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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려고 산다

누구도 대신하지 못할 자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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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에스더

규장

2022년 02월 22일 출간

ISBN 979116504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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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줄 수 있는 건 ‘사랑’뿐이다!

사랑을 잃지 않기 위해 신념도 정해진 규칙도 포기했다.

영원한 건 사랑이니까, 중요한 건 사람이니까.


베스트셀러 《성경 먹이는 엄마》 16년 후의 이야기



출판사 서평


“아이들이 비로소 내게 사랑을 알려주었다!” 

아프지만 행복한 십자가, 자녀를 키우며 사랑을 배우고 하나님을 알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네 자녀를 17년간 홈스쿨로 양육하며 무엇보다 귀한 하나님의 말씀을 먹이는 데 전부를 던진 최에스더 사모의 일곱 번째 책이다. 책 서두의 “안내서가 아니다. 고백록이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덤덤하지만 투명하고 세밀하게 쓴 육아 전쟁사이자 한 엄마의 자아 성장기이다. 또한 온전한 사랑이 깨어지고 뒤틀린 시대를 사는 아이들에게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부모로, 하나님이 날마다 베푸시는 은혜로 사는 선배 신앙인으로 살아내는 표본을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본문 중에서 


아이들을 기르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동안 

나는 없어지고 하나님의 참사랑만 남았다!


꽃이 되고 열매가 될 아이들을 생각하며 

기꺼이 거름이 되고자 한 나를 

하나님은 사랑하셔서 

나도 꽃이 되고 열매가 되게 하셨다. 

하나님은 내 아이들도 귀하게 키우시지만 

나도 하나님의 귀한 딸이라는 것을 매 순간 가르쳐주셨다. 


나를 버렸을 때 하나님은 나를 찾으셨고, 

나를 지웠을 때 하나님은 내 이름을 부르셨고, 

나를 하찮게 여겼을 때 하나님은 나를 

소중하게 존귀하게 여기고 사랑하셨다. 

그리고 정성껏 키워주셨다. 

나답게 자라게 해주셨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부부의 방 

사랑하다가 죽다

슬픔이 병이 되어 

사랑함으로 얻는 위로 

사랑을 알다


PART 2 부모의 방 

사랑의 뒷모습 

그들로 말하게 하라 

닫힌 문 

다른 세대 

네 인생의 주인공은 너 

싸워도 된다 

사랑을 가르칠 때 

결혼을 준비시키는 성교육 

소중한 것에 돈 쓰기 

사람을 살리는 말 

나를 위한 쉼 

나를 버리고


PART 3 소년의 방 

너의 이름은 타인 

아이들과 함께한 나의 성장기 

홈스쿨의 백미 

그들의 길 

선택과 집중 너머에 

자기 결정력 

사랑하게 하려고 

내 가치를 안다는 것


PART 4 소녀의 방 

두려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 

세상이 내 맘 같지 않아도 

큰딸의 딜레마 

난독증 암송기 

수용할 줄 아는 사람 

꿈을 향하여


에필로그



본문 펼쳐보기


사랑, 그것은 내게 속한 것이 아니라는 것만 배웠고 내 안에 없다는 것만 알게 된 세월을 보냈다. … 사랑하기 위해 나를 버리는 건 힘들었다. 꾸역꾸역 하다가도 너무 버거워서 다 포기해버리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나와 그들의 관계를 부정할 수 없어 이 힘겨운 사랑의 길을 계속 걸었다.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고 남편이 무엇을 바라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8,9쪽 


기대와 보호의 뒷면에는 ‘자기식대로’가 따라붙었고, 걱정과 통제의 뒷면에는 ‘의심과 불안’이 있었다. 아이들은 앞면도 사랑이 아님을 알았고 뒷면의 정체도 알고 있었다. 우리만 몰랐다. 이 모든 것이 우리 눈에 들어왔던 그날, 다 내려놓았다. 그리고 사과를 했다. 47쪽 


자기 인생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사람은 본인이다. 부모는 옆에서 지켜보다가 아이가 도움을 요청할 때 적당히 도와주고 다시 자기 인생의 주인공 자리에 두려워하지 말고 서기를 격려하고 뒤로 빠져나와야 한다. 그렇게 하나님의 손을 잡고 걸어가서 두려움 없이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를 응원한다. 뜨겁게 열렬히 사랑을 다해. 72쪽


나는 지금 두려움 없이 생을 마주하고 있다. 내 앞에 놓인 생을 다루는 실력은 모두 시간을 허비하면서 얻은 것이다. 경력이 단절되고 자신을 잃어가면서 생긴 것이다. 아무 의미도 없는 것 같았던 그 시간들, 아이들과 함께하는 매일의 시간들, 지루하고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이며 소비되는 것만 같고 닳아서 사라지는 것만 같아 보이는 그 시간이 쌓여서 지금의 내가 있다. 116쪽 


선택과 집중. 이 패러다임에 속아서 보낸 지난 세월이 아깝다. 아직 시간이 많은 그들에겐 선택하지 말고 집중하지 말고 오히려 도전하고 경험하라고 말하고 싶다.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을 알아가는 데 시간을 많이 쓰도록 도와주고 싶다. 인생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실 하나님의 섭리를 알고 자신의 생을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살아간다면, 어떤 꽃을 피우든 무슨 열매를 맺든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155쪽 


나는 도대체 무엇인가?

나는 왜 태어났는가?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이 질문이 질문으로 끝나지 않도록, 이 질문을 하기 시작한 얼굴을 못 보고 지나가는 일이 없도록 나는 그들을 도와주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라는 걸 어렸을 때부터 듣기만 했다면 이제는 자신이 인정해야 할 때로 옮겨가는 단계가 온 것이다. 그것이 사춘기가 아닐까. 이때 하나님은 부모를 통해 그들에게 말씀하고 싶으실 것 같다. 무엇이 어떠하든 너는 귀한 존재라고. 나는 너를 용납하고 기다리며 응원한다고. 이 끝없는 정서적 지원을 부모에게, 원천적으로는 하나님께 받는 사람은 얼마나 복된가. 180,181쪽 


이 아이의 상실을 보고, 공허를 보고, 힘이 빠진 다리와 좌충우돌을 보고 내 신념을 내려놓기로 했다. 신념과 원칙을 내려놓고 아이를 안았다. 사랑, 사랑… 끝도 없는 사랑, 한이 없는 사랑,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사랑, 요구하지 않는 사랑, 모든 것을 용납하는 사랑, 무엇이 되어야만 주는 것이 아닌 사랑, 내 기쁨을 위함이 아닌 사랑, 그 자체가 이유인 사랑, 그 존재가 이유의 전부인 사랑, 이 사랑을 내 품에 두기로 했다. 204,205쪽 


하루에 한 번, 엄마랑 손을 잡고 앉아서 눈을 맞추고 전해주었던 말씀. 그렇게 마음에 새겨지고 새겨져 잊혀지지 않는 말씀이 그의 평생에 따라다녀서 언젠가 그 말씀이 필요할 때 그의 삶을 움직일 것이었던 암송. 이 아름다운 가치와 빛나는 의미를 사랑하는 딸에게는 전해주지 못해서 내 처지와 체력을 비관하며 얼마나 큰 죄책감에 시달렸던가. 그랬던 내가 어쩔 수 없이 택했던 방법이 딸에게 있는지도 몰랐던 병의 치료법이었다니.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내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을 넘어 내 딸을 사랑하시어 고치시는 하나님을 뵙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213쪽 


사랑하려고 산다. 사람들이 맹렬히 좇고 있는 것들이 내게는 허망하다. 사랑, 그 외에는 모두 허무하다.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사랑하다가 병이 나고 사랑하다가 죽고 싶다. 왜 사느냐고 묻거든 사랑하려고 산다는 대답밖에. 내게는 이 대답밖에는 없다. 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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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에스더
아이 넷을 키우고 홈스쿨을 하고 책을 내는 그녀에게 사람들은 사모의 일만으로도 벅차지 않냐고 물었다. 그녀는 엄마로 선생으로 작가로 사모로 살면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각 역할이 주는 보람과 행복을 골고루 맛보았지만 쉽지는 않았기에 힘들 때마다 생각했다.‘영원까지 가져갈 건 무엇인가?’ 이 질문을 따라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지만 사랑 없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었다. 그녀는 자신 안의 사랑이 매우 한정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로 공급원을 옮겼다. 그 원천이 마르지 않고 매일 솟는 샘물과 같아 이리저리 나눠줘도 모자람이 없었다. 그녀는 하나님이 세상을,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말을 어떤 묵상도 없이 꿀꺽 삼켜버렸다. 그 사랑을 천천히 음미해보려는 시작이 책에 담겼다. 저서로 《성경 먹이는 엄마》, 《성경으로 아들 키우기》, 《엄마의 선물, 기독교》, 《성경으로 키우는 엄마》(규장), 《가족》(새물결플러스)이 있다. 저자 연락처 eett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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