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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거룩하게

망가진 존재 속에서 반짝이는 은총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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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디아 볼즈웨버

윤종석 역자

바람이불어오는곳

2024년 01월 22일 출간

ISBN 9791191887150

품목정보 121*206*15mm2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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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공지사항

“교회는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목회자.” -BBC

“죄인들이 펼쳐놓는 최고의 교회론.” -박총

BBC,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가디언,

박총, 리처드 로어, 레이첼 헬드 에반스가 격찬한

‘모든 죄인과 성인의 집' 나디아의 대표작!


망가진 이들과 함께, 망가진 세상을 살아가다,

어쩌다 거룩해진 이들 속에 빛나는 사랑과 은혜,

친절과 긍휼과 용서의 이야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자 BBC가 “교회는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아웃사이더들의 목회자"라고 부른 나디아 볼즈웨버의 대표작이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시내에 ‘모든 죄인과 성인의 집'이란 교회를 세워 도심 속 아웃사이더들과 교회가 맞지 않아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이들을 교회로 끌어들이며 ‘가나안' 시대에 새로운 목회의 한 장을 열여 주었다. 모든 죄인과 성인의 집은 기독교인뿐 아니라 이교도, 중독자, 강박증 및 우울증을 앓는 이, 장애인, 한 부모 가정, 자살 유가족, 성소수자, 비신자 등 전통 교회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다양한 이들이 찾아와 서로를 환영하고 예배하며 살아가는 교회를 이루었다. ‘죄인'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이 뜻밖의 은혜로 어쩌다 ‘성인'이 되는 은총의 순간을 경험하는 교회이기도 하다. 『어쩌다 거룩하게』는 모든 죄인과 성인의 집으로 대표되는 한 교회의 이야기이자 망가진 존재 속에서 반짝이는 은총의 순간을 감동적으로 묘사한 나디아의 대표작이다.


■ 나디아 볼즈웨버 (Nadia Bolz-Weber, 1969-)

루터교 목사인 나디아 볼즈웨버는 자신이 전형적인 교회 지도자처럼 보이거나 행동하지 않는다고 인정한다. 185센티미터 장신의 근육질, 온몸에 새겨진 문신과 사제복을 입은 모습, 트럭 운전사처럼 거친 언어로 한번 보면 잊히지 않는 강렬한 인상을 주는 그녀는 과거 중독자이기도 했으며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일하기도 했다. 성경 중심의 율법적인 기독교 교파에서 자라면서 신앙에 의문을 던지며 답답함을 느끼던 중 청년 시절 교회를 떠나 알코올과 약물에 중독되었다가 친구의 도움으로 중독에서 벗어나며 신앙을 되찾은 그가 만난 신앙은 루터교였다. 2004년 자살한 친구의 추도사를 요청받아 말씀을 전하며 사역의 부르심을 느꼈다고 한다. 그날 장례식에 모인 학자와 중독자, 만화가와 성소수자들에게 말씀을 전하던 중 “이들에겐 자신들을 돌봐줄 목사가 없구나. 어쩌면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깨달음이 찾아왔다고 한다. 2008년 안수 받은 목회자가 된 볼즈웨버는, 한 해 전인 2007년 덴버 시내에 ‘모든 죄인과 성인의 집’(House for All Sinners and Saints)을 세우고 목회자로 섬기다가 2018년 그 교회의 파송을 받아 자신이 세운 교회를 떠나 공공 신학자로 활동하며 신앙과 은혜가 실패와 회복, 변두리로 밀려난 사람들과 어떻게 공존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쓰고 있다. 대표작인 『어쩌다 거룩하게』를 비롯 『여자목사』(Pastrix), 『부끄러움 없이』(Shameless)를 썼다.


■ 모든 죄인과 성인의 집 (House for All Sinners and Saints, 2007-)

모든 죄인과 성인의 집은 2007년 나디아가 덴버 시내에서 시작한 교회이다. 나디아가 “일부 교회는 중독자들과 성소수자들을 환영하지 못할 수 있지만 우리는 괜찮습니다"라고 말했듯, 모든 죄인과 성인의 집에는 비전통적인 교인이 적지 않다. 나디아는 이 괴짜 같은 회중에게 매주 10분의 설교를 전하기 위해 주중 20시간 이상 말씀을 준비한다고 한다. 비전통적인 교인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이지만 예배 형식은 루터교의 절기와 예전을 따르는 전통적인 면이 공존하는 교회이기도 하다. 회중이 누구이든 강단에서 전하는 나디아의 메시지는 동일하다. “나의 사명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복음을 전하여 그들이 절대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는 것입니다. 그들의 흠과 혼란이 아무리 크더라도 우리를 구속하고 악에서 선을 이끌어 내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능력보다 강하지 않습니다.” 나디아의 회고록 『어쩌다 거룩하게』에는 모든 죄인과 성인의 집에 소수가 모이던 초창기부터 서로 어우러져 멋진 교회로 세워져 가는 에피소드가 솔직하고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 이미 우리 가운데 찾아온 교회

『어쩌다 거룩하게』에 그려진 여러 인물은 전형적인 기독교인은 아닐지 모른다. 중독자, 자살 유가족, 자해를 시도한 청소년, 우울증을 앓는 자, 성소수자 등. 그리고 책에서 다뤄지는 소재 또한 일반적이지 않게 보일지 모른다. 성인보단 죄인에 가까워 보이는 어쩌다 성인이 된 이들, 총기 소지 문제, 여러 번 자해를 시도한 청소년, 교내 총기 난사 같은 이해할 수 없는 비극, 도심 속 폭력과 살해 현장에서 드리는 예배, 인종 차별, 장애인 차별, 이유 없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 등. 우리네 교회에선 낯선 풍경이요 드문 이야깃거리일 수 있지만, 잘 들여다보면 실은 우리 교회 안에 이미 우리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며 우리 교우 중 누군가가 이미 겪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드러내 놓고 말하지 말하지 않아 몰랐고 쉬쉬 하기에 없는 것처럼 보였을 뿐, 사실 모든 죄인과 성인의 집의 모습은 이미 우리 안에 와 있는 교회의 모습일 수 있다. 『어쩌다 거룩하게』에 그려진 교회의 모습이 독특한 회중의 남다른 이야기 같지만 실은 이미 우리 안에 와 있는 회중, 우리 안에 와 있는 교회, 혹은 머잖아 곧 다가올 교회의 모습일 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교회는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미래에 대한 예언적 메시지인지도 모른다.


“나는 은혜가 필요한 상황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하려고 하지만

정작 내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은혜다.”


■ 유수 언론과 교계가 주목한 나디아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크리스천 센추리, 가디언, BBC 등 유수 언론과 교계가 나디아의 사역에 주목한 것은 BBC가 간파했듯 “점점 더 많은 미국 젊은이들을 기독교와 단절하게 만드는 혐오와 불신의 껍질을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종류의 복음주의일 수 있"는 한 길을 나디아와 그의 교회가 보여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성령의 시대』 저자인 필리스 티클이 잘 짚어내듯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환생하여 오늘 우리 가운데 산다면 볼즈웨버일 테고, 그의 『고백록』을 21세기의 화법과 문체로 다시 쓴다면 『어쩌다 거룩하게』일 것"이기 때문이다. 2015년 미국 공영 라디오(NPR)가 선정한 최고의 책에 오르기도 한 이 책은 우리 안에 이미 와 있는 교회, 앞으로 다가올 교회의 모습을 먼저 그려 낸 초상인지도 모른다.


“당신은 엉망이지만 사랑받고 있습니다.

약간 분노 문제가 있지만 사랑받고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안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당신은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럴 때 혼자인 것 같겠지만

그것은 틀렸고 당신은 사랑받고 있습니다.

지금 겪는 일이 아주 커 보이지만 당신이

사랑받는다는 사실보다 더 큰 게 무엇이겠습니까?”


목차


1. 성인과자

2. 속물을 위한 면죄

3. 나는 밑바닥, 주님은 최고봉

4. 슈퍼돔에 내뱉어진 요나

5. 당신은 ‘복의 근원’이 아니다

6. 한밤의 도둑

7. 우리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

8. 샌디훅 초등학교의 무고한 학살

9. 프랜시스

10. 여리고의 공황 발작

11. 응접실

12.저는 자들

13. 더러운 발

14. 성금요일의 개들

15. 부활 성야의 여섯 장면

16. 숯불과 감방

17. 유다가 들을 당신의 고해

18. 세상 최고의 고약한 기분

19. 새로운 팔복


독자에게

감사의 말

토의 질문

저자와의 대화

소개의 글(박총, 신비와저항 목사)


본문 펼쳐보기


어쨌거나 내 경험상 우리를 하나님의 성인이 되게 하는 것은 성인다워지는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죄인을 통해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성인’(saint)이라는 호칭은 늘 부여되는 것이지 우리 쪽에서 얻어내는 게 아니다.

-'1. 성인 과자’ 중에서


우리가 성인을 경축하는 것은 그들이 경건하거나 완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믿는 하나님 이 세상에서 구속과 거룩한 일을 행하시되 하고많은 것 중에 하필 인간을 통해서 하시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이 흠투성이인데도 말이다.

-'1. 성인 과자’ 중에서


“복음을 전할 최적격자는 자신이 복음을 전하기에 부적격자임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다.” 단 한번도 예수님은 장내를 살펴 거룩한 삶의 최고 모본을 뽑아서 그 사람을 보내 그분을 널리 전하게 하신 적이 없다. 그분은 늘 실패자와 죄인을 보내셨다. 그것이 내게 위로가 된다.

-'3. 나는 밑바닥, 주님은 최고봉’ 중에서


때로 하나님은 누군가에게 일을 맡기실 때 일부러 그 일에 전혀 적임자가 아닌 사람을 찾으신다… “하나님이 나를 쓰셔서 뭔가를 하셨다”라고 말하면 위험하리만치 영적 자화자찬에 가까워진다. 그러나 그 반대도 사실일 것이다.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우기는 것도 그 못지않은 자화자찬이다.

-'4. 슈퍼돔에 내뱉어진 요나’ 중에서


적어도 내 생각에는 믿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애써도 내 힘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에 합당해질 수 없는 것 같았다. 내 타고난 성미가 깨끗한 삶과 깨끗한 말과 깨끗한 생각 쪽으로 더 기울었다면 혹시 해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냥 나였고 아무리 누가 죄책감을 유발해도 그것만은 달라지지 않았다… 하나님이 내게 내거시는 듯한 조건에 충분히 부합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7. 우리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 중에서


바로 그래서 우리의 귀신들은 우리가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 일깨워 주는 이들로부터 우리를 늘 떼어 놓으려 한다. 귀신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이라면 질색한다. 그 사랑이 자신을 쫓아낼 것 같아서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를 고립시키려 하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라 불릴 자격이 없다고 속삭인다. 물론 예수님은 이런 거짓말 을 용납하지 않으신다.

-'9. 프랜시스’ 중에서


사랑만으로 될 일이라면 PJ도 여태 살아 있으리라는 것을 그들에게 알려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랑이 아무리 신성해도 인간의 사랑은 결코 순전하거나 완전하지 못하다. 그냥 우리는 그런 종이 아니다. 세상에 금이 가지 않은 것은 없으며, 우리 삶의 가장 빛나는 요소들에도 흠은 있다. 심지어 사랑도 그렇고, 어쩌면 사랑이라서 특히 더하다.

-'11. 응접실’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자살했을 때 드는 생각을 나도 안다. “지난번 음성 메시지를 들었을 때 전화했어야 하는데.” “더 자주 연락했어야 하는데.” “내가 더 참았어야 하는데.” 하지 만 그런 것 때문이 아님도 나는 안다. 사별하고 나면 우리에게 두고두고 아쉬움만 남는다. 그때 사정이 달랐기를, 사랑하는 이에게 고통이 없었기를, 무엇보다 지금도 그 사람이 내 곁에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나도 PJ에게 화났고 그 분노에 애정이 섞여 있었다. 그런데 그 애정 어린 분노 속에서, 하나님이 죽음에 이른 PJ의 모순까지 포함해서 우리의 모든 모순을 능히 품으신다는 확신이 들었다.

-'11. 응접실’ 중에서


“당신은 엉망이지만 사랑받고 있습니다. 약간 분노 문제가 있지만 사랑받고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안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당신은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럴 때 혼자인 것 같겠지만 그것은 틀렸 고 당신은 사랑받고 있습니다. 지금 겪는 일이 아주 커 보이지만 당신이 사랑받는다는 사실보다 더 큰 게 무엇이겠습니까?”

-'17. 유다가 들을 당신의 고백’ 중에서


내게 필요한 것은 내가 산산이 깨졌다가 인간의 것과 하나님의 것이 만나서 다른 모양으로 빚어지는 것이다. 그러려면 받을 자격 있는 것만 받을 게 아니라 정말 망가졌을 때 은혜와 사랑과 용서를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은혜가 필요한 상황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하려고 하지만 정작 내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은혜다.

-'18. 세상 최고의 고약한 기분’ 중에서


추천의글


“죄인들이 펼쳐놓는 최고의 교회론.”

박총, 신비와저항 목사


“지독하리만치 솔직하고 재미있다. 종교가 없는 사람도 건질 게 있는 책이다.”

미국 공영 라디오(NPR) 선정 2015년 최고의 책


“볼즈웨버가 대변하는 집단은, 우파이기에는 충분히 기독교인답지 못하고 좌파이기에는 너무 예수님 냄새가 난다고 질리도록 비난받는 무리다.”

워싱턴 포스트


“점점 더 많은 미국 젊은이들을 기독교와 단절하게 만드는 혐오와 불신의 껍질을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종류의 복음주의일 수 있다.”

가디언


“교회는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아웃사이더들의 목회자.”

BBC


“하나님과 인간을 사랑하는 볼즈웨버의 마음이 페이지마다 빛을 발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기독교를 대변하는 가장 비중 있는 목소리.”

허핑턴 포스트


“그리스도의 스캔들과 그분 교회의 성례를 꿈도 꿀 수 없을 만큼 강력하고 생생하게 전달한다.”

크리스천 센추리


“볼즈웨버는 소외층과 신앙 없는 부류의 고민을 명쾌히 꿰뚫고 있다.”

북 리스트


“나와 생각이 비슷하지만 나보다 표현과 실천이 훨씬 낫고 풍부한 유머와 생생한 사례까지 갖춘 설득력 있는 작가다.”

리처드 로어, 『위쪽으로 떨어지다』 저자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환생하여 오늘 우리 가운데 산다면 볼즈웨버일 테고, 그의 『고백록』을 21세기의 화법과 문체로 다시 쓴다면 『어쩌다 거룩하게』일 것이다.”

필리스 티클, 『성령의 시대』 저자


“하나님의 은혜에 사로잡힌 모든 실패자와 속물의 필독서.”

레이첼 헬드 에반스, 『다시, 성경으로』 저자


“정말 읽어야 할 이유가 너무도 많은 책.”

브라이언 맥클라렌, 『새로운 그리스도인이 온다』 저자


“우리가 망가진 이들과 함께 망가진 세상을 살아가는 망가진 존재임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작가.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책.”

튤리안 차비진, 『은혜의 순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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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디아 볼즈웨버
185센티미터 장신의 근육질, 뾰족하게 뻗은 머리, 온몸에 새겨진 문신과 사제복을 입은 모습으로 한번 보면 잊히지 않는 강렬한 인상을 주는 나디아 볼즈웨버는 루터교 목사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시내에서 ‘모든 죄인과 성인의 집’을 시작하여 교회를 떠난 이들을 다시 교회로 불러들이며 “교회는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아웃사이더들의 목회자”로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가디언」, BBC 등 유수 언론과 교계의 주목을 받았다. 모든 죄인과 성인의 집은 도심 속 아웃사이더들을 위한 교회로서 이 시대의 ‘세리와 창녀와 죄인’ 같은 이들이 모이고 환대하고 예배하는 공동체다. 한 매체가 ‘문신, 전통, 은혜’라는 세 단어로 볼즈웨버의 사역의 핵심을 짚었듯, 모든 죄인과 성인의 집의 예배와 사역은 혁신적인 동시에 전통적이고 예전적이다. 스탠드업 코미디언이기도 했던 볼즈웨버가 목사가 되면서 온몸에 새긴 문신은 교회 예전에 따른 절기와 복음서 이야기다. 율법적이고 분파적인 근본주의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고, 청년 시절 교회를 떠나 알코올과 마약 중독에 빠졌다가, 친구의 도움으로 중독에서 벗어나 신앙을 회복하며 루터교 목사가 되었다. 2004년 자살한 친구의 추도사를 요청받았을 때 사역의 부르심을 느꼈고, 2008년 안수 받은 목회자가 되었다. 2007년 자신이 세운 모든 죄인과 성인의 집을 섬기다가 2018년 그 교회의 파송을 받아 공공 신학자로 활동하며 신앙과 은혜가 실패와 회복, 변두리로 밀려난 사람들과 어떻게 공존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쓰고 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회고록 『여자목사』를 비롯 『어쩌다 거룩하게』, 『부끄러움 없이』 같은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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