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고객
교환불가 

언약과 성경 (메러디스 클라인의 언약신학 시리즈 01)

  • 1,051
  • 페이스북
  •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확대보기

원서명 : STRUCTURE OF BIBLICAL AUTHORIT

메러디스 클라인

이용중 역자

부흥과개혁사

2013년 04월 20일 출간

ISBN 9788960923201

품목정보 208p

가   격 10,000원 9,000원(10%↓)

적립금 500원(5%)

카드
무이자
혜택보기

배송정보이 상품을 포함하여 15,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준비기간3일 이내 (토/주일/공휴일 제외, 당일 오전9시 이전 결제완료 주문기준) 설명보기

품목코드A000027027

매장현황
설명보기 지점별재고
광화문 강남 일산 구로 의정부 노원
0 0 0 0 0 0
* 주의: 실시간 재고수량이 달라지므로 방문전 전화확인 필수!
수량 상품 수량 1 감소 상품 수량 1 증가

총 합계금액0

상품 상세 정보
바로구매 장바구니 위시리스트
필독! 공지사항

부흥과개혁사 출판사 도서는 반품교환이 불가능합니다. 구매하실 때 신중히 구매해주세요~

함께 보면 좋은 상품이예요

이 책은 언약적 관점에서 성경의 권위와 구약 정경에 관한 문제를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저자인 메러디스 클라인은 성경 저
자들이 가지는 창조성과 함께 문학적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신구약 모두가 여호와와 맺은 언약의 확장과 오래된 증거라는 언약의 관계
성을 설명한다. 진보주의자들이 성경 외의 자료를 통해 구약 정경의 성립과 성장의 근거를 찾는 이 시대 속에서 성경의 영감성을 굳건
히 지켜 나가기 원하는 신학도들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서문]

10년 전에 <대왕의 조약>(Treaty of the Great King) 서문에서 나는 우리가 정경 개념의 기원을 이해함에 있어서 고대 조약 형태의 재
발견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논평했다. 그러나 성경적 언약 개념 자체에 대한 해석과 할례와 세례라는 언약적인 징표의 의미 발견을 위
해 조약의 의미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는 동안 이 주제를 더 발전시키는 일은 미루어졌다. 그 연구는 마침내 <맹세로 넘겨진>
(By Oath Consigned, 1968)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조약 연구와 신학과의 관련성에 대한 나의 지속적인 일차적 관심은 본서 안에서 성례에 대한 교리에서부터 말씀에 대한 교리로
옮겨간다. 성경의 규범적인 측면에 대한 처음의 관심은 불가피하게 성경의 성경으로서의 형식적 성격에 대한 재검토로 이어졌다. “성
경이란 무엇인가?”가 핵심적 질문이 되었고 이 책에서는 그 질문에 성경적 정경성의 형성으로 취해진 새로운 방향에 맞추어 다소 독특
한 대답을 제시한다. 나의 전문 분야의 한계 때문에 이 연구의 초점은 구약에만 한정되어 있지만 나는 이 책의 주요 논제를 신약으로 확
장하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감히 해 보았다.
책의 1부는 <웨스트민스터 신학 저널>(Westminster Theological Journal)의 1969년 11월호( XXXII, 1, 49-67면), 1970년 5월호
(XXXII, 2, 179-200면), 1970년 11월호(XXXIII, 1, 45-72면)에 실린 논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논문들은 보다 최근의 문헌들을 고려하
기 위해 (특히 2장의 내용을) 고쳐 쓰고 일부 확대했다. 이 논문들의 내용을 많이 압축한 글은 1968년 12월에 복음주의 신학회 20차 연
례회에 제출된 논문들의 모음집인 <구약에 대한 새로운 관점>(New Perspective on the Old Testament, Waco, 1970)에서 “정경 개념
과 언약 개념의 상호 관계”(The Correlation of the Concepts of Canon and Covenant)라는 제목으로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2부의 처음 두 장은 현재는 절판된 <대왕의 조약>에서 발췌한 것이다. 십계명과 신명기에 대한 이 연구들은 1부에 담긴 논의와 매우 밀
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그러한 논의는 이 두 장에서 빈번하게 언급된다. 본서로 재출간된 이 두 논문은 대체로 그 내용을 계속해서 유효
하게 하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1부를 읽은 독자들에게 편리한 참고 자료를 제공한다.
이 두 장은 약간의 문체상의 편집을 제외하고는, 부분적으로는 고대 조약 형태에 대해 (이 글들을 썼을 때는) 새로이 발견된 지식을 새
롭게 적용한 내용을 소개하는 이 두 글의 성격을 보존하기 위해, 그대로 다시 실었다. 따라서 여기서는 이 두 장에서 소개된 개념들이
지난 십 년 동안 어떻게 되었는지를 간략하게 설명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대체로 고대 조약이 성경 계시의 형식에 미친 광범위한 영향을 지적한 연구서들은 점점 더 많아진 반면 자신의 고등 비평 이론이 이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된 몇몇 학자들은 이러한 발전 과정을 폄하해 왔다. 특히 십계명에 관해서 어떤 학자들은 십계명과 고대 조약의 일치
점을 세 가지의 문헌적 요소로 축소함으로써 십계명의 형식을 조약의 형태와 동일시하는 것을 거부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축소는 모
세 오경에 대한 문헌 분석을 이용하는 잘못된 기법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으며 그런 기법은 조약과의 유사점에 대한 새로운 객관적 증거
로 인해 그러한 증거를 묵살하기 위한 학문적 환상으로 드러날 것이다. 그러한 기법은 십계명을 그 문맥에서 조금씩 떨어뜨려 따로 고
립시키며 그렇게 해서 십계명과 조약 사이의 철저한 유사성을 입증할 수 있는 문헌적 요소 절반과 그에 수반되는 의식적 요소 전부를
제거해 버린다. 양자의 유사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는 부분적으로 상벌 조항들 사이에 약관을 군데군데 끼워 넣는 것 같은 십계명
과 고대 조약에 공통된 중요한 특징들을 무시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십계명의 두 서판을 언약을 체결할 때 종주와 봉신이 각자 자신의
사본을 갖도록 관습적으로 준비된 이중 조약문서로 보는 나의 설명이 제시하는 그러한 일치점은 철저히 무시되었다. 따라서 십 년이 지
났어도 “언약의 두 서판”을 재출간하는 일은 아직 시의적절하다. 이 글은 (실제적으로) 현재의 논의에 대한 새로운 고찰을 내놓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명기를 조약 본문, 그 중에서도 특히 주전 2천 년대의 고전적 형식의 조약 본문과 동일시한 나의 견해는 민감한 분야를 언급해서 다
양한 반작용을 촉발시켰다. “왕조 언약”이 나오기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그 점을 인식하거나 언급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신명기가
고대 조약 형태의 한 분명한 본보기라는 점은 심지어 십계명의 경우에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조차도 일반적으로 인정하고 있
다. 그러나 내가 주전 2천 년대의 조약 형태와 천 년대의 조약 형태를 구별한 것은 상당한 비판을 받은 까닭에 내가 신명기적 형식을 그
러한 발전 과정의 이전 단계와 동일시한 점 또한 반발에 직면했다. 사실 신명기의 연대를 관습적으로 주전 7세기로 잡는 견해는 내용
상, 특히 특정한 일련의 저주에 있어서, 주전 7세기의 앗수르 조약과의 몇 가지 밀접한 유사점을 근거로 뒷받침되어 왔다. 이 문제에 대
해 나는 곧바로 독자적으로 나의 분석과 실제적으로 동일한 신명기의 조약 구조에 대한 분석에 도달한 K. A. 키친도 조약의 전기 형태
와 후기 형태 사이에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과 신명기가 주전 2천 년대 조약 형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주장했다는 사실
을 언급하고 싶다.
일단의 신명기적 저주와 후대 조약의 저주 항목과의 유사점에 관해 말하자면, 이는 이 특정한 내용조차도 후대의 것으로 추정하기에 적
절한 증거가 아니다. 저주 규정의 전통은 주전 2천 년대까지 소급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문제의 비평가들은 신명기가 어느 기간에 걸
쳐 첨가와 수정의 과정을 통해 발전되어 왔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명백히 주전 7세기의 저주 규정의 존재를 (만일 그런 것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신명기 전체의 조약 구조의 후대 기원설에 대한 설득력 있는 근거로 제시할 입장에 있지 않다.
보수적 성경 비평에서는 지금까지 내내 모세 오경에 대한 현대의 문서 가설이 이론화한 방식으로 고대 근동 문헌이 여러 자료들을 번갈
아가면서 합성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는 증거가 없다는 점을 언급해 왔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조약문서는 분명히 점
진적인 첨가를 통해 형성된 것이 아니다. 조약문서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전부가 작성되었다. 더 나아가 조약문서의 구조 자체에 자기
보호 장치가 이후 일체의 변경에 대한 문헌적 저주의 형태로 내재되어 있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현재로서는 일반적으로 양식 비평이
현재 도달한 신명기와 조약과의 동일시가 지닌 분명한 함의를 인정하기를 꺼려하는 것 같다.
신명기 조약은 전체가 어느 특정한 기회에 작성된 것이 분명하다는 점을 일단 인정한다면 신명기 전체가 모세 시대의 이스라엘의 상황
을 지시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특히 (무엇보다도) 신명기의 주전 7세기 기원설을 옹호하는 이들에게는 언제나 다루기 어려운 이 조약
과 여호수아의 왕조적 계승과의 핵심적 관계는 그들로서는 매우 설명하기가 어려워진다.
폰 라트의 신명기 연구가 과거에 그토록 두드러졌고 따라서 나의 원래 논문에서 다룬 이들에게는 특히 더 그러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
의 신명기 주석(1964; 영어 번역본, 1966)이 발간된 이후의 후속 연구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이하의 논평은 <웨스트민스터
신학 저널> XXX, 2(1968)의 233면 이하에 실린 그 책에 대한 나의 서평에서 발췌한 것이다.
25년 전, 심지어 35년 전에 폰 라트가 수행한 신명기의 구조에 대한 연구는 이후에 고대 조약 형식에 관한 증거가 알려지면서 밝혀진 사
실을 놀랍도록 예견했다. 라트는 신명기에서 언약 갱신 의식의 패턴을 인식했고 최근의 조약에 대한 연구들은 폰 라트가 확인한 패턴
이 실제로 언약적인 패턴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그의 양식 비평적 분석이 올바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객관적인 확증
은 있지만 그는 만족스럽다기보다는 당황스럽게 보인다. 그 증거는 명백히 그를 그가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결론보다 더 급진적인 결론으
로 이끌어 갈 수도 있다. 그 증거는 그의 언약적 패턴이 단지 제의적 패턴만이 아니라 문헌적 패턴이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더 나아
가 그 증거는 이 문헌적 패러다임에 따른 신명기의 보다 포괄적인 구조를 드러내며 그와 동시에 조약 형식의 전반적인 통일성 면에서
신명기의 연대가 폰 라트가 그의 역사철학적 선입견으로 인해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보다 더 이른 시기임을 입증한다. 그 아이러니한
결과는 폰 라트의 신명기 연구가 20년 전이나 30년 전에는 탁월한 통찰력이 있었던 것만큼 오늘날에는 놀랍도록 모호하다는 것이다.
폰 라트의 가정을 받아들이면 신명기는 신명기 자체가 주장하는 신명기의 정체나 조약의 증거가 확증하는 신명기의 정체와 같을 수가
없다. 신명기 자체의 주장에 따르면 신명기는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지도력을 이양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해 시행한 시내 산 언약의 갱신
이다. 그러므로 신명기 자체의 주장에 따르면 신명기는 언약의 상벌 조항뿐만 아니라 그 계약 규정에 있어서도 (예견적인 의미에서) 예
언적이다. 그 규정에 있어서 신명기는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차지할) 가까운 미래와 (왕정이 수립되고 하나님이 중앙 성소가 들
어설 항구적인 위치를 정해 주실) 보다 먼 미래에 대비한다. 또한 그 상벌 조항에 있어서 신명기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바벨론 유수
와 고토 귀환에 이르기까지 그 다음 천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루신 방식을 미리 보여준다.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대목에서 폰 라트는 반
복적으로 자신의 전제에 따른 확신을 주장하면서 특정한 규정 또는 상벌 조항이 그런 전제가 예견한다고 주장하는 역사적 발전 과정 이
후에 형성되었다는 독단적인 주장을 펼친다. 신명기 자체가 신명기의 기원을 주전 2천 년대 모세 시대에 요단 강 동편에서 기록된 것으
로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렇게 해서 하나의 허구로 전락한다.
폰 라트의 문제점은 신명기의 문헌 양식의 통일성과 고대성을 입증함으로써 그의 결론을 반박하는 확고하게 객관적인 증거가 있음에
도 불구하고 그가 고집스럽게 자신의 유사객관적인 문헌 비평 및 양식 비평적 견해에 방법론적인 우선성을 부여하는 것을 정당화한다
는 점이다. 물론 폰 라트는 이 상황을 그렇게 해석하지 않는다. 사실 그는 신명기 4~30장의 배열은 “분명 문예적 고려에서 기인한 것으
로는 설명할 수 없으며” 우리는 그와 달리 “신명기는 여기서 전통적인 제의적 패턴, 아마도 제의적 축제의 전례 패턴을 따르고 있다고
추정”해야 한다(12면; 참조. 23면)고 여전히 태평스럽게 단언한다. 따라서 그는 계속해서 본질적으로 자신의 과거 입장과 같은 입장을
똑같은 과거의 논증으로 뒷받침하는 데 만족한다. 예컨대 그는 신명기의 통일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하나 이상의 본문에서 자료가 자
신의 이론으로는 설명하기가 난처하다는 점(즉, 복수형을 확대주의적인 개정에 속한 것으로 보는 그의 설명이 적용되기 어려워 보인다
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2인칭 단수형과 복수형이 번갈아 나온다는 점에 반복적으로 호소하며, 설상가상으로 특정한 조약 본문
의 이론의 여지가 없는 통일성 속에서의 똑같은 종류의 단수형과 복수형의 교차 등장이라는 객관적 증거는 무시한다.
신명기에 대한 폰 라트의 양식 비평적 평가 속에 담긴 현저한 주장은 그가 신명기의 율법 제시의 “실제적 특징”(19면)으로 간주하는 권
면적인 경향이 그 이전의 제의적, 법적 전통에 대한 설교적 윤색의 역사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폰 라트는 신명기적 설교자들을 레위인
들로 인식한다. 더 나아가 그는 율법적인 본문뿐만 아니라 설교적인 본문에서도 “공공연한 호전적 기질”을 발견하며 이를 고대의 성전
(聖戰) 전승의 부활로 설명하면서 이 운동의 기원을 정확히 주전 701년의 산헤립의 침공 이후 요시야 시대의 특정한 정치-군사적 상황
에서 찾는다. 그러나 신명기는 이처럼 주전 7세기에 유다에서 “효력을 발휘한” 반면 신명기가 기원한 장소는 이스라엘 전체에 대한 관
심과 왕권에 대한 규정 같은 다른 고려사항들을 감안하여 판단해 볼 때 북 이스라엘의 성소였음이 분명하다. 폰 라트는 이처럼 그 고유
의 모세 시대 배경을 떠나서는 다른 어떤 하나의 역사적 배경에도 들어맞지 않는 신명기적 자료 전체를 감안하려고 애쓰기 때문에 그
의 재구성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불확실해진다. 그는 자신의 논의를 신명기가 언제 어떤 형태로 북왕국에서부터 유다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일련의 대답 없는 질문으로 끝내면서 그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신명기가 포로기 시대 동안 이른바 (여호수아부터 열왕기하까지
포괄하는) 신명기 사가의 역사 서술 속에 삽입되었고 신명기 1장 1절부터 4장 43절까지와 31~34장은 그 둘을 이어주는 끈이라는 억측
을 덧붙이지 않을 수 없다.
후대에 고등 비평적 영지라는 오늘날의 대제사장들이 더 이상 존경 받지 못할 때 특별한 이론 안에 특별한 이론이 혼합된 이런 기괴하
게 복잡한 설명은 웃음거리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신명기가 고대 조약의 법적-문예적 양식과 유사하다는 증거를 폰 라트가 제대로
취급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지금도 이미 들을 수 있다. 이를테면 이 문제에 대한 최근의 한 연구(“Deuteronomy—the Present State of
Inquiry,” Journal of Biblical Literature, LXXXVI, 3 [1967], 249-262)에서 M. 바인펠트는 이렇게 지적한다. “신명기의 구조는 아직도
입증되지 않은 주기적인 제의적 의식을 모방한다기보다는 언약 기록의 문예적 전통을 따른다”(253면). 그는 또한 이 저작을 레위 지파
에 속한 집단보다는 문필가 집단의 저작으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바인펠트는 신명기를 히스기야-요시야 시대의 궁
정 서기관들의 저작으로 간주한다.
신명기의 연설적 성격을 바인펠트는 하나의 문예적 장치로 설명한다. 즉, 저자의 이데올로기적인 관점을 표현하기 위해 유명한 인물들
의 입을 빌어 계획적인 연설을 했다는 것이다(255면 이하). 이 점에 대해서는 폰 라트가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폰 라트도 신명기
의 배경을 모세의 고별 연설의 형태로 파악하는 것은 허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최소한 형식적으로라도 이러한 특징을 신명기 안
에 있는 언약적인 요소들과 통합시킨다. 폰 라트는 이 연설을 직분 담당자의 고별사로 인식하며(참조. 수 23장; 삼상 12장; 대상 22장,
29장) 이 연설과 이와 비슷한 다른 연설들 속에 언약 규정이 존재하는 것을 속국의 지도자들이 자신의 직분을 계승자에게 물려줄 때 언
약을 갱신하는 입증된 관례를 참조하여 설명한다. 불행하게도 폰 라트는 이 연설 형식에서 신명기 조약 안에 있는 연설적 경향에 대한
참된 설명 방식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러한 특징은 레위 지파의 말씀 선포나 후대의 궁정 서기관이라는 문필가 집단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라 신명기가 이스라엘을 향한 모세의 고별사이기도 한 언약 갱신 의식의 기록물 보관소인 역사적 상황에서 유래한 것이다. 고대 조
약에도 어느 정도 있었던 권면의 요소를 모세는 그런 흥분된 상황에서 자연히 최대한도로 이용했다.
신명기의 전반적인 구조에서가 아니라 신명기의 이런저런 본문에서만 축소된 형태로 조약 규정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결정적으로 선
별적인 유형의 인식을 수반한다. 신명기 전체가 조약의 패턴을 보인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한 가지 사실이 그것이 지금
까지 받아온 관심보다 더 진지한 관심을 요구한다. 그런 조약들은 필사상의 개정을 거치지 않은 봉인된 법적 증거였다. 언약적인 협정
상의 변화가 요구되면 그런 변화는 과거의 역사적 틀 안에서 새로운 용어로 수정된 상황을 허구적으로 투영함으로써가 아니라 새로운
조약을 준비함으로써 성취되었다.
2부 3장 “침입과 십계명”은 <웨스트민스터 신학 저널> XVI, 1 (1953), 1-22면에 같은 제목으로 실린 한 논문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형
태의 글은 압축되어 있고 대체로 문체상의 검토를 거친 것이다. 이 글은 글의 논제와 1부 4장에서 제기된 주제와의 관련성 때문에 본서
에 포함되었다.
<웨스트민스터 신학 저널>의 편집자들에게 원래 이 잡지에 실렸던 내용을 새로운 형태로 발간하도록 허락해 준 데 대해 다시 한 번 감
사를 드린다. 또한 게리 프라티코 씨에게 색인을 준비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
코넬리어스 밴 틸은 20세기 기독교 변증학의 왕자로 우뚝 서 있다. 그는 지금까지 나의 모든 은사들 중에서 나의 사상에 가장 심오한 영
향을 끼쳤다. 그의 신학적 통찰력과 예언자적 증언은 정경은 아닐지라도 하나의 양심이었고 그의 매우 인간적이고 은혜로운 경건은 그
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삶에 대한 하나의 영감이었다. 성경적인 표현을 사용하자면 그가 이 책의 작은 유산을 보시지 않고 그의 종인 저
자가 이 책을 그에게 헌정하면서 표현하고자 하는 한없는 존경심과 사랑만을 보아 주시기를 바란다.

- 메러디스 G. 클라인, 해밀턴, 매사추세츠, 1971년 11월

목차

서문 6
2판 서문 16

1부 정경과 언약
서론 18
01 성경적 정경의 양식적 기원 24
고대 근동의 규범적인 문헌들 | 규범적인 조약 형식의 차용 | 시대착오적인
현대의 정경 이론들 | 결론
02 언약적인 성경 42
언약적인 구약 성경 | 언약적인 신약 성경 | 결론
03 정경과 언약 공동체 73
성경적 정경에 대한 건축적 모델 | 성경적 규범과 공동체의 상관관계
04 구약과 신약의 정경적 체제 91
새 언약 속에서의 옛 정경 | 정경 내의 체제 국면들 | 결론

2부 보충 연구
01 언약의 두 돌판 109
02 왕조 언약 128
03 침입과 십계명 153
침입의 개념 | 침입과 윤리 | 심판의 저주의 침입 | 구속적 복의 침입 | 결론
04 복음서 장르의 구약적 기원 173
출애굽기와 복음서 장르 | 복음서에서의 모세-출애굽 모형론 | 복음서 장르의 정경적 기능
소개
메러디스 클라인의 언약신학 시리즈_부흥과개혁사

전체선택 장바구니담기 위시리스트

메러디스 클라인
메러디스 클라인(Meredith G. Kline) 고든 콘웰 신학교의 구약학 명예 교수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필라델피아 소재)에서 학사 및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드롭시 대학교에서 아시리아학과 이집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클라인 박사는 활발한 저술 및 교수 사역을 지속하면서 현재 캘리 포니아 주 에스콘디도에 소재한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정통장로교회의 목사이기도 하다. 최근에 출판된 클라인 박사를 기념하는 논문집인 『창조자, 구속자, 완성자』에 실린 논문들은 클라인 박사의 연구가 현대의 성경 연구 및 신학 연구에 끼친 영향력을 입증한다.
평점 0 매우 별로예요! 총 0건 평가 기준

무성의, 비방, 도배, 도용, 광고성 평등 상품평 성격에 맞지 않을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상품평 작성하기

상품관련 문의를 남겨주시면 답변해드립니다.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상품Q&A쓰기

배송 관련정보

배송비 

- 라이프북의 배송비는 15,000원 미만으로 주문하실 경우 3,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 (단,제작처 개별발송 상품은 제작처의 배송비정책을 따릅니다) ​

- 도서,산간 지방의 경우 및 퀵 서비스요청은 배송정책과 관계없이 추가 배송비는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배송기간

- 신용카드 결제나 핸드폰,실시간 계좌이체는 즉시 결제확인이 가능하며,무통장입금의 경우 입금하신 순서대로 결제확인 후 출고가 이뤄집니다.
  (단,토요일,일요일,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9시 이전까지 결제확인 된 주문건에 한해서만 당일출고 됩니다.)
- 배송기간은 출고 후 최소 1일(24시간)~최대7일 정도 후 주문하신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단,토요일/공휴일제외)

교환/환불 관련 정보

도서는 개정판/재판이 출간될 경우 가격이 변동될 수 있어 주문취소 및 주문변경을 요청드릴 수 있습니다.

상품의 실제 색상은 사용하시는 모니터에 따라 다를 수 있사오니 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상품에 대한 주문취소/교환/반품/환불정보를 확인하세요!

 

구매확정하시거나 출고완료 후 10일이 지난 주문건은 교환/반품이 불가하여,마이페이지에서 신청버튼이 조회되지 않습니다.
파본상품은 반품/교환 버튼이 보이지 않을 경우 유선전화나 게시판으로 연락부탁드립니다.

주문취소
•주문상품  취소는 "입금확인중(전체취소만 가능)/결제완료(부분취소도 가능)" 단계에서만 가능합니다.
•"입금확인중" 단계에서는 부분취소가 되지 않사오니 부분취소를 원하시면 전체취소후 재주문 주셔야 합니다.
•무통장 및 가상계좌 결제의 경우 주문일 기준으로 15일이후까지 결제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주문은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반품/교환
•받으신 상품을 사용하지 않으신 경우, 출고완료 후 7일 이내에 반품이 가능합니다.
•주문 상품이 발송완료 된 후 "마이페이지>취소/반품/교환신청"메뉴에서 반품/교환신청이 가능합니다.
•교환은 상품불량 및 오배송 시에만 동일제품에 한하여 교환됩니다.다른 상품으로 교환은 불가능합니다. 다른 상품으로 교환하기 원하시면 반품후 새로 주문해주셔야 합니다.
•사용자변심에 따른 반품의 경우 편도/왕복 배송비가 부과되며 배송료는 고객 부담입니다.
-전체반품시 왕복배송비 부과
-부분반품시 남은주문금액이 무료배송기준 미달일경우 왕복배송비 부과
-부분반품시 남은주문금액이 무료배송기준 이상일경우 편도배송비 부과


※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시즌 상품의 경우에는 반품/환불이 되지 않습니다.꼭 숙지해 주세요.(월간지/다이어리/절기공과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교재/악보/음반 및 멀티미디어 등)경우 성경공부교재 및 악보는 받으신 이후에는 반품/환불이 되지 않으며 음반 및 멀티미디어의 경우 포장을 훼손한 경우 반품/환불이되지 않습니다.
•인쇄성경/스프링제본 등과 같이 고객 요청으로 별도제작된 상품인 경우
•고객님의 책임이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훼손된 경우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 가치가 현저히 떨어진 경우(단, 가전제품, 음반 등의 일반 상품은 제조사 기준에 따릅니다.)
•고객님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가지가 현저히 떨어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하여 재 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상품 가치가 현저히 떨어진 경우
•비닐로 랩핑된 상품의 경우 비닐을 뜯으시면 반품이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