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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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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구 외 16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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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5일 출간

ISBN 9791196972356

품목정보 153*225*25mm432p76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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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잊혀 가고 있는 6·25전쟁


박두진 작사, 김동진 작곡 6·25의 노래다. 과거에는 6월 25일 즈음이면 이 노래를 쉽게 들을 수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들을 수 없다. 금지곡이 되었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젊은이들에게 물어봤더니, 이 노래를 모른다는 답변이 많았다.

반일 감정은 더 심해져서, 젊은 세대가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보다 더 일본을 증오한다. 반면에 6·25전쟁에 대해서는 내용도 잘 모르고, 전쟁을 일으킨 세력에 대한 반감도 별로 없다. 6·25전쟁은 그렇게 잊히고 있다. 미국은 6·25전쟁을 “잊힌 전쟁(Forgotten War)”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6·25가 잊힌 전쟁이어서는 안 된다.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하여 6·25전쟁을 기억하고, 그 전쟁의 의의를 강조하기 위해서 이 책을 기획했다. (이하 생략)



저자소개


김명구

감리교 목사로 연세대학교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장신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YMCA 월남시민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월남 이상재의 기독교 사회운동과 사상>, <소죽 강신명 목사>, <영주제일교회 100년사>, <서울YMCA운동사 100-110> 등이 있다.

mku9@daum.net


김명섭

연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제19대 한국정치외교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 <전쟁과 평화>로 한국정치학회 학술상을 수상하였다.

bluesail@yonsei.ac.kr


김성훈

연세대에서 화학(학부) 및 의과학(석사 수료)을 전공했고, 건국대 안보재난관리학과(국가안보전략 전공)에서 박사 과정 중에 있다. 월간조선 기자로 일했으며, 현재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총무, 이승만기념관 자문위원, 청년한국 아카데미 및 히즈코리아 강사로 활동 중이다.

viking8933@naver.com


김승욱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이며, 한국제도경제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미국 조지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Ph.D.)를 받고 UNPD 국제 전문가와 경제사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1989년에 9명의 교수들과 함께 “기독교학문연구회(현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를 창립해, 2000년부터 2012년까지 회장으로 봉사했다.

editor.worldview@gmail.com


김용삼

중앙대 문예창작과, 경남대 북한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조선일보 기자, 월간조선 편집장을 역임했다. 근현대사 관련 연구 활동을 통해 <이승만의 네이션빌딩>, <김일성 신화의 진실> 등 다양한 저작을 발표했다. 현재는 펜앤드마이크 대기자, 이승만학당 교수로 활동 중이다.

dragon0033@hanmail.net


김재동

성균관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 후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고신대와 경인여대에서 한국 근현대사 강사로 일했으며, 현재 하늘교회 담임목사, 대한역사문화원장, 6·25 격전지 탐방 코디네이터, 자유리더캠프 공동대표로 있다. 저서로는 <한국 근현대사 바로알기>, <김재동 목사의 잊지 말아야 할 그때 그 역사>가 있다.

kimjaedong@hanmail.net


나종남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역 육군 대령이다. 미국 Univ.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역사학과에서 전쟁사를 공부한 뒤, 2006년 이후 육사 군사사학과에서 전쟁사, 군사사를 강의하고 있다.

najongnam@gmail.com


남정옥

단국대학교에서 미국 현대사를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서 20여 년간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6·25전쟁사, 한미군사관계사,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관련 저서 30여 권과 논문 50여 편을 썼다. 현재 박정희대통령기념관 도서연구실장으로 있다.

yalu5812@hanmail.net


박명수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기독교 역사학(PhD)을 공부하고 서울신대 신대원장과 한국교회사 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 한국정치외교사학회 부회장이며 미래한국 편집위원이다.

mspark@stu.ac.kr


배영복

육군 정훈감을 역임하였고 현재 6·25진실알리기운동본부 이사, 도곡 현대사연구소 대표, 한국예비역기독군인연합회(KVMCF) 회장, 베트남선교협회 회장이다. 저서로 <전쟁과 역사>, <6·25전쟁의 진실과 비밀>이 있다.

bybs@naver.com


안재철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MBA)를 받았다. 현재 The World Peace Freedom United(월드피스 자유연합) 대표로 있다. 저서로는 <6·25 한국전쟁과 대한민국의 꿈>, <생명의 항해>가 있다.

mv14000@gmail.com


이상규

고신대학교와 호주 빅토리아주 장로교신학대학(PTC)에서 수학하고 호주신학대학(ACT)에서 신학박사(Th.D.) 학위를 받았다. 미국 칼빈 대학, 메노나이트 연합신학대학(AMBS), 호주 매쿼리 대학교 초기기독교연구소에서 연구했다. 올해의 신학자상,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고신대학교 교수, 부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백석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paxsglee@hanmail.net


이은선

서울대와 총신대에서 공부하였다. 안양대학교 신학대학 역사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안양대학교신학연구소 소속의 인물한국플러스 사업단 단장, 한국개혁신학회 부회장이다.

eunlee@anyang.ac.kr


이희천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국가정보대학원 교수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책임연구위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구국제자훈련원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사, 사상사, 공직 가치 등과 관련된 다수의 책을 저술했다.

amje25@naver.com


장금현

세계사이버대학 교목실장과 한민족연구소 소장, 명지대학교 사목으로 사역했다. 현재 서울신학대학교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기독교 역사 관련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에서 한국교회사로 박사 학위(Ph.D.)를 취득했다.

jgh0347@hanmail.net


정경희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서양사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역사학과 객원학자와 국사편찬위원으로 있었으며, 현재 21대 국회 당선인(미래한국당)이자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있다.

ckhee21@naver.com


최영섭

일본 동경 시립제2중학교(우에노)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대한해협 전투 당시 백두산함의 갑판사관(당시 소위)으로 참전했으며, 덕적도·영흥도 탈환 작전, 군산 양동 작전에 이어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였다. 백두산함 함장, 구축함 충무 함장, 51전대 사령관, 한국해양소년단연맹 고문을 역임했다.

js89094@gmail.com



목차


발간사 (김승욱)


제 I 부  6·25전쟁의 주인공들


6·25전쟁 주범은 김일성과 박헌영 (김용삼)2월 8일 조선 인민군 창건 / 기습 공격 위해 전차부대 강화 / 김원봉의 조선 의용대와 6·25 / 김일성의 남침 요청 거부 / 마오쩌둥, 조선족 3개 사단 북한에 제공 / 소련, 남침 전쟁 승산 없다고 판단 / 미·중 끌어들여 싸우도록 만든 스탈린 / 제2차 남침 요청 스탈린이 허가 / 남침 작전 계획 소련군이 작성해 줘 / 박헌영, 남로당 봉기 부추기기 위해 방송 연설 / 남로당 폭동,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아 / 스탈린과 김일성에게 실컷 이용만 당한 박헌영

6·25전쟁과 이승만 전쟁 (남정옥)들어가늘 글 / 이승만에게 6·25는 독립운동보다 더 어려운 ‘제2의 독립 전쟁’이었다 / 이승만의 전쟁 목표는 처음부터 북진 통일이었다 / 국군 작전 지휘권 위임은 연합 작전의 효율성을 위해서였다 / 국익에 위배되는 일은 결코 하지 않았다 / 전쟁 승리와 국익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했다 / 맺음말

6·25전쟁의 기억할 국군 지휘관들 (안재철)최초 38선 돌파, 북진 선봉의 김백일 장군 / 세계 전쟁사에도 높이 평가받는 김종오 장군 / 장도영 국군 육군 보병 6사단장



제 II 부 6·25전쟁을 둘러싼 기적들


6·25전쟁을 통해서 본 하나님의 은총 (배영복)6·25전쟁의 역사적 팩트 / 첫 번째 기적: 전쟁 첫날, ‘남침 소식’ 미국이 먼저 알고 대처 / 두 번째 기적: 안보리 소집에 소련 대표 불참 / 세 번째 기적: 침략군을 서울에서 멈추게 하심 / 다섯 번째 기적: 해군, 전쟁 첫날 백두산함의 승전보 / 여섯 번째 기적: 무에서 유를 창조한 공군, 단독출격 성공 / 일곱 번째 기적: 귀신 잡는 해병의 통영상륙작전 / 여덟 번째 기적: 아! 9.28, 죽었던 자들이 살아나다 / 아홉 번째 기적: 38선의 외교전쟁 / 열 번째 기적: 이승만을 모세처럼 사용하신 하나님

기적으로 살아남은 대한민국 (이상규)배경 / 전쟁기의 다섯 가지 기적 / 맺음말

백두산함과 인천상륙작전의 기적 (최영섭)백두산함 이야기 / 대한해협 전투 이야기 / 대한해협 전투의 역사적 의의

6·25전쟁 초기 춘천전투의 기적 (나종남)배경 / 춘천 전투의 기적 / 기적을 이룬 마지막 퍼즐: 춘천 시민의 활약 / 맺음말

잊지 말아야 할 전투들 (김재동)낙동강 방어선 전투 / X-Ray 첩보 작전과 장사 상륙 작전 / 대역전 드라마, 인천상륙작전의 기적적인 대성공 / 6·25전쟁과 양민 학살 / 장진호 전투 / 맺음말

농지개혁이 6·25전쟁에 미친 영향 (김승욱)들어가는 글 /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 이전의 상황 / 이승만 정부 농지개혁의 전개



제 III 부 6·25전쟁을 둘러싼 왜곡된 견해들 


6·25와 역사교과서 (정경희)북한의 기습 ‘남침’을 부정하는 교과서 / 교과서 검정화 이후 등장한 좌편향 역사 교과서 / 유엔군은 “개입”, 중국군은 “참전” / 남한이 전쟁 피해자라는 사실을 물타기하는 교과서 / 현행 한국사 교과서 8종의 ‘영혼 없는 서술’ /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召命)

‘런승만’이라고? 도망간 놈은 김일성이야! (김성훈)이승만의 서울 사수 의지 “서울을 사수해! 나는 떠날 수 없어!” / 북한, 이시영 부통령에게 공작원 보내 서울 잔류 권유 및 납치 계획 / “이승만의 피난이 대한민국 살렸다. / 이승만이 한강 다리 끊고 도망갔다고? 악마적 편집에 의한 해석 / “한강교 폭파로 얻은 6일이 대한민국을 구했다.” / 이승만이 일본 망명을 타진했다고? 방심위, ‘허위 보도’라며 중징계 / 겁쟁이, 진짜 도망자는 김일성… “이탈자 즉결 처형” 명령한 뒤 중국으로 망명 / 애민의 지도자 이승만, 그의 구국의 기도

6·25전쟁 민간인 학살, 누가 했나? (이희천)문제 제기 / 6·25전쟁 초기 한국 정부에 의한 민간인 학살 논란 / 6·25전쟁 중 미군의 민간인 학살 논란, 노근리 사건 / 북한 점령기, 북한군과 남한 좌익 세력에 의한 양민 학살 문제 / 북진 시기(1950년 10월), 북한에서의 양민 학살 실상 / 서울 수복 이후 남한 지역 빨치산에 의한 양민 학살과 토벌 / 양민 학살의 주도 세력과 그 원인 / 맺음말

북한 기독교와 6·25전쟁 (김명구)북한의 기독교회와 공산 정권 거부 / 북한 공산 정권의 기독교관- 개인 구령 거부, 정권의 도구 의식 / 북한 공산 정권의 기독교회에 대한 적개심 / 어용, 변질, 변절의 기독교 



제IV부 6·25전쟁의 성격과 한국에 미친 영향 


6·25전쟁과 정전체제의 탄생 (김명섭)들어가는 글 / 정전체제의 탄생 / 평화체제 만들기

거시적인 측면에서 본 6·25전쟁 (박명수)머리말: 6·25전쟁에 대한 전통적 평가를 넘어 / 6·25전쟁이 만들어 놓은 국제 질서의 변화 / 6·25전쟁이 가져온 한국 사회의 변화 / 6·25전쟁이 남겨 놓은 과제: 한반도의 통일 / 맺음말: 6·25전쟁과 오늘의 한국 사회

6·25전쟁과 기독교 사회복지 (장금현)들어가는 말 / 주한 외국 민간 원조단체 연합회(Korea Association of Voluntary Agencies, KAVA)와 기독교 / 기독교세계봉사회(Church World Service, CWS) / 평가 및 맺음말

반공 포로 석방과 한미방위조약 체결 (이은선)들어가는 글 / 포로 교환 원칙의 대립으로 인한 포로 교환 협상의 장기화 / 공산군 포로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실시와 반공 포로 형성 / 기독교의 포로 선교와 반공 포로 / 이승만 대통령의 반공 포로 석방 / 한미 방위 동맹 체결 / 한·미 합의 의사록 체결과 한미 방위 조약 발효 /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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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4. 제1장. 6·25전쟁 주범은 김일성과 박헌영

우리는 6·25전쟁을 일으킨 주역이 김일성과 스탈린(Joseph Stalin) 이라고만 알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을 추적해 보면 남로당의 주역 박헌영과 마오쩌둥(毛澤東)도 중대한 공범이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6·25 전범을 논할 때는 김일성과 박헌영, 스탈린과 마오쩌둥을 같은 범주에 넣는 것이 마땅하다.

박헌영은 해방 후 남한에서 활동하던 중 1946년 9월 월북하여 북한 정권 수립에 열성적으로 참여했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출범 이후 제1 부수상 겸 외상으로서 남한 및 국제정세 분석과 판단, 대남 혁명 전략을 세운 책임자였다. 그는 또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국제 관계 및 대남 담당)으로서 남한에 합법·비합법 정보 조직망을 운영했다. 

김일성은 하바롭스크의 소련군 제88특별정찰여단에서 게릴라 훈련을 받은 후 1945년 9월 소련 군함을 타고 북한에 도착한 이래 “우리는 결국 피를 흘려야 한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이것은 남북을 아우르는 공산 정권 수립을 위해 침략전쟁을 일으켜야 한다는 뜻이었다. 

소련군은 북한의 인민군 창건뿐만 아니라 6·25전쟁의 남침 작전 계획을 수립해 주었고, 막대한 양의 최신식 전차와 항공기, 야포를 비롯하여 무제한의 탄약을 제공했다. 왜 소련은 남침 작전 계획까지 제공하면서 김일성의 남침 전쟁을 부추겼을까? 과연 스탈린은 ‘한반도 공산화 통일’이 궁극적 목적이었을까?


p.62. 제2장. 6·25전쟁과 이승만의 대한민국 수호 전쟁

우남(雩南) 이승만(1875-1965) 박사는 건국 대통령으로서 임진왜란 이후 민족 최대의 위기인 6·25전쟁을 극복하고 국권을 수호한 세계적인 국가 지도자였다. 그렇지만 한국 현대사에서 이승만에 대한 평가는 정치적 영욕이 엇갈렸던 그의 일생과 업적을 대변하듯 두 개

의 얼굴을 지닌 야누스(Janus)적 인물로 포폄(褒貶) 되고 있다. 

대체로 이승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그를 옹호하는 학자들은 이승만을 희세(稀世)의 위재(偉才), 외교의 신, 대한민국의 국부·아시아의 지도자·20세기의 영웅,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을 모두 합친 만큼의 위인, 한국의 조지 워싱턴 등으로 격찬하고 있다. 반면 이승만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학자들은 그를 남북 분단의 원흉, 친일파를 비호하고 중용함으로써 민족정기를 흐려 놓은 장본인, 남한의 대미 종속을 심화시킨 미제의 앞잡이, 유엔의 문제아, 작은 장개석(蔣介石), 권력에 타락한 애국자, 6·25 전쟁의 유발 내지는 예방 전쟁에 실패한 사람5이라고 사실과 다르게 폄하(貶下)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만과 함께 6·25전쟁을 지휘했던 한국군과 미군의 장군들은 이승만을 훌륭한 영도자와 반공 지도자로 평가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6·25전쟁을 전후하여 육군 참모총장을 두 차례나 역임했던 백선엽 장군은 “전쟁의 위기를 이승만이 아닌 어떠한 영도자 아래서 맞이했다고 해도 그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회고했다. 또 유엔군 사령관을 지낸 클라크(Mark W. Clark) 장군은 전쟁이 끝난 후 미국의 한 텔레비전 방송에서 “나는 지금도 한국의 애국자 이승만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반공 지도자로 존경하고 있다.”라고 증언하면서 이승만을 ‘위대한 사람(great man)’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전쟁동안 미 제8군 사령관을 지내며 이승만을 가까이서 보좌했던 밴 플리트(James A. Van Fleet) 장군도 이승만을 “위대한 한국의 애국자”, “강력한 지도자”, “강철 같은 사나이이자 카리스마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흠모하면서, “자기 체중만큼의 다이아몬드에 해당하는 가치를 지닌 인물” 로 평가했다. 밴 플리트 장군의 후임인 테일러(Maxwell D. Taylor) 장군 역시 “한국의 이승만 같은 지도자가 베트남에도 있었다면, 베트남은 공산군에게 패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승만의 영도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승만은 6·25전쟁 중 어떻게 했기에 대한민국을 전란의 와중에서 구하고, 나아가 전쟁에 참전했던 국군과 미군 지휘관들로부터 그런 평가를 받게 되었을까? 그것은 이승만이 전쟁 중 ‘반드시 해야 할 일’과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을 명확히 구분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거나 행동에 옮길 때면 어떤 선택이 국가 이익과 민족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지를 최우선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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