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티스 코드

차원 전환과 [유.무.용.영] 힘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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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아

신의정원

2025년 09월 07일 출간

ISBN 9791198048356

품목정보 150*230mm7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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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증언하는 차원을 달리하는 삶, 태초부터 샘솟는 근원의 샘과 맞닿아 살아내는 창조적 삶, 우리는 어떻게 그 길에 들어설 수 있는가. 《폰티스코드 : 차원 전환과 유-무-용-영 힘의 구조》는 영성신학자이자 사상가 김리아의 오랜 탐구가 응축되어 빚어낸 역작이다. 저자는 수십 년 동안 학문과 삶의 현장을 넘나들며, 인간과 세계의 심층을 움직이는 실상이 신과 인간, 세계의 관계구조 속에서, 그리고 믿음의 몸을 통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가르쳐왔다. 이 책은 그러한 치열한 탐구의 결실로서, 굳어버린 관습과 경직된 교리, 화석화되어 생생함을 잃어버린 종교적 유산을 넘어, 복음에서 말하는 근원에 잇대어 살아가는 삶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장대하고도 실제적인 노정(路程)을 통해 열어 밝힌다. 


복음이 말하는 삶의 전환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다. 존재의 의미가 다시 짜이고, 시간과 관계, 고통과 희망의 구조가 새롭게 전환하는 깊은 존재 변혁 사건이다. 저자는 이러한 특징을 서술하기 위해 한국적 사유의 심장부에서 길어 올린 ‘마당(場)’의 은유를 토대로, 존재를 움직이는 네 힘―유(有)·무(無)·용(用)·영(0)―의 역학을 정밀하게 해부하며, 그 힘들이 접속하고 전환되는 장―그가 ‘마당(場)’이라 부른 차원의 무대―에 독자들을 초대하고, 바로 그곳으로부터 근원의 부름에 응답하는 삶을 살도록 우리를 도전한다. 


1부, 서설과 고백에서는 근원으로부터의 부름과 그에 응답하는 영혼의 떨림을 드러내며, 존재를 일깨우는 첫 길목의 문을 연다. 2부, 유(有)의 장에서는 마당을 감지하지 못한 채 스스로 갇혀 있는 존재의 불안과 고착을 비추고, 3부, 무(無)의 장은 유일하신 하나님과 삼위일체 하나님 사이에 놓인 무의 차원을 새롭게 드러내며, 무의 잠재성 안에서 이뤄지는 일치의 상응각도야말로 창조와 구속의 역사가 솟구쳐 오르는 ‘차원의 접속면’임을 밝혀낸다. 4부, 용(用)의 장에서는 이 무의 틈을 타고 흘러드는 힘이 창발적으로 자기조직화되어 관계와 공동체를 살아 있게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5부 영(0)의 장은 네 힘의 순환이 근원적 인간과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로 수렴되며, 빛과 어둠을 가르며 도래하는 새로운 창조의 미래를 밝힌다. 


이 장대한 여정 속에서 독자는 깨닫게 된다. 차원 전환은 먼곳의 신비가 아니라 근원적 현재(Fontis)의 사건이며, “지금, 여기의 틈”에서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을. 우리의 삶과 공동체는 여전히 그 샘과 연결되어, 사랑과 일치의 질서 안에서 다시 배열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생생함이 사라진 자리에서 새로운 숨결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도그마가 아닌 살아 있는 진리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남은 자복음을 들고 산을 넘는 자들, 진리로 깨어나기를 원하는 이들, 새로운 삶의 문화를 세우는 그리스도의 군사들에게 《폰티스코드》는 길을 밝혀주는 가장 신뢰할 만한 지적·영적 지도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Fontis, 끝없이 샘솟는 '근원적 현재‘와 만나다. 

복음이 증언하는 차원을 달리하는 삶, 우리는 어떻게 그 길에 들어설 수 있는가.


“삶은 단순히 앞으로 나아가는 직선이 아니다. 때때로 우리는 자신이 익숙히 알던 세계에서 더 이상 숨쉬기 어려운 어떤 순간과 마주한다. 낯익은 가치들이 작동하지 않고, 익숙한 언어들이 입을 막고, 매일 반복되던 감정들이 스스로 균열을 내며 무언가 낯선 세계로 인도한다. 그리고 삶은 우리를 조용히 다른 방향으로 밀어 넣는다. (...) 이 책은 삶의 전환을 다루기 위한 영성 형성의 여정을 다룬다. 이는 삶의 방향이 바뀌는 순간 존재의 의미가 다시 짜이고, 시간과 관계, 고통과 희망의 구조가 새롭게 얽히는 그 깊은 전환의 자리로 초대이다. 이 여정은 단순한 선택이나 변화가 아니라 존재 자체가 다른 리듬을 가지고 다른 차원으로 옮겨가는 경험이 될 것이다.”

_본문 15~16p,〈프롤로그, 삶은 어떻게 차원을 달리하는가〉 중에서


성서는 단지 종교적 경전이 아니라 근원에 대한 위대한 기억의 저장소이자 ‘삶의 전환을 살아낸 존재들의 서사’다. 아브라함의 떠남, 모세의 부름, 시편 기자의 내면 고백, 예언자들의 절망과 희망, 예수의 침묵과 부활 ̄이 모든 장면은 인간이 자신을 둘러싼 유력의 질서, 통념, 상식을 넘어서 새로운 존재 방식으로 이행하는 사건들을 다룬다. 그런의미에서 성서의 서사 안에는 우리 안의 고유한 전환의 감각을 일깨우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그것은 인간은 단지 생존하는 존재가 아니라 부름을 듣고 응답하는 존재, 즉 ‘차원을 열 수 있는 존재’라는 선언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복음이 증언하는 차원을 달리하는 삶, 태초부터 샘솟는 근원의 샘과 맞닿아 살아내는 창조적 삶으로 인도하며, 우리는 그 초대에 어떻게 응답할 수 있을까. 


이 책, 《폰티스코드: 차원 전환과 유무용영 힘의 구조》는 이러한 물음에 대한 거대한 응답이자, 복음의 근원을 향한 가장 따뜻한 안내서다. 저자는 “삶은 어떻게 차원을 달리하는가”라는 단 하나의 물음을 붙들고, 그 길을 복음이 증언하는 전환과 ‘근원적 현재(Fontis)’와의 만남 속에서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그는 말한다. 복음은 과거의 기록을 되풀이하는 교리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도 우리를 흔들어 깨우고, 삶을 다시 배열하며, 새로운 창조의 리듬 속으로 초대하는 살아 있는 음성이라고.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폰티스(Fontis)’는 라틴어로 ‘끊임없이 샘솟는 근원’을 뜻하는 이 말로, 바로 이러한 도전을 함축하고 있다. 단순한 물리적 샘터가 아니라 존재가 솟아나는 근원적 현재, 삶 속에서 계속되는 여러가지 부침과 고통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새롭게 생명을 낳는 근원적 관계 구조. 《폰티스코드》는 이 샘으로 독자를 초대하며, 닫힌 차원을 넘어서는 삶, 다시 깨어나는 삶의 길로 우리를 이끈다.



‘마당’이라는 차원 무대와 네 힘의 역동

평면의 한계를 넘어, 무의 틈에서 도래하는 차원의 접속면을 주목하라!


“차원이 갈라지는 틈새에서 새어 나오는 것은 언어화할 수 없는 탄식과 진정한 갈망에서 터져 나오는 탄원의 소리이다. 기존의 정체성, 언어, 감정, 구조만으로는 더 이상 버텨낼 수 없을 때, 기존의 유력화된 구조가 유효하지 않음을 경험하며 새로운 가능성의 장으로 진입하게 된다. 그런데 이 순간은 그 자체로 방향성을 가지지 않으며 오히려 혼란과 침묵, 정체와 공허가 더욱 깊어져 구원자의 도래를 기다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신을 향한 탄원은 존재가 더는 자기 힘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자각할 때 열린다. 유의 구조 안에서 쌓여온 억압과 고통이 임계점을 넘어서면, 비로소 내면 깊은 곳에서 초월적 타자를 향한 방향성이 열린다. 이 탄원은 단순한 도움 요청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을 향한 감각의 각성이며, 존재가 이전의 한계를 초과하여 ‘무’를 수용할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영적 신호다. 탄원 없이는 다음 마당도, 새로운 질서도 결코 도래하지 않는다.”

_본문 132p, <유, 던져진 세계의 불안과 주름> 중에서 


이 책은 ‘마당(場)’이라는 독창적 은유를 중심으로, 존재를 움직이는 네 힘 ̄유(有)·무(無)·용(用)·영(0) ̄이 서로 교차하며 빚어내는 차원 전환의 드라마를 장대한 서사로 풀어낸다. 시몬 베유가 『중력과 은총』에서 말했듯, “인간 존재의 심연에서 나타나는 신의 목소리나 은총은 사회의 기능적 질서 바깥, 곧 틈과 무능, 비효율의 자리에서만 가능하다.” 저자는 이 통찰을 다시 가로지르며 되묻는다. 그의 자리가 어떻게 근원의 차원과 공명할 수 있을지를. 그 해답을 추적하기 위해 불러온 은유가 바로 한국적 사유의 심장부에서 길어 올린 ‘마당(場)’이다. 마당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네 힘이 맞부딪히며 차원이 접속·전환되는 차원 전이의 무대다. 이곳에서 유(有)는 중력과 좌표를, 무(無)는 틈과 잠재성을, 용(用)은 흐름과 자기조직화를, 영(0)은 전체를 조율하는 통찰을 담당한다. 김리아는 마당에서 펼쳐지는 네 차원의 역동을 통해 물질과 의미, 관계와 시간, 고통과 희망이 새롭게 배열되는 차원 전환의 구체적 조건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1부, 서설과 고백에서는 근원으로부터의 부름과 그에 응답하는 영혼의 떨림을 드러내며, 존재를 일깨우는 첫 길목의 문을 연다. 2부, 유(有)의 장에서는 마당을 감지하지 못한 채 스스로 갇혀 있는 존재의 불안과 고착을 비추고, 3부, 무(無)의 장은 유일하신 하나님과 삼위일체 하나님 사이에 놓인 무의 차원을 새롭게 드러내며, 무의 잠재성 안에서 이뤄지는 일치의 상응각도야말로 창조와 구속의 역사가 솟구쳐 오르는 ‘차원의 접속면’임을 밝혀낸다. 4부, 용(用)의 장에서는 이 무의 틈을 타고 흘러드는 힘이 창발적으로 자기조직화되어 관계와 공동체를 살아 있게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5부 영(0)의 장은 네 힘의 순환이 근원적 인간과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로 수렴되며, 빛과 어둠을 가르며 도래하는 새로운 창조의 미래를 밝힌다. 


저자는 고상한 전문용어의 장벽을 세우기보다, 독자와 마주 앉아 차를 건네듯 대화의 문체로 안내한다. 갇힌 자기 회로와 에코 챔버, 확신에 찬 무지의 시대를 진단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룰과 에너지’가 삶의 장(場)을 어떻게 뒤집는지, 욕망·자기부정·성장·수동성 같은 오래된 주제들이 차원 전환의 언어 속에서 어떻게 새 얼굴을 얻는지 차근차근 풀어낸다. 모세의 떨기나무, ‘호랑이 앞의 작은 개’ 같은 서사적 장면과, “이토록 위대한 무”로 수렴하는 신학적 통찰이 교차하며, 개념은 생생한 이야기로, 이야기는 다시 구조적 통찰로 되돌아온다. 이 장대한 여정 속에서 독자는 깨닫게 된다. 차원 전환은 먼곳의 신비가 아니라 근원적 현재(Fontis)의 사건이며, “지금, 여기의 틈”에서 이미 시작되었음을. 우리의 삶과 공동체는 여전히 그 샘과 연결되어, 사랑과 일치의 질서 안에서 다시 배열될 수 있음을. 《폰티스코드》는 바로 그 전환의 길로 독자를 초대하는 것이다. 



우리의 갈망의 차원은 무엇이며, 우리는 무엇과 연합하는가.

성서, 신비 신학, 현상학, 현대물리학을 아우르는 한 편의 대서사시. 


“태초의 창조와 무의 잠재성을 단순한 기원이나 시간적 서열이라는 인과적 틀로 해석하면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 신적 창조는 단순한 넘침만이 아니다. 근원적 내어줌과 이를 온전히 수동적으로 받아내 태초의 움브가 있다. (...) 그것은 실존적으로는 죽음을 통과한 부활의 사건이며 빛과 어둠의 관계에서는 저항과 대립을 의미하며 생명의 법이 사망의 법을 무화시키고 다스리는 구조를 동반한다. 무는 그 자체로 중립적인 여백이 아니라 어둠의 세력과 빛의 계보가 교차하는 접속과 대립의 장이다. 성서에 나타난 출애굽 사건, 요한복음의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했다’(요 1:5)라는 선언, 로마서 7-8장에서 나타나는 바울의 전환은 모두 이 무의 장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투쟁과 분리, 재탄생의 도래 구조를 담고 있다.“

_본문 205p,  <무, 모든 것의 기원이자 분기점> 중에서 


한편, 차원 전환의 중심에는 빛과 어둠의 갈라지는 임계점이 있다. 마당에서 네 힘의 역동이 교차하듯, 우리네 삶의 자리에서도 저항과 대립, 투쟁과 갈망의 역사가 반복된다. 성서가 말하는 출애굽 사건의 ‘예외상태’, 광야에서의 멈춤과 무위, 여리고 성벽을 무너뜨린 집단의식의 공진 둥은 모두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도 반복되는 전환의 드라마를 실상으로 드러낸다. 저자가 ‘무의 차원’을 드러내며 ‘빛과 어둠의 지향성’을 말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근원적 내어줌을 온전히 받아낸 태초의 움브로서의 무그것은 저자에게 있어, 단순히 기원적 시점이나 시간적 서열에 갇힌 자리가 아니다. 그것은 두 잠재성이 맞부딪히는 세계, 곧 근원의 내어줌과 그 수용이 교차하며 창조가 솟아오르는 장이며, 동시에 어둠의 저항과 대립이 빛의 계보와 부딪히는 격전의 장이다. 


이 드라마를 해명하기 위해 저자는 경계를 넘나드는 방대한 사유의 차원을 가로지른다. 에크하르트의 신비 신학, 현대 물리학의 양자역학과 끈 이론, 하이데거와 들뢰즈의 사유, 현상학의 지평과 마리옹의 “포화현상”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각 전통의 원전과 사유를 직접 탐구하며, 방대한 각주와 문헌을 통해 치밀하게 독자에게 길을 놓는다. 750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서술 속에서 한쪽에서는 동서의 사유를 ‘무의 장’에서 재통합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현대물리학의 재발견을 통해 ‘영-무-용-유’의 구조를 차원의 관점으로 상상하도록 돕는다. 의식의 차원을 다루는 현상학의 분석은 우리의 삶에서 ‘관찰자’의 근본적인 층위를 밝혀주고, 영성의 고백은 승복(surrender)의 체험을 끝내 현재형으로 불러낸다. 그 속에서 우리 삶에도 공명하는 무의 차원이 단순한 해체의 심연이 아니라, 빛과 어둠의 지향성에 따라 달라지는 연합의 자리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기도는 바로 근원적 차원의 하나님께 자신을 맞추는 주파수다. 새로운 창조와 구속은 그렇게 ‘지금, 여기’서 우리의 삶을 관통하며 말을 건넨다.



흔들림의 끝에서, 여전히 근원을 갈망하는 이들을 위하여

삶의 전환과 공동체, 미래를 향한 장구하고도 가장 따뜻한 안내서. 


"공동체는 도강과 할례의 공동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더 이상 이들은 애굽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던 노예도 자기 판단과 욕정대로 움직이던 기만적 주체도 아니다. 생명의 법과 사망의 법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혼란한 존재도 아니다. 그들에게는 영적 연합을 반대하는 아무런 장애도 욕망에 따른 생성도 작용하지 않는다. 그저 존재 자체로 온전한 일치 안에 이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내외적 영적 씨름을 함께 통과하면서 ‘집단적 정화’가 경험된 이들이라는 것이다. (...) 우리는 미래의 희망을 이러한 집단무의식이 정화된 영성 공동체에서 찾고자 한다. 이 공동체란 가장 근원적이면서도 가장 현재적인 곳이다. 그들은 중심을 공유하면서도 경계에 있는 이, 주변에 있는 이들도 창조적 변화의 파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 공동체는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연결된 흐름으로 움직이는 살아 있는 유기체다. 그들은 자연히 영적 친밀성과 질서, 자율성과 공동 책임, 기도와 실천이 균형을 이루며 발전한다. 이 여정은 처음부터 계획되어 있었으며 그 초대에 응답하는 이들을 부르고 있다."

_본문 643~647p, 〈영, 근원적 인간, 근원적 시대를 바라보며〉 중에서


저자가 말하는 공동체의 미래, 이것은 단순한 이상이 아니다. 무의 장을 거쳐 탄생한 공동체, 그것은 곧 애굽의 질서를 멈추게 하고, 광야에서 무위와 경청을 배우며, 여리고의 성벽을 무너뜨린 집단적 일치와 공진의 힘을 이어받은 새로운 차원의 공동체이다. 이 공동체는 자기실현을 넘어, 세계와 타자를 향한 연민과 소명의 일을 향해 새롭게 번혁된다. 유는 더이상 고착된 형상이 아니라 영과 말씀, 사랑으로 다시 직조되어, 역사 한복판에서 새로운 현실을 빚는다. 그 안에서 하나님 나라는 단순히 기다려야 할 미래가 아니라, 사랑과 일치 속에서 이미 역사 속에 침투한 은총의 표지가 된다. 


이렇듯 《폰티스코드》는 흔들림의 끝에서 여전히 근원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던져지는 초대장이다. 이 책의 초대를 받는 남은 자들, 그들은 더 이상 과거를 사는 자가 아니며, 자기 욕망에 따라 흔들리는 기만적 주체도 아니다. 반복되는 실패와 흔들림 속에서도 끝내 근원을 갈망하며, 서로를 비추는 등불로 서 있는 자들이다. 이 연합은 지금도 역사의 한복판에서 증인의 공동체로 서 있으며, 온전한 일치와 변혁의 날이 도래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만유의 주 안에서 새로운 유를 형상화하는 길, 이 책은 그 여정을 위한 가장 장구하면서도 따뜻한 안내서이며, 지금도 우리를 그 초대의 자리로 부르고 있다. 복음을 들고 산을 넘는 자들, 십자가의 도를 깨닫고자 하는 이들, 진리로 깨어나기를 원하는 이들, 새로운 삶의 문화를 세우는 그리스도의 군사들―곧 남은 자들에게 《폰티스코드》는 신뢰할 만한 지적·영적 지도가 되어 줄 것이다. 



목차


Prologue프롤로그

《삶은 어떻게 차원을 달리하는가》


 

Confession|고백

1. 끝없이 샘솟는 현재와 만나다

2. 유력의 카르마를 넘어서다

3. 이토록 선명한 관찰자 - 갇힌 세계를 바라보다

4. 승복 - 자기애의 내러티브가 죽다

5. 나는 우리다



Preface|서설


1장. 심드렁한 삶을 깨우다

1. 무한 자기 회로 - 에코 챔버에 갇힌 사람들

2. 생생함의 실상 - 보이지 않는 룰과 파동 에너지

3. 갇힌 상을 넘어서 - 개 상(像)을 벗다

4. 자유를 기다리며


2장. 삶에 ‘숨은’ 보석을 발견하다

1. 길목의 재발견 - 타지만 타지 않는

2. 욕구의 재발견 - 심연의 좌표

3. 자기부정의 재발견 - 정직한 숭고

4. 성장의 재발견 - 중력의 견인적 돌파

5. 수동성의 재발견 - 차원 다른 부등호

6. 이분법의 재발견 - 생명의 법 vs 사망의 법


[네 힘, 마당, 차원]



Part 1. 유, 던져진 세계의 불안과 주름


1장. 유와 은폐된 마당

1. 유, 유력이 작동하는 평면 마당에 던져지다

2. 주름이 잡히던 날 - 입체 마당을 감지/모방하다

3. 제국을 지탱하는 우상신들

4. 현대 유력 시스템의 설계

5. 욕망을 질량화하는 초감각 시뮬라시옹


2장. 유력의 희망

1. 유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2. 탄원이 시작되다

3. 두 차원의 경계에 예언자가 준비되다



Part 2. 무, 모든 것의 기원이자 분기점


[태초의 무, 만물의 움브]


1장. 이토록 위대한 무

1. 마당의 낯선 얼굴 - 납작한 평면이 아니었다고?

2. 신론의 논쟁과 선재성의 차원

3. 일치와 하나 그리고 무: 신비주의의 함의와 함정

4. 다시, 근원적 양가무와 삼위의 일체를 통한 창조로

5. 차원적 질서와 ‘잠재적 악’로서의 어둠


2장. 양가무로 다시 보는 태초의 기원

1. 창조, 근원적 양가무의 오케스트라

2. 빛과 어둠의 계보: 일치의 상응 각도와 불일치

3. 보시기에 좋았더라 - 빛의 경계: 공명과 공진의 상응 일치

4. 창세기 1-3장의 신정론적 재구성

5. 무의 마당에서 공명하고, 차원에서 공진하다 - 동서 사유의 양가무적 통합


3장. 과학과 양가무

1. ‘과학과 신학’의 대화: 무의 과학과 영성 신학

2. 양가무의 접속 지점: 유-무-용-영과 자기 초월적 비움의 구조

3. 폰티스 영성의 가능성

4. 통합의 중심은 관찰하는 인간 - ‘신비적 인간’이라는 통로

5. 기도와 물리적 리얼리티의 인터페이스

6. 스스로 있는 세계를 흔들다: 진짜 믿음

7. 현대 물리학에 신학적 상상력을 입히다


4장. 현상학과 양가무

1. 무를 마주하는 인간

2. 다차원의 겹친 세계와 무의 마당에 대한 현상학적 탐색

3. 5인의 현상학자를 무의 마당에 초대하다

4. 무의 몸과 영의 현상학


[‘유-무-용-영’에서 ‘영-무-용-유’로]


5장. 영적 지도의 현상학

1. 영적 지도의 현대적 원리

2. 전적 신뢰, 빛과 어둠으로 조각 당하기

3. 진정한 갈망과 소명 자리 발견하기

4. 멈춤과 관찰의 힘 기르기

5. 화두 일으키기와 줄탁동시

6. 무의 공명과 기도: 침묵과 발화 사이의 존재 구조

7. 방어 기제의 특징을 분별하고 신뢰로 내려놓기

8. 무와 만나, 어둠과 빛 사이에서 조각된 영혼들


[무의 마당: 하나님의 “좋다” 하심을 향한 전환]



Part 3. 용, 공동체의 자기조직화


[용의 공동체 - 등불을 든 사람들]


1장. 용의 자기조직화 원리

1. 태초의 자기조직화: 일곱 날들의 차원과 질서의 위임 구조

2. 근원적 마당들의 등장과 (영-무)-용의 구조

3. 자기조직화의 이중 구조: 마당과 용, 바탕과 내용의 교차점

4. 일치의 구조와 자유의 타자적 긴장

5. 자기 초월적 케노시스: 존재의 생성 구조와 영적 전환의 길


2장. 용 마당의 전환과 진입 요소들

1. 예외 상태의 재정의

2. 생명 공동체의 예외 상태

3. 신성 참여: 배제된 생명이 아바드의 참여자로

4. 무유: 미드바르에서 사는 법

5. 일치 - 임재와 조화


3장. 공동체의 자기조직화 차원

1. 구약 - 율법 공동체의 자기조직화

2. 구약과 신약 공동체의 자기조직화 차이

3. 전환의 접속면 - 구약과 신약 사이의 역사적 예수 공동체


4장. 어둠의 자기조직화

1. 불완전한 창조의 이유, 인간의 자유와 책임 실현

2. 신에 대한 뒷담화, 위험한 전복: 영과 분리된 정신이 주인이 되다

3. 어둠의 분기점 - 동서양 차이

4. 차원을 품는 통합: 존재를 견인하는 은총과 자유를 존중하는 분리


5장. 내부의 정화와 외부의 전쟁

1. 내부의 정화 - 주체성의 오만과 부재 불안의 대체

2. 외부 전쟁 - 결별과 횡단, 악으로 무르익은 진들



Part 4. 영, 근원적 인간, 근원적 시대를 바라보며


[신의 정원에서 - 주의 고백 그리고 위임]


1장. 해석을 넘어 영적 조명으로

1. 거절만 않는다면, 모두를 살리는 영

2. 해석을 넘어 조명의 빛으로: 종교에서 영성으로


2장. 되기에서 존재 - 이기로

1. 생성적 되기에서 무를 넘어선 영으로

2. 되기와 이기 사이: 영적 존재들

3. 되기와 이기 사이: 죄와 영적 전쟁

4. 되기와 이기 사이: 죄와 우상의 세속성을 이기고

5. 되기와 이기 사이: 도강과 할례의 공동 기억


3장. 비로소 천국

1. 내면성과 공동 감각, 기도의 집

2. 근원적 예배자로

3. 진정한 시간과 공간을 살아내는 공동체


4장. 육화의 삶: ‘영-무-용-유’ 영성 공동체의 삶

1. 내재적 유토피아

2. 다양한 차원들의 조화와 다스림

3. 도시 설계와 영-무-용-유의 공간

4. 네 힘의 생명력과 리더십: 영-무-용-유의 네 힘이 조화된 인간

5. 일상의 영성과 헌신, 기쁨으로서의 일

 

[폰티스-나다(근원적 무)의 차원들과 독백]

 1. 근원(Fontis): 나는 나다 - 유일한 자존자의 온전한 내어줌

 2. 태초의 무(Todo Nada) - 근원적 움브의 양가적 시원

 3. 삼위일체적 양가무(Trinitarian Nada) - 내재적 삼위일체의 공명과 공진

 4. 어둠 지향의 무(Nada of Dark Intentionality) - 근본적 악의 지향성

 5. 차원 경계적 양가무(Dimensional-Liminal Nada) - 다차원적 반복과 차이

 6. 신의 생명이 내재한 무의 몸(Zoe Nada) - 그리스도 안

 7. 영성 공동체



Epilogue|에필로그

《신의 정원에서: 주께서 돌보시고 부르시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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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삶은 어떻게 차원을 달리하는가>

내 삶은 왜 이렇게 생생하지 않을까? 이 삶은 정말 이대로 괜찮은가?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우리는 이런 질문을 흔히 위기나 변화라는 이름으로 말하지만, 실은 더 깊은 수준의 삶의 전환이 시작된 것이다. 그것은 삶의 표면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삶을 구성하던 차원 그 자체가 달라지는 계기로 작동한다. 시간의 감각, 타인의 얼굴, 나의 욕망과 아픔이 지닌 무게 ̄이 모든 것이 같은 결로 느껴지지 않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같은 차원에 머물고 싶지 않다는 진실 앞에 서게 된다. 이 책은 삶의 전환을 다루기 위한 영성 형성의 여정을 다룬다. 이는 삶의 방향이 바뀌는 순간 존재의 의미가 다시 짜이고, 시간과 관계, 고통과 희망의 구조가 새롭게 얽히는 그 깊은 전환의 자리로 초대한다. 이 여정은 단순한 선택이나 변화가 아니라 존재 자체가 다른 리듬을 가지고 다른 차원으로 옮겨가는 경험이 될 것이다. 


<서설. 2장, 삶의 ‘숨은’ 보석을 발견하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유력과 인과의 질서로 이루어져 있다. 욕망은 이 인과의 세계 안에서 형성되며, 반복되고 성취한다. 마음껏 그 욕망을 발산할 수 있는 이들은 제한되어 있기에 그 세계에서는 모두가 경쟁과 무기력으로 길들여진다. 성취와 실패, 높아짐과 낮아짐, 통제와 무력감 ̄이 모든 것은 원인과 결과라는 평면적이고 한계 있는 세계에서 작동하는 작용과 반작용의 결과이다. 그러나 돌파는 이 평면을 뚫고 올라오고 더 큰 힘이 견인하여 차원을 관통케 하는 힘이다. 이때의 돌파는 확신과 확장, 고집 어린 신념의 직선적 상승이 아니라 무게 중심의 이동에 가깝다. 무게 중심(gram)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자아가 무게의 값(value)을 가지고 머무르는 자리이며, 우리가 살아낸 세계의 관성적 습관과 소유들에 대한 애착과 집착이다. 고통의 회피, 정체성의 고착, 평가와 인정의 중심화 ̄이 모든 것은 일 정한 중력장을 형성한다. 영적 돌파는 이 중력장을 감지하고, 흔들고, 이동시키는 일이다. 


<Part 1. 유, 2장 ‘유력의 희망, 탄원이 시작되다’>

차원이 갈라지는 틈새에서 새어 나오는 것은 언어화할 수 없는 탄식과 진정한 갈망에서 터져 나오는 탄원의 소리이다. 기존의 정체성, 언어, 감정, 구조만으로 는 더 이상 버텨낼 수 없을 때, 기존의 유력화된 구조가 유효하지 않음을 경험하며 새로운 가능성의 장으로 진입하게 된다. 그런데 이 순간은 그 자체로 방향성을 가지지 않으며 오히려 혼란과 침묵, 정체와 공허가 더욱 깊어져 구원자의 도래를 기다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즉 신을 향한 탄원은 존재가 더는 자기 힘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자각할 때 일어나는 겸손한 자각과 외침이다. 유의 구조 안에서 쌓여온 억압과 고통이 임계점을 넘어서면 비로소 내면 깊은 곳에서 초월적 타자를 향한 방향성이 열리게 된다. 이 탄원은 단순한 도움 요청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을 향한 감각의 각성이며, 존재가 이전의 한계를 초과하여 ‘무’를 수용할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영적 신호다. 탄원 없이는 다음 마당도, 새로운 질서도 결코 도래하지 않는다.


<Part 2. 무, 1장 ‘이토록 위대한 무’>

창세기 1장은 만날 수 없는 두 대극의 마주침 그리고 운동력 속에서 새로운 창조가 펼쳐지는 것을 보인다. 그 핵심에 유일하신 하나님과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계성이 있다. 이 둘의 관계는 오랫동안 신비이며 풀리지 않는 난제와 수수께끼로 남아왔다. 우선 유일하신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초월적이시며 스스로 계신 자, 어떤 것에도 구속되지 않는 영원하신 하나님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은 유일하신 하나님만 믿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삼위일체 하나님, 즉 성부 성자 성령으로 활동하시며 시간과 공간 안으로 내재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고백한다. 이 두 신성은 분리되어 있는 것일까? (...) 중요한 초점은 유일신과 삼위일체 하나님의 일치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을 분리하는 순간부터 유일신론은 군주적 우상과 이단적 사유가 탄생하는 배경이 되고, 삼위일체 하나님은 여러 신들 중 하나인 상대적 존재로 전락한다. 두 신성 모두를 포기하지 않으려면 그 사이에 어떤 차원 다른 접속면이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많은 영성가들이 흔적을 더듬었던 ‘무의 근원’을 주목하는 것이다.


<Part 2. 무, 4장 ‘현상학과 양가무’>

우리는 종종 삶에서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을 맞이한다. 그 사건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언어로는 가늠할 수 없다. 기존의 의미 체계로는 온전히 이해되지 않으며, 때때로 너무 크거나 깊어서 ‘이해한다’라는 행위 자체가 명함도 못 내밀도록 만들어 버린다. 사랑, 죽음, 신의 응답, 예기치 않은 용서, 어떤 고요한 반짝이는 선물 같은 순간들…. 우리는 그것을 경험하면서도 그것을 설명할 수 없다. 그것은 다만 ‘도래했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현상들이다. 이때 인간은 더 이상 인식의 주체가 아니라 주어짐의 수용자로서 멈춰 서게 된다. 생각도 의지도 멈춰진 상태로 말이다. 마리옹의 포화는 이러한 특징을 확연하게 드러낸다. 이는 전통적인 현상학이 전제해 온 ‘현상은 주체의 인식 능력에 비례하여 드러난다’는 논리의 한계를 넘어선다. (...) 이러한 초과는 ‘신적 현존’이나 ‘은총의 도래’, 혹은 ‘말씀의 돌연한 강림’이나 ‘부르심’과 같은 영적 체험의 구조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하나님의 임재는 어떤 인식적 투사나 해석을 통해 구성될 수 있는 ‘의미’가 아니다. 신적 임재는 존재 전체를 휩쓸어 가는 돌연한 현존, 즉 감당할 수 없지만 사라지지 않는 포화로 주어진다. 이때 인간은 더 이상 보는 자나 해석하는 자가 아니라 응답하는 자, 혹은 증인(witness)이 된다.


<Part 3. 용, 2장 ‘용 마당의 전환과 진입 요소들’> 중에서

용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공동체와 자기조직화이다. 이 전개를 위해 먼저 자기조직화가 지닌 중요한 정치적 구조와 주권의 본질을 정의할 필요가 있다. 공동체란 하나님 나라의 주권과 연결되어 있기에, ‘가장 영적이고 본질적 의미로’ 가장 정치적이어야 한다. (...) 결론적으로 창발적 예외 상태(emergent state of exception)는 기존의 질서(법,권력, 정체성 등)가 무효화 되거나 붕괴되는 임계점의 순간에 새로운 차원적 질서가 자기조직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는 ‘차원 전환적 생명성을 가진 틈의 상태’를 가리킨다. 이는 정치적, 법적 차원의 정지 상태를 넘어 존재론적 생성성과 차원 전이의 임계 지점으로 기능한다. (...) 이는 더 이상 ‘누가 주권자인가?’ 또는 ‘법이 어디서 정지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디서 생성이 일어나는가? 근원이 이 한계 지점에서 어떻게 새롭게 작동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화두를 이끌어간다.


<Part 4. 영, 4장 ‘육화의 삶: ’영-무-용-유‘ 영성 공동체의 삶’> 중에서

미래 사회는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의식 구조와 관계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식은 이제 더 이상 위계적 정보 전달이 아닌, 경험과 감각, 기술과 감정이 상호작용하는 ‘지혜와 실천’으로 작동해야 한다. 이 시대의 창발적 자기조직화인 용은 시민의 창의적 책임, 생태적 감수성 그리고 비선형적 연대의 조직화로 나타난다. 이는 복잡계 속의 인간이 ‘함께 사는 방식’을 재설계하는 중심이다. 미래 교회는 이러한 차원을 연결하는 근원적 생명적 구조로의 갱신을 요청받으며 존재를 열고 서로를 살리는 열린 차원의 ‘접속면’이 되어야 한다. 그때, 교회는 다시 세상 속으로 파송될 것이다. 그리고 세상은 다시 교회에 묻기 시작할 것이다.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며, 우리는 함께 어디로 향할 수 있는가?’, ‘우리가 어떻게 공동의 미래를 설계하고 책임질 수 있는가’ (...) 과제는 분명하다. 있는 것[유]에 안주하지 않고, 없는 것 같으나 실상인 무의 잠재성과 감응에 귀 기울이며, 창조적 자기조직화[용]를 통해 공동체와 함께 생존을 넘어 공동의 존엄을 지향하는 문명을 설계하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체계를 넘어 사유의 연대와 미래 세대를 위한 결정이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그 미래의 문턱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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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성해석을 주제로 박사학위(Ph. D.)를 받았으며, 서울신학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가르쳤다. 그녀의 관심은 영성을 일상의 삶에서 누리고 실현하도록 가르치고 돕는 일, 영성적 교육과 문화를 결합하여 복음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현재 나다공동체의 대표로, 복음과 영성을 다양한 장르의 저술로 표현하며 새로운 시대의 대안적 교육의 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영성, 삶으로 풀어내기』(우수학위논문상), 『비극을 견디고 주체로 농담하기』(한국연구재단 저술지원), 『내일의 종교를 모색하다』(한국연구재단 저술지원), 『자유의 영성』(문화진흥원 이북지원),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사순절 묵상집), 『영원의 사랑이 시작되다』, 『욥, 모든 질문이 사라지던 날』, 『우리의 크레도』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사랑의 신학』(제디스 맥그리거), 『뇌와 종교교육』(제리 라슨)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통합적 영성의 현상과 과정에 대한 연구」, 「무의 몸-되기를 통한 신학과 과학의 연대: 신비의 근원과 탈 영토화된 몸 안에서 만나다」, 「침묵하는 자에서 코레의 복원가로」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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