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
끝까지 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그의 뚝심 뒤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그의 부드러운 속내를 처음 만나다
“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 골퍼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요 세 아이의 아버지다. 내 인생은 한 번도 쉽게 풀린 적이 없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는 이유는, 나를 사랑해 주는 이들이 많고 내가 사랑할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나는 목표를 세우고 성취
하는 맛을 아는 사람이다. 나에게는 골퍼로서의 목표 말고도 남들이 모르는 목표 한 가지가 더 있다.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함께 이루고 싶은 목표, 나의 꿈은…….”
완도 섬 소년, 세계적인 프로 골퍼로 성장하다
1970년 전라남도 완도에서 태어난 최경주는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농부이자 어부인 아버지를 따라 밭일과 물일을 하며
자랐다. 어려서부터 각종 운동에 소질을 보여 초등학교 때는 축구를, 중학교 때는 역도를 하며 운동선수로서 성공하는 꿈을
꾸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선박 기관장이 되기 위해 완도수산고등학교에 입학했다가 천운과도 같이 ‘골프’를 만났다. 골프가 뭔지도 모르는 열일곱 살
소년이 야구방망이 휘두르듯 공을 쳐 냈을 때 그의 가슴속에 스파크가 일어났다. 그에게는 마치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장면과도 같은 순간이었다. 절대자의 손끝이 그의 가슴에 불꽃을 심자 그의 가슴속에 꺼지지 않는 불이 붙었다.
그의 삶은 마치 한 편의 영화와도 같다. 삶의 전화점마다 필요한 인연을 맺고 도움을 받았다. 우연히 완도에 들른 서울 한서
고등학교 재단 이사장과 인연이 되어 혼자 서울로 상경해 한국 프로 골퍼의 꿈을 이루고 골프 연습장에서 레슨을 하다가 인
연을 맺은 분들의 후원으로 세계무대로까지 나아갈 수 있었다.
그의 성장의 동력은 성공 경험이 아니라 실패의 교훈이었다.
그는 자신의 삶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대가를 치르지 않고 얻은 것이 없다고 할 만큼 남들보다 두 배, 세 배로 노력
해서 하나를 얻고, 둘을 얻었다. 그러나 그는 실패의 순간에서 좌절하지 않았다. 언제나 “오케이!”를 외쳤다. 반드시 기회는
또 온다는 것을 믿었고 그 다음에 올 기회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했다. 대회에서 우승을 해도 그 성공 경험이 그를
들뜨게 만들지 않았다. 그에게는 그 다음 우승이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삶을
살아온 그에게서 우리는 존경심마저 느끼게 된다.
미국 PGA 투어에 들어가기 위해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Q스쿨을 두 번이나 치렀고, PGA 투어 멤버가 되고 나서도 컷 탈
락을 연달아 7번이나 당하기도 했다. 성공보다는 실패에 더 익숙한 시절을 보내면서도 그는 결코 꺾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골프계에 선배 한 명 없이 오롯이 개척자로서 살아야 했던 시절부터 모든 것이 낯선 미국 땅에서 한국 남자 프로
골퍼 최초로 개척자로 살아가는 때까지 그는 많은 외면과 차별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그런 시련 속에서도 그는 오직 골프
의 목표인 홀(hole)에 집중했고 스스로의 힘으로 마침내 꽃을 피웠다.
또한 누가 세우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라는 의식으로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조심을
다한 최경주는 PGA 투어에 들어온 후배들을 큰 형의 마음으로 일일이 챙겼다. 자신이 겪었던 외로움과 막막함을 잘 알기 때
문이다.
유명한 선수가 되기보다는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최경주
세계 각국에서 내로라하는 선수 573명이 모인 PGA 투어에서 최경주는 2012년 9월 현재 PGA 투어의 생애 누적 상금 랭킹
(Career Money List) 17위를 달리고 있다. 80위권 안에서 유일한 동양인이다. 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만 해도 $27,373,
854 우리 돈으로 약 305억 원이나 된다.
이미 큰 성공을 거뒀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가 되었지만 그는 자신의 목표가 성공이 아닌 승리라고 말한다. 자신이 승리
하고 싶은 곳은 비단 골프장만이 아니라고 말하며 인생의 장에서도 승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한
다고 말한다.
그는 오늘도 꿈꾼다. 대회마다 우승하기를 꿈꾸는 것이 아니고 많은 부와 명예를 꿈꾸는 것도 아니다.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
지 않고 어떤 어려움과 역경이 있어도 뛰어넘는 사람, 진실한 사랑을 품고 스스로 정한 기준을 넘어서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
람이 되기를 꿈꾼다.
말과 삶이 일치하는 그린 위의 철학자
지금도 늘 최선을 다하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40대 중반의 PGA 투어 중견 프로 골
퍼를 상상할 수 있는가. 그러나 그를 만난 사람들은 한 목소리로 증언한다. “그는 그런 사람”이라고. 그는 “자신이 말하는 대
로 사는 사람이고 삶으로써 말하는 사람”이라고.
험상궂어 보이는 외모에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를 만나면 감동을 받는다. 꾸밈없이 진솔한 태도로 일관된 말과
행동을 하며 자신이 한 말에 끝까지 책임을 지는 모습에 사람들은 감동한다. 온갖 맹수가 타투는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웃어 주고 손을 흔들어 주는 그에게 사람들은 감동한다. 우승을 하든 꼴찌를 하
든 변함없이 온화한 표정으로 감사 인사를 하는 그에게 사람들은 존경심을 표한다.
그는 오로지 골프 하나에만 집중하며 살아온 터라 학교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많은 독서를 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그의
말에는 깊은 지혜가 묻어난다. 자신이 삶에서 체득한 것이기에 진실하고 설득력이 있다. 어떻게 이런 생각과 말을 할까 싶을
정도로 깊은 내면을 지닌 그린 위의 철학자다.
신을 감동시킨 사나이
타이거 우즈가 두 살 때부터 골프채를 휘둘러 온 골프 신동이라면 최경주는 열일곱 살 때 ‘골프’라는 말을 처음 들어 본 늦깍
이다. 타이거 우즈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천재 골퍼인데 반해 최경주는 죽어라 노력해서 성과를 내는 생계형 골퍼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최경주는 타이거 우즈 앞에서 당당하다. 왜냐면 우승의 기회는 그에게나 타이거 우즈에게나 동일하게 오는 것
이고, 더 훈련을 많이 한 사람이 우승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신이 우즈를 선택했다면 최경주는 신을 감동시켰다"라는 말이 있듯이 최경주에게는 신앙이 가장 큰 버팀목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의 끝도 기도로 마무리한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아내로부터 전도를 받은
그는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신비한 체험을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갖게 되었다.
혹자는 성경 읽기와 기도 외에는 별다른 취미조차 없는 그를 보고 ‘성직자’ 같다고 말한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이 보고 계
시다는 걸 한 순간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그를 보면 충분히 동의할 만한 이야기다.
최경주 스스로 들려주는 깊은 속내
“드라이버 샷도 아이언샷도 그저 그렇고, 그렇다고 숏게임에 강한 것도 아니고 퍼터를 잘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세계의 내
로라하는 선수들이 최경주를 언제든지 우승을 넘볼 수 있는 무서운 경쟁상대로 여기는 이유가 KJ는 품격으로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다. PGA 투어 17승 이상을 이룬 선수들이나 받을 수 있는 존경을 받는 진정한
프로다. KJ는 자신의 인생을 통해 보여 주었듯이 이 책에서도 똑같은 겸손과 진신을 보여 준다. 알게 된 순간부터 내가 존경
하고 친구라고 불러 온, 골프라는 스포츠가 가진 독특한 위대함을 드러내는 이 사람을 독자들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잭 니클라우스 Jack Nicklaus _ PGA 4대 메이저를 모두 석권한 ‘골프의 제왕’
이 책은 최경주 프로가 위기의 순간에 어떻게 일어났고, 더딜지라도 멈추지 않고 어떻게 앞으로 진군할 수 있었는지를, 그리
고 앞으로 어떤 길을 걷고 싶어 하는지를 보여 준다. 매서운 눈매 뒤에 감추인 ‘순한 남자’ 최경주를 만나면 기분 좋은 놀라움
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피홍배 _ 최경주재단 공동이사장, (주)삼정 회장
아마추어는 돈과 상관없다면서도 돈에 묶이고, 프로는 돈 때문인데 돈을 넘어선다. 최경주 프로는 프로 중의 프로다. 돈을 넘
어섰고 골프도 넘어선 삶이다. 그는 만날 때마다 업그레이드된 삶으로 다가온다. 놀랍게도 그의 삶과 신앙도 일체다. 《코리
안 탱크, 최경주》에 그 모든 비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잘 생각하고 싶고, 잘 살고 싶은 모든 이들의 필독서다.
★조정민 _ CGN TV 대표이사, 온누리교회 부목사
목차
프롤로그 _ 희망은 절망에 지지 않는다
1부 나는 최경주다
Section 01 많이 담을수록 지는 게임 골프는 그런 운동이다
라커룸에 혼자 남아 · 4월은 잔인한 달? · 골프는 그런 운동이다
Section 02 내 인생에 공짜는 없다 하면 한 만큼 얻으니 억울할 것도 없다
복잡한 생각의 꼬리를 자르다 · 골프는 내 땀의 무게를 안다
상한 밥상을 물리면 감사함이 올라온다
Section 03 나에게 묻는다, 너는 누구냐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힘이다
나는 타이거 우즈가 아니다 · 사람들은 내게 물음표를 던진다
나는 더 강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간다 · 나는 최경주다
●원 포인트 레슨 셋업Set up |기본에 충실하라
2부 나는 섬이 아니다
Section 04 내 인생의 첫 타 하얀 포물선이 내 가슴에 불을 붙였다
놈팽이가 되지 말고 사람이 되어라 · 황제의 밥상과 빈 지갑
나는 운동으로 성공할 사람이다 · 골프? 골프가 뭐냐? · 내 인생의 첫 타
Section 05 완도에서 서울까지 피지 않은 꽃이라도 팔릴 수 있다
초보 골퍼 사부와 생짜배기 아이들 · 명사십리, 자연이 짜 준 훈련 프로그램
내 생애 첫 라운드 · 쉰과 열일곱 · 골프 괴물이 나타났다
내 이름을 건 목표가 생기다 · 서울에서 비싼 값에 팔릴 테다
Section 06 서울에서 홀로서기 외롭지 않다. 가난하지 않다. 내겐 꿈이 있으니까
아버지의 어깨가 흔들렸다 · 이사장님이 책임져 주십시오
경주가 연습할 때는 건들지 마라 · 63빌딩은 비싸다
대걸레만 잘 밀어도 떡이 생긴다 · 수평선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아따, 미국 잔디 죽이네
●원 포인트 레슨 그립Grip |기회를 놓치지 말고 움켜쥐어라
3부 나는 프로다
Section 07 가자, 새 세상으로 남들이 가지 않는 곳에 가야 큰 고기가 있다
호랑이를 잡으러 가자 · 실패가 나를 키운다 · 문은 의외의 곳에서 열린다
괜찮아, 난 F 클래스도 좋아해 · 드디어 호랑이 굴에 들어서다
Section 08 여기는 어느 별인가 세상아, 나란 놈이 있다는 걸 알아주렴
나도 PGA 투어 프로 골퍼다 · 전쟁 같은 길 찾기 · 외로운 투쟁
사내대장부가 울다니 · 다시 호랑이 굴로!
Section 09 프로는 사랑을 받으면 성과를 낸다 뼈가 으스러지도록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힘
할머니는 KJ를 좋아해! · 초이스 보이스? 최경주의 아이들?
타향살이 설움을 잊는다네 · 나는 완도산 대한민국 프로 골퍼
자랑이 아니라 든든한 응원 · 사랑 받는 기쁨을 알게 해 준 사람
Section 10 프로는 혼자가 아니다 실력은 관계의 담금질에서 길러진다
필드의 와이프, 캐디 · 선수의 그림자, 매니저 · 골프 주치의, 코치
후원과 감사, 스폰서 · 경쟁자이면서 친구인 동료 선수들 · 선수를 위한 PGA 투어
Section 11 프로는 스스로 책임진다 승부는 자기관리에서 판가름 난다
단순한 생활에서 힘이 나온다 · “이만하면 됐지”는 함정이다 · 훈련만이 살길이다
멘탈이 강해야 이긴다 · 운동선수에게는 먹는 것도 전략이다
톱 랭커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원 포인트 레슨 스윙Swing 유연하면서도 강한 삶의 자세
4부 나는 코리안 탱크다
Section 12 탱크는 전진한다 태극기가 나를 당당하게 만든다
KJ의 스폰서는 대한민국인가 · 마스터즈 아멘 코너에 한국산 이글이 뜨다
잭 니클라우스에게서 우승 트로피를 받다 · 타이거 우즈 대회의 첫 테이프를 끊다
Section 13 아파도 말 못한다 몸과 마음이 아프다
몸이 망가져 버린 것 같습니다 · 장비에 몸을 맞출 수는 없다
메이저 대회 최초 우승이 날아가다
Section 14 나는 다시 일어선다 힘의 원천을 알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내가 넘어지면 일으켜 주는 손이 있다 ·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다시 일어서다
다시 일어서는 힘의 원천을 찾다
●원 포인트 레슨 퍼팅Putting 목표를 향해 매진하라
5부 나는 아버지다
Section 15 아버지는 아버지로부터 배운다 아버지는 삶으로 말한다
죽기 살기로 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단다 · 돈은 본시 내 것이 아니란다
끝까지 사랑한다는 게 뭔지 아는가?
내실을 다지기 전에 겉치장부터 해서는 안 된다Section 16 아버지는 철학이 있다 느려도 바르게 가면 실패하지 않는다
잡초의 뿌리를 본 적이 있는가 · 기뻐도 한 계단, 슬퍼도 한 계단
잔을 비워야 새 술을 담는다 · 세 가지 믿음이 인생의 버팀목이 된다
Section 17 아버지는 언제나 현역이다 어제와 다른 이유로 일터로 간다
내가 놓쳐 버린 것들, 내가 받은 것들 · 너는 왜 웃지 않니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하라 · 내가 승리하고 싶은 또 다른 곳
내가 아는 것은 골프다 · 나는 언제나 현역이다
●원 포인트 레슨 벙커샷Bunker shot 두려움을 이기면 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