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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근원을 고쳐라 유진 벨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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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호

사람이크는책

2023년 02월 10일 출간

ISBN 9791196812942

품목정보 152*225*12mm311p48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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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와 광주 그리고 전라남도 최초의 기독교 선교사이며

이 지역 교회를 세우고 기독교 사역을 펼친 미국의 유진 벨 선교사,

그의 일대기를 조명하여

그가 남긴 편지와 보고서 등 사료를 바탕으로 

그의 인생과 모든 선교 사역을 따라 펼친 활약상을 그려 낸 유진 벨 평전


[출판사 리뷰]

1884년 알렌과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로부터 시작한 한국 기독교가 이제 140년을 앞두고 있다. 또한 1892년 내한하여 미남장로교가 펼친 전라도 선교와 기독교 역사는 130여년을 넘어서고 있다. 1898년 목포를 시작으로 한 전라남도 선교는 125주년을 지나고 있다. 목포와 광주, 그리고 전라남도에 최초로 정착하여 선교를 펼치고 기독교를 심은 이는 유진 벨 선교사다. 

1898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목포에서 정착하며 기독교 사역을 펼치기 시작하였고, 그해 5월 15일 공식 예배를 드리므로 목포와 전라남도에서의 최초 예배이며 최초 교회가 설립되었다. 유진 벨은 교회를 세워 하늘나라 생명의 역사를 전개하는 한편, 학교와 병원을 세우며 이 지역의 근대 서양 문화 문물을 함께 전파하였다.

유진 벨을 시작으로 오웬, 레이놀즈, 포사이드 윌슨, 토플 등 수많은 미남장로교 젊은이들이 이 땅을 찾아와 자신을 죽여 생명을 심었고, 하나님나라 구원 사역과 소망의 역사를 전개하였다. 수백여 선교사들의 헌신과 사역이 참으로 놀랍고 귀한 반면, 이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연구서나 책 등은 지극히 미미하다. 이러한 때에 전남의 최초 선교사요 기독교 목사인 유진 벨에 대한 일대기를 담은 평전은 참으로 의미깊고 소중한 보고서다.

이 책을 통해 100여년 전 이 땅을 찾아와 수고하며 애쓴 선교사들의 삶을 깊이있게 알아가며 그들로 인해 우리 민족과 나라가 얻은 소중한 생명과 소망의 본질을 이해하고 오늘의 교회와 성도들이 그 선배들의 귀한 헌신과 삶을 따라 기독교 본연의 신자요 시민으로서 보다 바르고 힘있게 지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목차


1. 켄터키 농촌의 아들

2. 호남 선교사들의 교육 준비

3. 선생의 딸, 로티와 결혼

4. 조선으로 가는 길 

5. 먼저 온 선배들

6. ‘조선어’ 괴물과 씨름하고

7. 선교사들이 산 속 절간에

8. 1895년 콜레라 전염병

9. 첫 술에 배부르랴

10. 권총 차고 불침번 서다

11. 첫 사랑 목포를 가다

12. 서울에서 목회 협력하기

13. 새 일군과 함께

14. 1897년 나주는 왜 

15. 개항, 마침내 목포

16. 목포 교회를 열다

17. 주일밤 예배, 수요 예배

18. 그토록 기다린 사람

19. 딸 샬롯과 대이은 선교

20. 목포 진료소 개설

21. 목포 첫 열매

22. 목포 교회의 기둥

23. 남남북녀의 사랑과 결혼

24. 한 알의 밀알

25. 벨이 떠난 목포는

26. 하나님 주신 보물

27. 돌아온 그 사람

28. 신자는 교육하라

29. 전남 곳곳에 열심 전도

30. 하나님의 위로

31. 비로소 빛이 열리다

32. 광주 제중원 사역

33. 광주 근대 교육

34. 죽도록 충성하였다

35. 평양 신학교 교수

36. 조선야소교장로회 총회장

37. 부인을 또 잃다

38. 세 번째 결혼

39. 교회의 성장과 확산

40. 이제는 부활의 소망이 되어


부록 유진 벨 연보


본문 펼쳐보기


1898년 5월 15일, 유진 벨은 목포에서 사람들과 함께 첫 공식 예배를 드렸다. 목포 교회의 시작이다. 넓게는 전라남도 교회의 시작이기도 하다. 물론 4년 전 레이놀즈와 드루가 이 지역 일대를 방문하면서 그들도 예배하긴 했으나, 정탐 일정 가운데 자신들끼리 만의 예배였다. 선교지에 와서 현지인들과 함께한 예배를 드려야 그 지역의 역사성을 부여할 수 있다. 그래서 목포와 전라남도의 공식 예배 교회의 설립일자는 이 날부터 기산한다. 유진 벨은 이날을 자신의 편지에 기록으로 남겼다. 짧지만 아주 인상적으로.

오늘 아침, 많은 여자를 포함한 큰 회중이 모여 저는 대단히 고무되었습니다(유진 벨, 1898년 5월 15일). - 112쪽


유진 벨 선교사는 문간에 서서 예배를 인도하였고 설교하였다. 그는 이 땅에 하늘의 평화가 내려왔고, 하나님의 은혜가 사람들에게 넘친다,고 설교하였다. 광주에서 첫 예배를 드린 이가 200여명이라지만, 복음을 받아들인 신자는 몇 사람일 뿐이고,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아직 호기심과 단순 구경꾼에 불과한 정도였다. 외국인 선교사는 벨과 아내 마가렛, 오웬과 아내 휘팅 4사람과 오웬 부부의 어린 두 딸이 있었다. 한국인은 세례 교인이 3명 있었다는 보고를 참고하면, 그들은 김윤수, 변창연, 그리고 요리사 서명석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목포에서부터 이미 신자로 일군으로 일하였던 이들이 각기 아내와 자녀들도 있었을테고, 아내들도 수세자임은 분명할텐데, 아마 보고서엔 남자들만 기록한 듯하다. 나머지 광주 토박이들은 대다수 아직 신자라고 보긴 어려웠다. - 223쪽


1922년 새 아내와 함께 광주에 돌아온 유진 벨 선교사, 후배 동료 선교사들과 많은 교인들이 참으로 반기고 환영하였다. 그를 기억하며 함께 슬퍼하고 기도하였던 교우들이 하나님 은혜로 회복하고 다시 일어서며 새 신부와 함께 찾아왔으니 참으로 기쁘고 가슴 벅찼다. 쥴리아는 군산에서의 사역을 남기고 광주에 같이 합류하게 되었다. 광주 교회는 갈수록 개척 분립이 이뤄지고 부흥하며 주의 일군들도 속속 늘어났다. - 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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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호
애당초 본질주의자이며,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주신 윗길을 택했다. 목포 송림 캠퍼스를 거닐 때만해도 안정된 교직생활이 보장되었으나, 굳이 서울에서 교육학(연세대 석사)과 신학(합동신학대학원 석사)을 오래도록 더하고, 서울을 버리고 2003년 고향 목포로 단호히 돌아와 지역사회의 기독교 교육과 목회에 힘써왔다. 이제는 감히 개척자이며 패스메이커(Path maker)로서 전남 기독교 역사연구와 글쓰기에 진력하고 있다. 저자는 '하누리 교회'를 담임 목회하고 있으며, '목포 기독교 역사 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지금까지 쓴 책은 <사람이 크는 교육>(2013년, 대장간)과 <목포 기독교 이야기>(2016년, 세움북스), <전남 기독교 이야기>(2019년, 세움북스)로 우리나라 기독교계의 독자들과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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