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이제 우리의 지척에 다가와 있다.
21세기와 더불어 이제 우리 인류는 30세기라는 세 번째의 천년기(the third millennium)에 향하여 들어가게 된다.
역사적으로 새로운 천년기는 항상 종말론의 비전과 관계되어 다가왔다. 그것은 인류의 이상향 실현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져 올 천년왕국(millennial kingdom)과 관계되며 동시에 과학기술이 가져올 테크노피아(technopia)
와도 관련될 수 있다. 21세기는 이러한 두 가지 가능성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신구약 성경은 그러나 테크노피아가 아닌 그리스도가 재림하셔서 세우실 천년왕국의 비전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다.
21세기는 우리들에게 크나큰 기대와 긴장과 놀라움을 동시에 주고 있다. 따라서 21세기를 산다는것은 기대와 동시에 긴장을 주는
것이다.
필자는 하마터면 다가오는 21세기에 들어가지 못할 뻔하였다. 건강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 나에게 1996년 10월 다가온 죽음에
이르는 병이 나를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진행되는 이 역사의 과정에서 탈락시키고자 했던 것이었다.
이미 내속에 있었으나 스스로 건강하다고만 생각했던 것이 바로 나라는 인간의 한계였다. 그러나 신앙의눈으로 보았을 때 그것은
바로 나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의 임재였다. 나는 죽음의 그림자 가운데서 다가 오시는 하나님의 모습 속에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복음적인 신앙으로 나의 삶을 그분에게 맡겼다. 그리하여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크신은혜를 힘입어 5시간의 대수술과
3주 동안의 입원 생활과 6개월 동안의 투병 생활을 거쳐 주님의 치유 하심을 힘입었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의 구속사의 대열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제부터의 삶은 덤으로 사는 것이라 생각된다.

"고난당한 것이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죽음의 병을 극복한지 1년 후 주님은 약속으로 여태까지의 기도의 제목이었던 기독교학 대학원 설립을 허락해 주셨다.
1997년 10월 25일 필자가 기독교대학인 숭실대에와서 20년동안 봉직하면서 추진해 왔던 기독교학 대학원이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1998년 3월부터 개원하게 된 것이다. 숭실대학교 기독교학 대학원은 숭실대의 2세기를 향하여, 그리고 다가오는 21세기의 한국과
아시아를 향한 신학적이고 선교적인 전진기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본서는 필자가 죽음의 병에서 회복되면서 여태까지의 원고를 정리하고 마무리한 것이다. 본서는 21세기를 바라 보면서 필자가
그 동안 한국 기독교 문화연구소에서 1987년부터 매2 년마다 5차례 국제 석학들을 초빙하여 행한 "기독교문화 및 신학 국제학술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Christian Culture and Theology) 의 기조강연을 비롯하여 그 동안 다가 오는 21세기를
직면하면서 개혁신학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지난 10년 동안 틈틈이 연구한 글들을 모으면서 보완한 것이다.
본 연구서는 본래 한 권의 책으로 내려고 했으나 분량이 생각한 것보다 많아 출판사와 협의하여 세 부분으로 나누어 발행하기로
했다. 본래 세 부로 구성된 것들이 하나의 권으로 독립되어 세 권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세 부분들은 [21세기와 개혁신학]이라는 크나 큰 제목 아래서는 연결되지만 제 2부나 제 3부를 이해하기 위하여 반드시 앞부분
(제 1부나 제 2부)을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3부를 각기 권으로 독립시켜 3권의 책으로 만들기에 이른 것이다.

제1부 21세기와 개혁사상을 다루었다.
1장 21세기의 도전
2장 21세기의 기독교 신앙
3장 21세기를 향한 기독교 지성
4장 21세기, 정보화와 세계화 시대, 그리고 교회
5장 21세기와 교회의 영성
6장 21세기와 새 가치체제
7장 21세기를 향한 신학과 교회의 과제
8장 포스트모던 시대의 개혁신학
9장 21세기, 포스트모더니즘과 기독교
10장 21세기 복음주의 신학의 전망
11장 21세기 개혁신학의 과제

제2부는 포스트모더니즘과 개혁신학을 다루었다.
1장 종교다원주의 신학이란 무엇인가?
2장 종교다원주의와 그리스도의 유일성
3장 포스트모던시대의 신앙
4장 포스트모더니즘과 크리스천
5장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무엇인가?
6장 포스트구조주의란 무엇인가?
7장 포스트모더니즘에 의한 인성 상실과 그 대안
8장 포스트모더니즘 비판과 그 대안
9장 포스트모더니즘과 복음주의
10장 푸코,데리다, 료타르의 해체사상
11장 해체신학과 개혁신학

제3부는 개혁신학의 현대적 이해를 다루었다.
1장 후기 현대주의와 개혁사상
2장 개혁신학의 교회론 - 역사신학 및 조직신학적 고찰
3장 현대 개혁신학의 교회론 - 브룬너, 본회퍼, 몰트만의 교회론
4장 개혁신학의 종교론
5장 무속사상과 기독교 - 무속사상의 개혁사상적 이해
6장 개혁주의 철학사상 - 도이어베르트의 우주법 이념의 철학
7장 개혁신학의 복음화론
8장 개혁신학의 구원과 섬김(사회봉사)론
9장 개혁신학과 성경해석
10장 개혁신학의 영성론
11장 개혁신학의 성령론
12장 개혁신학의 삼위일체론
13장 개혁신학의 생태론 - 개혁주의적 생태신학
14장 개혁신학의 생태윤리론 - 생태계의 위기와 생태신학, 생태윤리
15장 개혁주의적 평화통일신학
16장 개혁신학의 종말론

이책을 기꺼이 출판해 주신 장로교출판사장 김봉익 목사님과 그리고 그를 도와 이책의 교정과 편집을 맡아 준 편집부 직원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본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김경완 연구원과 기독교학 대학원 최태연 박사, 기독교학 대학원
조교들에게 감사들니다.
그리고 이 책을 기대하고 성원해 준 숭실대 기독교학 대학원 원우들에게 드리고 싶다.

-1998년 5월 저자 김영한-

목차

제1장 21세기의 도전
제2장 21세기의 기독교 신앙
제3장 21세기를 향한 기독교 지성
제4장 21세기, 정보화와 세계화 시대, 그리고 교회
제5장 21세기와 교회의 영성
제6장 21세기와 새 가치체제
제7장 21세기를 향한 신학과 교회의 과제
제8장 포스트모던 시대의 개혁신학
제9장 21세기, 포스트모더니즘과 기독교
제10장 21세기 복음주의 신학의 전망
제11장 21세기 개혁신학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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