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도들이 영적 성장을 위해 성경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면 누구나 쉽게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성도들이 영적 성장을 위해 신학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아마도 '신학은 목회자나 신학자들이나 공부하면 되는 것이지, 나같은 일반 성도가 굳이 시간을 내서 신학을 공부할 필요가 어디있는가? 신학공부는 어렵고 따분해서 내가 성도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데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하는 생각이 매우 많을 것이다.

이것은 신학을 기본적으로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신학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각양각색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학'하면 우리는 먼저 신학교에서 신학생들과 신학자들이 공부하는 '성경신학, 조직신학, 역사신학, 실천신학, 선교신학' 등의 특별한 학문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신학을 가장 포괄적으로 말하자면 그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 하는 공부, 하나님과 더불어 교제하며 살아가는 삶에 대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에드워즈는 이 책에서 신학을 이렇게 정의한다.

'신학은 신앙이라고 하는 가장 큰 일과 관련된 모든 진리와 법칙을 포함하는 학문 또는 교리입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상가요, 철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지성은 너무나 심오하고 강하여 아직도 해마다 그의 업적에 관한 논평과 저술이 간행되고 있다. 그러나 조나단 에드워즈는 그러한 사상가 및 철학자로서의 명성보다 영어권 세계에서 가장 지적이고도 영적인 신학자요 대부흥사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생애의 가장 큰 목적은 그리스도를 통해 철저하게 하나님을 알고 찬미하는 일이었다.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이웃으로 하여금 그러한 삶을 살도록 각성시키는 일에 전력하였다.

조나단 에드워즈가 메사추세츠 노샘프턴에서 목회를 시작했을 때 마침 뉴잉글랜드 전역은 처음의 청교도 정신으로부터 차츰 이완되어 영적으로 쇠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한 시대적 흐름에 저항하면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신앙회복과 거짓 종교, 즉 이단의 궤멸을 주창하며 영적 대각성 운동을 펼쳐 나갔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뜨거운 마음을 인정하시어 역사적 대부흥의 길을 여셨다.

그러나 인간적 안목으로는 아무리 보아도 그의 일생은 비극으로 끝이 났다. 즉, 노샘프턴 주민들에 의해 그는 사역지에서 쫓겨나야만 했고, 프리스톤 신학교의 총장직을 맡은 지 불과 두 달만에 열병으로 인해 삶을 마감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55세의 나이로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신학적 업적과 대부흥을 주도했던 뜨거운 설교들은 2백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꺼지지 않는 불길로 남아 있다.

탁월한 신학적 이해력과 각성에 대한 직접적 체험론으로 인해 저술에 있어서 일정한 제한을 두었지만, 그는 부흥신학의 제 일인자로 인정받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조나단 에드워즈(1703-1758)는 미국 복음주의의 아버지로서 지금까지 미국 교회가 배출한 최고의 설교자입니다. 특히 설교 내용의 깊이에 있어 에드워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앞으로 발간되는 에드워즈의 명설교 시리즈를 통해서 우리는 설교의 진수를 맛보는 동시에 기독교 신앙과 신학의 풍성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에 실린 에드워즈의 설교 전체의 제목은 ‘하나님의 진리를 철저하게 아는 것의 중요성과 유익(The Importance and Advantage of a Through Knowledge of Divine Truth)' 입니다. 에드워즈는 이 설교를 36세 때인 1739년 11월에 했습니다. 이 시기는 1740-42년에 일어난 제1차 미국 대각성 운동의 전야로써 에드워즈의 설교 기량이 절정에 올랐을 때입니다. 에드워즈는 이 설교를 하기 전, 약 2여년 동안 에드워즈의 최고 설교 시리즈에 속하는 고전 13장에 기초한 연속 설교 시리즈(사랑과 그 열매라는 책으로 출간됨)와 이사야 51:8절에 기초한 구속사 설교 시리즈(구속사라는 책으로 출간됨)를 한 바 있습니다.

에드워즈가 이 설교를 행하던 당시 뉴잉글랜드 지방의 교회는 알미니안 신학, 이신론 등 불건전한 신학사조가 교인들의 신앙 생활을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여러 가지 혼탁한 신앙사조와 세속주의 물결 속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 오늘의 우리 교회 현실을 생각나게 해 줍니다. 이러한 때 성도의 가장 기본적인 삶은 성경적, 역사적인 신앙 지식을 바르게 확립하는 것입니다. 결국 성도들의 영적 성장과 성숙의 가장 중요한 비결은 하나님을 말씀을 아는 지식을 통해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지식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성을 사용해서 좁게는 성경공부, 넓게는 신학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에드워즈는 히5:12절에 기초한 이 설교를 통해 한마디로 모든 성도들은 기독교의 진리를 풍성하게 알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에드워즈는 신학이란 무엇이며, 신학적 지식에는 어떤 종류의 지식이 있으며, 우리가 신학 공부를 해야 하는 필요성과 중요성은 무엇이며, 우리가 왜 신학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탁월하고 치밀한 논리를 가지고 우리를 설득합니다. 뿐만 아니라 왜 우리가 성경 혹은 신학을 공부해야 하는 지에 대한 실제적 적용을 통해 성경 공부의 동기를 부여 해 줍니다. 또한 실제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신학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에드워즈의 이 설교를 읽는 모든 독자들이 다시 한번 이 설교를 통해 성경 지식에 있어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지 말고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요 지도자의 자리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힘차게 전진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_ 백금산

목차

모든 성도는 신학자

제 1부 본문

제 2부 교리

1. 신학이란 무엇인가?

2. 두 종류의 신학지식

3. 신학공부의 필요성과 중요성

4. 모든 그리스도인이 신학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

 제 3부 적용

1. 신학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2. 신학공부 방법에 대한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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