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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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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식

새물결플러스

2016년 06월 30일 출간

ISBN 9791186409596

품목정보 148*210mm3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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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 사회에 인문학 광풍이 몰아친 적이 있었다. 학교에서, 기업에서, 관공서에서, 심지어 문화센터에서까지 각종 인문학 강좌가 러시를 이루었다. 물질문명이 가져다준 정신적 빈곤함과 비인간화 현상에 대한 반성과 반동으로 인문학이 다시금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정작 인문학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면 정확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더욱이 인문학마저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혹은 스펙 장착의 도구로 오용되는 현실도 심심치 않게 목도한다. 그 결과 사회 곳곳에 인문학의 아지랑이가 모락거리는 동안에도,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는 가장 반인문학적인 야만 사회로 치닫는 것이 현실이다.
얼핏 『예수 인문학』이란 제목은 어감이 매끄럽지 않거나 개념상의 균형이 깨진 조합처럼 느껴진다. 예수는 당연히 성서 혹은 신학과 연결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은가, 예수와 인문학을 연결하는 저의가 무엇인가, 그것이 가능한 것인가? 등등 여러 질문이 떠오를 수 있다. 그럼에도 저자는 단호한 목소리로, 예수야말로 인문학의 중요한 모델이라고 주장한다. 그것은 다음 네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예수는 일상의 모든 사건과 행동, 풍경 등을 가벼이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그는 예리하고 섬세한 눈길로 평범한 소재 안에 담긴 우주의 이치와 인간사의 진실을 포착하여 그것을 자신의 가르침의 소재로 삼았다. 이렇게 예수에게 일상은 그 자체로 학습의 장이었고, 교과서였고, 도반이었다. 예수의 삶 자체가 곧 인문학적 삶이었던 것이다. 둘째, 예수는 유대교의 강고한 전통과 인습을 무비판적으로 답습하거나 수긍하지 않고 항상 그것에 대한 도발적 질문과 전복을 통해 종교와 신앙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재구성했다. 인문학이 내재한 가장 중요한 기능이 의심과 비판이라고 할 때, 예수의 삶과 가르침은 바로 그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셋째, 예수는 땅의 이치와 사건을 발굴하고 가공하여 결국 하늘의 이치를 풀어 펼치는 데 사용한다. 예수에게는 하늘과 땅, 땅과 하늘이 늘 하나로 통합된다. 예수야말로 융합의 원조 격이었으며, 그의 인문학은 또한 신학이기도 했다. 넷째, 예수는 고립되고 밀폐된 공간에서 학자연하는 서생이 아니라, 현실의 불의한 정치와 군사 체제에 맞서 폭력의 잔혹함을 폭로하는 동시에 그 폭력의 희생자가 됨으로써 궁극적으로 그 폭력을 해체시키는 메시아적 변혁가로서의 모습을 시연한다. 우리가 인문 정신을 계발하고 그것을 공교히 만드는 목적이 결국은 현실 세계의 모순과 불의를 타파하고 그것을 바꾸기 위함이라고 할 때, 예수의 모든 공부의 마침표가 십자가에서 완성된다는 것이 던지는 시사점은 결코 만만치가 않다. 이렇게 저자는 예수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그의 생의 마지막 장면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여정을 특유의 번뜩이는 관찰력과 상상력의 돋보기로 들추어내면서 총 50가지의 주제를 씨줄과 날줄 삼아 예수 인문학이란 아름다운 옷감을 직조해낸다.
저자는 한국 개신교 안에서 전복적 상상력과 유려한 문체로 자신만의 독특한 신학 세계를 구축해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책은 50개의 짤막한 단상으로 이루어진 묶음집이지만 그 내용은 가볍게 볼 수 없다. 저자는 인문학을 전면에 포진시키면서도 실상은 그 배면에 예수의 신학이 출현하게 된 정신적 사유와 관찰의 과정을 탐구함으로써 실상은 또 하나의 고유한 개성을 가진 “예수전”을 썼다고 볼 수 있다. 예수를 둘러싼 기독론과 구원론에 대한 신선한 이해와 더불어, 신학과 인문학의 만남 내지 통섭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꼭 일독을 해볼 가치가 있다.


목차



서문
1. 교학상장(敎學相長)과 점입가경
2. 소년과 대화하며 배우기
3. 지독한 회의와 눈빛 훈련
4. 단순성의 복합적 차원
5. 삭개오의 후일담
6. 온전함에 이르는 공부
7. 일흔일곱 번까지 용서하라 하신 이유
8. 용서의 변증법
9. 하늘 공부, 우리 아버지 공부
10. 이름을 통한 공부
11. 시종일관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12. 땅에서 헤매는 하늘의 뜻
13. 식사 공부
14. 하나님께 저항하는 공부
15. 질문과 탐구
16. 염려 처방전
17. 언어와 분수 공부
18. 은밀함에 은밀히 눈뜨기
19. 신중한 처신의 지혜
20. 상대성과 적극성, 또는 욕망에의 배려
21. 열매로 검증되는 진정성
22. 행함, 지혜의 기초
23. 관찰과 투시의 힘
24. 기동력과 결단력
25. 인력과 척력
26. 무소유의 참뜻
27. 가족과 함께 가족을 넘어
28. 뱀과 비둘기의 아이러니
29. 일탈과 폭력의 아이러니
30. 성장과 도약
31. 자율성의 원리
32. 종말론적 판단 유보
33. 우발성의 은총
34. 도전과 투자의 원리
35. 사소한 것들의 기쁨
36. 계산하는 믿음, 포기하는 용기
37. 영원과 충만의 정체성
38. 트라우마에서 배우기
39. 돈에 대한 지혜
40. 점강법의 대화
41. 점층법의 대화
42. 소모전 피하기
43. 패러다임 바꾸기
44. 자연과 소통하기
45. 감정에서 배우기
46. 제도와 함께 제도를 넘어
47. 자유의 길 따르기
48. 상호 내주의 원리
49. 향유와 기억
50. 죽음과 부대끼기
차정식
1982~1996년에 서울대학교, 미국 메코믹신학대학원, 시카고대학교 신학부에서 제도권 공부를 마쳤다. 그 뒤로 1997년 이래 전주 인근의 한일장신대 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주요 전공인 신약성서학과 그 언저리의 문화적 신학적 관련 주제를 다각도로 탐구해왔다. 그 사이에 한국신약학회 회장과 한국기독교학회 편집위원장을 역임하였다. 부지런히 글을 써서 현재 공저 포함해 50여 권의 책과 130여 편의 논문, 비평 에세이를 생산했다. 흙과 부대끼는 육체노동을 사랑하여 모악산과 금오도의 거친 땅을 개척해 일구고, 골목교회에 옥상정원을 조성하는 등 성서 전통과 그 신학적 비전이 소소한 일상 속으로 성육화한 생태적 삶에 관심이 깊다. 금오도의 바닷가에 집까지 지어 도시 생활에 지친 나그네를 환대하는 버릇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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