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해석의 원리 (개정3판)
노튼 스테레트 | 성서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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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서와 만나다 - 예수를 그린 네 편의 초상화
리차드 A. 버릿지 | 비아
15,000 13,500원
본문의 특권
아브라함 쿠루빌라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25,000 22,500원
시간 순서대로 복음서 읽기
장영수(2)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40,000 36,000원
신들의 신 예수
이상환 | 도서출판 학영
28,000 25,200원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생각과 왜 다를까
오은규 | 동연출판사
15,000 14,250원
사도신경
김성태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13,000 11,700원
우리는 부활한 예수를 증언한다
제럴드 오콜린스 | 비아
14,000 13,300원
예수 대 카이사르
외르크 리거 | 한국기독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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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변모
패트릭 슈라이너 | 부흥과개혁사
28,000 25,200원
그건 그런 뜻이 아니에요 2
오경준 | 비전북
16,800 15,120원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
이충재(2) | 감은사
29,800 28,310원
불후의 명곡 아가
김인철 | 감은사
19,800 18,810원
신앙고백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황대우 | SFC출판부
25,000 22,500원
신앙고백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황원하 | SFC출판부
25,000 22,500원
Word Biblical Commentary는 오늘날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로 받아들이는 성경학자들이 집필한 최고의 성경 주석을 제공합니다. 이 주석 시리즈는 본문의 근거 및 언어적, 구조적, 신학적 근거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강조합니다. 그 결과 성경 신학의 틀 안에서 본문의 의미에 대한 신중하고 균형잡힌 통찰을 제시합니다. 모두에게 인정받는 이 시리즈는 전문 신학자와 교수, 신학교 및 사역자 그리고 성경적 학문을 토대로 신학적 이해를 세워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탁월한 자료가 됩니다.
주석의 구성
주석 참고 문헌 : 주석에서 인용된 모든 참고문헌을 포함하며, 지속적인 연구와 학습을 돕습니다.
서론 : 맥락, 기록 연대, 저작권, 구성, 해석적 사안들, 저술 목적, 신학을 포함하여 성경 각권 전체와 관련된 문제들을 다릅니다.
본문과 주석 : 주석의 각 부분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포함합니다.
•단락 참고문헌 : 각 단락(pericope)별로 가장 중요한 참고문헌을 제시합니다.
• 번역 : 주해의 최종 결과물을 반영하고 히브리어와 헬라어의 관용어적 표현, 단어, 구, 시제의 사용을 다루면서, 저자 자신의 성경 본문 번역을 제공합니다.
• 주 : 본문의 다양한 사본학적 이문들, 문법적 형태, 구문론적 구조, 단어의 기본적인 의미, 번역의 문제점 등에 관하여 언급합니다.
• 양식/구조/배경 : 편집, 장르, 출처, 각 본문 단락의 기원에 관한 문제를 중심으로 고찰한 전승, 정경적 형태, 그리고 성경 및 성경 외적 맥락들과의 관계에 관하여 논의합니다.
• 해석 : 본문을 절별로 해석하며, 최근 학계의 견해와 연구와 밀접하게 상호 작용하면서 다른 성경 해석자들과 대화합니다.
•설명 : 본문의 의미와 의도를 여러 차원에서 논의합니다.
1. 성경 각 권 그 자체의 맥락 안에서
2. 구약 혹은 신약에서의 의미
3. 정경 전체에서의 위치
4. 폭넓은 구약 또는 신약 이슈들과의 신학적 관련성
저자 서문
필자는 하나님의 은혜로 마침내 이 주석을 완성하게 되어 큰 안도감을 느끼며 감사가 우러나옵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오늘날 성경에 대한 비평적 주석을 쓴다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주석가가 그 성경에 대한 수많은 주석들과 그와 관련된 방대한 책과 논문을 가지고 끊임없이 논의하면서 작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주석가는 이를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경 본문 해석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해법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가치 있는 일입니다.
저는 저의 문헌 조사가 철저했다고 주장할 수는 없지만, 몇 권의 대표적인 주석들과 다른 저작들에 대해 충분히 철저한 논의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많은 저자들, 특히 몇몇 탁월한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의 저자들에게 을 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 주석의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자는 학생들과 목회자들이 데살로니가전후서에 나타난 사도 바울의 메시지에 한 새로운 통찰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대부분 신약학자들은 데살로니가전서를 바울이 기록한 서신들 중에 가장 먼저 기록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주석가들은 데살로니가전서를 바울의 초기 신학에 대한 증거자료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들의 노력은 이 서신에서 바울의 칭의 교리가 부재하며 미래적 종말론에 초점 맞추어져 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종종 바울이 나중에 기록한 서신들과 차이점이 있다고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따라서 주석가들과 다른 학자들이 초기에 기록된 데살로니가전서부터 시간이 지나 더욱 성숙한 단계에서 기록된 갈라디아서와 특히 로마서까지 바울 신학의 실질적인 발전 이론에 대해 주장을 펼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필자는 F. F. 브루스(Bruce)의 제자로서 갈라디아서가 데살로니가전서가 기록되기 몇 년 전에 저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또한 데살로니가전서가 주후 50년에 기록되었다고 보기 때문에(대부분 주석가들과 함께) 바울의 초기 서신으로 인정합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필자는 사도의 신학적 사상 가운데 데살로니가전서와 로마서 사이의 어떠한 실질적인 발전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안디옥 논쟁 이후에 기록된 서신인 데살로니가전서를 다루고 있고, 데살로니가전서를 기록하기 이전에 훈련된 유대인 신학자로서 16-18년 정도—데살로니가전서와 로마서 사이의 7년 정도의 기간차이보다 더 오래된 기간—기독교 신학적 통찰과 사역 경험을 보유하고 있던 바울의 신학적 발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필자에게 있어서 이러한 견해는 반대 견해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사실 필자는 이 주석에서 데살로니가전서에 나오는 칭의 교리가 암묵적이지만 틀림없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그리고 데살로니가후서에서도 칭의 교리가 훨씬 더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필자는 데살로니가전서에서 “이미/아직”이라는 일반적인 바울의 종말론적 체계의 미래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상황-조건적 성질(the situation-conditioned nature)을 증명합니다. 저는 데살로니가전서 1:9-10, 2:11-12, 3:12-13, 4:14, 5:9-10, 23-24(또한 살후 1:5, 8-10; 2:10-12, 13-14 등을 참조하라)에 요약된 복음을 완전하게 풀어서 설명하고, 이 초기 서신에서(그리고 또한 데살로니가후서에서도) “믿음”이라는 비교할 수 없이 두드러진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리고 바울이 서신에서 실현된 종말론 또는 미래적 종말론에 상대적으로 초점 맞추는 것이 수신자들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관찰함으로써 이러한 사실들을 입증하려 합니다. 따라서 필자는 이 주석 작업을 통하여 데살로니가전서와 그의 후기 서신들 사이의 바울 신학의 통일성과 연속성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필자는 예수님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인자” 말씀이 바울 신학의 기초를 형성한다고 제안합니다.
필자가 데살로니가전후서에서 새롭게 읽은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데살로니가 그리스도인들은 바울이 설교자로서 이 도시에 “들어”왔을 때(εἴσοδος[입장/방문]) 진실을 보았는데, 즉 그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을 본받은(살전 2:6-8; 참조. 막 10:45/마 20:28/눅 22:26) 그의 사도적 행동(2:1-12)을 보았고 바울에게서 동시대 헬라 도시들에 존재했었던 순회하는 견유학파 철학자들(Cynic philosophers)과 궤변론자들(Sophists)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았습니다(살전 1:5-6, 9-10; 2:1, 13; 3:6). 바울은 데살로니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에게서 진정성을 보았기 때문에 자신이 전해준 복음을 받아들였고 그들이 극심한 핍박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깊은 감사(great appreciation)를 표하는데, 이러한 사실이 필자에게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주제는 초반부이자 주 요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는 데살로니가전서 1-3장 전체의 감사 단락을 관통합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 주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이 서신을 제대로 해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이 서신은 현대 교회를 위한 선교적, 목회적 교훈을 담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필자는 이런 저런 사안들을 더욱 적절하게 설명하기 위하여 이 주석과 함께 데살로니가전서(와 데살로니가후서)의 일부 구절들과 주제들에 관하여 몇 개의 확장된 버전의 글들을 저술하였습니다. 이 글들은 Paul’s Gospel for the Thessalonians and Others: Essays on 1 & 2 Thessalonians and Other Pauline Epistles, WUNT 481 (Tubingen: Mohr Siebeck, 2022)에 모아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 주석서와 자매편으로, 이 주석과 이 책에서는 상호참조 표시(cross-references)가 자주 나옵니다(따라서 이 두 권에서 자기 참조 표시와 일부 부분적인 반복이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독자들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20여 년 전 필자에게 존경하는 스승 F. F. 브루스가 저술한 WBC 시리즈 주석을 개정해달라는 영광스러운 요청을 해주신 분은 WBC 주석 시리즈의 신약 성경 분과 편집자이자 풀러 신학교의 선배 교수인 랄프 P. 마틴(Ralph P. Martin)이었습니다. 브루스 교수님은 자신의 성품에 걸맞게 편집자의 모든 지침을 엄격하게 준수하면서, 자신의 주석을 이 주석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적절한 시기에 출간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의 주석이 출간된 이후 지난 40년 동안 주석을 집필하는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고, 바울 연구에 관한 주석들과 기타 문헌들이 폭발적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브루스가 기존에 저술했던 주석을 개정하는 것으로만 국한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데살로니가전후서와 바울 연구 전반에 대한 새로운 연구에 참여하면서 얻은 새로운 통찰로 이 주석을 개정하고, 특히 이 주석에 나온 신학적 통찰을 강화해야하겠다는 생각으로 이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곧 이러한 목적을 위해 여기저기에서 몇 줄이나 몇단락을 삽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결국 대부분의 주석을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번역과 주[註]를 제외하고; 주[註]에 대한 작업을 할 때 NA28을 참조하여 약간의 업데이트된 내용을 제외하고는 거의 그대로 두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양식/구조/배경, 주석, 그리고 해설 부분에 나온 브루스 교수님의 원본을 더 많이 보존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필자는 주석을 집필하는 내내 브루스 교수님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저술하였다는 생각을 함으로 스스로 위안 삼으려 합니다.
이제 이 주석을 집필하는 과정 가운데(2020년 7월말에 사실상 완성됨) 편집과 출판단계에서 저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선 WBC주석 시리즈의 신약 성경 분과 편집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주석작업을 늦게 시작한 저를 신뢰해주시면서 기다려주신 고(故) 랄프 마틴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친절한 격려의 말씀과 유용한 조언을 준 그의 후임자, 피터 데이비즈(Peter Davids)와 데이비드 케입스(David Capes)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존더반출판사(Zondervan Academic)의 부출판인, 카트야 코브렛(Katya Covrett)은 출판 계약 수정을 담당해주었습니다. 풀러 신학교 박사 과정 학생인 박영나와 김강일은각각 그리스어 글꼴 수정과 약어와 참고문헌 편집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에이미H. 본(Amie H. Vaughan) 박사와 코디 힌클(Cody Hinkle) 박사는 첨삭을 도와주었습니다. 존더반 출판사의 수석 편집자인 크리스토퍼 비땀(Christopher Beetham)은 제 원고를 훌륭하게 검수해주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주석 작업의 초기 단계에서 좋은 작업 환경을 제공하고 문헌 조달을 위한 연구 조교들을 보내준 풀러 신학교, 지난2 년간 저를 방문 학자로 맞이해준 튀빙겐 대학교(Tubingen University)와 개신교 신학부(Protestant Theological Faculty), 그리고 2019년 가을 학기동안 튀빙겐에서 펠로우쉽을 연장해주었던 알렉산더 본 훔볼트 재단(the Alexander von Humboldt Foundation)에게도 감사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풀러 신학교, 튀빙겐 대학교, 그리고 그 신학부들의 도서관과 직원들에게도 큰 빚을 졌습니다.
그리고 튀빙겐에 있을 때 제 오랜 친구인 헤르만 리히텐베르거(HermannLichtenberger) 교수님은 저의 호스트였고 그의 후임자, 신약성경/고대 유대교와 헬라 종교 역사(New Testament/Ancient Judaism and Hellenistic Religion-history) 학과장 마이클 틸리(Michael Tilly) 교수님은 자기 연구실 근처에 저를 위한 연구실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을 집필하고 있는 크리스토프 란트메써(Christof Landmesser) 교수님도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또한 피터 스툴마허(Peter Stuhlmacher) 교수님은 많은 격려와 현명한 조언을 해주셨고, 또 다른 오랜 친구인 라이너 리스너(Rainer Riesner) 교수님과도 다시 교제를나눌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저는 이 모든 분들이 제가 튀빙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연구를 하고 주석 작업의 마지막 단계를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기에 이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학자로 수고하는 동안 사랑으로 돌봐주고 격려해주면서 필자를 충실히 뒷바라지 해준 나의 아내 예선과 나에게 많은 기쁨과 응원으로 힘이 되어준 두 딸, 유니스 송이(Eunice Songi)와 클레어 하니(Claire Hahni)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아주 특별한 기쁨입니다.
김세윤
2021년 성령강림절에 튀빙겐에서
역자서문 이기운
WBC 주석 시리즈는 지금까지 여러 독자층에게 본문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안내자 역할을 해왔으며 역자에게도 많은 유익을 주었다. 특히,F. F. 브루스 박사가 저술한 WBC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은 역자가 박사 논문을 쓸 당시 자주 참고했던 중요한 자료였으며, 개인적인 연구의 토대를 마련해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브루스 박사가 보여준 탁월한 데살로니가전후서 연구 이후, 최근 십여 년 사이, 데살로니가전후서의 서신 양식과 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한 학문적 논의가 더욱 활발해졌다. 여러 저명한 신약학자들도 이 연구에 참여함에 따라, 현재 시중에서도 수준 높은 주석서들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역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브루스 박사의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서에 대한 개정이 필요하다고 느껴 왔고, 감사하게도 김세윤 박사가 WBC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 개정판을 집필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역자는 이 주석의 번역을 맡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브루스 박사가 저술한 기존 주석서는 여전히 뛰어난 저작이지만, 그 이후 진행된 학문적 발전을 반영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았다. 이 점을 인식한 김세윤 박사는, 본인이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몇 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면적으로 새롭게 주석을 집필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을 단독 저자로 내세우지 않고, 스승인 브루스 박사를 공동저자로 표기하는 겸손하고도 감동적인 결정을 하였다. 이는 그가 주석의 내용을 대부분 새롭게 저술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승의 학문적 유산과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수 있다. 역자는 본 주석의 강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주석은 한 시대를 풍미한 저명한 학자의 유산과 세계적인 신약학자 반열에 서 있는 그의 제자가 들려주는 새로운 목소리가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역자는 데살로니가전서를 중심으로 박사 논문을 쓴 경험이 있기 때문에 본 주석에서 사용한 여러 자료들과 최근 학계의 논의들에 이미 익숙했다. 따라서 번역작업을 진행하면서 김세윤 박사가 기존 연구들을 어떻게 수용하고 비판하며, 어떤 새로운 제안을 제시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김세윤 박사의 관점이 역자에게 끼친 영향을 되새길 수 있었으며, 역자가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주제들에 대해 명쾌하고 설득력 있는 답을 얻게 되는 귀중한 경험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번역 작업은 단순한 번역을 넘어 역자에게 깊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 학습의 장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비록 지면의 제약으로 인해 본 주석의 모든 특징을 자세히 소개할 수는 없지만, 그 주요 장점들을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본 주석서는 데살로니가전후서 연구에 있어서 반드시 다루어야 할 문법적 논의, 서신 전체구조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한다. 본 주석은 그 방대한 분량만 보더라도 데살로니가전후서에서 다루어야 할 논의를 거의 빠짐없이 다루었다. 이런 면에서 본 주석은 지금까지 출간된 어떤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보다도 더 기술적이고 자세하다고 평가될 수 있다.
둘째로, 본 주석은 데살로니가전후서에 대한 최신 학문 동향을 반영하고 있다. 독자들은 본서를 통해 기존의 주장들을 폭넓게 조망하고, 그에 대한 김세윤 박사의 비평과 새로운 제안을 함께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 말허비(Abraham Malherbe)는 바울이 데살로니가전서 2:1–12에서 자신을 이상적인 헬라 철학자의 모습으로 제시하며, 자신을 본받아야 할 모범으로 삼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김세윤 박사는 ‘에이소도스’(εἴσοδος, “방문,” “입장”) 개념을 중심으로 본문의 구조와 논지를 분석하여 이 구절이 단순한 모범 제시가 아니라 바울의 진정성과 사역의 열매를 강조하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셋째로, 본 주석은 김세윤 박사의 독자적인 기여를 포함한다. 그는 바울의 이신칭의 개념이 데살로니가전후서에도 암시되어 있다고 보며, 섬세하고 타당한 논증을 통해 이 교리가 하나님의 진노로부터의 구원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살전 1:10; 3:12-13; 5:9-10, 23-24). 특히, 그는 이신칭의 교리를 데살로니가후서의바울 저작 여부와도 관련지어 논의하며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본 주석을 통해 바울이 초기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해준 복음의 본질과, 목회자로서의 바울의 진심 어린 목소리를 더욱 선명하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단언컨대, 본 주석은 지금까지 출간된 모든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서를 능가한다. 앞으로 이보다 더 탁월한 주석서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귀한 주석을 저술해 주신 김세윤 박사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편집자 서문 020
저자 서문 022
역자 서문 027
약어 030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 039
일반 참고문헌 044
서론
I. 데살로니가전후서의 배경 .............................................. 081
1. 마게도냐와 데살로니가 ............................................... 082
A. 로마의 속주, 마게도냐 082
B. 로마의 자유 도시, 데살로니가 084
C. 이교적 제의들과 황제 숭배 087
2. 마게도냐에 도달한 복음 .............................................. 089
3. 데살로니가의 기독교 ................................................. 091
A. 바울이 유대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다 091
B. 회당 밖에서 이루어진 바울의 복음 전도 활동 092
C. 데살로니가 교회의 사회적 구성 096
4. 박해와 데살로니가에서 이루어진 바울의 선교의 종결 .................... 097
A. 데살로니가인들에게 전파된 바울의 기독론적/구원론적 복음 097
B. 유대인들이 바울이 전한 복음을 거부하고, 바울과 실라를 반역자로 읍장들에게 고발함 100
C. “가이사의 명”을 위반한 사실에 대한 고발 102
D. 바울은 반로마제국적 복음을 전파했는가? 106
E. 바울의 데살로니가 선교의 결말 107
5. 바울의 행동 계획 .................................................... 109
6. 바울과 마게도냐 교회 .................................................. 1
II. 데살로니가인들에게 보낸 편지들 ...................................... 113
1. 데살로니가전서의 저자 ............................................... 114
2. 저술 연대와 저술 동기 ............................................... 116
3. 데살로니가전서 1-3장의 구조와 기능
또는 데살로니가전서의 저술 동기와 목적 ............................... 118
A. (a) 복음의 유효성 또는 데살로니가인들의 믿음과 (b) 바울의 방문(εἴσοδος)
의 다섯 가지 연관성 119
B. 왜 바울은 왜 이러한 조합(association)을 만들었으며 그의 에이소도스
(εἴσοδος)의 진정성을 그렇게도 강조하였나? 124
C. 바울은 자기 자신을 따라야 할 모범으로 제시하는가 또는 권면을 하기
위하여 친밀함을 유지할 목적을 가지고 있었는가? 130
D. 고린도후서와의 비교 134
E. 데살로니가전서 1-3장의 변증적 기능 136
F. 데살로니가전서 1-3장의 구조와 기능 142
G. 데살로니가전서 전반부의 목적 149
H. 데살로니가전서 4-5장 152
결론 154
4. 데살로니가후서의 저자 ............................................... 155
A. 데살로니가전서와 데살로니가후서 간의 문학적 관계에 초점 맞추어서 본
데살로니가후서의 진정성에 대한 전통적인 논쟁 157
B. 데살로니가전후서의 문학적 관계에 대한 새로운 관찰 159
C. 데살로니가후서에 바울의 이신칭의 교리가 나타난다는 결정적인 증거 169
결론 171
5. 연대 ................................................................ 171
6. 두 서신의 관계 ...................................................... 172
본문과 주석 데살로니가전서
I. 서언(1:1) ................................................................ 183
II. 1부: 감사(1:2-3:13) ...................................................... 201
1. 감사(1:2-10) .......................................................... 201
2. 감사에 대한 설명(2:1-16) .............................................. 272
A. 바울의 사도적 출입/방문의 진정성(2:1-12) 273
(a) 논제와 신적 위임(2:1-4)
(b) 바울의 사도적 활동(2:5-8)
(c) 바울의 출입/방문(에이소도스)이나 선교 활동에 대한 설명을 요약함(2:9-12)
B. 독자들이 박해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지속적
인 감사 표현(2:13-16) 346
3. 바울의 염려와 안심, 감사와 기도(2:17-3:13) .............................. 386
A. 다시 데살로니가를 방문하고 싶은 바울의 소망(2:17-20) 389
B. 바울이 디모데를 파송함(3:1-5) 403
C. 독자들의 믿음으로 인한 기쁨과 감사(3:6-10) 419
D. 마무리 소망 기도(Wish-Prayer): 전환(3:11-13) 438
III. 2부: 권면들(4:1-5:24) .................................................. 465
1.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4:1-12) ...................................... 469
A. 개요(4:1-2) 469
B. 성적 행동에 있어서 거룩함(4:3-8) 480
C. 형제자매 사랑과 변화되어가는 삶(4:9-12) 516
2. 그리스도의 강림하심에 대한 확신(4:13-5:11).............................. 547
A. 세상을 떠난 신실한 자들(4:13-18) 547
B. 주의 날(5:1-11) 605
3. 교회 안에서 함께하는 삶(5:12-22)....................................... 662
A. 지도자를 인정하고 공동체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5:12-13) 668
B. 약한 구성원들을 섬기는 사역(5:14) 677
C. 대인 관계에 관한 기본적인 기독교적 원리(5:15) 683
D. 기독교 경건의 기초(5:16-18) 690
E. 회중 예배에서의 예언(5:19-22) 694
4. 마무리 소망 기도(5:23-24).............................................. 707
IV. 서신의 맺음말(5:25-28) ............................................... 723
본문과 주석 데살로니가후서
I. 서언(1:1) ................................................................ 731
II. 1부: 감사, 확신, 그리고 기도(1:3-3:5) .................................... 734
1. 감사(1:3-12)........................................................... 735
A. 감사(1:3-4) 735
B.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1:5-10) 744
C. 기도 보고(1:11-12) 783
2. 다시 표현하는 감사(2:1-17)와 전환(3:1-5)................................. 798
A. 주의 날의 도래(2:1-12) 799
(a) 문제: 주의 날에 대한 거짓 가르침(2:1-2)
(b) 주의 날의 도래에 대한 올바른 시나리오(2:3-8)
부록: “‘불법한 자’를 ‘막는 것’[τὸκατέχον]과 ‘막는 자’[ὁ κατέχων])
부록: 적그리스도
(c) 불법의 사람의 출현과 불신자들의 미래(2:9-12)
B. 신자들에 대한 확신으로 다시 드리는 감사(2:13-14) 891
C. 마무리 권면(2:15) 908
D. 첫 번째 소망 기도로 마무리되는 전반부(2:16-17) 914
E. 두 번째 소망 기도로의 전환(3:1-5) 925
III. 2부: 권면들(3:6-16) ..................................................... 944
1. 게으름에 대한 권면들(3:6-15)........................................... 944
2. 소망 기도와 축도를 통한 마무리(3:16)................................... 978
IV. 결론(3:17-18)........................................................... 984
김세윤의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은 이 서신들에 대한 최고의 주석들 가운데 하나이다. 길고 자세한 해설은 독자들에게 이 서신들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최근 학문적 논의들을 알려주고 이 서신들과 바울의 폭넓은 신학 사이의 접점을 풍성하게 탐구하는데 특히 강점이 있다.
더글라스 무(Douglas J. Moo), 휘튼 대학교 신약학 은퇴 교수
맨체스터에 도착한 후 내 사무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들 중 하나는 F. F. 브루스(Bruce)의 제자들의 연구 책장에 꽂혀 있던 김세윤의 유명한 박사 논문이었다.
김세윤은 이제 브루스의 본문 노트들을 포함하면서도 본질적으로 새로운 작품인 이 훌륭한 주석으로 자신의 이전 지도교수에게 큰 경의를 표했다. 김세윤의 주석은 문맥을 잘 파악하고 신중하게 해석하려는 브루스의 관심사와 오늘날 교회들에게 매우 유익한 글을 쓰는 브루스의 뛰어난 능력을 충실하게, 그리고 실질적으로 계승한다.
피터 오크스(Peter Oakes), 맨체스터 대학 라일랜즈(Rylands) 성경 비평과 주해 교수
김세윤은 이번에 개정된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책에서 자신의 멘토인 F. F. 브루스의 작품을 개정하는 어려운 업적을 이룬다. 김세윤은 확실히 브루스의 어깨 위에 서서 중요하지만 때로는 간과되었던 이 두 편의 바울 서신에 대한 철저한 주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칭찬받을 만하다. 김세윤은 브루스의 원작의 3.5배에 달하는 분량에서 원문적, 언어적, 역사적, 사회적, 신학적 요소들을 정확하게, 철저하게, 세심하게 다룬다. 그가 2차 자료들을 사용할 때 예리한 분별력을 보여주며 필요할 때는 건설적인 비판을 정중하게 제시한다. 특히 이 서신들에서 종종 간과되어 오거나 심지어 부재한 것으로 간주되는 칭의론에 대한 김세윤의 논의는 유익하다. 분명히 이 주석서는 데살로니가전후서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지네트 하겐 파이퍼(Jeanette Hagen Pifer), 바이올라 대학 탈봇 신학부, 신약학 겸임교수
김세윤 교수는 F. F. 브루스의 주석을 개정했을 뿐만 아니라 바울서신에서 가장 어려운 구절들에 대해서도 예리한 주석적 기술과 감각을 발휘하였다. 김세윤의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은 데살로니가 신자들에게 바울이 가지고 있는 미래적 기대와 권면들을 담아낸, 학문적 깊이를 보여준 해설이다. 그는 짧지만 매우 중요한 편지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엄청난 업적을 이루었다.
마이클 버드(Michael F. Bird), 호주 멜버른 리들리 칼리지 학장
노련한 바울 신학자 김세윤은 자신의 멘토인 F. F. 브루스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개정판 주석을 내놓았다. 이 주석은 성경 본문과 학문에 대한 독립적이며 예리한 접근을 보여주는데 이는 우리가 그에게 기대하는 것이다.
크레이그 키너(Craig S. Keener), 애즈베리 신학대학원, 성경학 교수
김세윤은 상세한 역사적 연구, 풍부한 신학적 주석, 그리고 철저한 2차 문헌 참고를 통하여 탁월한 주석서를 출간하였다. 이 훌륭한 저작은 부록으로 수록된 글들과 함께 바울 서신을 평생에 걸쳐 세심하게 연구한 최고의 성과이다. 이 주석서는 앞으로 데살로니가전후서에 대한 모든 주석서의 기준이 될 것이다.
도널드 해그너(Donald A. Hagner), 풀러 신학대학원 조지 엘돈 래드 신약학 은퇴 교수
김세윤은 세심하게 연구하였고, 쟁점들을 주의 깊게 정리하였으며, 의미 있는 통찰력과 해설을 제공한다. 이 주석서는 목회자들과 학자들 모두에게 큰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
클라인 스노드그라스(Klyne R. Snodgrass), 노쓰 파크 신학대학원 신약학 은퇴 교수
김세윤의 주석은 놀랍고 훌륭한 업적이다! 이 책은 바울의 데살로니가전후서에 대한 역사 비평적 연구와 새로운 세대의 학자들을 위하여 전체적인 바울 신학과의 연관성을 분명히 나타낼 것이다. 이 책은 F. F. 브루스의 전작에 대한 환영할 만한 개정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믿음을 통한 칭의, 실현된 종말론 대(vs.) 미래적 종말론, 바울 복음에 나타난 예수 전통, 우상 숭배와 우상 숭배 제도에 대한 바울의 비판 등 데살로니가전후서의 주요 주제들에 대한 새로운 주석적 분석을 제공한다. 김세윤은 바울서신에 대한 최근의 논쟁, 특히 그의 복음이 반제국주의적인지 여부 또는 그의 초기 서신과 후기 서신 사이에 신학적 발전이 있는지 여부에 관한 최신 정보를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그는 바울이 이 도시로 “입장/방문”(에이소도스[εἴσοδος])한 사실이 어떠한 역할을 하였는지를 중심으로 데살로니가전서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배경(또는 새로운 삶의 정황[Sitz im Leben])을 구성하며 데살로니가후서에 관하여는 “막는 것”(τὸκατέχον)과 “막는 자”(ὁ κατέχων)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통찰력에 있어서 풍부하고, 신학적으로 흥미를 유발시키며, 능숙하게 논증하는 김세윤의 주석은 걸작품이다. 브라보!
맥스 리(Max J. Lee), 노쓰 파크 신학대학원 폴 브란델(Paul W. Brandel) 성경학 교수
깊이 있는 생각이 담겨 있으며, 세밀하며, 동시대적인 논의와 논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김세윤은 데살로니가전후서를 이해함에 있어서 환영할 만한 기여를 하였으며, 많은 사람들은 이 주석서를 통하여 유익을 얻을 것이다.
마크 사이프리드(Mark A. Seifrid), 세인트 루이스의 콘콜디아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김세윤 교수의 새로운 주석은 애초에 그의 스승 F. F. 브루스의 주석 개정판으로 의도되었지만 사실상 새롭고도 독창적인 작품이 되었다. 브루스의 주석보다 세 배가 넘는 분량만 보아도, 이 속에 많은 새로운 내용이 담겼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김세윤 교수 특유의 세밀하고 치밀한 논의는 이 주석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언어에서 역사적, 신학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본문 해석에 필요한 요소들을 빠짐없이 다루며 본인의 해석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이런 세심함과 치밀함은 어려운 구절일수록 더 선명해진다. 물론 다른 해석자들과의 대화 역시 신중하고 예리하다. 이 과정에서 저자 자신의 관점과 독창적 면모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서신의 상황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안하는 폭넓은 논의나 본문 내 해묵은 논쟁거리에 대한 새로운 해석(가령 ‘막는 자’와 ‘막는 것’[살후 2:6-7])이 좋은 예다. 칭의론나 종말론 등 주요 신학적 주제에 주목하며 이 편지들을 전체 바울신학의 지형 위에 놓으려는 움직임도 흥미롭다. 물론 이 주요한 편지들에 대한 주해를 토대로 바울 연구 전체와 얽힌 과거와 현재의 논쟁거리들(바울신학의 발전 여부, 바울의 복음과 로마제국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보여주기도 한다. 짝으로 출간된 논문 모음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본문 주해든 다른 이들과의 대화든, 이 주석에 담긴 논의 곳곳에는 오랜 시간의 숙고와 탐구가 담겨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주석은 데살로니가전후서를 이해를 넘어, 진지하고 치밀한 말씀 탐구의 모범을 가르치는 교과서이기도 하다. 신학도나, 목회자나, 신학자 모두에게 많은 배움과 도전을 주는 책이다. 오랜 시간 한국 신약학계의 선구자역할을 해 오신 선생님이 또 하나의 멋진 연구를 남겨주셔서 감사하다.
권연경 교수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김세윤 교수님은 다메섹 계시 사건과 예수 전승이 바울신학의 중요한 두 축이 된다는 점을 세계 바울 신학계에서 설득력 있게 주장해 온 무게감 있는 바울학자로 잘 알려진 분이다. 김 교수님의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은 그 이전 WBC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을 쓴 F. F. Bruce의 주석을 여기저기 수정한 주석이 아니라, Bruce의 해석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전혀 새로운 본문 해석을 담은 학문적 주석의 결정판이다.
이 주석은 WBC 주석 시리즈의 명성만 가진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독창적이고 통찰력 있는 본문 해석을 촘촘하게 담고 있는 김 교수님의 20년 연구의 백미이다. 데살로니가전후서에 관한 영어권의 주석이 그동안 간간이 등장하긴 했지만, WBC 주석 시리즈에서 나온 이 주석은 가히 이전의 모든 영미권 주석의 수준을 능가하는 주석의 수작이다. 김 교수님은 기존의 학자들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던 바울의 이신칭의 가르침이 데살로니가전후서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이 주석에서 뒤집는다. 대신에 그는 바울의 이신칭의 복음이 이 편지들의 기저에 중요한 신학적 골격으로 작용한다는 사실과, 데살로니가전후서와 바울의 후기 편지들 사이에 일관되고 통일된 신학이 흐르고 있음을 주장함으로써 데살로니가전후서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놓는다. 저자의 일방적인 본문 해석 수준을 넘어, 기존 학자의 주장들을 비평적으로 다루면서 새로운 해석을 내놓아야 하는 WBC 주석 시리즈의 성격에 맞게, 김 교수님의 이 주석을 읽는 신학자, 목회자, 신학생들은 데살로니가전후서를 둘러싼 가장 최근의 해석 논쟁과 해결책을 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이 편지들에 드러난 바울 복음에 대한 학문적 이해가 더 깊어질 것이다. 특히나, 김 교수님은 영어권 학자들뿐 아니라 독일학자들의 주요 연구들과도 대화하며 논지를 펴기에 영어권 주석에서는 접할 수 없는 주석의 깊이와 넓이를 독자는 경험하게 될 것이다. 데살로니가전후서를 다룬 주석들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오겠는가 질문하는 이들은 김세윤 교수님의 주석서를 펴는 순간 그 질문이 성급했음을 깨닫게될 것이다. 게다가 데살로니가전서를 전공한 이기운 박사의 꼼꼼한 번역은 이 주석의 가치와 유익을 국내 독자들에게 굴절 없이 전달하는 귀한 가교가 될 것이다.
김경식 교수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1982년에 브루스(F. F. Bruce)의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이 나온 지 거의4 3년이 지나그의 제자였던 김세윤 교수 의해 개정증보된 주석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스승의 정신을 이어받아 주석을 쓴 김세윤 교수에게만 아닌 바울신학계 전체에도 귀감이 되는 일입니다. 스승의 학문적 성과가 제자에게 이어져 주석을 개정하되, 김세윤 교수가 서론에서 밝힌 것처럼, 단순한 개정이 아닌, 지난 40년간 데살로니가서신과 바울 신학계에서 논의되어온 수많은 이슈들을 총 망라하여 전면적인 새로운 형태의 주석이 출간됐기 때문입니다.
바울신학계가 이번에 출간된 주석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참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결코 놓치지 말아야 것들 중 하나는 김세윤 교수가 그 동안 주장해온 바, 바울의 ‘주된’ 신학은 다메섹 회심 이후 발전하지 않고 한결같이 이어져 갔다는 주장의 핵심 논거를 본 주석에서 밝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서에서 김세윤 교수는 주후 50년대에 기록한 바울의 초기 서신 인 데살로니가전서(그는 최초의 서신은 갈라디아서로 본다)와 그의 후기 서신이자 주후 50년대 중 후반(56-57년 사이)에 기록한 로마서의 신학 사이에는 어떤 실질적인 발전이 없다는 주장을 토대로, 우리는 데살로니가전서에서 바울 서신의 주된 신학(예. 칭의 교리와 ‘이미와 아직’이라는 종말론 등)을다 읽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학자들이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님에도 그의 주장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은 본 주석에 담긴 그의 논지와 논거가 가히 그 반대자들조차도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수많은 증거들을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그의 평생의 학문과 논쟁의 성과가 담긴 노학자의 글을 이렇게 번역해준 이기운 박사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불어 신학자 바울만 아닌 목회자 바울, 선교사 바울의 고민과 열정을 가감 없이 주석 곳곳에 담아낸 노학자의 글을 통해 목회에 적지 않은 진보를 이룰 수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아 신학도만 아닌 목회자와 선교사들에게도 일독을 정중히 권합니다.
박윤만 교수(대신대학교 신학과)
바울 서신 연구의 역사에 중요한 업적을 남기고 계신 김세윤 교수님의 이 탁월한 주석서는 정밀한 본문 관찰 및 광범위한 배경 문헌 연구와 함께, 많은 현대 학자들과의 진지한 토론을 담은 역작이다. 젊은 시절 바울 신학자로서 이미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정예로운 학자가 부지런히 연구 집필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인 지난 20여년간의 수고가 심오한 내용을 명쾌하게 전달하는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덕분에 독자들은 여행하듯이 편안하게 이 책의 안내를 받으며 데살로니가전후서의 흥미진진한 세계를 탐방할 수 있게 되었다. 김세윤 교수님은 한국 신학의 발전을 위한 선교적 헌신으로 10여 년간 한국의 신학대학들에서 사랑의 수고를 하면서 많은 후학들을 양성하여 한국 신약학의 발전을 수십 년 앞당기셨다. 그 후에야 미루어 둔 연구 저술 활동을 재개하여 여러 책들을 국제 학계를 위하여 해외에서 펴내 셨는데, 이 책은 그 중에 하나로서 데살로니가전후서 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대작이다. 이 책이 출판되자마자 장래가 촉망되는 유능한 바울 연구자 이기운 박사 를 통하여 국어로 번역된 것은 한국의 독자들에게 매우 행복한 일이다. 앞으로 데살로니가전후서 연구자와 설교자에게, 또한 성경을 사랑하며 진지하게 묵상하는 성도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가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신현우 교수(총신대학교 신학과)
존경하는 은사이신 김세윤 교수님께서 WBC의 F. F. 브루스 교수님의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의 개정판을 쓰기로 하셨다고 말씀하신 후 20년이 지나, 마침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더없이 기뻤습니다. 교수님의 학문적 탁월성과 완벽주의를 잘 알고 있기에 20년이란 세월이 필요했으리라 짐작했었습니다. 출간된 주석은 예상대로 압권이었습니다. 방대한 분량은 완벽하게 모든 것을 다루려는 교수님의 학문적 열정과 완벽성을 보여줍니다. 여러 가지 얘기를 할 수 있겠으나, 다음 두 가지를 언급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데살로니가 전후서의 이해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하려는 시도입니다. 기존의 연구들을 충분히 참조하면서도 새로운 측면을 파악하여 제시하는 자세는 후학들이 반드시 배워야할 자세입니다. 두 번째, 바울신학은 일관성이 있으며 통일성을 지니고 있다는 교수님의 바울 신학에 대한 이해가 근저에 흐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교수님의 박사학위논문인 The Origin of Paul’s Gospel에서도 일관되게 증명되고 설명되었던 견해입니다. 일관성 있게 자신의 신학적 견해를 견지하면서도 데살로니가 전후서 이해와 관련해서 새로운 통찰력을주려는 시도는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탁월한 저서를 출간하여 많은 독자들에게 큰유익을 주신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의 은사이신 김세윤 교수님의 저서를 저의 제자인 이기운 박사가 번역하여 더없이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교수님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배우는 자세를 가지고 교수님의 사상과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이루어진 번역이기에 한국의 많은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에게 큰 유익을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차제에 더욱 분발하여 김세윤 교수님처럼 세계적인 주석서의 필자로 이기운 박사와 같은 한국 신약학자들이 참여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정창욱 교수(총신대학교 신학과)
WBC(Word Biblical Commentary)는 신학적 그리고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그 영향력 또한 교단을 넘어 목회자와 학자의 영역에서도 여전히 지대합니다. 이 시점에 새로이 출판된 데살로니가 전후서 주석은 처음부터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저자인 김세윤 교수께서 자신의 스승인 F. F. Bruce 교수의 첫 시리즈를 이어받아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을 저술한 것은 그 자체로도 학문적 전통이 승계됨을 보여줍니다. 이 저술이 오랜 시간을 집중한 연구의 결과라는 것은 굳이 나의 추억을 부연하지 않아도 충분히 잘 드러납니다. 저자는 데살로니가 교회에 발생한 혼돈된 종말의 이해를 사도 바울이 공의로운 심판을 강조하는 예수님의 선포로 이를 해결함에 주목합니다. 이는 많은 학자들이 주장한 deutro Pauline의 consensus로 받아들인 데살로니가후서 기록자에 관한 이론에 좋은 반론을 제공합니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많은 주석들이 데살로니가에 보낸 편지에 칭의 교리가 언급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이 이유는 바울이 후에 안디옥의 선교 현장에서 베드로와 바나바를 향하여 복음의 진리에 위배되는 행위를 지적하면서 즉흥적으로 발생한 교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세윤 교수의 주석에서는 칭의 교리가 이미 초기 서신인 데살로니가전후서에 공히 나타남을 설득력 있게 논증합니다. 특히 데살로니가후서에는 그 교리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남을 바울의 관점에서 주석합니다. 이것은 전통적 신학의 변증이기도 합니다. 그와 함께 김 교수는 바울의 여러 언어 중 ἕισοδος를 발견하고, 이를 신학적으로 기술하여 이 주석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끝으로 긴 시간 매우 지난한 작업이었을 고된 번역을 마치므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이 좋은 주석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 이기운 박사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이 박사의 도움으로 번역 출판된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은 한국교회의 말씀 사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최순봉 총장(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신대원 시절에 김세윤 박사님의 『바울 복음의 기원』이라는 책을 처음 접한 이래 지금까지 김 박사님의 글은 매우 학술적인 글임에도 불구하고 읽을 때마다 신선함과 명쾌함과 통쾌함과 짜릿함을 선사해준다. 그래서 언제나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되고 역시라는 감탄사로 끝내게 된다.
김 박사님의 이번 WBC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 역시 마찬가지다. 김 박사님은 두 서신의 배경에 대한 서론적인 내용을 제시할 때나 서신의 구조나 각 구절에 대해 주해할 때 그 구절 내 헬라어 표현들과 문장들을 이러이러하게 번역하거나 해석해야 한다는 식의 자기 주장만을 주로 제시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법이 없다. 도리어 우리가 그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주석가들과 신약학자들과 끊임없이 생동감 있게 대화하면서 그들의 견해를 때로는 통렬히 반박하고, 때로는 그 부족함을 채우고, 때로는 그들의 주장을 활용 혹은 역이용하면서, 그리고 이 서신의 연구자들이 제기할 법한 문장 구조나 문법적 표현, 그 외 다른 이슈들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도 미리 묻고 답하면서 물샐틈없이 철저히 검증한 후에 문맥이나 역사적 정황상 가장 잘 어울리고 자연스러운, 따라서 가장 설명하기 용이한 견해를 명쾌한 결론으로 제시한다.
그런데 이 주석의 유익은 이와 같은 철저한 논증과 명쾌한 해석의 차원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 주석은 단순히 또 한권의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이라기보다 기존의 주석들과 전문 연구서들이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정교하게, 깊이 파고 들면서이 두 서신 연구의 새로운 장을 이끄는 역작으로 평가될만하다. 특히 바울의 초기서신으로 인정되는 데살로니가전서에, 후기 서신으로 인정되는 로마서에서처럼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는다는 이신칭의 교리가 없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삼아 바울의 이신칭의 교리를 오랜 이방 선교의 경험을 통해서 발전시킨 것으로 보는 다수 학자들의 견해에 맞서 김 박사님은 이 주석과 이 주석을 위한 예비 연구 차원에서 작성한 학술 논문들을 모아서 별도로 출판한 보조서(『데살로니가인들과 모두를 위한 바울의 복음』, 두란노)에서 데살로니가전서에서 이신칭의 교리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제시하는 신앙고백적 진술들과 표현들에 함축적으로, 그리고 데살로니가후서에는 보다 명시적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두 서신 모두에서 데살로니가의 이교 문화적 상황을 고려하여 성화에 대한 진술들로 상황화되어 제시되고 있음을 매우 치밀하고도 설득력 있게 논증한다. 따라서 이 주석은 데살로니가전후서의 해석과 연구의 새 지평을 열어줄 뿐 아니라 바울의 핵심적인 가르침인 이신칭의 교리의 역사적 발전과 그 실천적 함의들에 대한 논의와 바울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과 새관점 사이의 논쟁과 관련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뿐만 아니라 데살로니가전서의 전반부(1-3장)에서 바울의 출입(eisodos)와 그 유효성을 조합하여 오중적으로 강조하는 패턴을 관찰하고 이에 근거하여 바울의 일관된 변증적 목적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데살로니가후서의 “막는 자(ho katekōn),” “막는 것(tokatekon)” 등과 같은 다수의 난해한 문구들과 문장들을 당시의 역사적 상황과 연관지어 매우 설득력 있고 명쾌한 해석을 제시하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한다. 이와 같은유익들을 고려할 때 이 주석이 데살로니가전후서와 바울의 기타 서신들을 진지하게 연구하는 독자들과 신학생들, 목회자들, 설교자들에게 매우 실제적이고 유익한연구와 사역 보조 자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황진기 교수(United African University of Tanzania/Technical College))
저자 | (기본값:제작사 정보 미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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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 전자책의 경우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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