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보석이라
이진 | YAS MEDIA(야스미디어)
10,000 9,000원
아가랑 시랑 엄마랑 (나태주 시집)
나태주 | 홍성사
18,000 16,200원
송명희 베스트시집 - 공평하신 하나님
송명희 | 드림북
10,000 9,000원
괜찮아 꽃은 다시 피어 (용혜원 치유시집)
용혜원(3) | 글샘(도)
13,000 11,700원
샘물
조정태 | 창조문예사
11,000 9,900원
하늘바라기
김은주(6) | 담아서출판사
15,000 13,500원
모든 생명 하늘같이
이종명 | 신앙과지성사
30,000 27,000원
엠마오로 가다가 (임문혁 신앙 시집)
임문혁 | 에벤에셀
15,000 13,500원
구원이시라 그분은
이용자 | 영문
12,000 10,800원
에덴동산 속 아담과 하와
송휘령 | 자운영꽃
16,000 14,400원
추억 속의 앨범
유희신 | 문암출판사
9,000 8,100원
시로 읽는 예수의 비유와 표적
김영진(3) | 국민일보사
15,000 13,500원
깨어진 항아리에 꽃 한 송이 피어올랐다
오인숙(2) | 규장
15,000 13,500원
갈릴리 모래톱
이병용 | 요단출판사
18,000 16,200원
내 영혼의 빛깔은
김예성 | 창조문예사
12,000 10,800원
기일혜 작가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 네 번째 이야기
기일혜 작가의 50권의 수필집은 1994년부터 2023년까지 29년간 발표되어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작가 기일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많다고 말한다. 자극적인 것이 넘쳐나고 그에 따라 일상용어도 그악스러워지는 요즘, 동네 앞으로 흐르는 도랑물 소리같이 마음 가라앉혀지는 기일혜 작가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그 네 번째이다.
저자의 소박하고 정겨운 삶으로부터 배어나는 아름다운 일상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이웃과의 교제와 나눔,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열정을 저자와 함께 체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이론적인 정의 내림이 아닌 살아 내고 경험하며 이루어 내는 참다운 삶과 신앙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이 기일혜 수필집이 가진 작지만 큰 힘이자 50권까지 꾸준히 견지해 낸 삶과 신앙의 자세이며 설교하지 않는 설교, 드러내지 않고도 은근한 전파력을 가진 선교일 것이다.
머리말
1부_ 컵라면이 주식인 사람들
1. 언니, 가을인가 봐요
2. 오래된 아일랜드의 축복 기도문
3. 책은 내 이웃사촌이다
4.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고
5. 여보, 아마데우스!
6. 만남의 나비효과인가?
7. 수심에 찬 단풍나무들
8. 양배추 쌈에나 나를 바쳐야지
9. 일 잘하는 사람, 보는 것도 힘이 든다
10. 좋은 사람 단비 님
11. 손님이 없는 갤러리
12. 유행가는 세상 속, 시와 소설이야
13. 나는 아주 사적私的인 사람이다
14. 바쁘신 선생님, 보고 싶은 선생님
15. 혜선 님과 장연 님
16. 생명이 팔딱팔딱 뛰노는 여인
17. 내 푸른 소망은
18. 가장 값비싼 바이올린
19. 고흐는 탄광촌 전도사였다
20. 사람의 낯을 보느라고
21. 친구의 꾸지람
22. 정자동 편안한 집, 이사 가다
23. 성경, 영어로 암송하고 있습니다
24. 아는 게 많은 솔이 님
25. 컵라면이 주식인 사람들
26. 기억에 남는 냉수 한 잔
27. 내가 노인이라고요?
28. 부족함도 안아주세요
2부_ 폐지 줍는 노인을 위하여
1. 폐지 줍는 노인을 위하여
2. 한국교회의 사랑으로
3. 장바구니에 쌓인 20만 원어치 책
4. 철학이 있는 의상실
5. 시장 물건들이 사달라고 졸라서
6. ‘그 소읍’에서 대추차 주신 분
7. 먼저 다가가시고
8. 그때, 조금 변명해 볼게요
9. 먼저 인사한 노신사
10.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
11. 남편 밥 해준 것 하나밖에는
12. 제 마음을 보여드릴게요
13. ‘그 마음’ 보러 마석에 가다
14. 97세 할머니가 기타 배우는 이유
15. 고춧가루 한 봉지만도 못한 내 책을 들고
16. 잃어버린 내 시간을 찾아서
17. 카프카를 생각한다
18. 해피트리 가지치기
19. 인간은 사랑스런 것만 사랑한다
20. 세상사 까마득하게 안 보일 때
21. 감사는 밥입니다
22. 새벽 1시까지 생각하다가
23. 자유의지 약하다, 상심 마세요
24. 〈파친코〉 쓴 소설가에게 듣다
25. 안 전해지는 사랑이 있나요?
26. 9kg 호박 들고 온 친구
27. 계모가 되었다, 어머니가 되었다
28. 당신, 뒤에서 보니 멋있네요
29. 연애할 때나 심장이 떨리지
3부_ 사람은 참말만 하는 거야
1. 세월이 마구마구 지나갑니다
2. 일에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3. 갈비탕 두 그릇 사 가지고
4. 소요산 부인이 보내신 열무김치
5. 이 조용한 신음을
6. 완제품을 좋아하시네요
7. 사람은 마음 댈 데가 있어야
8. 내유동 시인 찾아가는 길
9. 엄마의 의미
10. 사람은 참말만 하는 거야
11. 새벽, 목련이 작열해서
12. 동탄 독자여, 외로워 마세요
13. 출출하신데, 붕어빵 사 드세요
14. 그 외국 애들, 남산 잘 다녀갔나 몰라
15. 뉴저지 친구와 소년들
16. 작심발언作心發言
17. 내 인생, 저녁에 만나는 사람
18. 컴퓨터 사용하는 사람들의 숙명입니다
19. 조시마 장로의 결투 현장
20. 고귀하고 아름다운 나약함
21. 옥수수 700kg 찌는 여인
22. 내게 죄송하다니요! 그런 것 없습니다
23. 내가 당당하다고요?
24. 내 표정은 내 마음이다
25. 아버지는 왜 일하러 안 가?
4부_ 한 사람을 세워주는 일
1. 아름다움은 나를 살아나게 한다
2. 독서하는 요양보호사 선생님
3. 한 사람을 세워주는 일
4. 남편의 지적 한마디에
5. 불미나리 뿌리 채 캐가지고
6. 우리 언니가 갔어요(서울로)
7. 하 교수와 다섯 친구들
8. 웃으니까 더 아름다워요
9. 그날의 문 선생과 나
10. 학자가 되었으면 좋았을 동생에게
11. 저, 카드 여러 개 있어요
12. 결혼 축하 글, 잘 써야겠네
13. 존경심에 대하여 1
14. 존경심에 대하여 2
15. 토란국이 있는 식탁
16. 순임(정읍) 님과 전화하면 기분이 좋다
17. 가을이 길을 잃었나 봐요
18. 아버지가 좋아한 소설가
19. 오래된 아버지의 편지
20. 청심환과 솔이 언니
21. 창작의 고뇌
22. 슬픔 닦아주는 기쁨 있는데
23. 이 시대 가정 지킴이
24. 정희 님 댁 베란다 정원
25. 액자 제작
26. 주룩주룩 쏟아지는 빗속에 오신 손님들
27. 지극히 인간적인 남편
28. 늙은 남자는 죽은 남자인가
29. 엎드려 기어야만 보이는 것들
「언니, 가을인가 봐요」
“베란다에 빨래 널러 나갔더니, 햇빛이 순해졌어요. 여름엔 쨍쨍 따갑더니… 언니 이것도 말이 되나, 햇빛이 순해진다는 것이…” “되고 말고, 정말 너도 시인이다. 사람은 다 시인이다.”
“그래도 강도强度가 다르겠지요.” “그러냐… 그렇구나, 평생 밥을 해도 밥 잘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동생은 이성적이기도 하다. 시인에도 강도가 있다고. 동생 말은 더 이어진다.
“… 언니, 가을인가 봐요. 금구초등학교(동생 집 근처) 애들 떠드는 소리가 들려요. 전엔 안 들리더니 공기가 맑고, 하늘이 맑아서 고기압이라 소리가 잘 전해져서 그런가…”
몸이 약한 동생, 언니 마음은 동생에게로 많이 흘러간다. 약한 자녀에게 부모 사랑이 가듯이. 약하다는 건 일종의 특권이다. 사람, 하나님 마음 붙잡아 두는 특별한 능력-
그렇잖은가.
「고흐는 탄광촌 전도사였다」
생각하면 카프카와 다르게 애잔한 고흐-
그는 청년 시절, 네덜란드 탄광촌의 전도사였다.
“고흐는 죽기 2년 전에 에밀데르니르에게 보낸 편지에서 신학자 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리스도(예수님)만이 유일하게 어떤 철학자나 마술사들이 말할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을 선포하셨습니다. 무한하시며 사망이 없고 가장 중요한 확실성 그 자체가 되셨습니다. 그리스도만이 고요함과 예배의 필요성이자 존재의 이유 그 자체입니다. 그 어떤 예술가보다 고요한 가운데 사셨으며 살아있는 몸으로 사역하셨습니다.’ ”
고흐는 전도사로 사역하면서 그의 옷과 신발까지도 가난한 이웃에게 주면서, “예수님께서 그러셨듯이 저는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입니다…” “세상 예술가, 학자들은 고흐의 종교적 색채를 제외하고 고흐 그림을 잘못 보고 있다.”
예수님 말씀대로 살려고 한 고흐 그림을 ─ 다시 본다.
「새벽, 목련이 작열해서」
3월 말의 새벽 6시, 내 방 유리창 밖을 보니, 저만치 보이는 어린이집 마당의 목련꽃이 작열하고 있다. ‘저건 분명 작열灼熱이다.’ 작열의 뜻은 ‘불 따위가 이글이글 타오르다.’
이 새벽, 목련은 새벽빛 속에서 대낮보다 더 새하얗게 타고 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곧 어스름도 걷히면서 꽃송이 틈새로 갈색 나뭇가지가 언뜻언뜻 보이고, 작열 아닌 화사한 만개. 곧 저 꽃잎들 지고 나면- 목련은 조용히 죽음 같은 고요 속에 잠기리라.
목련을 인생으로 말하면 작열은 청춘, 만개는 중년, 꽃 진 뒤 고요는 죽음 직전의 노년. 그러나 인간은 목련 같은 식물이 아니다. 세월 지나감에도 낡아지지 않고 더욱 새로워진다. 청춘의 작열과 중년의 만개, 노년의 고요가 분리된 게 아니라 합력하여 풍성한 노년을 새롭게 만들어 낸다.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린도후서 4:16)─ 내 좌우명이다.
「액자 제작」
광주 동생 집에서 우리(동생과 나)는 금남로 가는 버스 타고, 급히 시내 “예술의 거리”로 간다. 용건은 동생의 아름다운 젊음 담긴 사진 넣을 액자 주문 제작하러. 예술성 있는 그 사진이 나를 매료시켜서, 식탁 옆에 걸어 놓고 보면서, 동생 마음이 새로워지라고.
30분 후 목적지에 도착, “액자 제작” 가게에 들러 주문하고 기다린다. 20여 분 후, 완성된 액자 들고 우리는 무슨 보물이나 안은 소녀들처럼 흥분하며 집으로 향한다.
동생은 보통 큰 키에 갸름한 얼굴, 유난히 곱고 흰 피부에 생김생김이 동양적으로 가냘프다. 그리고,
우리가 안고 온 액자 속 동생 사진(37세)은,
머리를 묶고 고개를 약간 쳐들어, 얼굴 윤곽과 선이 그대로… 그 얼굴은 신성에 가까운 고요가 정적처럼,
땅의 고뇌 벗어버린 무아, 평안의 경지인가.
저자 | (기본값:제작사 정보 미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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