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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말씀 몰라주는 사랑

예수의 생명 체험과 생명의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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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순 저

나눔사(도)

2024년 07월 01일 출간

ISBN 9788970279206

품목정보 148*210*15mm320p42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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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도서 > 신앙일반 > 경건

오늘 21세기에 이르러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들의 껍질이 벗겨지고 있다. 종교라는 껍질, 교회의 제도와 체제, 교리와 신학들이 빛을 잃고 깨지고 부서지고 있다. 50년 후에는 기독교의 모든 종교적 껍질이 벗겨지고 생명과 역사, 정신과 영혼의 알맹이만 남을지 모른다. 2천 년 전에 이미 예수는 '진리와 영'으로 예배할 때가 오는데 "지금이 그때"라고 했다. 진리와 영은 생명과 역사, 믿음과 정신의 알맹이다. 생명의 알맹이인 하나님과 예수의 진리는 지성과 영성으로만 붙잡을 수 있을 것이다.


생명신학과 생명철학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으로 미루어보면 아직도 '진리와 영'으로 예배할 때가 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때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브라함의 때부터 거의 2천 년의 세월이 지나고 수많은 예언자들과 믿음의 조상들이 간절하고 사무치게 믿고 기다린 끝에 하나님은 예수를 통하여 온전하고 깊고 높이 자신을 드러내고 보여주었다. 하나님은 다시 생명과 역사, 정신과 영혼의 진리와 실상을 사람들이 보고 듣고 깨달아 알 수 있도록 우리 시대에 알맞게 드러내고 보여줄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_들어가는 말 중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예수의 생명 체험과 깨달음

1. 예수는 누구인가?

2. 예수의 생명 체험과 깨달음

3. 예수와 그 제자들의 생명공동체 운동


2부 예수의 복음과 생명의 나라

4.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과 생명의 복음

5. 로마의 평화와 예수의 평화

6. 성탄절과 청소부

7. 예수의 세 가지 시험

8.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9.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10. 생명에 대한 신뢰와 사랑

11. 행복한 사람: 가난하고 애통하며 온유한 사람

12. 어린이 마음으로 원수를 사랑하고 의를 사모하라

13. 먼저 그 나라의 의를 구하라

14. 안식일 법과 해방자 예수

15. 잃은 양 하나가 잃어버리지 않은 99마리보다 크다

16. 예수의 절규

17. 기쁨과 사랑의 포도주가 떨어진 시대

18. 영생을 얻으려면

19. 저 들꽃을 보라


3부 예수의 복음을 체화한 기독교인의 믿음과 삶

20. 결혼식 말씀, 몰라주는 사랑

21. 그리스도인의 가정과 하나님 나라

22. 결단

23. 그리스도인이여, 행동하라

24. 그리스도인의 자유

25. 불의한 권력에 복종할 수 없다

26. 바람직한 교회상

27. 새 인간

28. 산 제물

29. 생명을 살리는 새 사람, 새 문명

30. 배에서 생수가 강물처럼 흐를 것이다


4부 예수 이어 살기와 예수의 다시 옴

31. 예수 이어 살기와 참된 생명

32. 예수를 이어 살았던 바울의 장엄한 우주관

33. 예수는 어떻게 다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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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순
1950년 충청남도 논산군 광석면, 강경평야 언저리 작은 마을 말머리에서 태어났고 대전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쳤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신앙생활을 하게 되어 새벽예배도 열심히 다녔으며, 고등학교 때는 머들령이라는 문학동인회에 가입하여 시를 쓰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여 베르그송의 생명철학에 매력을 느끼며 공부했다. 문리대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았고 독재정권의 억압과 최루탄 가스가 싫었다. 대학 졸업 후 민청학련 사건으로 서대문 구치소에서 4개월간 옥고를 치렀고, 1981년 전두환 정권 때 한울공동체 사건으로 다시 2년 6개월 옥고를 치렀다. 두 차례 옥고를 치르면서 책 읽고 공부하며 생각할 시간을 넉넉히 가질 수 있었다. 1974년 가을 한신대학교에 입학하여 자유롭고 실천적인 신학공부를 할 수 있었다. 안병무 교수에게서 성서신학과 민중신학을 배우고, 박봉랑 교수로부터 카를 바르트 신학을 배웠다. 학사·석사학위 논문은 카를 바르트 신학, 박사학위 논문은 디트리히 본회퍼의 신학으로 썼다. 서구 주류 전통 신학자 카를 바르트에게서 복음적인 신학의 깊이를 배우고, 서구 전통 신학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 본회퍼에게서 신학적인 자유와 영감을 얻었다. 1980년부터 안병무 박사가 세운 한국신학연구소에서 번역실장으로 일하면서 국제성서주석 번역을 하였다. 독일 성서주석서 폰라트의 《창세기》, 요아힘 그닐카의 《마르코복음》 I, II, 독일 여성신학자 도로테 죌레의 《사랑과 노동》 등 10여 권을 번역했다. 당시 한신대학교에서 해직 상태였던 안병무 박사는 매주 1~2회 연구소 직원들에게 성서와 신학에 관한 강의를 들려주었다.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자 신학자였던 안병무 박사를 가까이 모시고 자유롭게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고 특권이었으며, 연구소 번역실에서 아홉 살 어린 아내를 만나 결혼한 것은 그에게 축복이었다. 박사학위를 마치고 민중신학, 생명신학, 씨알사상 연구에 몰두했다. 대학 4학년 때부터 함석헌 선생님의 강의를 듣기 시작하여 함석헌의 정신과 사상을 연구하게 된 것은 보람이고 사명이었다. 함석헌은 그가 만난 가장 뛰어난 인물이고 위대한 정신이었다. 씨알사상연구회 초대회장(2002~2007)을 지낸 박재순은 2007년 재단법인 씨알을 설립하고 씨알사상연구소장으로서 함석헌과 그의 스승 유영모의 씨알사상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함석헌의 철학과 사상》, 《씨알사상》, 《다석 유영모》,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유영모·함석헌의 철학과 사상》(공저), 《모색: 씨알철학과 공공철학의 대화》(공저), 《씨알·생명·평화》(공저), 《예수운동과 밥상공동체》, 《민중신학과 씨알사상》, 《한국생명신학의 모색》 등이 있으며 유튜브 방송 ‘박재순의 씨알 이야기’를 통해 안창호, 이승훈, 유영모, 함석헌의 삶과 실천 속에서 형성된 정신과 철학 이야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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