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통 누구의 탓인가
옥한흠 | 국제제자훈련원(DMI)
7,000 6,300원
떠남 (내 인생의 가장 담대한 순종)
이용규(2) | 규장
12,000 10,800원
목적이 이끄는 삶
릭 워렌 | 디모데(도)
13,000 11,700원
팀 켈러의 예수 예수 - 이 시대가 잃어버린 이름
팀 켈러 | 두란노
12,000 10,800원
사모 면허
박인경 | 규장
17,000 15,300원
나는 이렇게 믿습니다
이정현 | 생명의말씀사
15,000 13,500원
사랑이 있는 교육이 인생과 사회를 바꾼다
김형석(1) | 위더북
16,000 14,400원
여행길에 만나는 신앙 인물
김재욱 | 생명의말씀사
17,000 15,300원
한국-히브리의 9000년 역사적 뿌리
박재범 | 밀알서원
12,000 10,800원
그리스도인의 감정 수업
앨리슨 쿡 | 야다북스
21,000 18,900원
존재 이유 하나님의 은혜
정은자 | 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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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로 만나는 성경
이근형 | 디자인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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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역사
김선규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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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사도 길 순례이야기
작가시우 | 토비아
16,000 14,400원
사람이 선물이다 (무선판)
조정민 | 두란노
15,000 13,500원
❝기독교 교양이란, 보편적 언어로 기독교를 서술하고 그것을 살아내는 힘이다!❞
기독교는 지난 2천 년간 인류, 특히 서양 문명을 이끌어 온 중심 기둥이었다. 지금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서양력, 법률, 윤리, 예술 등 우리 주변에는 기독교 없이는 설명할 수 없는 유산들이 많다. 그만큼 기독교는 믿음과 전통을 넘어, 인간 존재의 근원적 질문, 공동체 윤리, 예술과 문학, 시민의식, 정치와 과학까지 포괄하는 거대한 사유의 장이다.
기독교인이라면 자신이 믿는 신앙을 ‘교양’ 곧 보편의 언어로 이해하고 서술하는 힘이 필요하다. 내 신앙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무엇을 의미하며, 어디로 향하는지를 역사와 문화, 사상 등 다양한 관점에서 숙고해야 한다. 반대로 비기독교인 또는 비종교인에게 기독교 교양은 오늘의 세상을 형성한 종교의 힘과 전통에 익숙해지는 기회가 된다. 이것이 교양의 힘이다.
저자는 지난 20년간 연세대학교에서 이어 온 강의를 엮은 이 책에서 ‘기독교 교양학’이라는 전망을 제안하며 기독교를 설명하고자 한다. 이는 다종교·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교양인에게 필수적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종교 문해력’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
오늘의 현실을 돌아보면 절망과 분노, 회의의 소리들이 더 크게 들릴 때가 있다. 그러나 기독교는 궁극적으로 ‘희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희망은 하나님에게서 비롯된다는 것이 기독교의 신앙 고백이다. 이 책이 기독교인에게는 “내가 믿는 것을 어떻게 서술할 수 있을까?”를 담담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또 비기독교인에게는 서구 문명과 세계를 움직여 온 거대한 힘의 근원을 탐구하는 흥미로운 지적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
[특징]
- 정치, 문화, 사회, 과학이라는 ‘교양학’의 관점에서 기독교를 탐구
- ‘기독교 교양학’을 통해 종교와 비종교인을 모두를 포괄하는 균형 잡힌 종교 해설서
- 객관적인 기독교 탐구를 넘어, ‘삶의 의미’라는 인간 보편적 질문에서 기독교의 메시지를 전달
[대상 독자]
- 기독교를 인문학적, 역사적 맥락에서 탐구하고 싶은 신학생, 목회자
- 기독교에 관한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지식을 얻고 싶은 비기독교인
- 종교학, 역사학, 철학, 문화학 등 인문학 분야에 관심 있는 신학생 및 독자
시작하면서
1장|기독교와 교양
- 교양의 뜻
- 호모 사피엔스는 호모 렐리기오수스다
- 종교의 기본 전제와 뜻
- 종교 문맹, 종교 문해력, 종교 이해 접근법
- 기독교와 기독교 문해력
2장|예수-기독교의 중심
- 외계인의 기독교 탐사
- 예수의 네 얼굴
- 역사학으로 예수를 이해한다는 것
- 역사 속 예수의 가르침과 삶
3장|기독교의 탄생과 성장
- 예루살렘 예수 공동체의 탄생과 성장
- 사마리아, 그리고 제국 곳곳에 들어선 예수 공동체
- 기독교 선교의 성공 원인들
- 정치화된 종교 권력과 종교화된 정치 권력, 그리고 교회의 대분열
- 동방정교회
4장|기독교 역사의 빛과 그림자
- 기독교 신앙과 전쟁
- 신앙과 이성
- 희생양과 마녀사냥
5장|기독교의 확장
- 기독교의 선교
- 이단과 사이비
6장|기독교와 오늘날 삶의 의미
- 삶의 의미, 밖 혹은 안에?
- 허무주의의 주장과 비판
- ‘삶의 의미’ 정의와 그것을 향한 욕망
- 기독교 신앙과 삶의 의미
맺으면서
주
기독교는 지난 2천 년간 인류, 특히 서양 문명을 이끌어 온 중심 기둥이었습니다. 리처드 파인만 같은 무신론 과학자마저도 서양 문명의 두 축이 과학의 탐구정신과 기독교 윤리라고 말했을 정도이지요. 지금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 여기고, 우리 주변에는 기독교의 흔적이 곳곳에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언뜻 생각만 해도 서양력, 법률, 윤리, 예술, 건축 등 기독교 없이는 설명할 수 없는 유산이 한둘이 아닙니다.
p. 11_"들어가면서"
기독교인이라면 자신이 믿는 신앙을 보편의 언어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내 신앙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무엇을 의미하며 어디로 향하는지 역사, 문화, 사상, 다양한 측면에서 숙고해 보아야 합니다. 자신의 신앙의 위치를 점검할 필요도 있습니다. 반대로 비기독교인 또는 비종교인에게 기독교 교양은 우리 이웃이자 오늘의 세상을 형성한 낯선 종교의 힘과 전통에 익숙해지는 기회가 됩니다.
p. 12_"들어가면서"
‘교양’이라는 말은 일상에서 다양하게 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양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미술이나 클래식 음악 등을 즐기는 사람, 풍부한 문화 지식을 가진 사람, 혹은 말투나 태도가 세련되고 남에게 호감을 주는 사려 깊은 사람을 떠올리곤 합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교양은 이러한 용례와 다릅니다. 18세기 말-19세기 독일에서는 교양의 현대적 개념에 큰 영향을 준 ‘빌둥’ 개념이 강조됩니다. 빌둥은 인문학, 예술, 철학, 과학 등 여러 분야의 지식을 통해 인간이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회 및 세계와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주체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근대적 교양은 자유인에 적합한 소양인 동시에 끊임없는 자기형성과 시민성, 비판적 성찰의 능력을 중시하는 교육의 목표로 발전해 왔지요.
p. 18~19_"1장 기독교와 교양"
기독교는 당연히 종교입니다. 기독교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그분이 거하시는 ‘하늘’이라는 상징 세계가 일상 세계와는 구별되어 있고, 이 둘 사이를 매개하는 그리스도와 성령이 있으며, 하늘과 땅이 서로 교류한다고 전제합니다. 기독교는 우주가 무엇인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향하는지를 말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파악한 인간은 그에 걸맞은 제의를 지내고 윤리를 실천합니다. 이를 통해 내적 동기와 정서와 의지가 형성되고 그것을 표현하지요. 또 교회라는 공동체로 모여서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지요. 기독교는 종교입니다. 기독교를 타종교와 구별하는 구분점은 무엇일까요? 저는 기독교를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하는 사람들의 종교’로 정의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기독교인은 ‘예수가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자기 정체성을 고백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p. 59~60_1장 "기독교와 교양"
기독교와 같이 오래되고 상당한 규모의 신념 체계와 구성원의 조직을 알아 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기독교에 관해서 사람들은 어느 정도 선이해가 있기 때문에 그 선이해를 벗어난 기독교의 모습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럴 경우 저는 종종 외계인들이 지구에 탐사를 와서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상상해 봅니다. 그의 눈에 기독교는 어떻게 보일까요?
p. 66_2장 "예수-기독교의 중심"
우리가 잘 아는 의사이자 신학자 알베르트 슈바이처는 19세기 역사적 예수 연구의 역사를 총결산한 명저에서 연구를 수행한 학자들 모두가 결국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 예수상, 특히 19세기 자유주의 신학적 윤리를 투영한 역사 속 예수를 내세웠을 뿐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 연구가 시작된 지 100년이 훌쩍 넘었고, 방법론도 한층 정교해졌지만, 해석학적 순환이라는 한계를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연구자의 자기 이해가 예수 연구의 결과 안에 담겨 있음에도 역사 속 인물로서 예수를 연구하려는 시도는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추상적인 철학적 언어와 경직된 신앙적 언어의 틀을 넘어서는 이러한 노력은 우리의 예수 이해에 더욱 풍부하고 다층적인 의미를 부여하게 되니까요.
p. 91~92_2장 "예수-기독교의 중심"
초기 예수 운동 선교사들은 예수의 부활을 증언했고, 그 증언으로 인해 수난과 죽음까지 감수하면서 신앙을 삶으로 살아내는 데 열정을 쏟았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선교 활동은 고대 지중해 세계에서 독특하고 이례적인 현상이었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아테네 사람이 아테네의 신을 선교하러 돌아다니거나 포세이돈 신앙을 열심히 전파하는 모습은 쉽게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러했다는 문헌도 찾기 어렵고요. 헬레니즘-로마 시대의 전통적인 종교들은 대부분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과 결부되어 있었으며, 외부로 신앙을 적극적으로 확산시키는 구조나 세상에 전파하는 식의 신학적 요구를 갖지 않았습니다. 동방에서 유입되던 일부 신흥 미스터리 종교들조차 주로 개인적 구원이나 비밀 의례에 집중했을 뿐, 예수 운동처럼 조직적으로 곳곳을 다니며 선교했다는 흔적은 많지 않습니다.
p. 140_3장 "기독교의 탄생과 성장"
기독교에는 다양성과 통일성이 있습니다. 나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다양성의 차원에서 수용할 수 있고 존중할 수 있으면 서로를 형제자매 교파 혹은 교단이라고 부릅니다. 교리, 예전, 전통 등에 차이가 있어서 서로 다른 단체로 정립한 것이니까요. 가령 개신교 내에 장로회, 감리회 등은 다른 교단으로 불릴 수 있고 서로를 존중합니다. 그러나 ‘이단’이라고 불리는 단체가 있습니다. 이들은 기성 종교가, 자신과 닮았으나 아주 중요한 부분에서 다른 견해/의견을 내세우는 종교 집단을 일컬을 때 쓰는 말입니다. 기독교 문해력을 목표로 하는 기독교 교양학은 이단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단과 사이비의 공통 특징과 위험성을 교양의 차원에서 알려 줄 뿐만 아니라 기독교가 무엇인지 소개할 수 있을 테니까요.
p. 229_5장 "기독교의 확장"
교양 교육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인간을 특정 목적에 종속된 도구가 아닌 자유로운 주체로 세우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인간은 물론, 비인간 존재들과도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품성인 시민성을 함양하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목표는 그 자체로 완전한 목적일까요, 아니면 더 높은 무언가를 향한 과정일까요? 이 물음은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던지는 ‘삶의 의미’라는 근원적인 질문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삶에는 보편적인 의미란 것이 존재할까요? 만약 있다면 그 모습은 무엇이며, 만약 없다면 우리는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까요?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 없이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아도 괜찮은 것일까요? 혹은 삶의 의미란 저마다 만들어가는 주관적인 이야기에 불과한 것일까요? 이 마지막 장에서는 이 문제들을 탐구하며, 기독교의 오랜 전통과 자원이 인간 삶의 궁극적인 의미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성찰해 보고자 합니다.
p. 240_6장 "기독교와 오늘날 삶의 의미"
먼저 제 눈길을 끈 것은 저자가 책 전체에서 꼬박꼬박 존댓말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그가 얼마나 독자를 진심으로 존중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이자 태도입니다. ‘기독교인들은 대체로 무례하다’는 선입견이 씁쓸한 사실이 되는 듯한 시대에, 저자는 자신의 종교, 곧 기독교를 독설적이거나 무례하지 않은 목소리로 차분히 설명합니다. 또한 학자로서 고압적으로 독자들을 가르치려고 하지도 않고, 오히려 옆자리에 앉은 친구처럼 자신이 경험한 종교가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지, 인간을 어떻게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인류의 삶을 완성시키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선입견 없이 전달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저자는 기독교라는 종교를 조금은 낯설게 바라봄으로써 잊혀진 교양으로서 종교의 역사와 가치를 친절하지만 끈질기게 보여 줍니다. 우리 시대는 종교를 유해하거나 최소한 어리석은 망상 정도로 여기는 냉소적 태도에 너무 익숙합니다. 아무것도 진심으로 믿지 못하고,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하는 불신의 시대이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성급한 냉소와 학습된 허무는 너무도 빠르고 광범위하게 인류의 가장 깊숙한 지혜, 가장 따뜻한 마음, 가장 아름다운 꿈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인류가 서로에게 점점 관용적이지 못하게 되는 이유도 어쩌면 인간의 행복에 관한 종교라는 깊은 지혜와 문명의 결실이 일천하게 변해 우리의 교양에서 배제되었기 때문은 아닐까요?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종교 문해력이 결핍된 ‘종교 문맹’의 시대로 진단합니다. 사유되지 않은 허무주의와 무신론이 마치 공인된 지혜처럼 통용되는 세상 한복판에서 저자는 인간 존재의 목표는 ‘행복’이며, 그러한 삶의 행복은 ‘종교’, 곧 신에 대한 질문을 잃거나 잊지 않고, 조금씩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대담한 주장을 담담히 합니다. 그렇기에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든 그렇지 않든, 종교에 대한 소양과 이해는 모든 인간에게 인생의 성숙을 위해 필요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기독교를 교양학의 관점에서 차분히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저자는 임마누엘 칸트를 변용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교양 없는 기독교는 재앙이나 다름없고, 기독교가 빠진 교양은 인류가 오랜 세월 쌓아 온 중요한 문화적 종교적 유산을 잃는 것이라 지적으로 빈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독교가 무엇인지 혼돈된 오늘날 한국에서 문맥 없는 얕은 맹신을 극복하고 비판적인 사고와 시민성 그리고 교양을 함양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이 박식하고 신뢰할 만한 ‘종교 문해력’의 여행 안내서가 되리라 믿고 추천합니다.
손호현|연세대학교 신학과 교수
‘기독교’와 ‘교양’이라는 두 단어를 나란히 놓기 불편한 시대다. 교양이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으로 행세하는 기술’ 정도로 치부되는 문화 속에서 기독교는 교양인의 대화 주제가 되기 힘들다. 한쪽에서는 열정적으로 옹호하고, 다른 쪽에서는 혐오 섞인 비판을 내놓고, 그 둘 사이의 간극은 더 멀어져 가고 있다. 저자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두 세계’ 사이의 가교를 놓으려 한다. 교양(Buildung)을 “한 사람이 자신과 세계를 이해하고 사회 안에서 자유롭고 책임 있게 살아가기 위한 필수 과정”으로 이해한다면, 아득한 옛날부터 인간 삶의 한 기반이었던 종교를 이해하는 문해력은 인간다운 삶을 위해 빼 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될 것이다. 차분한 서술 안에 열정이 담겨 있고, 평이한 설명 아래 깊이 있는 이해가 숨어 있다. 소리 높여 꾸짖지 않으면서도 단편적인 자신의 이해를 반성하게 하는 친절한 도전이 느껴진다. 성서학자의 치밀함과 교양학 교수의 폭이 돋보인다. 열린 마음으로 이 책을 대한다면 저자의 진심을 느낄 수 있으리라. 내가 ‘기독교’라고 생각했던 것이 넓고 다양한 흐름 가운데 얼마나 작은 지류에 불과한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여겼던 사유의 저변에 얼마나 인간 삶의 본질을 꿰뚫은 지혜가 숨겨져 있는지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기독교와 교양이 다시 서로에게 말을 걸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그 대화는 우리 각자가 좀 더 깊고 넓은 사람으로 자라나는 길을 열어 줄 것이다.
박영호|포항제일교회 담임목사
아름다운 것이 변질되면 추하게 보인다. 거룩한 것이 타락하면 마성적인 것으로 변한다. 거룩의 경험이 누락된 채 형식만 남은 종교는 생동감이 없다. 오늘의 개신교회가 직면한 위기는 심각할 정도다. 위기는 외면하거나 부정한다고 하여 사라지지 않는다. 정면 돌파가 필요하다. 목욕물을 버리려다 아기까지 버리지 말아야 한다. 김학철 교수는 종교 문해력이 부족한 세대 혹은 시대를 향해 차분하게 말을 건넨다. 그는 묻고, 성찰하고, 연구하고, 해석하고, 그 사유의 결실을 적절한 언어로 담아내는 데 탁월하다.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어느새 상투어로 변한 신앙 용어들 속에 감춰진 심오한 의미가 그의 언어를 통해 명징하게 드러낼 때 가슴이 두근거렸다. 냉소와 우쭐거림 그리고 어둠이 지극한 이 시대를 밝힐 등불 하나를 손에 든 느낌이다. 다시 시작할 용기를 내야 할 때다.
김기석|청파교회 원로목사
| 저자 | (기본값:제작사 정보 미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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