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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개가 짖으면 내다봐야 한다 - 옛글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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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

꽃자리

2016년 03월 04일 출간

ISBN 9791186910030

품목정보 368p4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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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이나 우리말에는 오랜 세월을 살아온 우리네 삶의 경험과 생각이 녹아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냄새가 무엇이냐 물으면 우리 옛 어른들은 ‘석 달 가뭄 끝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흙먼지를 적실 때 나는 냄새’라 했다. 생각해보면 그윽하다. 농사를 업으로 삼고 있는 옛 어른들에게 석 달 동안 가뭄이 든다는 것은 절망의 벼랑 끝에 내몰리는 일이었을 것이다. 곡식이 될만한 풀포기는 모두 새빨갛게 타들어가고 논바닥은 거북이 등짝처럼 갈라졌을 터. 식구들을 먹여 살릴 길이 보이지 않으니 농부의 마음은 갈라진 논바닥보다 더 깊이 타들어 갔을 것이다. 하루하루 애(창자)가 타는 마음으로 쳐다보는 하늘,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천둥소리가 들리더니 (천둥소리가 나야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을 ‘천둥지기’라 했다) 후드득 후드득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 다. 떨어지는 빗방울은 떨어지기가 무섭게 마를 대 로 마른땅을 적시며 스민다. 그때 피어나는 냄새는 세상 그 어떤 냄새와도 비교할 수 없는 냄새였을 것이다. 사람을 살리는 하늘 은총의 향기였을 터이니 말이다.

이 책에는 이렇듯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종교, 환경과 일상의 삶 등을 녹여 낸 197개의 속담과 생소한 29개의 우리말에 대한 간결한 해설과 마음에 새길 교훈이 담겨 있다.

“시루에 물은 채워도 사람의 욕심은 못 채운다”

시루의 가장 큰 특징은 바닥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다. 그렇게 구멍이 숭숭 뚫린 시루에 물을 채운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런데 시루에 물을 채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 있다. 사람의 욕심을 채우는 일이다. 사람의 욕심을 채우는 일은 시루에 물을 채 우는 일보다도 어려운 것이어서, 불가능의 끝이라 여겨진다.

“어머니는 살아서는 서푼이고 죽으면 만 냥이다”

살아생전 어머니의 모습을 철없는 자식들은 서푼의 초라함으로 보곤 한다. 시간이 흘러 어머니의 모습이 서푼이 아니라 만 냥이었음을, 만 냥이 아니라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사랑이었음을 깨달을 때쯤 어머니는 이 땅을 떠나시고 은혜는 갚을 길이 없다.

“다 씻어 먹어도 물은 못 씻어 먹는다”

다른 것이 더러워지면 물에 씻으면 되지만 물이 더러워지면 물을 씻을 것은 따로 없다. 이 말 속에는 무엇이 우리 삶의 최후 보루인지가 담겨 있다. 자연과 환경 문제와 관련하여 그 어떤 말보다도 깊은 울림을 가진 잠언으로 다가온다.

“범 본 여편네 창구멍을 틀어막듯”

창구멍을 통해 호랑이를 보았다고 창구멍을 틀어막다니. 얼마나 놀라고 다급했으면 그랬겠나 싶지만, 창구멍을 막는다고 호랑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죽어라 도망을 치던 꿩이 힘이 모두 빠지면 자기 대가리를 눈 속에 파묻는 것과 다를 것이 없는 일이다.

“썩은 감자 하나가 섬 감자를 썩힌다”

감자와 고구마를 보관해보면 알지만 한 개가 썩으면 나머지 도 금방 썩고 만다. 우리 마음속에 들어온 잘못된 생각은 썩은 감자처럼 영향력이 크기도 하고, 빠르기도 하다. 무시하기 쉬운 잘못된 생각 하나가 마음 전체를 물들이는 일은 잠깐 사이에 일어난다. 썩은 것 하나를 제 때 가려내지 못하면 한 섬 모두를 잃게 되는 것은 결코 감자만이 아니다. 사회가 그렇고 종교가 그렇고 정치도 교육도 그렇지 않은가.

“얕은 내도 깊게 건너라”

이 말은 단지 냇물을 건널 때만 필요 한 말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사람을 대하는 태도, 우리 인생을 위한 가르침으로 다가온다. 누군가를 겉모습만 보고 ‘얕은 내’ 로 여겨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그렇게 하면 실수하게 되고 결국 좋은 사람을 놓치게 된다는 엄한 가르침으로도 다가온다. 누구라도 지극한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그윽한 가르침을 옛 어른들은 냇물 이야기로 편하게 했지 싶다.

“천리 길에는 눈썹도 짐이 된다”

천리 길에는 눈썹도 짐이 된다는 것은, 먼 길을 나설 때는 눈썹조차도 빼놓고 가라는 뜻이다. ‘눈썹조차도’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뜻을 헤아려 볼 필요가 있다. 불필요한 것들은 무엇이 든 모두 다 빼놓고 가라는 것이다. 온갖 것을 다 챙겨가지고 무거운 걸음을 옮기고 있는 우리네 삶에 눈썹의 무게 이야기는 얼마만한 무게로 다가올 수 있을지.

“흉년 손님은 뒤꼭지가 예쁘다”

흉년 때에는 손님이 찾아오는 것보다도 왔던 손님이 가는 것이 더 반갑다는 뜻이다. 돌아서야 할 때 돌아서는 것이 아름다운 법, 남는 것보다도 떠나는 뒷모습이 더 아름다울 때가 있는 법이다.

“무는 개는 짖지 않는다”

물 때 물을지언정 함부로 짖지 않는다. ‘받는 소는 소리치지 않는다’는 속담도 있다. 일을 능히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사람은 공연히 큰소리를 치지 않는다는 말이다. 빈 수레가 요란한 법, 속이 허전한 이가 요란할 뿐 정말 능력 이 있고 속이 알찬 사람은 대개가 말이 없다. 무림의 고수가 언 제 함부로 제 실력을 입방아로 대신하고, 함부로 칼을 빼들던 가. ‘김 안 나는 숭늉이 더 뜨겁다’는 말이 있거니와, 말 많음으로 스스로의 삶을 더욱 가볍게 하지는 말 일이다.

“제가 똥 눈 우물물 제가 도로 마신다”

단순하고 명쾌하다. 재미있고, 통쾌하다. 자신의 감정 때문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는 것, 급하다고 아무도 안 본다고 앞 뒤 가림 없이 행동하는 모든 것, 그 모든 것들은 우물에 똥을 누는 것과 다르지 않다. 보는 이 없다고 슬쩍 쓰레기를 버리거나, 돈에 눈이 멀어 비 오는 날 하수구에 독성이 있는 공해물질을 함부로 흘려버리거나, 화가 났다고 자기의 감정을 여과 없이 쏟아낸다든지, 그 때는 편할지 몰라도 그 모든 일들은 고스란히 자기에게로 돌아온다.

“훈장 똥은 개도 안 먹는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선생님은 늘 애가 타고 속이 썩는다. 애가 타고 속이 썩는 사람이 눈 똥이 다른 사람이 눈 똥과 같을 수가 없다. 아무리 먹을 게 궁한 개에게도 훈장이 눈 똥은 쓰디써서 먹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오죽하면 개도 그랬을까, 훈장 똥은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은 선생님 노릇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역설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거지가 빨래하면 눈이 온다”

거지가 빨래를 하면 눈이 온단다. 거지가 눈 오는 날을 용케 알아맞힌다는 게 아니다. 거지가 빨래를 하는 날은 날이 푹한 날이고, 그런 날은 눈이 올 가능성이 많을 뿐이다. 거지가 빨래하는 모습을 본 지가 오래 돼서 그러는 것일까, 이제는 날씨의 징조도 신문이나 방송의 일기예보에 의존을 하며 살아간다. 거지의 빨래에서 눈을 짐작하는 마음조차 잃어버린 이 시대에 시대의 징조를 헤아리는 눈을 갖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기대일까?

“봄비는 일비고 여름비는 잠비고 가을비는 떡비고 겨울비는 술비다”

내 인생의 계절이 봄이든 여름이든 가을이든 겨울이든, 하늘이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모든 것을 건강하고 여유 있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삶,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런 마음 아닐까? 언제 어떤 비가 오면 어떠랴, 은총으로 받으면 모두 은혜의 단비인 것을….

“삼 년 가는 거짓말 없다”

거짓말로 잠깐 속일 수는 있다. 그러나 아주 속일 수는 없다. 거짓말로 사람을 속일 수는 있다. 그러나 하늘을 속일 수는 없다. 결국은 모두 드러난다. 그런데도 거짓말을 하는 것은 어리석음보다도 악함 때문이다.

“좋은 목수한테는 버리는 나무가 없다”

좋은 목수는 무엇보다도 적재적소에 필요한 나무를 안다. 꼭 필요한 나무를 꼭 필요한 곳에 쓴다. 그러기에 좋은 목수는 그 어떤 나무도 함부로 버리지를 않는다. 다른 사람이 버리는 나무라 할지라도 그 나무를 잘 보관하였다가 그 나무의 소용에 꼭 맞는 곳에 사용을 한다. 버리는 나무가 없는 목수가 좋은 목수다. 버리는 사람이 없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정성만 있으면 앵두 따 가지고 세배 간다”

아무리 때가 늦었다 하여도 정성만 있으면 얼마든지 마음을 전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때를 놓쳤다고 너무 늦었다고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우리 속담에 비춰 생각해 보면 때를 놓친 것보다는 정성이 부족한 경우가 더 많다. 부족한 정성을 때 놓친 탓으로 돌리는 것은 못된 버릇이다.

“남산골샌님 역적 바라듯”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어 벼슬길에 오를 길이 막막하니, 혹 시 역모라도 일어나 그 참에 벼슬자리나 얻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을 두고 ‘남산골샌님 역적 바라듯’이라고 했다.

속 빈 자루는 곧게 설 수 없다

자루는 제 스스로는 힘이 없어 무엇인가로 채워지지 않으면 설 수가 없다. 지독하게도 가난했던 시절 아마도 이 속담은 먹 는 것과 관련하여 ‘굶주린 사람은 체면을 차리고 올바로 살기 가 힘들다’는 뜻으로 쓰였을 것이다. 오늘날은 다르지 않을까? 마음이 비면 똑바로 설 수가 없다. ‘비면’이라는 말은 ‘비우면’이라는 말과는 다르다. 마음을 스스로 비우면 천국이려니와, 있을 게 없어 속이 비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결국은 넘어지고 말 것이다.

“호랑이 입보다 사람 입이 더 무섭다”

아무리 무섭다 하여도 호랑이 입은 한 번에 사람 한 명이나 동물 한 마리밖에는 물지를 못한다. 아무리 재빠르고 사납다하여도 한꺼번에 사냥감 둘을 물 수는 없다. 그러나 사람의 입 은 다르다. 말 한 마디로도 얼마든지 많은 사람을 죽일 수가 있다. 잘못된 말 한 마디로 수십, 수백, 수천, 수만 명을 다치게 하 거나 쓰러져 죽게 만든다. 내 입이 호랑이 입보다 무섭다는 것을 언제쯤에나 깨달아 세상 평온해질까.

“산이 울면 들이 웃고 들이 울면 산이 웃는다”

어떤 일이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즐거워하는 이가 있으면 괴로워하는 이가 있는 법이다. 내가 즐거워할 때 혹 누군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돌아볼 일이다. 그러면 이기적인 기쁨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내가 눈물 흘릴 때 혹 누군가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돌아볼 일이다. 그러면 슬픔을 이길 수 있는 위로를 얻을 수 있지 않겠는가.


‘반보기’

반보기란 시집간 딸과 친정의 가족들이 양가의 중간쯤에서 만나 그리움과 정담을 나누는 풍습이었다. 친정으로 가지 않기 때문에 시댁의 가사에 별로 영향을 주지 않고, 또한 친정 갈 때 준비해가야 하는 음식(그것을 정받이 또는 정성이라고 불렀다)도 장만하지 않아도 되고, 당일로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한 풍속으로 이용되었다. 서로 반쯤 다가가 눈물겨운 만남을 가졌던 반보기, 옛 시집살이는 그만큼 섧고 고달팠던 것이리라.

‘집손’

‘집손’이란 허술하고 초라한 차림으로 이 집 저 집 다니며 밥 도 얻어먹고 잠자리도 얻어서 자는 사람인데, 겉모습만으로 보면 거지와 다름없지만 그냥 밥을 얻어먹고 잠만 얻어 자는 것이 아니라 그런 시간을 통해 그 집에 있는 문제를 꿰뚫어보면서 넌지시 해결책을 일러주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더없이 허술한 차림으로 바람처럼 살아가지만 어디에도 속 해있지를 않으면서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만나는 사람, 티내는 일없이 구원의 빛과 길을 전해주는 사람, 그들을 ‘집손’이라 한 다고 했다.

‘언구럭’

‘사특하고 교묘한 말로 떠벌리며 남을 농락하는 짓’이다. ‘괜히 죽는 소리를 하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떠보는 일’을 ‘언구럭을 떤다’고 한다.

‘땅 타박’

말 그대로 ‘땅이 나쁘다고 타박하는 것’을 말한다. ‘타박’이란 말이 ‘허물이나 결함을 잡아 핀잔하거나 탓함’을 뜻하니, 땅 타박이란 공연히 땅만 나쁘다고 땅만 야단치는 경우를 말한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상사 탓을 하고, 부모 탓을 하고, 환경 탓을 하고, 하늘 탓을 한다면 그야말로 땅 타박을 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돌이마음’

‘사심을 돌려 바르고 착한 길로 들어서는 마음’이라는 뜻이다.

‘묵무덤’

‘오래도록 거두지 않고 내버려두어서 거칠게 된 무덤’이 란 뜻이다.


목차


여는 글 / 우연히 지키게 된 아름다운 약속

시루에 물은 채워도 사람의 욕심은 못 채운다
자로 사랑을 재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 친정 길은 참대 갈대 엇벤 길도 신 벗어들고 새 날 듯이 간다● 술 익자 체 장수
지나간다● 늘 쓰는 가래는 녹이 슬지 않는다● 애박 올리면 담이 낮아진다● 비는 데는 무쇠도 녹는다● 칠칠하다● 범 본
여편네 창구멍을 틀어막듯● 좋은 버릇은 들기 어렵고 나쁜 버릇은 버리기 어렵다● 지어먹은 마음 사흘 못 간다● 썩은 감
자 하나가 섬 감자를 썩힌다● 한 치 갈면 한 섬 먹고 두 치 갈면 두 섬 먹는다● 콩알로 귀를 막아도 천둥소리를 못 듣는다
● 핑계 핑계 도라지 캐러 간다● 덤벙주추와 그랭이질● 개 한 마리가 헛 짖으면 동네 개가 다 따라 짖는다● 어머니는 살
아서는 서푼이고 죽으면 만 냥이다● 시루에 물은 채워도 사람의 욕심은 못 채운다● 게으른 머슴은 저녁나절이 바쁘다●
호미 빌려간 놈이 감자 캐간다● 정성만 있으면 앵두 따 가지고 세배 간다● 바위옷● 작은며느리 보고 나서 큰며느리 무던
한 줄 안다● 자에도 모자랄 적이 있고 치에도 넉넉할 적이 있다●61 큰 북에서 큰 소리 난다● 아랫돌 빼서 윗돌 괴고 윗돌
빼서 아랫돌 괴기● 윗논에 물이 있으면 아랫논도 물 걱정 않는다● 착한 사람하고 원수는 되어도 악한 사람과 벗은 되지
말랬다● 겨릿소

좋은 목수한테는 버리는 나무가 없다
한숨도 버릇된다● 샘을 보고 하늘을 본다● 앞달구지 넘어진 데서 뒷달구지 넘어지지 않는다● 천 냥 시주 말고 없는 사람
구제하랬다● 원두막 삼 년에 친정어머니도 몰라본다● 거문고 인 놈이 춤을 추면 칼 쓴 놈도 춤을 춘다● 비꽃과 비설거지
● 고운 사람 미운데 없고 미운 사람 고운데 없다●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 좋은 목수한테는 버리는 나무가 없
다● 버릇 굳히기는 쉬워도 버릇 떼기는 힘들다● 오뉴월 땡볕에는 솔개만 지나가도 낫다● 마음의 그레발● 도둑이 없으면
법도 쓸 데 없다● 도랑물이 소리 내지 깊은 호수가 소리 낼까● 게으른 놈 밭고랑 세듯● 서투른 무당이 마당 기울다 한다
● 망치가 약하면 못이 솟는다● 호미 씻으면 김이 무성하다● 작두샘과 마중물● 한 몸에 두 지게 질 수 없다● 장 단 집에
는 가도 말 단 집에는 가지 마라● 할아버지 진지상은 속여도 가을 밭고랑은 못 속인다● 속 검은 사람일수록 비단 두루마기
를 입는다● 입추 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 갔다가 두부 사온다● 끌개● 하늘도 사람
하자는 대로 하려면 칠 년 가뭄에 비 내려줄 날 없다● 썩은 기둥골 두고 서까래 갈아댄다고 새집 되랴● 석 달 가는 흉 없다
● 도둑을 맞으면 어미품도 들춰 본다●한 놈이 놓은 다리는 열 놈이 건너도 열 놈이 놓은 다리는 한 놈도 건너지 못한다●
그랭이질

흉년 손님은 뒤꼭지가 예쁘다
조는 집에 자는 며느리 온다● 얕은 내도 깊게 건너라● 맏며느리 오줌 대중으로 제삿밥 하다가 닭 울린다● 심사는 좋아도
이웃집 불붙는 것 보고 좋아한다● 바지랑대로 하늘 재기● 손톱 밑에 가시 드는 줄은 알아도 염통 밑에 쉬 스는 줄은 모른
다● 돌이마음● 볕이 밝으면 그림자도 진하다● 천리길에는 눈썹도 짐이 된다● 밭 팔아 논을 사도 논 팔아 밭은 사지 말라
● 대 뿌리에서 대 난다● 복은 쌍으로 안 오고 화는 홀로 안 온다● 돌쩌귀는 녹이 슬지 않는다● 옹달● 외손주를 돌보느
니 파밭을 맨다● 제 논부터 물 댄다● 홍시도 떨어지고 땡감도 떨어지고● 며느리 시앗은 열도 귀엽고 자기 시앗은 하나도
밉다●흉년이 지면 아이들은 배 터져 죽고 어른은 배고파 죽는다● 고콜● 돌 뚫는 화살은 없어도 돌 파는 낙수는 있다● 봄
비가 많이 오면 아낙네 손이 커진다● 좋은 소문은 걸어가고 나쁜 소문은 날아간다● 길이 멀면 말의 힘을 알고 날이 오래면
사람의 마음을 안다● 일흔이 지나면 덤으로 산다● 어처구니● 봄불은 여우불이다● 쌀을 너무 아끼다가는 바구미 농사짓
는다● 비 오는 것은 밥하는 아낙네가 먼저 안다● 말 죽은 데 체 장수 모이듯 한다● 늙은 개가 짖으면 내다봐야 한다● 든
거지난부자 든부자난거지● 혼인날 신부의 방귀는 복방귀다● 난리 때는 곡식 놓고 소금 지고 간다● 눈 많이 오는 해는 풍
년이 든다● 각시를 아끼면 처갓집 섬돌도 아낀다● 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

무는 개 짖지 않는다
감나무 밑의 개●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동짓날이 추워야 풍년이 든다● 말을 하면 백 냥이요 입을
다물면 천 냥이다● 정에서 노염난다● 겉볼안● 눈이 와야 솔이 푸른 줄 안다● 처갓집 밥 한 사발은 동네 사람들이 다 먹
고도 남는다● 소는 몰아야 가고 말은 끌어야 간다● 귀풍년에 입가난이다● 섶을 지고 불로 간다● 반보기● 제 흉 열 가
지 있는 사람이 남의 흉 한 가지를 말한다● 꽃샘잎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꼭두새벽 풀 한 짐이 가을 나락 한 섬이다
● 딸은 쥐 먹듯 하고 며느리는 소 먹듯 한다● 가을에는 손톱발톱도 다 먹는다● 녹비에 가로왈● 쌀 한 말에 땀이 한 섬이
다● 밭담 터지면 소 든다● 살은 쏘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 장마 끝에 먹을 물 없다● 철들자 망령● 부엉이살림
● 산이 울면 들이 웃고 들이 울면 산이 웃는다● 더위 먹은 소가 달만 보아도 헐떡인다●가을 식은 밥이 봄 양식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한 개울이 열 개울 흐린다● 흉년 손님은 뒤꼭지가 예쁘다● 굽은 나무는 길맛가지가
된다● 모래로 물 막는 격 담배씨로 뒤웅박을 판다● 대추꽃은 늦게 피어도 열매는 먼저 익는다● 개숫물에 밥풀 하나만 떠
도 하늘에서 벌을 받는다● 까마귀가 오지 말라는 격● 돌각담 무너지듯하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들에 가서도 샌다● 시
장이 반찬이다● 늙은 말이 콩 더 달란다● 장독보다 장맛이 좋다● 입이 귀밑까지 째지다● 봄비는 쌀비다● 도둑 다 잡은
나라 없고 피 다 뽑은 논 없다● 늦모는 밤송이를 겨드랑이에 넣어가며 심는다● 천 리도 지척이라● 떡 도르라면 덜 도르고
말 도르라면 더 도른다● 소금에 아니 전 놈이 장에 절까● 참깨가 기니 짧으니 한다●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행랑 빌
리면 안방까지 든다● 싼 것이 비지떡● 나방꾐등● 목수가 많으면 집을 무너뜨린다● 시치미를 떼다● 물이 깊어야 고기가
모인다● 초가삼간 다 타도 빈대 죽는 것만 시원하다● 무는 개 짖지 않는다● 빛 좋은 개살구● 농사꾼은 꿈속에서도 논에
물이 마르면 안 된다● 봄 손님은 범보다 무섭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엉뚱한 사람이 번다● 제 무덤을 제 손으로 판다
● 묵무덤

봄비는 일비고 여름비는 잠비고 가을비는 떡비고 겨울비는 술비다
이 달이 크면 저 달이 작다● 호랑이를 보면 무섭고 호랑이 가죽을 보면 탐난다● 밤 말은 쥐가 듣고 낮 말은 새가 듣는다●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 듣는다● 저녁놀 다르고 아침놀 다르다●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 밥남은골● 제 덕석 뜯
어먹는 소다● 눈 온 산의 양달 토끼는 굶어죽어도 응달 토끼는 산다● 산 밖에 난 범이요 물 밖에 난 고기라● 입은 작아야
하고 귀는 커야 한다● 흉년 곡식은 남아돌고 풍년 곡식은 모자란다● 제가 똥 눈 우물물 제가 도로 마신다● 집손● 하나를
보고 열을 안다● 훈장 똥은 개도 안 먹는다● 놓친 고기가 더 크다● 빨리 먹은 콩밥 똥 눌 때 보자 한다● 논 열 번 다녀도
가뭄비 한 방울만 못하다● 사흘 길에 하루 가서 열흘 눕는다● 정신깸● 기와 한 장 아껴서 대들보 썩힌다● 들은 천 냥이
요 본 백 냥이다● 독 속에 숨긴 돈도 남이 먼저 안다● 노인 말 그른데 없고 어린아이 말 거짓 없다● 개 잡아먹고 동네 인
심 잃고 닭 잡아먹고 이웃 인심 잃는다● 봄비는 일비고 여름비는 잠비고 가을비는 떡비고 겨울비는 술비다● 땅 타박● 풍
년 두부 같다● 나무는 소가 다 때고 양식은 머슴이 다 먹는다● 도토리는 들판 내다보며 연다● 하룻길을 가다보면 소 탄
놈도 보고 말 탄 놈도 본다● 삼 년 가는 거짓말 없다● 남산골샌님 역적 바라듯● 단솥에 물 붓기

속 빈 자루는 곧게 설 수 없다
소 잡아먹은 자리는 없어도 밤 벗긴 자리는 있다● 속 빈 자루는 곧게 설 수 없다● 천석꾼은 천 가지 걱정이요 만석꾼은 만
가지 걱정이다● 흐린 물도 윗물부터 가라앉아야 아랫물도 맑아진다● 가을 아욱국은 문 걸고 먹는다● 뱃속은 밥으로 채우
지 말로는 못 채운다● 언구럭● 거지가 빨래하면 눈이 온다● 터주에 놓고 조왕에 놓고 나면 아무것도 없다● 곶감이나 건
시(乾枾)나● 호랑이 입보다 사람 입이 더 무섭다● 입맛이 없으면 밥맛으로 먹고 밥맛이 없으면 입맛으로 먹는다● 덜미를
잡히다● 흉은 없어야 아홉 가지라고● 한가을에는 작대기만 들고 와도 한몫이다● 밤은 비에 익고 감은 볕에 익는다● 쌀광
이 차면 감옥이 빈다● 가문 해 참깨는 풍년 든다● 차돌에 바람이 들면 백 리를 날아간다● 밭을 사려면 변두리를 보라●
도사리● 범 없는 골에 토끼가 스승이라● 가을 안개는 천 석을 올리고 봄 안개는 천 석을 내린다● 뒤주 밑이 긁히면 밥맛은
더 난다● 쌀 들여 벼 거두기●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다 씻어 먹어도 물은 못 씻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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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강원도의 작은 마을 단강에서 15년간 목회했다. 1988년 <크리스챤 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동화작가로 등단했고, 단강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보에 실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를 섬기면서 6년여 동안 이민 목회를 하고 돌아와 부천 성지감리교회에서 목회했으며, 현재는 정릉감리교회를 섬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누군가 지친 이에게 닿는 바람 한 줄기 같고, 마음 시린 이에게 다가 선 한 줌의 볕’과 같은 《하루 한 생각》과 열하루 동안 DMZ 380km를 그 무더웠던 여름, 폭풍을 헤치고, 뙤약볕을 받으며 걸었던 기록을 남긴 《한 마리 벌레처럼 DMZ를 홀로 걷다》(세종 도서 선정), 오랜 세월을 살아온 우리네 삶의 경험과 생각이 녹아 있는 속담과 우리말을 담아낸 《늙은 개가 짖으면 내다봐야 한다》, 자기 시대의 모순과 어둠을 온몸으로 앓았던 예레미야의 심정에 깊이 닻을 내린 《예레미야와 함께 울다》와 《작은 교회 이야기》, 《고운 눈 내려 고운 땅 되다》, 동화책 《네가 치는 거미줄은》이 있으며, 책을 통해 작고 외롭고 보잘것없는 것들을 따뜻하게 품어내는 품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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