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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의 신학 1

초기 기독교 미술부터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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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빈

W미디어

2021년 04월 09일 출간

ISBN 979118917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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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사의 큰 변곡점에는 항상 기독교 종교가 있었다!

 미술작품을 해석하는 행위는 신학을 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해석을 하면 할수록 상징 안에 내재하는 신적 세계의 깊이에 더 다가가고, 우리는 저쪽에서 오는 진리의 빛과 만나게 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자(使者)의 신 헤르메스(Hermes)와 어원을 같이하는 해석학(Hermaneutics)은 ‘경계’의 학문이다. 헤르메스 신이 올림포스의 신들과 인간 사이를 오가며 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달했듯이, 해석학 역시 상징 안에 내재하는 신의 뜻을 밝혀 사람들에게 전달해주는 중재의 학문이다.

 이제까지 신학은 진(眞)과 선(善)을 통해서만 사유해왔다. 그러나 신은 인간에게 참됨과 선함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자질도 선물했다. 그래서 아름다움이 부재하는 신학은 온전하지 못하다. 문제는 아름다움을 향유하며 신과 존재에 이르는 방법을 찾는 것인데, 그것이 미술작품의 해석이다. 

 상징 언어로서 미술작품을 해석하는 동안 우리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향유하면서 신과 존재를 사유하게 된다. 하나의 미술작품을 해석하는 지평이 넓고 두터워질 때 신학과 미술의 지평에 융합이 일어나고, 이를 통해 신학은 미(美)를 회복하고, 미술은 좀 더 깊은 종교적 해석의 가능성으로 문을 열 것이다. 

 미술은 이론이 아닌 ‘실존’의 매개이다. 일상의 분주함 가운데 망각하고 있던 ‘나는 누구’이며,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와 같은 실존적 물음 앞에서 미술은 아름다움을 향유하면서 그 답을 찾아가는 매개가 되어줄 것이다. 그 과정이 미술을 통한 신학적 사유의 길이고, 아름다움을 향유하며 신과 존재에 이르는 길이다. 

 저자는 서양미술사의 큰 분기점에는 반드시 기독교 종교가 있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 숨겨진 관점을 부각시켜 서양미술사를 기독교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이며, 4권의 시리즈로 기획하고 있다. 이 책 1권에서는 초기 기독교 미술에서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까지를 다루고 있다. 앞으로 나올 2권에서는 종교개혁 이후 독특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북유럽 르네상스 미술과 바로크 미술을, 3권에서는 계몽주의 시대의 미술을, 4권에서는 현대미술을 담아낼 계획이다. 


# 미술은 신과 존재에 이르는 상징 언어이다!

 이 책 『미술사의 신학』은 ‘신학’과 ‘미술’을 모두 공부한 저자가 두 학문을 결합시켜 쓴 기독교 미술 저서이다. 그동안 기독교 미술에 대해서는 미술을 모르는 신학자들이, 또는 신학을 모르는 미술사가들이 다루어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미술과 미술사뿐만 아니라 가톨릭 신학과 개신교 신학 모두를 공부한 저자는 각각의 학문 영역에서 인식해온 문제점들을 천착해 신학과 미술의 지평 융합을 꾀하고 있다. 특히 220여 장에 이르는 컬러 그림 자료들이 요소마다 들어 있어 생생한 이해를 돕는다. 

 기독교의 역사는 출애굽기 20장에 명시된 “성상 금지”와 “우상숭배 금지” 율법에 근거해 시각미술과 항상 불편한 관계를 지녀왔다. 중세시대에 120년간 지속되었던 ‘성상 논쟁(이코노클라즘)’과 1517년 일어난 종교개혁의 ‘성상파괴 운동’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시각미술에 대한 인식에 있어 구약의 유대교와는 달라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무한하고 영원한 신이 유한한 시간의 세상 속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사건 이후 세상은 더 이상 이전의 세상이 아니다. 구약의 유대교가 ‘듣는 것(Sh'ma Yisrael)’을 강조했다면, 신약의 기독교는 ‘보는 것(Ecce Agnus Dei)’을 강조한다. 기독교에서 보이는 세상을 통해 하나님과 관계하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러한 문맥에서 미술은 기독교 신학이 배제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신학하는 한 방법으로 수용해야 하는 대상이다. 

 미술은 ‘보는’ 감각을 충족시키며 신과 존재에 이르는 상징 언어이다. 미술작품을 ‘봄’으로써 신을 사유하는 길은 작품의 ‘해석’이다. 그 해석 과정을 통해 ‘보는’ 미술은 신학적 사유로 연결된다. 실존신학자 키에르케고어(S. Kierkegaard, 1813-1855)는 『그리스도교의 훈련』에서 참 그리스도인이 되는 ‘훈련’으로서 미술 이미지의 내면화(Internalization) 과정을 든다. 기독교 신학은 초기부터 하나님을 진(眞), 선(善), 미(美)의 근원자라고 보았다. 이로부터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에 따라 창조된 인간에게는 진, 선, 미를 골고루 내면화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 미술작품을 ‘보고’ ‘해석’하는 신학적 사유는 하나님과 관계하는 길이다!

 미(美)는 인간이 신과 관계하는 하나의 ‘길’이다. 아름다움을 가시화한 미술작품을 ‘해석’하며 우리는 신의 아름다움을 내면화하고, 신 앞에서 점차 나은 인간으로 되어갈 수 있다. 보수신학은 여전히 시각미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지만, 아름다움이 하나님과 관계하는 길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또한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으로 인간의 ‘보는’ 감각이 중요해진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다. 시각미술은 이러한 문맥에서 기독교 신학이 수용해야 하는 예술 매체이자 신학의 한 방법이다. 특히 종교개혁 이후 진(眞)과 선(善)의 건조한 신학을 고수해온 프로테스탄트 신학은 종교개혁의 정신을 유지하며 가톨릭과 차별되는 방법론을 찾는 데에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집필된 책이다. 학문적 이론을 증명하기보다는 미술을 통해서도 신학적 사유를 하고 신과 존재에 이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例示)와도 같다. 신학과 교회가 미술을 통해 아름다움을 회복해갈 때, 현재 한국 개신교 교회가 안고 있는 왜곡되고 편향된 모습도 전인적-인문학적 교육의 차원에서 서서히 치유되어갈 것이라고 저자는 본다. 

 미술작품을 해석하며 신과 존재에 다가가는 길목에서 이 책이 작은 길잡이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독자들의 마음과 삶에 변화가 일어나며 서서히 완성되어갈 미완의 책이다. 그 밑그림을 완성시키는 주체는 다름 아닌 미술을 좋아하고 미술을 통해 ‘나’와 나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책의 독자들이다. 독자와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일상에 작은 변화들을 일으켜가기를 소망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초기 기독교 미술

 1/ 고난 속의 시(詩): 카타콤베 회화

  1. 이삭의 번제

  2. 요나

  3. 노아의 방주와 오란스

  4. 혈루병에 걸린 여인과 그리스도

  5. 나사로의 부활

  6. 수태고지   

  7. 동방박사의 경배 

  8. 그리스도의 세례

  9. 애찬식(Agape Feast)

  10. 선한 목자와 오르페우스 그리스도


제2장/ 바실리카(Basilica)와 중세 교회 건축

   

제3장/ 중세 회화 

 1/ 기독교 도상학  

  1. 『성 아우구스티누스 복음서』와 그리스도 수난도상 

   1) 예루살렘 입성 

   2) 성만찬 

   3) 겟세마네에서의 기도

   4) 유다의 배반과 그리스도의 체포

   5) 산헤드린에서의 심문과 십자가 선고

   6) 십자가 수난 

  2. 『하인리히 사자공 복음서』  

  3. 그리스도의 일생 묵상화


 2/ 예표론(豫表論)

  1. 『빈자(貧者)의 성서』 

   1) 그리스도의 탄생

   2) 그리스도의 세례

   3) 최후의 만찬 

   4) 십자가 지심 

   5) 십자가에 달리심 

   6) 부활

   7) 수태고지  

   8) 에클레시아와 시나고그


  2. 독일 힐데스하임의 청동 세례반 

  3. 베르둔 제단화 

  

제4장/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

 1/ 르네상스와 인간 긍정으로의 인식 전환


 2/ 전(前) 르네상스: 인간의 감정 표현과 자연적 사실주의

  1. 치마부에와 지오토의 <십자고상>과 <성모상>

  2. 지오토와 르네상스 인간

  3. 지오토의 성 프란체스코 일생 벽화


 3/ 원근법: 인간 중심의 관점 

  1. 마사치오의 <성삼위일체>

  2.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3. 라파엘로 산치오의 <아테네 학당> 


 4/ 수학적 구도  

  1.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그리스도의 세례> 

  2.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그리스도의 부활>

 

 5/ 성모 마리아와 르네상스의 종합적 고전미 

  1.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암굴의 성모>

  2. 프라 필리포 리피의 <성모자와 두 천사>

  3. 산드로 보티첼리의 <성모자와 찬양하는 천사들>

  4. 라파엘로 산치오의 <초원의 성모> 

  5. 라파엘로 산치오의 <테라누오바의 성모> 


 6/ 콘트라포스토

  1.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像)


 7/ 르네상스 화가들의 자의식 표출 

  1. 라파엘로 산치오의 <강복하는 그리스도>

  2. 산드로 보티첼리의 <동방박사의 경배>

  3. 도메니코 기를란다요의 사세티 예배당


나가는 말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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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빈
지은이 신사빈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미술사학과와 가톨릭 신학과에서 석사(마기스터)를 마친 후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에서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의 ‘미학적 자기됨’ 연구. 미적 가능성과 미메시스론을 중심으로」(2020)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에서부터 연구해온 키에르케고어의 사상에서 느낀 미학의 한계 문제를 리쾨르의 상징론과 자기 이해의 해석학을 통해 해결한 논문으로, 종교개혁 이후 프로테스탄트 신학에서 사라진 미와 예술을 실존적 해석학적 차원에서 회복하는 길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그 길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집필되었으며, 미와 예술을 통해 신을 사유하고 신과 존재에 이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안내서이다. 저자는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무아를 위한 체험>으로 입상하고, 두 번의 개인전과 한 번의 초대전을 연 화가이기도 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 미술에 대해 가르치고 있으며, 역서로는 독일의 미학자 크리스토퍼 멘케의 『예술의 힘』(2015)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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