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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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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문

그린아이

2024년 00월 00일 출간

ISBN 9791191376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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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며 수필가인 저자가 오랜 세월 집필활동을 하면서 느낀 한 해의 삶을, 24절기에 비추어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시어로 표현해 낸 절기 시 모음!


목차


머리글/새 달력을 걸며


제1장 입춘立春에서 춘분春分을 거쳐 곡우穀雨까지

 

입춘立春

추위 거쳐서 온 봄

춘화현상

이른봄

그리웠던 봄

오늘은 우수雨水 절기

가던 길을 가라

씨앗

빠끔살이

눈꺼풀의 위력

경칩驚蟄 

봄눈

당신의 믿음

나의 아침

그림자

봄의 중앙에 선 춘분春分

비로소 시인이다

구수한 맛

부부인연

비 내리는 솔밭공원

청명淸明의 계절

그대를 사모하노니

커피 버릇

봄비에 벚꽃 내리다

목련 꽃잎이 진 자리

곡우穀雨

어머니를 뵈었네

침묵

폭우

당신이 퇴원하는 날


제2장 입하立夏에서 하지夏至를 거쳐 대서大暑까지    


입하立夏

만남 

그러려니

비 내리는 새벽 

5월의 화단에서 묵상하다

소만小滿 무렵

황혼녘 산책길

오순도순 살아라

내 우산 속으로

누이동생의 잠

망종芒種

모든 꽃의 아름다움

유월의 바다

잠을 빼앗긴 밤

자벌레

하지夏至

사랑이 좀더 간절하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정말 행복을 원한다면

공원길을 걸으며

우산을 쓰고 걸으면서

소서小暑

나 바다에 가고 싶네

역사를 속이려는가

휴전협정

넝쿨장미

대서大暑

매미 소리

은경이

폭염과 장마

의자


제3장 입추立秋에서 추분秋分을 거쳐 상강霜降까지


입추立秋

느티나무 그늘

산에 오르고 싶다

세월열차

밤바다

처서處暑

참새 

내 그리움의 세월

적개심

삼각산 계곡

백로白露 절기를 맞으며

어느 늙은이의 가을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

발자국 소리

사랑에 대하여

추분秋分을 지나면서

겨울을 예비하는 계절

가을이 좋은 이유

내 인생의 가을

조곤조곤 내리는 가을비

한로寒露 절기에

구름 나그네

세상은 살아 있는 사람의 것이라네

더 늦기 전에

우아한 마무리

상강霜降 무렵

아내의 생일

가을은 나에게

시월 그믐날

무릎을 탁 칠 수 있는


제4장 입동立冬에서 동지冬至를 거쳐 대한大寒까지


입동지절立冬之節

11월

걸레

낙엽을 보며

가을 깊은 산

소설小雪

첫눈

11월이 가면

찾아온 것은 가더이다

겨울꽃

대설大雪의 계절

철없는 것들

나는 왜, 아직도

이렇게 눈이 내리는 날에는

산다는 것은

동짓冬至달 기나긴 밤

아버지

나 광야에서 살고 싶네

허물

세월아 

소한小寒 추위

첫날의 각오

벌거벗자

그대의 침묵

한파

대한大寒-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나의 세모歲暮

바닥

시간에 대한 단상

정하여진 시간


꼬리글/한 해의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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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문
중앙대학교에 국문학을 배우고 총신대학원과 목회대학원에서 신학과 목회학 공부를 하였다. 《창조문예》,《수필과 비평》,《수필춘추》에서 수필부문 신인상을 받았고, 《한비문학》,《문예비전》에서 시부문 신인상을 받아 등단, 수필가와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한국 크리스천문학가협회 운영이사이다. 수유중앙 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으며, 한국운전기사 선교연합회 지도 목사다. 저서로는 수필집《긴 여행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와 칼럼집《사랑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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