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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행복한 여자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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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미례

해피&북스

2007년 07월 30일 출간

ISBN 9788955153439

품목정보 151*200mm1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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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핻복이라는 말보다 우울과 불행이라는 말을 더 실감하며 살아야 했던 지난날들을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벗어 던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죽음에 대한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자살을 꿈꾸었던 부끄러운 기억을 이제는 희망으로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다.

도시에서 생활한다는 것에 환상을 가지고 있었나 보다. 시골에서만 살다보니 도시는 꿈같은 곳이라 생각했다.
내 꿈을 이루어질 수 있는 분홍빛 도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도시의 꿈은 공장생활을 하면서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
공장일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정해진 시간 안에 정해진 물량을 생산해내야 했고, 불량이라도 내게 되면 조장, 반장에게 혼쭐이
나도록 욕을 먹어야 했다. 처음에는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어서 시다로 시작했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야근까지 하다보면
밤중이 돼서야 퇴근을 했다. 하루 종일 정신없이 일하다 기숙사에 돌아와 잠들고 나면 내가 사는 곳이 어디인지도 모를 정도였다.
일이 힘들수록 집 생각이 간절했고, 엄마도, 그렇게 미워했던 아버지도, 그리고 동생들도 보고 싶어졌다.
너무 힘들고 고달플 떄는 당장이라도 그만 두고 시골집으로 내려갈까도 여려 번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내려간다면 분명 아버지는 나를 가만 두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화난 아버지의 얼굴을 떠올리면 내려갈 수도 없었다.

목차

프롤로그

평범하지만 내게는 특별한 부모님
너무도 가난한 부모님
딸이라 서러운 유년
책과 농사
꿈 많은 순창소녀, 그러나
아버지의 무게, 가족이라는 저울

나도 배우고 싶어요!
엄마, 공장은 너무나 싫어
내가 다닐 학교는 어디에 있나요
주경야독의 기쁨과 고통
여전히 버거운 가족의 무게

내 청춘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너무도 먼 대학, 그래도 가고 싶어
딸로 산다는 것, 여자로 산다는 것
내 청춘은 온전히 내 것이 아니었다
결혼이 인생의 도피처가 될 수 없다

딸, 아내, 엄마라는 이름표
내게도 달콤했던 신혼이 있었다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멍에
사랑하는 두 아들, 그리고 못난 엄마
가족으로 산다는 것
우울한 날의 연속
죽음으로 인도하는 삶에 갇히다

나 갇은 죄인 살리신
십자가를 보다
내게 새 삶을 주신 하나님
사랑하는 두 아들아
여보, 사랑해
엄마, 이젠 행복하세요!
아름다운 가족 만들기
나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내가 바라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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