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팀 켈러 | 두란노
15,000 13,500원
아직 결혼하지 않은 당신에게
마셜 시걸 | 생명의말씀사
17,000 15,300원
결혼 전에 꼭 알아야 할 12가지
게리 채프먼 | 생명의말씀사
13,000 11,700원
그리스도인의 결혼생활
마틴 로이드 존스 | 생명의말씀사
17,000 15,300원
존 파이퍼가 결혼을 앞둔 당신에게
존 파이퍼 | 생명의말씀사
11,000 9,900원
싱글 그의 자유함과 두려움
샘 올베리 | 디모데(도)
14,000 12,600원
복음이 빚어낸 결혼
채드 반 딕스혼 | 부흥과개혁사
15,000 13,500원
사랑해서 결혼한 당신에게
김숙경(2) | 두란노
15,000 13,500원
부부의 질서
김홍찬 | 한국상담심리연구원
15,000 14,250원
단단한 결혼 (게리 토마스의 인생학교 08)
게리 토마스 | CUP
22,000 19,800원
누나 내가 결혼을 해보니까 말이야
책읽는사자 | 규장
14,000 12,600원
[개정판] 나는 너와 결혼하였다
월터 트로비쉬 | 생명의말씀사
15,000 13,500원
결혼 패러다임을 바꿔라
조병찬 | 서울말씀사
15,000 13,500원
결혼 플랫폼 Marriage Platform
서상복 | 글과길
18,000 16,200원
행복한 결혼학교 (게리 토마스의 인생학교 04)
게리 토마스 | CUP
15,000 13,500원
결혼과 순교
디트리히 본회퍼는 1945년 4월 9일, 39세의 나이로 교수형에 처해졌을 때 마리아 폰 웨드마이어와 약혼한 상태였습니다. 독일의 젊은 목회자였던 그는 나치주의에 저항해 오다 히틀러 암살 공모에 연루되어 1943년 4월 5일 마침내 체포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결혼하지 못했습니다. 실재(Reality)에 이르는 도중에 있는 그림자는 건너뛴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가치를 드러내도록 이런저런 방식으로 부름을 받습니다. 본회퍼의 소명은 결혼이 아닌, 순교였던 것입니다. 결혼한 상태로 죽음의 순간을 맞는 것은 달콤하면서도 쓰라린 섭리입니다. 그것은 달콤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영원의 가장자리에서 맑고 투명한 공기 속에 서면, 불완전한 연인에 대해 진정으로 알아야 할 소중한 것들을 그 어느 때보다 더 분명히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혼한 상태로 죽음을 맞는 것은 또한 쓰라린 일입니다. 왜냐하면 배우자가 죽어 가는 것을 지켜볼 때 고통이 두 배가 되며, 둘이 같이 죽어 간다면 심지어 그 고통은 네 배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자녀가 있다면, 고통은 훨씬 더 커집니다.
죽음의 순간에조차 한 육체
존과 베티 스탬의 경우가 그랬습니다. 그들은 중국내지선교회(China Inland Mission)의 선교사들이었습니다. 무디성경학교(Moody Bible Institute)에서 서로를 알게 된 후, 베티는 1931년, 존은 그 1년 후에 따로따로 중국을 향해 떠났습니다. 그들은 1933년 10월 25일, 지난에서 R. A. 토레이의 주례로 결혼했습니다. 존은 26세, 베티는 27세였습니다. 그 지역은 중국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 간의 내전으로 그 당시 이미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1934년 9월 11일 헬렌 프리실라가 태어났습니다. 세 달 후, 헬렌의 부모는 미아오세오 외곽 언덕에서 공산군들에게 참수되었습니다. 작디작은 헬렌을 10달러 지폐들과 함께 담요에 싸서 숨겨 놓은 채. 허드슨 테일러(중국내지선교회 설립자)의 며느리인 제럴딘 테일러는 스탬 부부가 죽은 2년 후에 그들의 순교 이야기를 출판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나는 결혼과 아기로 인해 복잡하게 엉킨 소중함과 고통 앞에 눈물 흘리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그들이 죽임당하기 위해 거칠게 끌려 나가며, 사랑스러운 아기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순간보다 그 조그만 아기가 더 소중했던 적은 없었다……두 손을 뒤로 한 채 고통스럽게 밧줄로 묶이고, 겉옷은 벗겨지고, 존은 맨발인 채로(그는 자신의 양말을 베티에게 주었다), 존을 아는 이들이 많은 거리를 그들은 지나갔다. 공산군들은 소리쳐 조롱하며 사형집행을 보러오라고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그들의 주님처럼, 그들도 마을 밖 작은 언덕 위로 끌려 올라갔다. 거기, 소나무 숲에서 공산군들은 마지못해 바라보는 구경꾼들에게 열변을 토했지만, 모두 너무나 공포에 질려 항변할 수 없었다. 하지만 누군가 한 사람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는 그 지역의 의사며 그리스도인으로, 많은 이들의 감정을 대변하여 무릎을 꿇고 친구들의 목숨을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격노한 공산군들의 물리침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까지 매달렸다. 마침내 그 역시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사형 당하기 위해 죄수로 질질 끌려 나가고 말았다. 존은 우두머리에게로 몸을 돌려 이 남자를 살려 달라고 간청했다. 존이 무릎 꿇으라는 날카로운 명령을 받는 순간(다음 순간 그의 얼굴에 나타난 기쁨의 표정은 그의 영혼이 떠나갈 때 그들과 함께 하신 보이지 않는 존재를 나타냈다.) 베티의 몸이 떨리는 듯 했으나 잠시뿐이었다. 묶인 채로 그녀는 존 옆에 무릎을 꿇었다. 명령이 떨어지고, 칼이 번쩍이자(다행히 그녀는 보지 못했다.) 그들은 다시 결합되었다.
잃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재결합되었습니다. 하지만 부부로는 아닙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막 12:25)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죽은 후에 인간의 결혼은 없습니다. 남편과 아내 사이의 언약 이행이라는 그림자가 그리스도와 영화롭게 된 그리스도의 교회 사이의 언약 이행이라는 실재에 자리를 내주게 되는 것입니다. 잃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기쁨을 주는 음악이 무한히 높은 조(調)로 조옮김되는 것일 뿐입니다.
디트리히 본회퍼와 존과 베티 스탬은 지금 사랑 안에 서로 더욱더 연합되어 있습니다. 존과 베티가 결혼 가운데 누렸던 것보다 그리고 디트리히와 마리아가 결혼으로 누렸을 것보다 더 깊은 친밀함으로 말입니다. 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입니다”(마 13:43). 그들의 숭고한 온전함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냅니다. 또한 다가올 시대에 그들의 몸이 속량되고,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자녀들과 함께 영원한 기쁨에 참예하게 될 것입니다(롬 8:21).
왕관이 왕을 만들 듯, 결혼은 하나를 이루게 한다
죽기 2년 전, 투옥되던 달에 본회퍼는 베를린 테겔에 있는 군 감옥에서 “감옥에서 쓴 결혼설교”(A Wedding Sermon from the Prison Cell)를 저술했습니다. 본문은 에베소서 1장 12절이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결혼은 서로에 대한 사랑, 그 이상의 것이다……당신의 사랑 안에서 당신은 당신 자신의 사랑이라는 천국만을 보게 되지만, 결혼 안에서 당신은 세계와 인류에 대해 책임지는 위치에 처하게 된다. 당신의 사랑은 당신 자신만의 것이나, 결혼은 개인적인 어떤 것 그 이상이다. 즉, 그것은 지위며, 직무다. 왕이 되게 하는 것이 다스리고자 하는 의지만이 아닌 왕관이듯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서로를 연합하게 해 주는 것은 서로에 대한 사랑만이 아닌, 결혼인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결혼이 무엇인가에 대한 여러분의 비전을 넓혀 주는 것입니다. 본회퍼의 말처럼, 결혼은 서로에 대한 사랑 그 이상의 것입니다. 그것을 훨씬 더 뛰어넘는 것입니다. 그 의미는 무한히 광대합니다. 저는 이 말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결혼의 의미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백성 사이의 언약을 지키는 사랑을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이 언약을 지키는 사랑은 그리스도가 자신의 신부인 교회를 위해 죽으신 죽음에서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은혜에 대한 궁극적 표현이며, 그 은혜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궁극적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우리의 위대한 최후의 운명이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엡 1:6)하는 것이라고 말할 때, 그는 결혼을 더없이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결혼을 통해 독특한 방식으로 하나님 자신의 영광스러운 은혜의 극치를 드러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이라”(엡 5:25).
결혼에 대한 책을 시작하는 낯선 방식
순교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결혼에 대한 책을 시작하는 방식으로는 맞지 않게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세계에 살며 다른 성경을 갖고 있었다면, 저도 아마 이것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읽는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같이 하며 (고전 7:29).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눅 14:26).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눅 18:29~30).
저는 이 구절들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결혼은 하나님이 주시는 좋은 선물이나, 세상은 타락했고, 죄가 넘쳐나며, 순종에는 값비싼 대가가 따르며, 고통은 피할 수 없고,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마 10:36). 극적인 로맨스와 강렬한 성적 친밀감과 소중한 자녀들이 생길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것들을 살짝만 붙드십시오. 마치 붙들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본회퍼가 나타내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 책을 통틀어 그의 인생과 그가 의미하는 바를 주목하기 위해, 저는 각 장의 첫머리에 그의 말을 짧게 인용하여 그가 하는 말을 들으려 합니다.
로맨스, 성(性) 그리고 자녀 양육은 하나님이 주시는 일시적인 선물들입니다. 그것들은 내생(來生)에 속하지 않는 것들입니다. 심지어 이생에서조차 보장된 것은 아닙니다. 그것들은 낙원에 이르는 좁은 길 가운데 하나의 가능한 길일뿐입니다. 결혼은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고원을 지나기도 하며, 질식시키는 증기로 가득한 늪을 지나기도 합니다. 결혼은 많은 것들을 더 달콤하게 하기도 하고, 결혼에는 쓰라린 섭리들이 따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해냈다
결혼은 일시적인 선물입니다. 저는 결혼의 경이와 상처를 수박 겉핥기로 다루었을 따름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더 멀리, 더 깊이, 더 높이 나아가기 바랍니다. 이 책이 출판되는 지금, 노엘과 저는 결혼 40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노엘은 하나님이 제게 주신 과분한 선물입니다. 저희는 가끔 저희 중 한 사람이 죽을 때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일의 놀라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희 결혼 생활에 문제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저희는 70대, 80대가 된 저희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그때는 이혼이 죄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으로도 어리석은 일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올드 컨트리 뷔페(미국의 대중적 뷔페 체인점-역주)에 마주 앉아, 서로의 주름진 얼굴을 보고 웃음지으며, 하나님의 은혜에 가슴 깊이 감사하며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우리가 해냈어.”이제 막 시작하고 있는 분들에게 저는 다음과 같은 본회퍼의 말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로를 영접하라.” 이것이 당신의 결혼에 대해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다. 결혼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라.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그분께 감사하라. 당신의 결혼을 세우시고, 굳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보존해 주시도록 간구하라. 그러면 당신의 결혼은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될 것이다. 아멘.
머리글: 진자와 사진(노엘 파이퍼)
글을 열며: 결혼과 순교
1장 결혼과 하나님의 영광
2장 결혼과 언약
3장 결혼과 그리스도와 교회의 모형
(1) -은혜의 전시장-
4장 결혼과 그리스도와 교회의 모형
(2) -용서하고 용납하는 은혜-
5장 결혼과 그리스도와 교회의 모형
(3)- 변화될 수 있는 은혜-
6장 결혼과 남편의 역할
(1) -남편의 머리 됨의 기초-
7장 결혼과 남편의 역할
(2) -남편의 머리 됨의 적용: 보호와 공급의 리더십-
8장 결혼과 아내의 역할- 두려움 없는 순종의 아름다움-
9장 독신의 복
10장 기혼자와 독신자의 상호 환대
11장 결혼과 성
12장 결혼과 자녀 출산
13장 결혼과 자녀 양육
14장 이혼
15장 재혼
글을 닫으며: 일시적인 결혼
부록: 존 파이퍼의 시선집
이 책은 결혼에 대한 기독교적 가르침에 매우 독창적으로 기여한 책이다. 모든 부부의 손에 한 권씩 들려 주어야 한다.
- 척 콜슨(교도소 선교협회 창설자)
이 책은 결혼에 대해 ‘어떻게’라는 문제가 아니라, ‘왜’라는 문제에 대답해 주는 책이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날의 문화에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 데니스 레이니(패밀리 라이프 대표)
이 책은 결혼을 성경의 근본적 주제들이라는 틀 안에 두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한 하나님과 복음 중심적인 신학적 관점을 진정으로 수용한다면, ‘어떻게’라는 방법적 문제들 중 상당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 D. A. 카슨(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대학원 신약학 연구 교수)
이 책은 결혼에 대한 일반적 시각이 성경보다는 시트콤이나 자기치유 서적들을 통해 형성되는 시대에 나온 보석과 같은 책이다. 파이퍼 목사는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비전으로 우리 마음과 생각을 이끌어 준다.
- 낸시 레이 드모스(작가, 라디오 프로그램 ‘우리 심령을 부흥시키소서’의 사회자)
이 책의 놀라운 외침에 귀를 기울여라. 그러면 당신은 우리 문화가 놓치고 있는 결혼의 신성한 특권을 깨닫게 될 것이다.
- 래리 크랩(작가)
나는 30년 이상 결혼에 대해 가르쳤지만,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이 남아 있다.
- 웨인 그루뎀(피닉스 신학교 성경 신학 연구 교수)
이 책은 우리가 결혼, 독신 생활, 자녀 양육 그리고 가장 보편적 실재인 죄를 통해 경험하는 것들을 은혜의 시각을 통해 바라보게 해 준다.
- 레이 오틀런드(내슈빌 임마누엘 교회 목사)
이 책은 오늘날의 고전이다. 이것은 성경적이고 경건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으로, 깊이 있는 신학적 성찰과 40년간의 ‘일시적’ 결혼 생활의 산물이다.
- 안드레아스 코스텐버거(『God, Marriage&Family』저자)
저자 | (기본값:제작사 정보 미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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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 전자책의 경우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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