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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학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문학 읽는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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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예책

2022년 05월 24일 출간

ISBN 978899830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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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 사람을 읽다, 하나님을 만나다!


오랫동안 그리스도인의 책 읽기는 설교, 기도, 간증, 성경 연구 도서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다 최근 기독교 인문학 읽기 열풍이 불어 여러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러던 중 출간된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는 그리스도인의 문학 읽기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교회는 성경 말씀을 선포하며 늘 변화된 삶을 이야기하지만, 종종 그리스도인들은 성경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미성숙하고 몰염치한 모습을 보여 기사화되고 회자됨을 저자는 안타까워한다. 이것을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람에 대한 이해 부족과 그에 기인한 하나님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한 결과라고 진단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홉 권의 책을 이야기한다. 책을 소개하며 세상과 사람과 사건이 어떻게 돌아가고 그 본질이 무엇인지 자신의 깨달음을 전한다. 덩달아 소개되는 수많은 책은 더 풍성한 독서로 인도하며 깊은 통찰을 전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루는 책을 읽다 보면 작고 사소한 것에 행복이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소설을 읽으면 인생을 두 번 산다고 말한다. ‘한 번 실제로 사는 삶이고, 한 번은 허구 속에서 사는 삶’이다. 하지만 실제와 이 허구는 다르지 않다고도 말한다. 때로 하루를 사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할 때 허구 속 인물들을 보라고 말한다. 그러면 겨울이 품은 봄의 씨앗을 볼 수 있고,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나를 볼 수 있고, 삶을 성숙시키는 통찰을 얻는다고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문학 읽기에서 배운 것들을 이렇게 전한다.


“진심은 우리 영혼에 울림을 주고 

가슴으로 느낀 것만 내 삶에 남게 되며, 

상상력의 힘이 없으면 하나님을 외워서 알게 되고 

익숙한 것만 붙들고 살게 된다.

커피믹스 타듯 인생도 쉬웠으면 바라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고

세상은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우리가 이해한 만큼 보이고 

어디를 가든 한발 먼저 다녀간 사람이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의 참모습은 능력이 아니라 선택을 통해 나타나고 

행복은 늘 작고 사소한 것 속에 있으며,

지키고 싶은 게 많을수록 나 자신부터 먼저 지켜야 한다. 

자신을 이해한 사람만이 스스로 주도적인 삶을 살며, 

아무리 작은 행동도 타인에게 영향을 주게 되어 있고 

내 삶의 열매는 다른 사람의 나무에서 맺힌다.

……

나에게는 나만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삶이 늘 좋을 수는 없지만 늘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며, 

삶이 우연 같아도 실은 스스로 선택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고, 

들꽃은 아무 곳에서나 피지만 아무렇게나 살아가지 않는다.

문학은 이 모든 것을 내게 가르쳐 주었다.” 

- 에필로그 중에서-


* 저자는 문학을 통해 배운 것들을 독자와 함께 나누길 바라며, 더불어 문학 읽기를 통해 인생과 신앙을 바라보는 지혜로운 눈이 열려서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아가기를 소망한다.



출판사 리뷰


2020년 국민일보 “올해 최고의 책” 선정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에 이은

이정일 목사의 두 번째 책


한 청년은 교회에서 배운 대로 빛과 소금으로 살고 싶었지만, 막상 교회를 떠나 혼자가 되면 어떻게 살아 내야 하는지, 무엇을 하며 살 것인지를 고민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지만, 세월의 안정감이 아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조급함이 더 심해지던 어느 날 잊고 있던 소설책 한 권을 읽게 된다. 

여러 해 동안, 바쁜 일상을 쪼개 수많은 책을 읽으면서 어느덧 그는 소설 속 주인공과 함께 힘들었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자신을 발견하고, 사람의 마음을 흔든 이야기의 힘을 깨닫게 된다. 그는 책을 읽으면서 관용과 사랑, 욕망과 위선, 용기와 존엄함을 깨달았고, 그동안 열심히 성경을 읽었지만 읽고 깨달은 대로는 살지 못했다는 것도 깨닫는다. 그러면서 이 무질서한 세상에서 성경적 가치관으로 살기 위해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며, 사회의 이슈들은 어떤 본질을 가지는지 이해해야만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지금도 그는 문학을 읽는 자신만의 은둔의 시간을 즐기며, 그 문학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그는 시, 소설, 동화, 영화, SF나 논문을 읽다가 감각을 깨우는 한 문장을 만나면 ‘신앙의 눈’으로 다시 읽고, 그 문장으로 자신의 일상에 밑줄을 긋는다. 그렇게 밑줄 그어진 일상이 그의 글이 된다. 그의 글은 삶과 깊게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그의 감각은 글을 쓸 때 가장 민감하게 깨어 있으며, 그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 시대의 감성에 맞는 글로 표현하기를 애쓰며 더불어 진솔하고 따뜻하며 부드럽고 품위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려고 늘 자신을 성찰한다. 그러기에 그에게 글쓰기는 기도이며 소명이다. 문학 안에서 사람을 읽고, 하나님을 만났던 자신의 인생 경험을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와 함께 나누길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 / 문학이라는 꿈을 묻어둔 그대에게



1장 상실과 이별조차 아름다운 이유

    『바깥은 여름』(김애란, 문학동네, 2017) 


2장 사람은 무엇으로 선택을 결정하는가

    『모순』(양귀자, 쓰다, 2013) 


3장 소설보다 예쁜 사랑을 해보았나요

    『도깨비 1, 2』(김수연, 김은숙(극본), RHK, 2017) 


4장 살아남으려면 버텨야 한다

    『강산무진』(김훈, 문학동네, 2006) 


5장 나다운 나로 산다는 것

    『배움의 발견』(타라 웨스트오버, 열린책들, 2020)


6장 인간은 왜 선보다 악을 먼저 선택할까

    『7년의 밤』(정유정, 은행나무, 2011) 


7장 슬픈 우리 시대의 아버지, ‘고다자’

    『임계장 이야기』(조정진, 후마니타스, 2020) 


8장 살면서 만나는 단 한 번의 확실한 감정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버트 제임스 월러, 시공사, 2002) 


9장 삶에는 교양이 필요하다 

    『순례 주택』(유은실, 비룡소, 2021) 



본문 펼쳐보기


아인슈타인이나 피카소처럼 인식하려면 현상을 보면서 그것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그림을 상상할 수 있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 이것이 열리려면 관찰을 해야 하고, 그 관찰은 호기심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똑바로 걸어간 것 같았는데 돌아보니 걸음이 굽어 있는 건 우리가 원리를 깨닫지 못하고 사실만을 머리에 욱여넣은 탓입니다. - 26p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나니 불운과 달리 행운은 그것을 준비한 사람에게만 찾아오고, 그 행운도 언젠가 그가 내린 용기 있는 결정의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행운은 선물이지만 대개는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 47p


그저 시키는 일만 잘할 생각이라면 자기 계발서를 읽으면 됩니다. 하지만 머스크처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하고, 어떤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리고,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고 싶다면 문학 읽기를 권합니다. - 47p


작가는 압니다. 하루의 삶을 살아 내는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요. 인생이 길어도 끝까지 남는 건 몇 개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 바꿀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습니다. - 51p


훌쩍 떠나고 싶다는 건 뭔가 정리가 필요하다는 마음속 신호입니다. 그럴 때면 저는 소설을 읽음으로 공간이동을 간접적으로 경험합니다. - 54p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아름다운 게 없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시인은 고만고만한 인생을 함께 살아간다는 게 뭔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 57p


다들 괴로운 일이 많지만 말하지 못하고, 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하며, 희망은 추상적이지만 시련은 구체적이고, 운명은 한쪽 편만 들지 않는다는 걸요. 풀꽃은 어디서나 피지만 아무렇게나 살아가지 않으며, 힘들어 한숨짓는 내게도 아침은 반드시 찾아오고, 크고 작은 선택이 모여 결국엔 다채로운 삶을 만들어 낸다는 걸요. - 69p


인생책이 있다면 책을 펴서 밑줄을 그은 문장을 살펴보기 바랍니다. 평소에 고민하던 생각과 맞닿아 있을 것입니다. 밑줄은 공감이 남긴 흔적입니다. - 75p


문학은 삶의 자취를 따라가지만, 그냥 지나쳤던 우리 마음을 문장으로 툭 건드립니다. 그 문장은 우리가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었거나 누군가가 우리에게 해줬으면 했던 말들입니다. 이런 문장을 만나 우리는 힘든 순간을 이겨 내는 방법을 터득합니다. - 83~84p


경이로움은 가늠할 수 없는 깊이를 줍니다. 한국 교회에 필요한 사람은 깊이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깊이를 가지려면 지식이나 재능이 아니라 하나님이 곳곳에 감춰 두신 보물 같은 생각을 찾아내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 99p


목마르고 절실한 사람이 새로운 표현을 찾아냅니다. 이런 노력이 창작으로 이어지면 〈도깨비〉 같은 시나리오나 쥘 베른의 과학소설이 되고, 이것이 정보산업으로 연결되면 일론 머스크가 됩니다. 이게 건축으로 연결되면 미스 반 데어 로에가 됩니다. - 104p


소설을 읽으며 깨닫게 된 자잘한 사실이 있습니다. 인생은 공평하지 않으며 행운은 같은 사람에게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합니다. 알고 보면 아름다움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 135p


믿음은 근사한 일이 없어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들고 하루를 견뎌 내는 것이지 하나님을 통해 뭔가를 얻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음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 158p


소설 속 인물은 우리 대신 뛰는 선수입니다. 그들은 우리 대신 땀을 흘리고 시련을 겪지만 힘들다고 인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힘들어도 살아가기로 합니다. 작가는 우리 역시 ‘예스’라고 대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문학은 우리에게 딴짓할 틈새를 열어 줍니다. - 191p


내가 바로 서면 내가 걷는 인생길만큼 세상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이게 문학이 꿈을 꾸는 방식이고, 그리스도인이 살아온 삶의 태도이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방식입니다. - 214p


젊을 땐 세월의 한 토막만 봅니다. 세월이 흐르면 인생이란 긴 토막을 보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 것을 알게 됩니다. 젊었을 땐 지름길로만 가는 것이 멋진 인생인 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 내가 원치 않았거나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을 통해 내가 변화된 것을 보면 깜짝 놀랍니다. - 254p


이사야의 시대나 지금이나 부동산은 인간의 욕망을 담고 있는 풍선 같습니다. 풍선은 내가 가진 욕망의 크기만큼 부풀어 오릅니다. 어떤 이는 크게 불고 어떤 이는 작게 불 것입니다. 선을 지키면 문제없지만, 그 선을 넘으면 반드시 터지기 마련입니다. - 2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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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미국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했다. 신학을 하기 전에 영문학을 공부하여 문학 박사를 받은 후 뉴욕주립대 영문과에서 미국 현대시를, 세계문학연구소에서 제3세계 작가들을 연구했다. 2020년 출간한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는 국민일보 ‘올해 최고의 책’ 상을 수상했다. 기윤실 좋은나무, 묵상과 설교, 크리스천투데이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 대학에서 세계문학과 SF소설을 가르치며 전방부대 교회에서 군 선교사로 섬기고 있다.

저자에게 글쓰기는 기도이며 소명이다. 그의 글은 삶과 연결되어 있어서 그의 감각은 글을 쓸 때 가장 민감하게 깨어 있으며, 그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는 시, 소설, 동화, 영화, SF나 논문을 읽다 감각을 깨우는 한 문장을 만나면 ‘신앙의 눈’으로 다시 읽고, 그 문장으로 자신의 일상에 밑줄을 긋는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 시대의 감성에 맞는 글로 표현하기 위해 애쓰며, 더불어 진솔하고 따뜻하며 부드럽고 품위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 늘 자신을 성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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