 있지 않다. 이는 독자들에게 학술적인 저술의 어려움 없이 본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2. 고대 근동어, 히브리어, 헬라어의 심층적인 분석을 쉬운 언어로 제공하며, 외경과 고대의 글을 인용하여 보다 쉽게 설명한다. 

3. 각 본문을 성경해석학의 원칙에 따라 해설하되 교회 상황과 성도들의 삶을 염두에 두고, 당시 문화에 따른 적절한 이해를 제공한다. 

4. 각 구절을 쉽게 넘어가지 않고 그에 따른 질문과 의문을 제공하고 이를 정밀하게 논증한다. 

5. 각 장마다 성경공부를 제공하여, 적절한 성경해석과 함께 교회 성도들과 나눌 수 있는 풍성한 재료를 제공한다. 

6. 목회자들에게는 풍성한 말씀 소재를, 성도들에게는 은혜의 깊은 강을 제공한다.

목차

추천사ㆍ5

역자 서문ㆍ6

짧은 안내서ㆍ15

제1부｜도입: 복음의 시작과 세례 요한, 예수님의 시험(1:1-13)

1. 복음서 제목(1:1)ㆍ28

2. 메시아의 예비자 세례 요한(1:2-8)ㆍ31

3.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다(1:9-11)ㆍ41

4. 예수님의 광야 시험(1:12-13)ㆍ48

제2부｜예수님의 사역 초기(1:14-2:28)

1. 예수님이 메시아로서 공적 활동을 시작하시다(1:14-15)ㆍ54

2. 첫 제자들을 부르시다(1:16-20)ㆍ61

3. 가버나움 회당에서 한 귀신 들린 사람을 치료하시다(1:21-28)ㆍ69

4. 베드로 장모를 치료하시다(1:29-31)ㆍ77

5. 가버나움에서 병자를 치료하시다(1:32-34)ㆍ79

6. 예수님이 가버나움을 떠나시다(1:35-39)ㆍ84

7. 한 나병환자를 치료하시다(1:40-45)ㆍ88

8. 중풍병자의 치료(2:1-12)ㆍ93

9. 레위를 부르시다(2:13-17)ㆍ101

10. 결혼식에서도 금식하는가?(2:18-22)ㆍ110

11.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먹다(2:23-28)ㆍ116

제3부｜투쟁과 논쟁의 시기(3:1-10:52)

1. 손 마른 자의 치료 - 안식일 성수 논쟁과 예수님의 처형 음모(3:1-6)ㆍ124

2. 갈릴리 바닷가 동쪽에서 새롭게 치료 사역을 하시다(3:7-12)ㆍ131

3. 산에서 열두 사도를 세우시다(3:13-19)ㆍ136

4. 예수님 가족의 태도(3:20-21)ㆍ147

5. 예수님이 마귀와 협정을 맺었다는 고소를 받으시다(3:22-30)ㆍ149

6. 예수님의 진정한 가족은 누구인가?(3:31-35)ㆍ157

7. 예수님의 비유 가르침(4:1-34)ㆍ162

7.1.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여러 종류 밭의 비유)(4:1-9)ㆍ162

7.2.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비유로 가르치신 이유(4:10-12)ㆍ166

7.3. 씨 뿌리는 자 비유의 해석(4:13-20)ㆍ171

7.4. 등불 비유(4:21-23)ㆍ178

7.5. 척도의 비유(4:24-25)ㆍ179

7.6. 스스로 자라나는 씨 비유(4:26-29)ㆍ184

7.7. 겨자씨 비유(4:30-32)ㆍ188

7.8. 비유에 대한 결론적 진술(4:33-34)ㆍ190

8. 광풍을 잠잠하게 하시다(4:35-41)ㆍ194

9. 귀신 들린 거라사인의 치료(5:1-20)ㆍ202

10. 야이로 딸의 부활과 혈루증 여자의 치료(5:21-43)ㆍ216

11. 예수님이 나사렛에서 배척을 받으시다(6:1-6)ㆍ230

12. 열두 제자들을 이스라엘로 파송하시다(6:7-13)ㆍ239

13. 예수님에 대한 헤롯의 판단(6:14-16)ㆍ246

14. 세례 요한의 죽음에 관한 보도(6:17-29)ㆍ249

15. 예수님이 오천 명을 먹이시다(6:30-44)ㆍ260

16. 예수님이 바다 위로 걸으시다(6:45-52)ㆍ272

17. 게네사렛 서쪽 해안에서 병자들을 고치시다(6:53-56)ㆍ279

18. 정함과 부정함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7:1-23)ㆍ284

19. 수로보니게 여자(7:24-30)ㆍ300

20. 데가볼리에서 귀 먹고 말 더듬는 사람을 고치시다(7:31-37)ㆍ307

21. 사천 명을 먹이시다(8:1-9)ㆍ315

22. 바리새인들의 표적 요구(8:10-13)ㆍ322

23.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누룩에 대한 경고(8:14-21)ㆍ327

24. 벳새다에서 맹인을 고치시다(8:22-26)ㆍ333

25. 베드로가 제자들을 대표하여 메시아 고백을 하다(8:27-30)ㆍ338

26. 수난과 부활에 대한 첫 예고(8:31-33)ㆍ345

27. 제자도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8:34-9:1)ㆍ351

28. 예수님이 변형되시다(9:2-10)ㆍ359

29. 다시 오는 엘리야(9:11-13)ㆍ369

30. 귀신 들린 청년을 치료하시다(9:14-29)ㆍ373

31. 두 번째 수난과 부활 예고(9:30-32)ㆍ384

32. 제자들의 서열 다툼(9:33-37)ㆍ389

33. 제자들을 따르지 않는 이적을 행하는 사람에 대한 가르침(9:38-40)ㆍ394

34. 제자들을 보호하시기 위한 말씀(9:41-48)ㆍ400

35. 소금에 관한 말씀(9:49-50)ㆍ405

36. 이혼에 대한 가르침(10:1-12)ㆍ410

37. 예수님과 어린 아이들(10:13-16)ㆍ420

38. 부자 청년(10:17-22)ㆍ425

39. 예수님이 부자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시다(10:23-27)ㆍ431

40. 제자가 받는 보상(10:28-31)ㆍ436

41. 예수님이 세 번째로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시다(10:32-34)ㆍ441

42. 세베대 아들들의 청원(10:35-45)ㆍ443

43. 눈먼 바디매오가 고침받다(10:46-52)ㆍ453

제4부｜수난(11:1-15:47)

1. 예수님이 메시아로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11:1-11)ㆍ462

2. 예언적 표적으로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다(11:12-14)ㆍ473

3. 성전 정화(11:15-19)ㆍ475

4. 말라 버린 무화과나무로 믿음과 기도를 가르치시다(11:20-25)ㆍ483

5. 예수님의 전권에 관한 질문(11:27-33)ㆍ489

6. 악한 포도원 농부들에 관한 비유(12:1-12)ㆍ495

7. 세금에 관한 질문(12:13-17)ㆍ504

8. 부활에 관한 질문(12:18-27)ㆍ512

9.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는 질문(12:28-34)ㆍ519

10. 예수님이 메시아가 하나님 아들임을 가르치시다(12:35-37)ㆍ526

11. 예수님이 서기관처럼 되지 말라고 경고하시다(12:38-40)ㆍ531

12. 가난한 과부의 연보(12:41-44)ㆍ535

13. 예수님의 대(大) 말세 설교(13:1-37)ㆍ539

13.1. 성전 파괴 예고(13:1-2)ㆍ539

13.2. 종말의 징조(13:3-8)ㆍ541

13.3. 다가올 교회의 박해(13:9-13)ㆍ549

13.4. 유대의 멸망(13:14-20)ㆍ552

13.5. 미혹에 주의하라는 경고(13:21-23)ㆍ556

13.6. 예수님의 재림(13:24-27)ㆍ561

13.7. 깨어 있으라는 경고(13:28-37)ㆍ566

14. 공회의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일 방도를 모색하다(14:1-2)ㆍ575

15. 베다니에서 마리아가 향유를 붓다(14:3-9)ㆍ576

16. 유다의 배신(14:10-11)ㆍ583

17. 성찬(14:12-25)ㆍ587

18.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예고하시다(14:26-31)ㆍ601

19. 겟세마네(14:32-42)ㆍ607

20. 체포(14:43-52)ㆍ617

21. 공회 앞에서의 심리(14:53-65)ㆍ624

22. 베드로의 부인(14:66-72)ㆍ634

23. 빌라도의 재판(15:1-15)ㆍ638

24. 예수님을 조롱하다(15:16-20a)ㆍ649

25. 십자가 처형(15:20b-41)ㆍ651

25.1. 사형장으로 가는 길(15:20b-21)ㆍ651

25.2. 십자가 처형(15:22-27)ㆍ655

25.3. 십자가에 달린 분을 조롱하다(15:29-32)ㆍ658

25.4. 예수님의 죽음(15:33-39)ㆍ664

25.5. 십자가 처형의 증인들(15:40-41)ㆍ668

26. 예수님 시체를 무덤에 안치하다(15:42-47)ㆍ673

제5부｜부활(16:1-20)

1. 무덤에 온 여인들(16:1-8)ㆍ681

2. 부활하신 분과의 만남에 관한 보도(16:9-20)ㆍ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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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 교훈(새로운 가르침)”이라는 말을 오해하면 안 된다. 이것은 예수님이 구약성경과 다른 무엇을 가르치셨다는 것이 아니라, 가르침에서 예수님의 전권이 드러나셨다는 것이다(22절과 요 7:46을 비교하라). 물론 “새 교훈”이라는 표현은 예수님이 구약 말씀을 새로운 빛으로 조명하셔서 전통적인 유대교 교사들의 해석과 여러 점에서 다르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경과 다른 것을 가르치지 않으셨다.

p. 74

예수님은 어떠한 질문이나 논의 없이(참조: 마 8:15; 눅 4:39),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셨다”(31절). “일으키다”라는 것은 행동을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준다: “내가 지금 당신에게 새롭게 온전한 건강을 주는 것이오.” 효과가 즉시 나타났다: “열병이 떠났다.” 마가가 매우 간결하게 보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대 사본 중에서 본문을 확대해서 이 사건을 은혜롭게 꾸민 사본이 많다. 그러나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은 마가 스타일이 아니다. 예수님은 오늘날에도 당시와 똑같이 행하실 수 있으시다. 만약 그분이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우리 병이 그렇게 빨리 낫지 않거나 전혀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이것은 영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 짧은 보도의 마지막 문장은 다음과 같다: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31절). 다른 복음서들도 이 사건을 보도한다(참조: 마 8:15; 눅 4:39). 이 사실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첫째는 그 여자가 이 사건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기 때문이다(참조: 15:41). 둘째로는 이러한 이적의 목적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역을 섬기도록 격려하기 위함임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p. 78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배에 타도록 재촉하셨다”(45절): 이 말씀을 볼지라도 이 사건이 급식에 이어서 바로 일어난 사건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급식 이적에 바로 이어서 일어나는 이야기로는 너무나 뜻밖이다! 우리는 기쁨과 축제와 모든 사람의 찬양 소리를 기대했다. 그러나 또다시 예수님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을 하신다: “그분은 자기 제자를 강제로” 열광적인 무리로부터 분리시키셨다. 이 일이 예수님께 쉽지 않았다는 것은 “재촉하다” 혹은 “강제하다”라는 동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요한복음을 보면 그 이유가 명확히 드러난다. 요한의 기록에 따르면, 백성이 열광적이 되어 예수님을 즉시, 필요하다면 강제로라도 그들의 왕으로 만드려고 한 것이다(요 6:14-15). 만약 이들이 이 일에 성공했다면, 유대인이 살고 있는 모든 지역에서 봉기가 일어나고 로마군과의 싸움이 불가피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실 필요가 없어진다. 이것은 마귀의 시험 이야기에서 마귀가 예수님께 세상을 지배하도록 해 준다고 했을 때와 같이 큰 시험이 되었을 것이다(마 4:8 이하와 병행 구절). 제자들은 이러한 메시아적 열광에 영향을 받은 것이 틀림없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급진적으로, 즉시 이 두 그룹을 분리하셨다(참조: 약 4:7-8).

p. 272

“축복하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표현하자면, “Beracha를 말하다”라는 말인데, 유대교에서는 이 말을 식사 기도를 지칭할 때 자주 사용한다. 그렇다면 예수님도 지금 식사 기도를 하신 것이다! 유대교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기 전에, 물론 생선도 포함하는데, 이렇게 식사 기도를 하는 것이 엄격한 규정이었다. 탈무드에는 다음과 같은 기본 규정이 있다: “세상에 있는 것을 먹을 때 축사(기도) 없이 먹는 것은 금지되었다. 세상에 있는 것을 먹을 때 축사 없이 먹는 자는 횡령의 죄를 짓는 것이다”(바빌론 소책자, Berachot 35a) . 이 식사 기도는 보편적으로 다음과 같은 문구로 시작한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 세상의 왕이시여 찬양받으실지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놀라운 급식 이적에서 예수님이 가장으로서, 아니면 자기가 상을 차리게 하고 손님을 맞는 주인으로서 행동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메시아의 식사이며, 신자들이 참석하게 될 새 언약의 식사를 선취(先取) 한 것이다.

p. 318

추천의 글

본서는 성경의 절대적 권위에 순종하는 저자의 겸손을 느끼게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교회가 배우고 실천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열의를 담고 있다. 전문적이면서 친절한 마이어의 마가복음 주석이 널리 읽히기를 기대하며 적극 추천한다.

＿"추천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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