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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에 생명을 저 섬에 소망을 맹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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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호

사람이크는책

2024년 03월 20일 출간

ISBN 9791196812959

품목정보 150*225*13mm308p48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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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목포 선교부 소속으로 특별히 신안, 진도, 완도, 고흥, 여수의 섬 지역을 전담하여 사역하며 선교하였던 미남장로교 선교사.

그의 일대기를 조명하여 그의 활약상과 그가 남긴 이 지역의 교회와 일군들의 모습을 담아 냈으며,  또한 그가 남긴 보고서 영어 원문을 수집하여 한글 번역본과 함께 실었다. 



[출판사 리뷰]


1884년 알렌과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로부터 시작한 한국 기독교가 이제 140년을 앞두고 있다. 또한 1892년 내한하여 미남장로교가 펼친 전라도 선교와 기독교 역사는 130여년을 넘어서고 있다. 1898년 목포를 시작으로 한 전라남도 선교는 125주년을 넘어 섰다. 미남장로교가 호남에서 펼친 5개 선교부 가운데 하나인 목포에서도 여러 명의 선교사들이 함께 팀웍을 갖춰 일했다. 


목사, 의사, 간호사, 교육자 등 10여명이 함께 사역을 펼친 100여년 전의 목포와 전남 서남부지역은 섬이 특별히 많다. 그리하여 선교부는 맹현리 선교사를 특별히 전담 일군으로 정했다. 맹현리 목사는 아내 에밀리 코델 간호사와 함께 한국인 조사, 요리사 등으로 전도팀을 꾸려 동력을 갖춘 자가용 배를 타고 전남의 여러 섬을 찾아 바다를 건넜다. 그들의 수고와 땀으로 섬마을 주민들이 생명을 얻고 소망을 얻으며 지금의 교회와 근대 문화 발전을 이루었다. 


맹현리의 수고와 발자취를 따라 그의 삶을 조명하며 그가 남긴 글을 수록한 이 책은 전남의 개화기 발전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책이다. 근대화 과정의 외국인 선교사가 펼쳤던 내용들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사료가 될 것이다.  


목차


머리글

추천사

함께하는 글

       

1부  맹현리 생애와 선교

1.  고향, 테네시 채터누가

2.  어머니는 16명의 아이를 낳았다

3.  호남 선교의 플랫폼

4.  태평양 너머 생명 전하러

5.  연상의 여인

6.  섬 사역에 전념하다

7.  대를 이어 충성하는 섬 전도

8.  소금은 자고로 짜야

9.  유배지에 전한 복음

10.  감옥에서 만난 예수

11.  주님이 일하신다

12.  떠돌이 전도자

13.  마지막 섬까지 땅 끝까지

14.  신자는 교육하라

15.  목포 신학교의 출발

16.  달려라 발걸음, 전하여라 복음을


2부  맹현리 글


●  맹현리 연보


본문 펼쳐보기


목회자 아이로 태어난 매컬리(맹현리). 위로 많은 누나 형들 틈에서 참으로 복되게 자랐다. 자라면서 그의 뒤를 이어 태어난 또 많은 동생들과 함께 유년기, 청소년기를 채터누가에서 보냈다. 1세기도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의 친,인척 대부분은 채터누가에서 사는 것으로 보인다. 또 많은 친, 인척들의 묘가 채터누가에 있기 때문이다. 

맹현리는 테네시 주의 명문 사립학교 베일러 스쿨(baylorschool.org)을 통해 중고등 교육을 받았다. 1893년 그가 12살 때 이 학교가 설립되었으니, 아마도 이제 갓 개교한 학교에서 6-12학년 과정을 마친 듯하다. 중등교육을 마친 후 그는 버지니아 대학교에 입학하여 1904년 문학사 졸업하였다. 1904~1907년까지 유니언 신학교와 프린스턴 신학교를 연이어 다니며 목회자로서의 학문과 소양을 쌓았다. 

- 48쪽


맹현리는 증기선이 절실했다. 고향 부모 가족에게 이 상황을 보고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먼 나라 잘 알지도 못하는 오지에서 그것도 낙도를 다니며 선교하는 아들에게 부모는 큰 힘이었고 하늘의 은혜였다. 감사하게도 맹현리는 엔진으로 달려가는 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배에는 늘 아내가 있었고, 한국인 요리사, 어학선생과 조사 등 여러 명으로 구성된 전도팀이 함께 하였다. 

맹현리 전도 팀은 섬에 도착하면 마을에 적당한 공간을 얻어 사역 준비를 하였다. 요리사는 팀원들의 식사 준비를 하였고, 조사는 맹현리를 도와 사람을 모으고 전도 설교하기에 적합한 공간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맹현리 부인 에밀리 코델 여사가 펼치는 임시 진료소였다. 

- 78쪽


 이를테면 교구 담당 심방 목사였다. 목포 사역을 거쳐간 25명의 목사 선교사 가운데 초기의 유진 벨, 오웬, 레이놀즈, 프레스턴과 해리슨 만이 한국인 지도자가 전혀 없었던 탓에 담임 사역을 했고 당회장을 맡았다. 그이후 후배 모두는 순회 사역자 구역담당이었고, 시골에 교회가 세워지면 한국인 목회자가 올 때까지 임시 당회장 정도였을 뿐이다. 

그들은 기꺼이 순회 떠돌이 사역자로서 감사와 기쁨으로 감당했다. 목포 앞바다에 깔린 섬 지역만을 전담 순회하는 맹현리 목사로부터 해서 니스벳(유서백), 머피(민도마), 녹스(노라복), 뉴랜드(남대리), 하퍼(조하파) 등은 다 농어촌 순회 전도에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 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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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호
애당초 본질주의자이며,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주신 윗길을 택했다. 목포 송림 캠퍼스를 거닐 때만해도 안정된 교직생활이 보장되었으나, 굳이 서울에서 교육학(연세대 석사)과 신학(합동신학대학원 석사)을 오래도록 더하고, 서울을 버리고 2003년 고향 목포로 단호히 돌아와 지역사회의 기독교 교육과 목회에 힘써왔다. 이제는 감히 개척자이며 패스메이커(Path maker)로서 전남 기독교 역사연구와 글쓰기에 진력하고 있다. 저자는 '하누리 교회'를 담임 목회하고 있으며, '목포 기독교 역사 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지금까지 쓴 책은 <사람이 크는 교육>(2013년, 대장간)과 <목포 기독교 이야기>(2016년, 세움북스), <전남 기독교 이야기>(2019년, 세움북스)로 우리나라 기독교계의 독자들과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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