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익숙한 나와

낯선 나를 만나서

울고 웃으며 떠나는 여행이다

희망과 열정을 꿈꾸고

고독과 절망을 보듬으며

달보드레하고 쌉싸름하게

부르는 영혼의 노래다

이 가을 부드럽게 내리는 햇살과

한 줄기 스치는 바람의 의자에

기대어 쉬어가는 아름답고 의미있는

쉼표의 여행이 되기를 소망한다

2022년 11월, 단풍잎 별 오래 보고 싶은 가을날

천정자

- 시인의 말 중에서

목차

시인의 말 5

1부 제비꽃 당신

제비꽃 당신 14

널 진짜 좋아하는 이유 16

별 하나의 사랑 17

사랑의 이름으로 18

밤바다의 추억 19

접시꽃 사랑 20

참 다행입니다 21

효자동 언덕배기 자취방 22

나그네 연가 23

노란 별 복수초 사랑 24

홍매화 25

너를 닮은 별하나 26

빗물로 쓰는 초록별 연서 27

널 안고 울어줄 수 있다면 28

인생의 사계절 29

그리운 친구야 30

빛과 어둠의 도돌이표 32

기다려 줄 수 있지 33

한여름의 밤비 소리 34

비 오는 날의 수채화

그의 이름은 36

바람이라면 좋겠네 37

은구슬 화관 38

밤비와 하는 약속 39

새벽 봄비와 벚꽃 40

명자 씨 부디 잘 가요 41

봄비 그리고 사랑비 42

달빛보다 고운 우정 43

의암호 물비늘의 유혹 44

사랑과 은혜의 봄날 45

추억의 잣나무 숲길 46

바람아 부탁해 47

5월의 그리움과 커피 48

5월의 장미 50

NJ, 와일드 우드 해변의 추억 51

너와 노래하고 싶은 봄날 52

소쩍새 우는 밤 53

2부 바람의 의자

바람의 의자 56

사실은 엄마가 더 고마워 57

하늘이 강물을 사랑하듯 58

만일 당신이라면 59

저녁 강에서 60

Love poem song(소쩍새) 62

비에게 부치는 편지 63

하늘의 마음 알기까지는 64

새벽 강물 소리 65

엄마의 음성 66

초록별 사랑 68

달아, 너는 아니 69

비 오는 날이면 70

너의 이름 부를 때 72

김치볶음밥 73

외롭고 슬픈 날엔 74

소녀와 일곱 개의 별 75

그대가 별입니다 76

저녁에 피는 박꽃 77

아버지 사랑해요 78

부치지 못한 편지 80

밤새 문밖에 세워둔 그대 82

10년 뒤의 나에게 83

나의 어머니 84

빛과 그림자 사랑 85

사랑의 기억으로 울지 말아요 86

새의 노래 87

당신은 누구시길래 88

낮은 데로 흐르는 사랑 89

귀 막고 등 돌린 날 90

봄날 저녁의 그리움 91

4월의 축복과 사랑 92

오늘이란 선물 93

별이 빛나는 밤에 94

새벽 빗방울 소리 95

사랑의 꽃비로 오는 당신 96

스무 해 정들었는데 97

3부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100

너의 목소리 101

달콤하고 고소한 들깨 강정 102

낙엽아 안녕 103

길 위에서 길을 묻다 104

너의 기쁨이 된다면 105

그 숲길에 가면 106

신호등 앞에서 107

너의 푸른 소나무처럼 108

친구 같은 여동생 109

내가 나에게 110

사랑하는 외손녀 111

시월의 러브레터 112

뉴저지 바닷가의 추억 113

별 보러 가던 날 114

9월에도 용기 내주오 115

가을이 전하는 말 116

가을 편지 117

지구별에서 가장 큰 막대 과자 118

어쩌면 그대를 닮았네요 119

단풍 비 우산 120

떠날 땐 말없이 121

별 헤는 가을밤 122

떠나는 마음 보내는 마음 123

가을 사랑 2 124

그 바람의 날갯짓 그립다 125

눈으로 말해요 126

천상의 꽃 눈꽃송이 127

딸의 말 한마디 128

하얀 편지 같은 당신 129

첫눈을 기다리며 130

홑이불 같은 첫눈 131

추억의 달 132

첫눈 오는 날 134

못 말리는 스카프 해프닝 135

거꾸로 자라는 그리움 136

너를 만나는 겨울바다 137

첫눈이라고 쓸게요 138

새벽달과 눈꽃 139

참나무 사랑 140

커피잔에 첫눈을 141

추억의 그 찻 집 142

딸내미 표 왕만두 143

주님의 이름을 송축해요 144

해설

바람의 의자에 앉아서  김용원 145

본문 펼쳐보기

낮은 데로 흐르는 사랑

정수리와 어깨를 미끄러져

솔잎을 애무하며 낮게 흐르는

오솔길의 햇살이 그러하고

고엽이 몸을 숨긴 담벼락까지

뒤적이다 잠든 바람의 숨결에

일렁이는 그리움이 그러하듯

에스페르소 한 방울 홀짝여도

쓰디쓴 절망은 탈수해 버리고

달달하게 흐르는 꿈과 희망은

고봉으로 타서 마시는

비우며 흐르는 게 인생이고

낮은 데로 임하는 게

거스르지 않는 사랑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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