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백답>은 평소 예언서를 읽으면서 궁금해 하시거나 이해하기 어려워하셨던 본문들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가장 탁월한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서 예언서는 크게 대예언서와 소예언서로 나눕니다. 대예언서는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이고, 소예언서는 호세아부터 말라기까지 12권입니다. 예언서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성경이 말하는 예언과 세상이 말하는 예언의 의미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예언은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미리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미리 예(豫)자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예언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말씀을 있는 그대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맡길 예(預)자를 사용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예언은 하나님께서 인간 예언자에게 맡겨주신 말씀입니다. 예언자는 무얼 하는 존재입니까?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말씀을 있는 그대로 가감 없이 선포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말씀 가운데 일부만이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보통 예언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다 보면 세상에서 말하는 것처럼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성경의 예언서도 그렇게 이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대다수의 예언들은 예언의 말씀이 선포되던 당대에 일차적 의미를 갖습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말하는 것은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예언은 일차적으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말씀을 있는 그대로 선포하는 것임을 기억하셔야 합니다.「백문백답」예언서는 예언서 강의에서 질문하고 답한 내용들을 다시 정리해서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구약 예언서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목차

제1강: 이사야

제2강: 예레미야

제3강: 에스겔

제4강: 다니엘

제5강: 호세아, 요엘

  5-1 호세아

  5-2 요엘

제6강: 아모스, 오바댜, 요나

  6-1 아모스

  6-2 오바댜

  6-3 요나

제7강: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7-1 미가

  7-2 나훔

  7-3 하박국

  7-4 스바냐

제8강: 학개, 스가랴, 말라기

  8-1 학개

  8-2 스가랴

  8-3 말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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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칼바람 속에도 봄의 따스한 향기가 담겨 있고 봄날의 따스함 속에도 태양 빛의 강렬함이 담겨 있습니다. 이 좋은 날에「백문백답」예언서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예언서는 구약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장르입니다. 이사야부터 말라기까지 총 17개 본문을 예언서로 분류합니다. 구약 39개 본문 가운데 17개를 차지하는 예언서의 말씀들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음에도 그동안 한국 교회에서는 신약에서 성취된 몇몇 성경 구절들을 제외하고는 늘 봉인된 상태로 존재해 왔습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조차도 예언서 읽기를 주저하는데 그 이유는 예언서 안에 있는 죄에 대한 책망과 심판에 대한 경고 등으로 인해 예언서의 분위기가 어둡다고 생각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언서는 대부분 회복에 대한 소망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이는 심판조차도 회복과 갱신을 위한 디딤돌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예언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말씀을 가감 없이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의하면 오늘날 목회자들의 설교도 예언 행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예언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말씀이 선포된 역사적 배경과 일차 청중이 누구인가를 올바로 아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백문백답」예언서는 예언의 말씀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출간한 제 성경 강의 열 번째 책입니다.

올해 85세이신 어머니는 아들의 책을 가장 열렬히 애독하고 계신 독자입니다.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성경 읽기로 채우시는 어머니께서는 그동안 제가 출간한 책들을 읽으시면서 많은 도전을 받으신다고 하십니다. 이번에 출간한「백문백답」예언서도 어머니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책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길벗 모임>을 통해 저의 성경 연구를 지속적으로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동역자들,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 저의 성경 선생이신 김회권 교수님, 한국 교회 방방곡곡에서 함께 말씀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목사님들, 멋진 신앙의 걸음을 함께 내딛는 공동체 식구들, 한결 같은 마음으로 책을 출간해 준 미션앤컬처 이현걸 대표께도 감사드립니다. 고단하고 힘겨운 인생의 여정을 홀로 걷지 아니하고 좋은 길벗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모든 영광을 우리 주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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