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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잠자는 자여 일어나라 (존 웨슬리 표준설교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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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웨슬리

마경일 역자

KMC(도)

2024년 02월 20일 출간

ISBN 9788984309104

품목정보 5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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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웨슬리의 대표적인 설교 44편을 담은 ‘표준설교집’ 제1권과 2권.

위대한 전도자이자 신학자였으며 평생 4만여 회의 설교를 했던 웨슬리는 이 설교문에 기독교의 전체 원리를 담았고, 이를 통해 종교의 본질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존 웨슬리의 설교는 영국 교회와 개인, 더 나아가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의 말씀을 들은 대중은 악습과 부도덕에서 벗어나 새 사람이 되었다.

이 설교집의 목적은 웨슬리가 성경에서 찾은 '하늘 가는 길'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구원에 이르게 하고자 함이다. 이에 성서적이며 경험을 토대로 한 표준설교에는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모든 도리가 담겨 있다.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 잠자는 자여 일어나라, 산상설교, 믿음으로 세워지는 율법, 광야의 상태 등 권당 22편을 엮었으며, 번역부터 삽화까지 공들여 만든 최신 개정판이다.


[서평]

다시 읽어야 할 표준설교


웨슬리가 평생 마음에 품은 소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하늘 가는 길’을 아는 일이었다. 

“저는 단 하나만을 알고 싶습니다. 하늘 가는 길입니다. 어떻게 해야 그 행복한 해안에 무사히 도착하는가를 알고 싶을 따름입니다.” 

그의 간절한 소원대로 마침내 하늘 가는 길을 알게 되었다. 그에게 하늘 가는 길을 가르쳐준 것은 다름 아닌 ‘성경’이었다. 웨슬리는 성경에 ‘하늘 가는 길’이 있음을 명확히 깨달은 순간 오직 ‘한 책의 사람’, 곧 성경의 사람이 되기를 결단한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하늘 가는 길을 다른 이웃들과 나누기 원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이 깨달은 진리를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평범한 언어’로 재번역하는 일이었다. 

여기서 웨슬리가 택한 의사소통방식이 바로 ‘설교’였다. 메도디스트 운동이 본격화되어 설교를 듣고자 하는 청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 일을 다른 여러 사람과 분담해야만 했다. 웨슬리는 다른 설교자들이 설교의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설교의 표준을 정할 필요를 느꼈다. 이른바 ‘표준설교’를 제공하는 일이다. 웨슬리는 당시 성공회가 교리문답식 설교 모음집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에서 힌트를 얻어 나름의 기준에 따라 약 14년간 네 권의 설교집을 편찬한다. 총 44편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우리는 이를 ‘표준설교 44편’이라 부른다. 

웨슬리는 서문에서 이 책을 준비한 의도를 명확히 밝힌다. “독자들은 (이 설교를 통해서) 내가 참된 신앙의 본질로서 의도하고 가르치려 했던 구원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웨슬리에게 표준설교는 성경에 내포된 진리, 곧 하늘 가는 길을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평범한 진리’로 제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엄선한 것’이다. 메도디스트 운동이 절정기에 들어선 1763년, 이렇게 선별된 표준설교는 모든 메도디스트 모임에서 행하는 설교의 기준으로 공식 인정되기에 이른다. 

웨슬리 표준설교를 이 시대에 다시 읽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거기에 웨슬리가 평생을 통해 찾았던 ‘하늘 가는 길’이 농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늘 가는 길을 명확히 이해하는 일은 경건의 참 능력을 소유하는 가장 핵심이다. 오늘날 많은 이들은 교회를 바라보며 절망감을 토로한다. ‘죽은 공동체’로 전락하고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그 근본 원인을 교회의 ‘제도의 문제’에서 찾는 이도 있으나, 나는 ‘하늘 가는 길’을 꼭 붙들지 않았던 데 있다고 확신한다. 

초기 메도디스트처럼 능력 있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는가? 경건의 능력을 회복하고 생명력 있는 교회로 회복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하늘 가는 길을 꽉 붙드는 목회로 전환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웨슬리의 표준설교 44편에 주목해야 하고, 또 다시 읽어야 할 이유이다.

그런데 웨슬리의 표준설교를 읽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이 설교는 우리와 3세기라는 긴 시간적 간격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로 되어 있어서 우리에게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우리의 언어로 번역된 표준설교가 존재한다. 한 세대 이전에 마경일 목사님이 번역한 『잠자는 자여, 일어나라』(도서출판kmc)가 그것이다. 번역의 완성도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웨슬리 표준설교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우리말로 소개한 것만으로도 그 공헌과 가치는 높게 평가되어야 한다.

도서출판kmc에서 그 미진한 부분을 좀 더 다듬어 재출간한다고 하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 웨슬리 표준설교가 아무리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어도, 또 가능한 쉬운 번역으로 소개되어도, 독자가 실제로 읽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아무쪼록 이런 기회를 통해 웨슬리 표준설교를 진지하게 재숙고하는 이들의 숫자가 늘어나기를 바란다.      

_김동환 목사(웨슬리목회연구소 원장)


목차


1.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

2. 명목상의 그리스도인

3. 잠자는 자여, 일어나라

4. 성서적 기독교

5. 믿음에 의한 칭의

6. 믿음으로 얻은 의

7. 하나님의 나라로 가는 길

8. 성령의 첫 열매

9. 종의 영과 양자의 영

10. 성령의 증거

11. 우리 자신의 영의 증거

12. 은혜의 수단

13. 마음의 할례

14. 신생의 표적

15.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의 위대한 특권

16. 산상설교 1

17. 산상설교 2

18. 산상설교 3

19. 산상설교 4

20. 산상설교 5

21. 산상설교 6

22. 산상설교 7


본문 펼쳐보기


깨어나십시오, 깨어나십시오. “여호와의 손에서 그의 분노의 잔을 마시기를(사 51:17)” 두려워하거든 이 순간 깨어나십시오. 당신의 의가 되시는 주님을, 구원을 베푸시는 능력의 주님을 붙잡기 위하여 분발하여 일어나십시오. “티끌을 털어 버리십시오(사 52:2).” 하나님의 위협하시는 지진으로 당신을 진동케 하십시오. 일어나서 저 부들부들 떨던 간수와 함께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겠습니까?(행 16:30)” 하고 부르짖으십시오. 하나님의 선물인 믿음을 가지고 성령의 역사 안에서 구주 되신 예수를 믿기까지 결코 쉬면 안 됩니다. 

(3. 잠자는 자여 일어나라, 64쪽)


이제 “말씀이 당신에게 가까이 왔습니다(롬 10:18).” 이 생명의 조건은 분명하고 쉽고 언제나 가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의 활동으로 “말씀은 당신의 입에 있고 당신의 마음에 있습니다(롬 10:8).” “자기 마음으로”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예수를 “믿고 자기 입으로 주 예수를” 당신의 주, 당신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순간에 당신은 구원을 받습니다(롬 10:9). 당신은 죄의 선고에서, 과거에 저지른 죄의 책임과 형벌에서 구원을 받고, 또 남은 생애에서 날마다 참된 거룩함으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능력을 소유할 것입니다. 

(6. 믿음으로 얻은 의, 142~143쪽)


그가 하나님에게서, 그리고 성령으로 태어날 때 그의 존재 방식은 얼마나 변화할 것입니까? 그의 혼 전체가 이제 하나님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확실한 경험으로써 말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나의 침상 곁에 또는 나의 길 가까이에 계십니다.” 나는 당신을 내가 걷는 길 어디에서나 느낍니다. “당신은 나의 앞뒤를 둘러싸시고 내게 안수하셨나이다(시 139:5).” 하나님의 영 혹은 숨결이 즉시 새로 탄생된 혼 속에 불어 넣어져서 호흡하게 됩니다. 하나님에게서 오는 이 같은 숨결이 하나님에게 돌아갑니다. 그것이 부단히 신앙으로 인하여 받아들여지는 것처럼 그것은 부단히 사랑과 기도와 찬미와 감사로 돌려집니다. 사랑과 찬미와 기도라는 것은 참으로 하나님에게서 난 모든 영혼의 숨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종류의 영적 호흡으로 인하여 영적 생명은 다만 유지될 뿐만 아니라 영적 능력과 활동과 감각과 함께 날마다 증가합니다. 혼의 모든 감각이 이제 눈을 뜨고 영적 선악을 식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5.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의 위대한 특권,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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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웨슬리
산업혁명과 종교적 타락이라는 시대 배경 속에서 오직 믿음과 성결한 생활, 종교적인 체험을 주장한 감리교의 창시자이다. 존 웨슬리는 1703년 영국 엡워스에서 성공회 사제인 사무엘 웨슬리와 수잔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큰 화재가 일어나 죽을 수밖에 없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적으로 살아난 그는 자신을 하나님께서 불길 가운데서 끌어낸 타다 만 나무 막대기 라고 생각했다. 그 후 한 번 더 죽을 고비를 겪었으나 그것을 하나님의 연단이라 느끼고 더 깊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갔다. 1720년 옥스퍼드의 그리스도교회 대학에 입학했고, 1728년에는 성공회 사제로 서품을 받았다. 동생인 찰스 웨슬리와 함께 선교사로서 미국 조지아 주에 가기도 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이러한 계기를 통해 존 웨슬리는 회개를 함으로써 구원받을 수 있었고, 진정한 하나님 의 사람이 되어갔다. 모라비아인들의 신앙을 통해 새로운 신앙에 눈을 뜨고 큰 영향을 받았으며, 올더스게이트에서 성령으로 말미 암은 회심을 한 후, 새로운 신앙운동을 벌여나갔다. 존 웨슬리는 1791년에 하늘나라로 갈 때까지 영국 전역뿐 아니라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등을 여행하며 설교하고 감리교회를 세워나 갔다. “전 세계는 나의 교구이다”라고 외친 그의 열정과 믿음과 열심은 아직도 우리에게 큰 교훈과 도전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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