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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버 에디션] 나의 하루

스물셋 청년 하용조의 영성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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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조

두란노

2023년 03월 16일 출간

ISBN 978895314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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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병실에서 고통과 상실을 마주한 청년 하용조의 고백

“그러나 나에겐 주님이 있다” 


새롭게 만나는 <나의 하루> 리커버 에디션


왜 일기를 공개하는가

외딴 병실에서 영혼의 밀도를 높인 스물셋 청년 하용조의 가식 없는 친필 영성 일기를 공개한다. 1968년 청년 하용조가 폐병으로 피를 쏟으며 외딴 병원에 입원한 날부터 9개월간에 걸쳐 써 내려간 가장 진솔한 고백록이다. 삶과 죽음, 믿음과 실천, 사랑과 용서, 전도와 선교, 공동체와 자기 정체성 등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고 따르게 되는 총체적 과정이 집약돼 있다.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은 그때의 저자는 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뒤로한 채 언제나 바라볼 수 있는 한 분에 집중했다.


실패했다고 하기 전에, 힘이 없다고 하기 전에

젊은 날 건강으로 모든 것이 멈춰진 병원에 누운 청년 하용조는 날마다 꿈을 생각하고, 꿈을 기록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였다. 현실을 직시한 목숨을 걸고 하나님과 동행하려 애쓰는 하루, 절망과 두려움에서 생명과 사랑으로 가려는 그 하루의 드림이 믿음의 시작이요 자신의 삶을 온전히 드린 사명자의 첫 발이었다. 사명은 어느 날 불일 듯 일어나지 않고, 현실의 난관과 절망을 이기고 날마다 주님께 묻고 또 물어 붙들고 나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책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변하지 않는 진실 그 한 가지를 기억하고 또 기억했다. “그러나 나에게는 주님이 있다!” 바로 이 진실을 붙들고 그는 병과 싸우고 절망과 힘겨루기를 하며 초라한 현실에 지지 않고 미래에 계신 주님을 향해 나아갔다. 일생을 건 사명은, 날마다 그 한 분에 집중해야 가능한 것이었다. 현실이 어떠하든 우리에게는 변명의 이유를 찾지 말고, 나아가야 할 이유를 찾아야 한다. 


이제 당신의 하루를 시작할 때이다

초라해진 육신을 끌어안고 병상 위에 누워 애끓는 피를 이 땅에 뿌리게 해달라는 청년 하용조의 일기는 우리를 십자가로 돌아가게 한다. 성공도 명예도 부도 아닌, 주님을 찾고 주님과 머물게 한다. 압도하는 현실의 한계를 넘어, “그러나 나에게 주님이 있다”고 꾹꾹 눌러쓴 이 절박한 고백은 우리를 뜨겁게 한다. 연약하다고 하기 전에, 실패했다고 하기 전에 주님 앞에 앉아 영혼의 일기를 시작하자. 주님과 함께 비상하고 싶다고 고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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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이 새도록 주님의 은총을 사모하고 싶다. 주님의 십자가를 내 십자가로 삼고 싶고, 나를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주님의 음성이 구름장 덮인 하늘에서 울려 퍼질 수 있다. 주님의 옷자락 만지고 싶고, 그 품에 꼭 안기고 싶다. -19


하나의 가능성은 성서로 돌아가서 조용한 결단을 주님 앞에서 갖게 되는 때이다. 주님과 나만의 시간이 오늘을 사는 나는 절대 필요하고, 이것은 내 생애의 출발점이고 원동력이다. -32


나는 오늘부터 기록을 한다. 문자로 기록을 한다. 고통과 죽음을 쓰며 사랑과 믿음을, 주님이 주신 소망을 쓰러지기까지 쓰려 한다. 나는 나의 영혼으로 기록한다. 나의 피로, 살로 ‘무엇인가’ 써야 하고 토해야 한다. 피를 토하듯이. -50


새 봄을 기다리는 겨울의 찬바람 부는 저녁에서 나는 나의 주님을 찾는다. 나의 지금 최대의 초점은 이것이다. 나는 주님의 모든 것을 철저히 믿는다. 성경의 모든 말씀도 믿는다. 사랑도 믿고, 믿음도 믿고, 주님의 소망도 믿는다. 나는 그런데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 몸의 피가 전부 마르도록, 각혈하여 피골이 상접하도록, 나의 죽음을 내놓고 기다린다. -60


주님, 가난하게 살아도 좋습니다. 무명의 촌에서, 아무 명예도, 권세도, 자랑도, 칭찬받음도 없이 살아도 좋습니다. 나는 사랑하지 않고는 살 수 없게 해 주소서. 주님을 이야기하고, 그 피를 전하지 않고는 살지 못하게 하소서. 일생을 내 입은 주님을 노래하렵니다. 주님을 생각하며 신을 신고, 삽을 쥐겠습니다. -62


나는 먼저 주님께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살지 아니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은 주님이 나에게 주신 명령이고 사명이다. 필요하다면 죽음도 불사한다.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나의 전부. 사랑으로 영원을 뚫고 양을 질로 화하여 악마의 영역을 벗어난다. 이것이 나의 갈 길이다. -71


한 사람도 좋고 두 사람도 좋다. 나는 이곳에 보내진 그리스도의 편지요 향기다. 그리스도의 사도이다. 강하게 주님의 권위로 주님을, 생명의 주님을 전하리라. 그네들의 가슴에다 행동으로 전하리라. 성서로,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전하리라. 하루에 30분 함께 제사 드리자. 성스럽게. 나는 이 일을 위하여 매순간마다 기도마다 주님께 능력 주십사 기도한다. 내가 제일 어린 사람. 이곳 사람은 전부 나보다 윗사람. 돈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권력으로나, 나이로나 나보다 윗사람. 그러나, 나에겐 주님이 있다. -82~83


하루의 반을 주님과 나만의 시간으로, 주님께 하루의 반을 기도와 성서로 만나고, 하루의 반을 전도로써 지낸다. -101


바르고 옳게 살자. 주님 말씀대로 살자. 정직하게 살고 숨기지 말고 살아야 한다. 사람을, 사회를, 현실을 도피할 수 없다. -119


사람이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이론 앞에서냐, 그것은 차가운 이성 앞에서냐,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리스도 앞에서 생에 뜨거운 의지와 풍요함 가운데서 사랑하면서, 소망을 바라보면서, 고통을 참고 살아가는 것이리라. 그리스도를 영원히 노래하자. 그 이름을 영원히, 영원히 부르자.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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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조
청년 시절 입원한 요양원에서조차 ‘하 전도사’라 불릴 만큼 전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람, 아픈 것보다 가난한 것보다 구원받지 못한 것을 가장 불쌍히 여긴 사람. 고 하용조 목사는 복음 때문에 병을 얻었다고 말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는 그의 일기 기록처럼 복음 전도자로 일생을 드렸다.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전주대학교 이사장, 한동대학교 이사, 횃불트리니티신학 대학원대학교 총장, 두란노서원 원장, CGNTV 이사장을 역임했고 많은 책들을 남겼다. 2011년 8월 2일, 향년 65세로 사랑하는 하나님 곁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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