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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은 어떻게 공동선을 증진하는가

성령 안에서 인류와 세계의 참된 번영을 모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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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라 C. 어거스틴

김광남 역자

새물결플러스

2022년 12월 28일 출간

ISBN 9791161292458

품목정보 152*225*16mm360p52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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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파에 속한 교회들은 대체로 교파 중심주의, 개교회 중심주의, 카리스마적인 목회자 중심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고, 교회 사역 역시 방언과 예언 같은 은사를 통한 성령의 나타남, 병 고침과 귀신 추방을 통한 육신의 건강 회복, 그리고 이런 치유 사역을 통한 전도와 교회 성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오순절 신학에 대한 우리의 일방적 이해와 편견을 보기 좋게 무너뜨려 그 지평을 성령의 공동체가 추구하는 하나님 나라와 연관된 공동선이라는 이슈로 확장한다. 이 책에 따르면,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삶은 자율적 의지에 따른 종교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명을 형성하고 창조세계에 화해를 일으키는 성령의 공동체에 참가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세계는 모두를 위한 선한 삶을 갈망하면서도 이러한 공동선의 역량이 생성되는 깊은 원천은 잃어버렸다. 공공선을 향한 기독교의 움직임도 신앙의 명분 아래 관념적·윤리적 자원에 의지하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의 변혁적 역량이 누구로부터, 누구에 의해서 비롯되는지 그 실체를 명징하게 전달한다.

  이 책은 구속되고 존재론적으로 갱신된 인류의 삶에서 행해지는 그리스도를 닮게 하는 성령의 역사에 기초한 공동선이라는 신학적 비전을 제공한다. 이러한 비전을 제공하기 위해서 이 책의 1장은 공동선의 추구와 관련하여 성령론적 비전을 표현한다. 2장은 이 비전을 타자에게 저지르는 폭력의 원인을 살피고 그것의 왜곡된 성상파괴운동에 대한 실행 가능한 해독제를 찾는 일에 적용한다. 3장은 그 비전을 더 확대해 경제의 영역에 적용하면서 모든 물질적인 인간 존재가 영적 근거를 갖고 있음을 강조하고 또한 교회의 성례전적 삶을 존경할 만한 소비를 향한 인간의 갈망을 훈련시키는 것에 관한 교육으로 고양시킨다. 4장은 이 책의 비전을 용서와 화해의 경험에 적용하면서 성령의 화해시키는 역할의 창조적인 예술적 기교를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는 성인전(hagiography)이라는 장르에 의지하고 구체적인 생활 공동체 안에서 성인다운 삶에 대한 도덕적 명령을 강조하면서 이 책의 비전을 예시한다. 

  이 책은 “타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레비나스,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을 전 우주적으로 이해할 것을 촉구하는 몰트만, 그리고 인류의 공동체 본질을 강조하는 동방 정교회의 “소보르노스트”라는 교회의 이해 원리뿐 아니라 다양한 신학자의 의견을 한데 모아서 교회는 성령을 통해 공동선을 이루는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특별히 오랜 세월 동안 억압과 분쟁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은 동유럽에 위치한 오순절 교회들이 그 지역에서 어떻게 고난받는 자와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돌아보는 등 전적으로 타자를 섬기는 기독교의 영성을 실천했는지에 관한 생생한 증언을 들려준다. 분열되고 깨진 세상, 증오와 폭력의 정치와 왜곡된 죽임의 소비주의가 지배하는 글로벌 사회 문화 속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함으로써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고, 용서와 화해와 환대의 삶의 방식을 일상에 적용하고 맛보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목차


머리말 10

감사의 글 12


프롤로그 본문 배후의 이야기 14


1장 공동 형상에서 공동선으로 31

  믿음에서 공동선의 실천으로 35

  하나님의 얼굴에 의해 조명된 세상에 대한 기억 50

  창조, 성육신 그리고 구속적 세계-개선 56

  우주에서 신적 공동체를 가시화하기 78

  오순절 그리고 세상에서 삼위일체의 아이콘으로서의 교회 97


2장 폭력이라는 성상파괴운동으로부터 새 창조의 삶으로서의 사랑으로 103

  폭력이라는 성상파괴운동에 비추어본 최초의 형제 살해 사건 110

  성경이 말하는 폭력과 “제한된 재화”의 상관관계 126

  폭력적인 세상 가운데서 타자에 대한 책임에로 부르심 144

  평등, 정의 그리고 평화 169


3장 시장이 된 세상에서 성찬적 존재 회복하기 189

  성찬적 성례전으로서의 세상 200

  성령의 성찬적 경제 안에서 우주의 왕 같은 제사장과 청지기들 210

  갈망을 훈련하는 교육과 소비주의에 대한 해독제로서의 성찬 225

  거룩함과 도덕 경제적 책임 239


4장 성령의 세계 개선 과정에서 용서로부터 공동선으로 247

  무조건적인 용서라는 성령의 솜씨 254

  용서와 기억의 구속 269

  용서할 수 없는 자를 용서하는 도전 280

  정의와 시민적 덕으로서의 법제화된 용서 292

  “평화의 길”의 도전 300


에필로그 공동선에 헌신하는 공동체의 성인전을 향하여 304

  성인전 담론과 성인다운 삶의 특징들에 대한 숙고 306

  전쟁 중에 사랑을 가시화하기 322

  결론적 생각 344


참고문헌 346



본문 펼쳐보기


이 책은 제사장적 공동체로서의 성찬적 본질을 회복하고, (그것의 근간을 이루는 기독론과의 연속성 안에서) 참으로 인간이 된다는 것은 타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구속되고 존재론적으로 갱신된 인류의 삶에서 행해지는 그리스도를 닮게 하는 성령의 역사에 기초한 공동선이라는 신학적 비전을 제공한다. 그리스도와 같은 존재로 성장하는 이 구체적인 여행 과정에서 성령은 인간이 (모든 생명을 무조건적인 거룩한 환대의 선물로 묘사하는) 하나님의 살아 있는 가속과 우주적 전례—하나님의 임재의 직접성 안에서 펼쳐지는 성찬적 성례전—로서의 창조세계의 의미를 새롭게 식별할 수 있게 해준다.

_프롤로그 본문 배후의 이야기 중에서 


타인의 신체적 결핍과 고통을 다룸에 있어서 타협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성인들의 심원한 그리고 모든 것을 포괄하는 동정과 공감은 자신의 모든 피조물의 번영을 바라시는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의 광활함의 성육신이다. 따라서 개인의 권리와 자기 탐닉적 갈망에 사로잡힌 시대에 성인들의 삶은 사회적이고 지구적인 번영의 반문화적 모델, 즉 세상을 하나님의 임재로 가득 찬, 그리고 그 안에서 모든 삶이 창조주에 대한 깊고 유기적으로 상호연관되고 동시에 발생하는 예배로서 펼쳐지는 성소로 인식하는 모델이다. 성령은 인간의 눈을 열어 우주를 성전으로 그리고 삶을 거룩한 전례로 보게 하고 구속된 인류가 예배하는 피조물로서 자신의 소명을 받아들임으로써 세계가 그것의 충만한 데 이르기까지 살아가게 하도록 촉구한다.

_1장 공동 형상에서 공동선으로 중에서


성경은 (타자에 대한 두려움에 그 뿌리를 둔) 사회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압제에 대한 정당화와 함께 온갖 형태의 제국주의적 의식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비판하는 매우 반체제적인 텍스트다. 그것은 그들의 종말의 불가피성을 선언함으로써 제국들을 불안정하게 한다. 그것은 정의로우신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세상에서 타자를 희생시키며 정치적 권력과 경제적 이익을 제도적으로 혹은 사적으로 추구함으로써 발생하는 온갖 형태의 불의를 비난한다. 성경 본문의 반체제적 신랄함은 예언자들의 직접적이고 전복적인 메시지에서 절정에 이른다.

_2장 폭력이라는 성상파괴운동으로부터 새 창조의 삶으로서의 사랑으로 중에서


오순절의 공동체적 경제학에서 경제적·사회적 정의의 행위로서 타자에 대한 반응은 사회정치적 설득의 결과가 아니라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삶과 그분의 지상의 임재에 대한 참여를 확장하는 영성의 결과다. 이런 영성은 개인적 필요와 갈망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닮도록 자신을 훈련하면서 타자의 필요와 안녕을 온 가정의 안녕과 분리될 수 없는 것으로 우선시한다.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가시화되는 비가시적인 성령의 삶을 드러내면서 소유를 공유하는 데에는 자발성의 느낌이 있다. 소유의 공유는 신자들의 갱신된 존재론에 대한 외적 표현이다. 이것은 새로운 인간으로서 그들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방식, 즉 지상에서 그리스도 자신의 삶의 공동체적 확장과 지속으로서의 그들의 영적 정체성의 물질적 구현이다.

_3장 시장이 된 세상에서 성찬적 존재 회복하기 중에서


용서라는 예상치 못했던 타자성과의 접촉은 세상을 인간 공동체로 탄생시키는 성령의 변화시키는 작용과의 만남이다. 그러나 이런 타자성과의 만남에는 또한 익숙함이라는 느낌, 향수의 느낌—존재론적 인간의 선함, 창조세계의 온전함, 화해를 이룬 우주 안에서 타자와 함께하는 고향의 회복에 대한 갈망—즉 공유된 선으로서의 낙원에 대한 갈망이 존재한다. 용서는 회복된 에덴으로의 귀향으로서 타자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다.

_4장 성령의 세계 개선 과정에서 용서로부터 공동선으로 중에서


사랑은 타자와 함께하는 그리고 타자를 위한 존재로서의 삶의 의미를 밝히면서 세상을 은혜롭게 하나로 묶는 신성한 선물이자 소명이다. 따라서 신성한 사랑의 구현으로서 성인의 삶은 구속된 인간 안에서 나타나는 성령을 통한 그리스도의 성육신, 즉 타자를 위한 사랑으로서의 하나님의 삶의 구현이다. 그런 것으로서 성인의 삶은 그리스도의 실체와 인간 공동체 가운데서 성령의 그리스도화하는 중재에 대한 인증이 되고, 모든 피조물에 대한 신성한 사랑의 광활함으로 인류를 확대시키며, 인류의 번성을 위해 노력하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중에 타자를 “자산이나 장애물”로 여기는 왜곡되고 비인간적인 인식을 교정한다.

_에필로그 공동선에 헌신하는 공동체의 성인전을 향하여 중에서



추천의글


“성령과 공동선”이라는 개념은 21세기의 신학과 교회가 초점을 맞추어야 할 화급한 과제다. 그동안 개인 구원과 신비한 은사 체험의 수준에서 잠복해온 성령론은 이제 우리 세계의 주된 이슈들로 연결되며 발전하고 있다.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어 치유와 변혁을 일으키는 성령의 역할에 대한 이해와 신앙은 오순절의 진정한 비전을 구현하는 것임이 분명하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삶은 자율적 의지에 따른 종교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명을 형성하고 창조세계에 화해를 일으키는 성령의 공동체에 참가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세계는 모두를 위한 선한 삶을 갈망하면서도 이러한 공동선의 역량이 생성되는 깊은 원천은 잃어버렸다.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의 변혁적 역량이 누구로부터, 누구에 의해서 비롯되는지 그 실체를 명징하게 전달한다.

김선일 |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실천신학 교수


성령론은 자칫 개인주의적이며 체험적인 성령 체험에 근거한 힘과 에너지의 강력함을 배경으로 한 성령론에 치우칠 수도 있는데, 다니엘라 어거스틴의 성령론은 그것에 치우치지 않고 그것을 뛰어넘는다. 그가 펼치고 제시하는 성령의 역사는 시대가 겪는 아픔의 현장, 분쟁과 고통의 현실을 극복하는 현장성을 단단히 붙잡고 있다. 소비지향적인 이 세상에서 신자유주의라는 전대미문의 경제적 폭력성을 성찬이라는 공동선의 고백으로 극복해나가며 모든 모양의 폭력에 맞서 용서의 치유를 가져오는 성령의 역사를 소망하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김종일 | 동네작은교회 담임, 개척학교 숲 대표코치


이 책은 오순절 신학에 대한 우리의 기대를 보기 좋게 무너뜨려 그 지평을 성령의 공동체가 추구하는 하나님 나라와 창조세계와 연관된 공동선이라는 이슈로 확장한다. 이 책의 전반적인 사상적 흐름은 창조신학에 나타난 공동선에 대한 성령론적 해석과 참신한 접근을 보여준다. 이 책은 독자의 기대를 넘어서서 성령론적 공동체의 세상 속에서 참여와 관여를 창조세계 안에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구속적이고 영적인 세계의 개선이라는 신학적 영역으로 확장한다.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현장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성령론적 구원론과 창조론의 총체적 관점과 조화와 균형의 아름다움을 접하는 기쁨을 맛볼 것이다. 분열되고 깨진 세상, 증오와 폭력의 정치와 왜곡된 죽임의 소비주의가 지배하는 글로벌 사회 문화 속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함으로써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고, 용서와 화해와 환대의 삶의 방식을 일상에 적용하고 맛보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최형근 | 서울신학대학교 선교학 교수


이 책은 “타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레비나스,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을 전 우주적으로 이해할 것을 촉구하는 몰트만, 그리고 인류의 공동체 본질을 강조하는 동방 정교회의 “소보르노스트”라는 교회의 이해 원리뿐 아니라 다양한 신학자의 의견을 한데 모아서 교회는 성령을 통해 공동선을 이루는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은 한국전쟁이 아직 종전되지 않은 상태로 남과 북이 극심한 대립 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사회의 여러 갈등과 분쟁, 투쟁들 가운데서 “역사적 중립성”을 견지하면서 “화해를 촉진하는 지위”를 얻기는커녕, 오히려 이런 갈등과 분쟁의 소용돌이 가운데서 길을 잃고 헤매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한 줄기 빛을 제공해주는 선물과도 같다. 교파와 무관하게 대체로 오순절의 모습을 보이는 한국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에게 일독을 추천하는 바다.

허성식 | 홍콩 생명길신학교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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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라 C. 어거스틴
영국 버밍엄 대학교에서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지구촌 기독교(World Christianity) 과목을 가르친다. 저자는 「오순절 신학 저널」의 부편집인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T&T 클락 출판사에서 오순절파의 조직신학과 은사주의 신학 시리즈를 기획하는 공동편집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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