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는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던 때의 투병일기이자 편지입니다. 우리 가족이 다니는 일산 은혜교회
강경민 담임 목사님께서 이 글들의 수신인이 되어 주셨습니다. 나는 마치 예수님께 하소연하듯
이 글을 썼고, 목사님은 따뜻한 친밀함으로 내가 지닌 괴로움 모두를 아무런 경계함 없이 쏟아 놓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당신이 돌보는 양의 아픔에 기꺼이 동참해 주시며 기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2부는 회복이 진행될 무렵, "뉴 라이프 카운슬링센터"와 한국정신치료연구원" 게시판에 쓴 글
들과 일기, 서간문 등을 모았습니다.

스스로 예민한가 생각은 하였으나, 심리치료까지 요하는 상황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어느 무렵 인간
관계에 문제가 생긴 후, 스스로를 정죄하기 시작했고 심한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치료를 받으며, 어린 시절 어머니의 과잉보호와 지나친 기대 그리고 내 의존적인
미성숙함, 완벽주의 등이 병의 원인이되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특히 매우 수동적이었던 나는 어머니나
남편으로부터 심리적 독립을 이루지 못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한 심리학자의 책에서 나와같이 의존적
인 사람을 가리켜 "아직도 완전히 탄생하지 못한자"라 지적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심리적 퇴행기의 기록입니다. 동시에 완전히 태어나지 못한자로서의 고유성을 지닌
글이기도 합니다. 이미 세상에 나와 살고 있으나 다 태어나지 못한 자,이런 모순된 존재는 지극히 불안
하고 유치할 것이며,이 글은 그러한 이유로써 고유할 것입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추천의 글

"쪽빛이 신비롭기로는 도무지 규정할 수 없는 그 빛깔 때문인데, 세계표준색상표에 있는 천오백 개의 색을 모두 대어
보아도 똑같은 색을 찾을 수 없다고 하는군요. 쪽물의 농도에 따라 그리고 천을 말리는 기후에 따라 어쩌면 완전히
똑같은 쪽빛의 옷감은 절대로 탄생하지 않을지도 모르죠. 저를 쪽빛에 비유하면 좀 우스운 일이기는 하지만, 저도
세상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쪽빛인지 몰라요. 하나님의 천연물감으로 태어난 오묘한 딸. 특히 심리적인 면이 색다른
기후에서 건조된 하나님의 독특한 작품인 것 같아요.”
-저자

“어쩌면 찬란한 광맥을 따라 깊고 깊은 땅 속으로 보냄을 받은 광부가 되었군요. 남들은 어두워서, 호흡곤란으로
감히 들어가길 주저하는 그곳으로 시인은 한 걸음 한 걸음 용기있게 걸어 들어갔던 것입니다.”
-추태화 : 기학연 실행위원, 독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사랑스런 어린양이 홀로 서기를 하려고 잘 펴지지 않는 다리로 디디려다 주저앉고 다시 일어서곤 하는 모습들......
아픔 속에서 오히려 눈부시게 영혼의 샘물을 길어 올리는 저 맑은 눈! 누가 이 여인을 사랑하지 않고 배길 수 있을까?”
-신현자 : 수필가


이 책은 우울증으로 고통당하는 성도는 물론이요 그 가족 그리고 그들을 돕는 이들-목회자, 기독교 상담가,
기독교 정신과 의사 -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목차

추천하는 글_ 노상헌, 최의헌
책머리에_ 강경민
프롤로그_ 책을 내며


part 1 별꽃 편지

봄_18
봄, 불안, 고난 주간에, 로뎀나무 아래로, 치료 시작, 영혼이 없다면, 심리치료 시작,
놀람, 그 나무, 라일락꽃, 원망, 우산을 펴며, 잠 속으로, 별꽃, 창밖을 보며, 두려움, 위로
차이, 엄마 생각, 사진을 찍는 다는 것, 이상한 일, 정발산, 심령이 가난한 자, 병과 문학,
엄마, 리기다 소나무, 엄마가 괜찮다면, 깜깜한 우주, 환한 우주, 어른, 치료자, 꽃이 질때,
뉴라이프카운슬링센터, 두바이 사막, 베고니아, 남편에 대한 단상, 나비, 닷새간, 분노와
자기연민, 외로이 더 깊이

여름_62
반디오징어, 웃음과 울음, 로뎀나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가족 까페, 약을 먹으며, 말의 힘
좀머씨 이야기 외, 도깨비 눈, 귀신 눈, 외디푸스 왕, 찬송가와 립스틱, 비록 지금은 이래도, 그런데
있잖아요, 대화, 담임 목사님 생각, 카프카, 미소 속에는, 악몽, 노을 속으로, 네잎 크로바, 다시
아픈 날, 의지한다는 것, 정서 채널, 부부싸움, 남편, 뭐가될까, 다람다람, 귀울림, 브루스 올마이티,
비 내리는 날,섭섭해 하지마세요, 동일화 혹은 전이, 심리학과 인간, 방학 숙제, 아름다운 발음,
자기 경계, 아침대하,어제보다 심하지 않으면, 마음의 존재 증명

가을_ 100
사이, 시, 거미발자국, 기도상자, 매미, 비바람, 단순함, 눈뜬 밤, 개미, 이명, 가족, 헨리나우엔,
먹물방울, 우주,만나, 몸과 대화, 나 무섭니?, 루터, 주일말씀, 관점의 차이, 쉼, 몸, 밤톨 하나, 달,
엄마와 나, 천천히, 나이브하다는 것, 한약을 먹으며, 공중정원, 변신, 잠, 우울증을 보는 시각,
지난 여름풍경, 애니미즘, 육아일기, 역기능 가정, 라다크의 노래, 나를 찾아가는 여행, 차츰 다시,
양말 세컬레, 노상헌 목사님, 아직, 이런 아내, 금단증상이 올까봐, 비행기

겨울_ 140
고통에 대하여, 회복일기-여행, 여행이후, 북한산, 가나안까지, 지혜, 상담실에 다녀와서, 매운슬픔,
오래된 슬픔, 나무, 사막, 빈 거미줄, 아직도 전쟁중, 요단강, 르네 마그리트, 삽화, 여우의 말, 추운
개인날, 웃음, 원더랜드, 이 불량함, 거짓말, 원망, 돌멩이 차기, 여행의 추억, 쪽빛, 은신처, 딸꾹질을
하듯, 시내산, 자유와 선택, 그림책, 주일아침, 서로다른바탕색, 변화, 겨울, 선물, 씩씩하게, 가나안,
새벽달, 말과 글, 싹을 보다가, 임진각, 눈 쌓인쪽, 신뢰유전자, 부부, 고요함,밝음,편안함, 열목어처럼,
꽃편지, 흰거미, 봄나무


part 2 뉴 라이프

뉴 라이프_188
청소, 마음의 온도, 두 나무와 친구, 뉴 라이프 강의를 들으며, 흔들리지 않는 갈대, 김포 가는길, 우주파,
영적 호흡, 누산리에서, 해리포터와 빈대떡, 싸리꽃보다, 기다림 사이, 마음의 풍경, 예수기도, 감사의
다른표현, 음악회에서, 담소, 살아 숨쉰다는 것, 고양이 만나다, 노랑거미, 광기, 상록수, 느티나무와 반달,
베를린 천사의 시, 카이로스, 김장, 빈그릇, 뉴라이프소감

어린 영혼_222
나만의 방, 잠에서 깬 뒤, 아이큐, 모래장난, 장래희망, 기억의 숲

뉴 라이프의 산행 프로그램
산행 1, 산행 2 , 산행 3 , 산행 4 , 산행 5


에필로그/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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