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인생 베이직 (합본 에디션)
팀 켈러 | 두란노
21,000 18,900원
톰 라이트의 그리스도의 길
톰 라이트 | 두란노
14,000 12,600원
매일 소망
류응렬 | 두란노
16,000 14,400원
예수님의 마음알기
김병삼 | 규장
17,000 15,300원
하나님의 성격 수업
서창희 | 생명의말씀사
17,000 15,300원
예수님이 오셔서 죽으신 50가지 이유
존 파이퍼 | 생명의말씀사
13,000 11,700원
하나님을 찬양하는 감사기도 365 - 미니북 (오렌지)
김민정 | 생명의말씀사
13,000 11,700원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기
폴 웰스 | 생명의말씀사
18,000 16,200원
[개정무선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C.S. 루이스 | 홍성사
13,000 11,700원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
마이클 호튼 | 아바서원
17,000 15,300원
[개정증보판] 삶을 허비하지 말라
존 파이퍼 | 생명의말씀사
20,000 18,000원
생수의 우물
제시카 윤 | 규장
28,000 25,200원
돌이킬 수 없는 날이 이르기 전에
권오성 | 그책의사람들
13,000 11,700원
오직 고통당하는 하나님만이
비노스 라마찬드라 |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18,000 16,200원
행복한 위선자
맥스 비어봄 | 사자와어린양
11,000 9,900원
일상에서 경험하는 잔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
일상의 체험과 삶의 소박한 아름다움이 들꽃처럼 피어나 읽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한 색감으로 물들이는 기일혜 수필집이 마침내 기획한 전권 50권 전부 출판되었다. 삶의 순간을 여행하듯 ‘가족과 이웃’으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이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체험을 통해 글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 1집부터 50집까지 각각의 수필집마다 나의 이야기, 너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감동을 준다. 『봄이 오면 나는, 덕촌리에 가야 한다』는 기일혜 작가의 쉰 번째 수필집이다. ‘깜짝 반가움’이 거의 없는 요즘 세상에서 무의미하게 스치는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아니라 깊이 만나 대화하고 싶은 몇 사람 같이 따듯한 글을 만나 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기일혜 작가의 50권의 수필집은 1994년부터 2023년까지 29년간 발표된 작품집이다. 작가의 수필들은 결 고운 조각보의 질감을 보는 듯 정겨움과 삶의 순간의 한때를 포착한 사진 한 장의 추억처럼 현실과 과거를 여행한다. 가족과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이 작가의 매일의 체험과 만나 사람들이 살아 숨 쉬며 뿜어내는 고뇌와 열정, 삶의 감동의 모습들로 재탄생했다. 1집부터 50집까지 매 권마다 놀랍고 사랑스러운 우리의 이웃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감동을 선사한다. 한 편 한 편의 에피소드가 갖고 있는 진정성, 그 힘에 새삼 진한 감동과 여운을 갖게 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참답게 잘 살아가는 것일까. 우리 모두가 숨 쉬듯이 날마다 생각할 수밖에 없는 고민인 동시에 그 시작과 끝을 정확히 계획하고 완벽한 정의 내림으로 살아 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더더욱 모든 생활인이자 신앙인으로서의 기도이다. 기일혜 수필집을 읽으면서 우리는 이론적인 정의 내림이 아닌 살아 내고 경험하며 이루어 내는 참다운 삶과 신앙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이 기일혜 수필집이 가진 작지만 큰 힘이자 50권까지 꾸준히 견지해 낸 삶과 신앙의 자세이며 설교하지 않는 설교, 드러내지 않고도 은근한 전파력을 가진 선교일 것이다.
머리말
1부_ 떡, 식기 전에 들소
1. 떡, 식기 전에 들소
2. 누님 만나러 갑니다
3. 저시살이 겉절이 같은 내 글
4. 유명해지는 것은 아름답지 않은 일
5. 괴테라도 결코 여자는 못 된다
6. 토론토 큰빛교회 온순녀(溫順女) 님께
7. 미우라 아야코의 어머니
8. 친정어머니 위에는 누가 있지요?
9. 영암 하상겸 여사의 부창부수(夫唱婦隨)
10. 몸부림의 법칙
11. 동장군 이겨낼 책장군이라고요?
12. 당신 삶이 내 책 독후감인데
13. 내 책 내는 출판사
14. 외나로도 에덴동산
15. 책 읽는 갑숙 님 부부
16. 기쁨과 감사의 재창조
17. 우리는 힘을 모아 ‘소규모’를 지지해야 한다
18. 모든 사람은 지나간다
19. 굿모닝보다 좋은 인사말이 있나요?
20. 61년 전에 만났던 친구 동생에게
21. 언어에 조급한 사람들
22. 친구 아들 결혼식에 가다
23. 눈도장이 필요하다고요?
24. 고맙다는 말 자주 듣다보니
25. 유행 지난 옷은 낡고 초라한가?
26. 표지 선택에 대하여
27. 정릉에 사는 고향 친구
28. 허리만 가늘면 뭐하나
29. 고라니는 양심이 있는가?
30. 세 어머니의 황홀한 여름
31. 늙어도 빛이 청청하려면
32. 2022년 여름에 만난 주부 1
33. 2022년 여름에 만난 주부 2
2부_ 하나님과 내통(內通)하는 사람
1. 아침 일찍 담아온 장미 향기
2. 꽃바구니에서도 꽃은 피어나고
3. 며느리와 함께 C호텔 커피숍에서
4. 내 인생에 손녀라는 새 손님의 등장
5. 식탁 위의 꽃꽂이에서 배우기
6. 할머니, 이 배낭 고장 났네요
7. 다니시다가 목마르시면 드세요
8. 이거(전복죽)라도 좀 들고 가셔요
9. 중계동에서 만난 독자
10.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은
11. 경주, 이현주 선생님께
12.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13. 낙지 국수
14. 변화가 그리워서 일상 탈출
15. 하나님과 내통(內通)하는 사람
16. 고향 소식, 바람에게 묻는 친구
17. 정선에는 아름다운 사람이 산다
18. 내가 당신의 멘토라고요?
19. 영미단편선집(英美短篇選集) 읽는 여인
20. 동네 친구 집으로 가는 길
21. 므이시킨(『백치』의 주인공)을 사모하는 여인
22. 선생님 책, 30페이지까지 읽고 전화해요
23. 혼(魂)의 리얼리스트
24. 엄동설한에 백합 향기 맡으러 오라는 친구
25. 고난의 깊이를 간직한 사람
26. 팔이 빠지게 무거운 짐 들고 오는 남편
27. 가족 같은 친구
28. 무심코 지나가는 내게도 들리는 말들
29. 40여 년 만에 찾아온 조 기사님
30. 사랑하는 부모님께
3부_ 사람은 대강 살아도 큰다
1. 덕촌리에 사는 심 선생
2. 봄이 오면 나는, 덕촌리에 가야 한다
3. 자네 지금 뭐하고 있는가?
4. 기도와 노동은 동의어(同意語)
5. 인간적 사랑과 영적 사랑
6. 나는 남편을 얼마나 모르나
7. ‘예술적인 성서’라고도 불리는 소설
8. 따듯하게 안아주는 시기
9. 좋은 언니가 주는 과자 값 2만 3천 원
10. 과천 친구가 보낸 문자 편지
11. 제주도로 이사 간 친구
12. 애통 터지게 하는 사람들과 예수님
13. 내 사촌 여동생 1
14. 내 사촌 여동생 2
15. 내 사촌 여동생 3
16. 사촌 여동생 만나러 가는 길
17. 나 보고 싶으면 수영장으로 와요
18. 사람은 대강 살아도 큰다
19. 요즘 내가 존경하는 사람
20. 아름다운 친구 백행숙 선생께
21. 3등분한 작두콩 차
22. 마늘 한 쪽 안 준 게 그리 서운하더냐?
23. 이사 간 집 앞이, 할머니 집 뒤안(뒤꼍) 같다
24. 이 선생, 내 책 봤어? 안 봤어?
25. 반품은 또 다른 쓰레기다
26. 아내 얘기에 태클 거는 남편
27. 코발트색이 어울리는 남자
28. 오래된 그 진갈색 겨울 점퍼
29. 세 남자의 여름휴가
30. 글 잘 쓰는 동생들
31. 짠 김치와 삼삼한 배춧국
32. 얼음꽃과 정결한 아늑함이 있는 곳
33. 생명의 접붙임
34. 살아남은 자의 슬픔
35. 밤늦게 오신 친구
4부_ 집안에는 어른이 있어야 한다
1. 동 선 상추 있어요?
2. 걸인을 만나면 얼마를 주나요?
3. 집안에는 어른이 있어야 한다
4. 수필가가 마시는 차
5. 주 안에서 자랑하면 된다
6. 내가 깊은 신음할 때 찾는 사람 2
7. 인생에 프로는 없다
8. 집이 ‘90프로’ 됐어요
9. 아내는 천년 손님이다
10. 장수는 재앙이다
11. 하나님은 우리와 대등한 인격을 원하신다
12. 죽음 앞둔 어느 천재 소년의 고백
13. 북유럽인들은 첫 월급 타면 의자를 산다
14. 기일혜의 글 속엔 울먹임과 절규가 있다
15. 한 달간 선교 여행 다녀온 독자
16. 넷째 시숙님께 보낸 기일혜 수필집
17. 성숙한 인간성의 아름다움
18. 당신 동생들 속에 나도 끼워줘요
19. 알타리 김치의 힘
20. 농부 시인이 준 호박 한 덩이
21. 빈말이라도 하는 게 낫다
22. 인간관계는 인정과 지지에서 이뤄진다 1
23. 인간관계는 인정과 지지에서 이뤄진다 2
24. 피 흘림이 관계 회복의 원천이다
25. 피 흘림이 축복이다 1
26. 피 흘림이 축복이다 2
27. 아아 유미 할머니
고난의 깊이를 간직한 사람
어제 친구가 보름이라고 불러서, 대접 잘 받고 부끄러운 마음만 안고 왔다. 집에 도착해서 친구에게 글 보낸다. “…대접만 잘 받고 그냥 와서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 글 쓰려고 앉았는데, 친구가 주워놓은 마른 꽃잎들이 생각난다. 그 댁 거실 창가, 꽃기린에서 떨어진 빨간 점 같은 꽃잎들을 모아 자그만 통에 담아놓았다. 친구가 말한다. “이 마른 꽃들이 얼마나 예뻐요. 너무 색이 곱잖아요. 아까워서(?) 못 버려요.”
‘떨어진 꽃들이 예뻐서 담아놨다’는 친구의 마음.
사시사철 피는 꽃기린 꽃말 ─ 줄기에 돋아난 가시 때문일까? ‘고난의 깊이를 간직하다.’ 사철꽃, ‘예수님의 꽃’이라고도 불리고. 사철 핀다고 ‘사철꽃’이라고도.
얼마 전, 꽃기린 가지 꺾어 물에 담가뒀더니 하얗게 뿌리 내렸다. 그걸 오늘 화분에 심는다. 그리고 내 마음 밭엔 꽃기린 꽃말을 심는다. 그 꽃말은 ‘고난의 깊이를 간직하다.’
나도 고난의 깊이를 간직한 사람이 되어야 할 텐데….
‘예술적인 성서’라고도 불리는 소설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을 다시 읽고 있다. 번역자의 말을 옮긴다. “…그 중에서도 최후의 대작 『카라마조프의 형제』는 도스토옙스키의 종교, 예술, 사상을 총 집약한 그의 창작의 ‘예술적인 성서’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유럽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점차 교양의 필수 조건으로 되고 있는 이 한 권의 소설은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지적(知的)인 갈증을 해소시켜 주었는지 모른다. 이유는 이 소설이 인생의 궁극적인 문제와 인류 공동의 불변의 진리에 해답을 주기 때문이다…”
그 소설 『카라마조프의 형제』를 다시 읽다가 전에 읽을 때, 간과한 놀라운 구절이 있다.
둘째 아들 이반과 셋째 아들 알로샤가 주고받는 대화다.
이반 ─ “(…) 누군가를 사랑하려고 한다면, 그 본인은 그 앞에 나타나면 안 되는 거지. 그 인간이 조금이라도 얼굴을 나타냈다면 사랑도 그것으로 끝나고 마는 거야.”
알로샤 ─ “거기 대해선 조시마 장로님도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장로님도 역시 ‘인간의 얼굴’은 사랑의 경험이 얕은 많은 사람들에게 흔히 사랑의 장애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인류 속에는 많은 사랑이 깃들어 있어요. 거의 그리스도의 사랑과 같은 것도 있지요. 이것은 나 자신도 잘 알고 있어요, 형님.”
사람의 얼굴을 직접 보면, 그 사람을 사랑하는 데 장애가 된다고?… 눈이 아름답게 내리는 내 젊은 날, 나는 연인(남편) 만나러 나갔다가 갑자기 몸이 아프다고 금방 헤어졌다. 사실 몸이 갑자기 안 좋았으니까. 그러나 정확한 이유는 그가 눈보다 안 아름다워서… 이게 이유다.
‘사랑은 한 꺼풀 씌운 환상이다.’는 말처럼, 사랑은 환상처럼 허무한 것인가?… 인간의 사랑은 허무할지라도 하나님 사랑은 영원불변이시다.
코발트색이 어울리는 남자
오늘은 오빠 부자와 남편이 피서여행 가는 날.
오전 9시쯤 조카 차가 우리 아파트 앞으로 오기에 나는 남편을 준비시킨다. 이럴 때, 아내는 남편의 어머니다.
고령의 남편이 친정의 신사 오빠와 젊은 엘리트 조카와 같이 여행 가는데, 아내 마음은 아들 수학여행 보내는 심정이다. 남편이 오빠나 조카에게 무례하지 않고 즐겁게 지내다 와야 할 텐데… 이른 아침을 끝낸 뒤, 남편 옷차림이 궁금해서 묻는다.
“오늘 무슨 옷 입을 거예요? 산뜻한 티 차림으로 가시지, 무더운 날 옆에 누가 덥게 입고 있으면 동행한 사람이 보기만 해도 답답하고 더우니까요.”
“티를 입으면 지갑이나 휴대폰 넣기가 마땅찮다고.”
‘아 남편에겐 입을 만한 여름 점퍼가 없구나… 있긴 있다. 오래 됐지만 아직도 코발트 빛이 살아있는… 그런데 왜 남편은 점퍼 하나도 안 사고 아내가 얻어다 주는 거나 입고 다니지?… 가난 만드는 아내 뒷감당하느라 그런가? 남편 점퍼는 아내가 사주는 건데, 내가 그런 일 못 해서 그런가?…’
생각이 많아진다.
남편이 가려고 나오는데 코발트색 점퍼도 아니고 그가 아껴 입는 올리브그린색 남방차림이다. 코발트색 점퍼가 아니라 실망스러우나, 올리브그린이 젊어도 보이고 단정해 보인다. 그러나 그것도 내가 어디서 얻어온 것. 격려 차원에서 남편에게 한마디 한다.
“당신 참 산뜻하네. 단정하고 핸섬한데… 당신은 뭣을 입든 멋있어. 체격이 좋으니까.”
여행 가면서 남방을 입든 점퍼를 입든, 헌 점퍼, 고급 점퍼든 그게 무슨 소용 있으리오. 옷차림 보고 사람 평가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소신대로 허름한 옷 입는 것도 개성이라면 개성, 멋이라면 멋. 옷차림에 민감하면 민감한 대로 무관심하면 무관심한 대로, 다 괜찮다.
옷차림에 무심한 사람은 상대방에게도 무심함이란 안정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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