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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 대한 또 다른 해석과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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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열

지우

2025년 02월 24일 출간

ISBN 9791193664070

품목정보 126*188*12mm216p20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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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제안하는 성경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바탕으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되는 여덟 가지 주제(성경, 인간, 죄, 하나님의 뜻, 구원과 하나님 나라, 회개, 믿음, 종말)를 기존과는 다른 시각에서 탐구하도록 돕는다. 기존에 배웠던 교리를 새로운 각도에서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 교회와 세상의 관계 또는 세상 속에서 교회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분들, 그리고 기독교 신앙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되는 여덟 가지 주제를 다루며, 이는 일반적인 조직신학의 분류를 따르는 여타의 교리서들과 비슷합니다. 이러한 책들은 대체로 명제적이고 선언적입니다. 즉, 무엇이 옳은지를 논리적으로 서술하고 이 명제를 답이라고 선언합니다. 정답을 제공하는 책인 것이죠. 하지만 이 책은 기존의 교리서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독자들에게 정답보다는 질문과 고민을 던집니다. 이 가운데 저자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말이 있는데, 바로 ‘삶’, ‘삶의 자리’입니다.


처음에는 저자가 조금 무책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원고를 읽어가며 점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기독교가 이전보다는 삶과 실천, 세상으로 좀 더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저자의 눈엔 여전히 기복적 내세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저의 삶과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국가적 사태를 돌아볼 때, 이런 저자의 지적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회와 시대가 던진 질문 앞에서 우리의 모습은 초라하고 무기력했으니까요. 저 역시 질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기에, 이렇게 질문으로 가득한 책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강조한 ‘삶’에 좀 더 초점을 두고 읽었습니다.


저자가 강조한 ‘삶’에는, 답이 다양하다는 의미가 담긴 것 같았습니다. 각자의 삶의 정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껏 단 한 명도 동일하게 창조하지 않으셨으며,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간 속에서 살아갑니다. 우리의 삶이 다양한 건 너무도 당연합니다. 피조세계의 다양성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가정, 교회, 사회 공동체 역시 다양성이 반영된 실체이며, 인간의 사유 세계가 지닌 다양성은 그보다 더 넓고 깊습니다. 이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무한하시며, 그의 사랑과 지혜 역시 무한하십니다. 창조는 그 무한하신 사랑과 지혜의 발현이기에, 앞선 얘기들을 모두 고려할 때, 저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존재 안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를 인정하고 찬양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자가 제시한 ‘삶’과 ‘삶의 자리’를, 신앙하는 가운데 다양성을 인정하라는 촉구이자, 겸손과 사랑에 대한 강한 권면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또한 이 책 4장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뜻을 겸손과 사랑이라 보고, 이것을 ‘성경의 원리’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에게는 이 책에서 4장이 아주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4장을 중심으로 본다면 인간은(2장) 사랑해야 하는 존재이고, 죄는(3장) 사랑하지 않는 것이며, 하나님나라는(5장) 사랑이 펼쳐지는 곳, 회개는(6장) 욕심과 미움에서 사랑으로 방향을 돌이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계속해서 앞서 논의한 내용들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후의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따라서 독자들은 각자의 이해에 따라 각 주제들을 더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기에 정답을 말할 수 없습니다. 답을 찾고자 노력할 뿐입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논하시는 그 신학의 원형(theologia arcetypa)에 비해 우리의 신학은 그저 모방(theologia ectypa)에 불과합니다. 둘 사이엔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간극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한 사람만이 하나님의 뜻인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고 이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겸손의 시작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존재의 외침을 경청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또 고민해야 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새로운 신앙’이란 바로 이러한 태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_지우



목차


감사의 글 11

들어가며 13


1장 ‘성경 읽기’에 대한 이야기 17

◇ 성경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21

・ 텍스트를 인식하는 첫 번째 방식 · 그들의 이유 : 하나님의 영감

・ 두 번째 방식 · 새롭게 이해해 보려는 시도

◇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 33

・ 교부시대로부터 종교개혁까지 · 19세기 : 역사비평학

・ 역사성과 신앙 · 새롭게 이해해 보려는 시도

◇ 작은 제안 43

◇ 개인적인 이야기 45


2장 인간이라는 존재 : 하나님의 형상 49

◇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고민 52

・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오랜 이해방식 · 새롭게 이해해 보려는 시도

◇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인간의 삶 59

・ 동산 이야기 · 사회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

◇ 하나님의 형상의 상실 62

・ 원죄라는 개념으로부터 · 새롭게 이해해 보려는 시도

◇ 작은 제안 69

◇ 개인적인 이야기 71


3장 욕심을 향한 폭력의 삶 : 죄 73

◇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이야기 76

・ 원죄라는 개념으로 · 불순종의 반복

◇ 규범적인 성격으로서 성경이 말하고 있는 죄에 대해 81

・ 자범죄라는 개념으로

・ 지금 우리의 신학적 증언, 신앙고백으로서의 죄

◇ 작은 제안 87

◇ 개인적인 이야기 88


4장  그들이 꿈꾸던 세상 : 하나님의 뜻  91

◇운명론적으로 소비되는 하나님의 뜻 94

◇새롭게 이해해 보려는 시도 96

· 복음서 기자들의 신앙고백     · 구약 공동체들의 신앙고백

◇단언할 수 없는 이야기? 104

◇왜곡된 이해의 결과 106

◇작은 제안 108

◇개인적인 이야기  111


5장  새로운 가치를 붙잡고 살아가는 삶으로 : 구원과 하나님나라  113

◇구원받아 가는 곳, 하나님나라?  116

◇구원, 어그러진 삶을 벗어나 하나님과의 관계 속으로  118

· 눈높이 맞추기     · 구원 이야기의 패러다임

◇‘천국, 하나님나라’라는 말   124

· 눈높이 맞추기    · 계속되는 오해

· 새로운 삶, 하나님나라 이야기

◇작은 제안   131

◇개인적인 이야기   132


6장  새로운 삶으로의 돌이킴, 방향성의 전환 : 회개   135

◇신앙의 핵심적인 이야기, 회개  138

· 삶의 방향을 돌이키는 이야기

· 회개에 알맞은 열매  · 두 가지 측면

◇쉽지 않은 이야기 144

◇폭력적인 회개의 반복  148

◇작은 제안 150

◇개인적인 이야기  151


7장 하나님과 함께 하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 : 믿음 155

◇ 구분 158

・ 구원에 이르는 믿음  · 신앙생활에서 드러나는 믿음

◇ 바울이 사용하는 믿음의 용례 160

・ 인식론적인 차원의 의미

・ 신앙인으로서 가져야 할 신실함과 충성, 헌신이라는 태도

・ 언약이라는 관계 안에서 하나님을 향한 신뢰

・ 총체적인 이야기

◇ 체계가 만들어 낸 편협함 171

・ 구원론적인 체계가 만들어 낸 논리의 벽

・ ‘제자’에 대한 이야기 · 새롭게 이해해 보려는 시도

◇ 작은 제안 176

◇ 개인적인 이야기 177


8장 현실에 의미를 둔 신앙 : 죽음과 내세, 종말 179

◇ 내세에 대한 기대 182

◇ 구약 공동체들의 이해 183

・ 죽음 이후에 대한 생각 · 죽음에서 다시 생명으로, 부활?

◇ 신약 공동체들의 이해 188

・ 제2성전기와 묵시 · 회복과 새로운 시작

◇ 작은 제안 195

◇ 개인적인 이야기 197


나가며 : 새롭게 신앙을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201

도움이 되었던 좋은 책들 206

출판사 후문 213



본문 펼쳐보기


우리는 성경이라는 텍스트를 어떻게 인식하고 또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그것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 하지만 제가 했던 질문들은 단순하게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와는 다릅니다. 바로 ‘텍스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라는 인식론적인 맥락의 질문입니다.

/ (20-21)


우리가 신앙을 이야기할 때 성경의 메시지들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고, 또 우리 삶에 어떤 모습으로 실현되어야 할지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순하게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대로 행동하고, 금지하고 있는 것은 하지 말자’라는 방식 말고요.

/ (44)


결국 창세기 기자가 생각했던 인간의 존재론적인 의미,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세상 속에서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런 식으로 표현됐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서 현실로 드러나게 하는 존재, 이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온 땅에 가득히 드러내는 하나님의 대리자,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 인간의 존재론적인 의미라는 것입니다.

/ (58)


성경은 기록된 당시의 맥락과 세계관이 반영된 해석의 산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래전 신앙인들이 이해했던 방식으로 오늘날의 신앙을 무조건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들의 신앙은 오늘 우리들의 삶의 자리를 통해 형성되고 드러나야 합니다.

/ (87)


많은 사람들이 종종 사랑과 정의를 별개의 개념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의는 사랑이라는 가치가 사회적으로 표출된 개념입니다. 다시 말해 선지서에 담긴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는 것, 가난한 자를 착취하지 말라는 것, 심각한 빈부격차에 대해 비판하는 것들 모두가 넓은 의미에서 사랑의 가치를 자신들의 사회 속에서 구현하기 위해 내놓은 해석의 결과물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구약 성경 곳곳에 드러난 그들의 이상향은 적어도 사랑이 내재된, 모든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103)


구원이나 하나님나라를 단편적으로 이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 죽음에서 건져지고 죽은 후에는 무조건 천국에 간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런 방식으로는 우리의 신앙생활에 어떤 질문과 고민도 들어오지 못합니다. 그저 누군가의 구원 여부만을 판단하는 종교적인 신념이 될 뿐이지요. 구원은 어느 한순간에 얻게 되는 특별한 자격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삶과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자 가치입니다. 우리들의 삶에 계속해서 질문을 던져줄 그런 이야기 말입니다.

/ (131)


회개가 신앙인들에게 그다지 비중 있게 다가오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신앙은 종교적인 어떤 것이 아닌 그리스도인 각자의 삶에서 드러납니다. 새로운 삶에 합당한, 회개에 알맞은 열매들을 통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은혜이신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하나님나라의 아비투스를 발견한 사람들의 삶은 이전과는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내 삶의 목적과 방향이 올바른지,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늘 고민해야 합니다.

/ (150-151)


우리는 그동안 ‘믿음’을 지나치게 인지적인 차원에서만 이해해 왔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믿는가?’라는 질문에 주로 집중해 왔습니다. 성경의 내용이나 기독교적 전통을 받아들이는 것을 믿음의 본질로 여겨 온 것입니다. 이러한 접근은 결국 우리가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가졌는가?’라는 문제에만 집착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이해한 피스티스는 단순한 지적 동의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인간이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총체적인 개념이었습니다.

/ (176)


‘예수 믿고 천국 갑시다’라는 말이 기독교의 내세와 종말에 대한 지향을 잘 설명해 주는 말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죽음 이후의 긍정적인 내세에 집중하는 반면, 성경 속 신앙 공동체들은 신앙의 중심을 지금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 두었습니다. 그들 역시 죽음을 두려워했지만 그럼에도 이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두려움을 회피하기 위해 내세를 꿈꾸지는 않았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그들의 신앙 안에서 죽음을 준비하는 방식이 아니었을까요? 죽음을 마주하며,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삶을 살아왔기를 바라는 오늘 우리들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 (195-196)



추천의글


이 책은 우리네 신앙과 신학에서 뼈대를 이루고 있는 중요한 개념을 여럿 다루면서, 이 개념들에 대한 우리의 기존 이해가 가진 문제점을 드러냅니다. 그렇다고 그에 대한 자신의 획기적인 대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기존의 이해가 충분하지 않음을 보이며 무엇보다도 우리 현실 속에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함을 거듭거듭 이야기합니다. 물론 그는 나름의 의견을 제시하지만 이 역시 조금도 위압적이지 않으며, 부드럽고 잔잔하게 제시합니다. 그에 이어지는 ‘작은 제안’,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저자의 글은 정말 부드럽고 친절하며 따뜻하고 솔직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성경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서부터, 인간 이해, 죄와 원죄, 하나님의 뜻, 구원과 하나님나라, 회개, 믿음, 내세와 종말까지, 그야말로 우리 신앙의 핵심적 사안들입니다. 이 묵직한 주제들을 다 다루면서도 이처럼 간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쉽고 잘 읽히게 표현했다는 점 하나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이런 주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꽤 ‘조직신학’적일 것 같지만, 뜻밖에도 저자는 계속해서 성경 본문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풀이하되, 제2성전기와 유대교까지 넘나듭니다. 따라서 이 책은 성경 전체를 배경으로 한 간결하고 압축적인 ‘성서 신학’이라고 표현해도 결코 무리가 없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해석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면서 동시에 그만큼 고통스럽게 합니다. 저자의 글은 이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정답이 아닌, 고민을 제시하며 각자 어떻게 이해하고 응답해야 할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책은 정답이 아니라, 나름의 답을 향한 고민과 모색을 정직하게 나누는 책이라 볼 때 본서는 정확히 그런 책입니다. 특히 그저 막연히 본문을 진지하게만 읽을 것을 넘어 구약과 신약 안에 담긴,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사랑’을 견지한다는 점 역시 무척 인상적입니다.

이를 드러내지 않는, 소위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류의 책은 그저 속절없는 중립을 말하는 책이 되어버리고 쉽고, 현실의 예민한 문제는 아예 언급조차도 하지 않는 두루뭉술한 원칙적 진술만 가득한 무책임한 책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고민이 가득하지만, 솔직하고, 명확한 시선을 지녔습니다.

_김근주_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수


일면식 없는 저자의 원고를 받아 들고 훑어보는데 서문에서부터 당장 눈에 띄는 몇 가지 구절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조금씩 혼란스러워졌다’, ‘신앙을 한다’, ‘새로운 고민의 시작에 있어 마중물 같은 이야기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하, 이 책은 내 동료가 쓴 책이구나. 내가 편히 읽고 권할 수 있는 책이겠구나’하는 생각에 안심하고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읽는 내내 즐거웠던 반면, 기대만큼 편히 술술 읽히진 않았습니다. 성경 해석,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 나라, 내세와 종말까지 늘 많이 고민했던 주제들을 다루었기에 저의 생각과 비교하고 질문해 가며 읽었습니다. 어떤 곳에선 충분히 일리가 있었고, 어떤 곳에선 저와는 생각의 방향이 달랐습니다. 어떤 부분은 왜 여기서 한 발 더 내딛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왜 이렇게 생각했지? 어떻게 이런 방향을 잡게 되었지?’라는 질문이 책장마다 계속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런 질문들이 이 책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렇게 고민과 질문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 이 책의 진정한 가치라 생각합니다.

좋은 책은 많은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기보다는 질문을 던지고 말을 건네는 책입니다. 이 책은 완벽한 결론이 아니라 대화를 위한 저자의 ‘말건넴’입니다.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저자와 함께 대화하고 질문하며 이 책을 읽을 수 있고, 혼란스러웠던 신앙, ‘더 믿으려 할수록 더 괴로워지던’ 과거와 어느 정도 화해하고, 이제 내 신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앙은 정해진 답을 학습하고, 더 강하게 믿는 힘을 기르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함께 질문하며 삶의 방향을 잡고, 꾸준히 걸을 수 있는 동기를 계속 공급받는 것이 진정한 신앙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어떠한 신앙의 틀과 내용을 제시한다기보다는, 새로운 신앙을 만나고 지속할 힘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곳곳에 저자의 친절하고 온유한 사랑이 가득 배어 있는 책입니다.

_박현철_ 청어람 ARMC 대표


신기열 목사님의 『새로운 신앙을 만나려는 당신에게』는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질문’에 대한 깊은 성찰과 씨름의 결실입니다. 성경 해석의 스펙트럼은 매우 넓고, 역사의 과정 속에서 다양한 삶의 자리와 시대적 맥락에 따라 형성되어 왔습니다. 종교 개혁자들의 성경 해석만 보더라도, 그들의 삶과 시대적 질문에 대한 치열한 답변과 노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해석의 산물들은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없는 귀중한 유산입니다. 

이 책은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성경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 신기열 목사님의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성경 읽기에 대한 질문과 고민을 품고 있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신앙의 여정을 깊이 있게 안내해 줄 훌륭한 길라잡이가 될 것입니다.

_신성관_ 더드림교회 담임 목사


전도사로, 출판마케터로 그리고 현재 보험대리점 지점장으로 일하고 살면서 지금껏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리고 결국, 누구에게나 진심으로 다가가 이해하고 소통하는 친구가 되어주는 것만이 그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젊은 날 교회와 신앙에만 몰두했던, 근본주의적 신앙관으로 똘똘 뭉쳐있던 제가 바뀌게 된 첫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신학교 마지막 학기에 우연히 듣게 된 ‘과학과 종교의 대화’라는 수업에서, 창조과학을 신봉하며 이를 열정적으로 주장하던 저를 멈춰 세운 건 최신 과학 이론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제 이름을 부르며 열린 마음으로 탐구의 길을 떠나라 권하셨던 교수님의 한 마디였습니다. 그 말 한마디가 제 인생을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 친구로 다가가, 그가 신앙을 다시 발견하고 현실을 책임 있게 살아가도록 이끌 것이라 확신합니다. 신앙으로 인한 강박과 죄의식에서 벗어나, 성경의 풍성한 이야기 안에서 단단하면서도 건강하게 살아갈 그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현실은 참담하지만, 친구가 있는 한 삶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청년 시절처럼, 누군가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깨닫고, 수많은 고민의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신앙의 길을 떠날 수 있길 바랍니다.

특별히 밤새 코인장을 들여다보고 관계는 관찰예능으로만 경험하는 이들, 유튜브 알고리즘에 문해력을 장악당한 채 기성세대의 위선에 환멸을 느끼는 이들, 그 기성세대에게 여전히 이해받지 못하고 판단 당하는 이들을 기억합니다. 그들에게도 우리의 이러한 질문과 고민, 이해와 소통이 닿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_이승용_ 카라멜에셋 지점장


모든 언설은 그것이 발생한 시대를 배경으로 두고 있습니다. 신앙의 내용을 설명하는 신학적 언어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저자는 성경을 비롯하여 특정 시대에서부터 생겨나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신앙의 내용과 신학의 언어들(하나님의 뜻, 구원, 천국, 회개, 믿음, 내세와 부활)이 어떻게 다시 전해지고 들려지고 이해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신자의 삶의 자리에서 어떠한 도움이 될지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를 들려줍니다. 즉, 그것들이 ‘오늘 우리에게 어떻게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해 이해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제안에 많은 부분 공감하고 동의했습니다.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게 전하기 위해 독자들을 배려한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읽고 그 유익을 누릴 수 있지만, 그룹으로 함께 모여 한 장(챕터)씩 읽으면서 서로 의견을 나눠본다면 더 큰 유익이 있을 것입니다.

_이진용_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재일대한기독교회 목사


시편에는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송하라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새 노래’란 우리가 생각하듯 완전히 새로운 장르나 음악적 트렌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새것이란 ‘기존의 완전했던 것을 회복하고 갱신한 것’이란 뜻을 갖고 있으니까요. ‘새 노래를 부르라’는 말은 곧 우리의 온전했던 찬양을 다시 회복하고, 오늘 이 자리에서 갱신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신앙의 차원으로 나아가라는 권면의 메시지입니다. 계시록이 바라보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이전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파괴한 후 제공되는 새로운 특정 장소가 아닌, 태초에 창조되었으나 망가지고 일그러진 지금 우리의 이 땅과 하늘들이 온전히 회복되고 갱신된 모습을 의미하듯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신앙을 만나려는 당신에게』라는 제목은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모든 그리스도교 신학을 부정하거나 그것을 폄훼하고 아예 새로운 신학 이론들을 소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자들이 마땅히 돌아가야 할 올바른 신학적 성찰들을 소개합니다. 성경을 바라보고 접근하는 관점, 인간의 존재와 죄 그리고 회개에 대한 정의 등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사실은 진정으로 우리가 추구했어야 할 이해들입니다. 새로운 신앙을 소개한다기 보단, 참된 신앙적 관점들을 제공하는 셈이죠. 그러므로 책 제목을 ‘진정하고 온전한 신앙을 만나려는 당신에게’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시편의 표현을 따르자면) 본서의 제목으로 『새로운 신앙을 만나려는 당신에게』역시 어울리겠네요. 진정하고 온전한 신앙으로 되돌아감으로써, 신앙의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_정우조_ 광야교회 담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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