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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영성 시리즈 15) 모세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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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사의 그레고리

은성(도)

2003년 11월 10일 출간

ISBN 978897236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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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교리를 확립한 닛사의 그레고리의 고전 모세의 생애


영성의 절정은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다!


영적 생활은 인간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점진적으로 회복되어 감으로써 하나님께로 지속적(on-going)으로 올라감(ascend)이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느꼈던 두려움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세는 용감하게 어둠 속으로 다가가 결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암흑 속으로 들어갔다. 그가 하나님의 신비스러운 가르침을 듣기 위해 은밀한 성소로 들어갔을 때, 비록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거기에서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the Invisible)와의 어떤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가시적인 것을 모두 초월하고 앞으로 나가야만 하며, 자신의 마음 상태를 비가시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대상에게까지 끌어 올려야 하며, 또한 자신의 이해력이 도달할 수 없는 바로 그곳에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어야만 했다.


진리의 빛은 이렇게 고요하고 평화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비춰지며, 그 사람의 영혼을 조명해 준다. 모세에게 신비한 조명으로 나타난 진리는 바로 하나님이었다.


우리는 신발을 신은 채로는 진리의 빛을 볼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갈 수 없다. 왜냐하면, 신발은 육체와 죽음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우리가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부끄러움을 알게 되었을 때 부여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 영혼의 신발을 벗어 버렸을 때 우리에게 진리의 빛이 비춰질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존재에 대해서 확실히 알려면, 먼저 비존재에 대한 생각부터 없애야 한다.


우리는 애굽적인 생활, 즉 이방인의 삶으로부터 자신을 정화시켜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세속적인 욕망으로 가득 찼던 영혼의 자루를 깨끗이 비워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이렇게 순수한 영혼을 가졌을 때,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양식, 즉 씨를 뿌리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양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양식은 하늘로부터 내려왔기 때문에, 씨를 뿌리거나 열매가 익는 과정 없이도 땅에서 거둘 수 있었다.


모세가 암흑 속으로 들어가 하나님을 보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출 20:21). 지금부터 이야기할 하나님의 현현은 처음의 방식과 대조되는 것처럼 보인다. 즉,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빛 가운데 나팔소리로 말씀하셨지만, 이제는 암흑 속에서 자신을 보이고 계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보기 위해서는 먼저 가시적인 것과 관련된 모든 것을 버려야만 한다. 즉,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눈에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다 버려야만 한다. 그 다음에는, 비가시적이고 이해될 수 없는 것에 도달할 수 있을 때까지, 지적인 열망을 가지고 깊은 관상을 계속 해야 한다. 그러면, 바로 거기에서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찾던 참지식이다


왜냐하면, 이 존재는 인간의 모든 지식을 초월해 있으며,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곳, 즉 암흑과 같은 곳에 홀로 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목차


서문

서론


제1권 덕의 완성에 대하여

제2권 모세의 생애에 관한 명상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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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사의 그레고리
335-395 갑바도기아(Cappadocia)의 유명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남 열 명의 형제들 중 세째 아들이었음. 그의 누이였던 마크나리나(Macrina)와 형 바질(Basil:후일 가이사랴의 감독이 됨)은 그레고리의 종교적 성장과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영향을 끼침. 독창성을 지닌 사변적인 신학자 삼위일체 교리를 명시한 것 외에도 인간, 영혼, 부활, 그리고 대속 교리 등에 있어서도 중요한 공헌을 함. 말년에 그레고리는 영적인 삶을 주제로 하는 철학적 신학을 발전시킴. 후기 저술서들 중에서 중심되는 것이 바로 [모세의 생애](Life of Moses)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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