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 언덕
려린 | (주)예모
12,000 11,400원
샘물 (창조문예 시선 13)
조정태 | 창조문예사
11,000 9,900원
하늘바라기
김은주(6) | 담아서출판사
15,000 13,500원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 이어령 시집 (개정판)
이어령 | 열림원
11,000 9,900원
송명희 베스트시집 - 공평하신 하나님
송명희 | 드림북
10,000 9,000원
카르멜릿나 에
최승희 | 코람데오
15,000 13,500원
모든 생명 하늘같이
이종명 | 신앙과지성사
30,000 27,000원
구원이시라 그분은
이용자 | 영문
12,000 10,800원
에덴동산 속 아담과 하와
송휘령 | 자운영꽃
16,000 14,400원
내가 가는 그 길에
권태진 | 성빛(도)
14,000 12,600원
사람이고 싶습니다
이만수 | 카리스
13,000 11,700원
눈물로 쓴 편지
오귀순(1)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15,000 13,500원
아홉 빛깔 무지개 (쉴만한물가 작가회 시선집 30)
김정희(5) | 그린아이
12,000 10,800원
가을꽃 당신 (서요한 시집)
서요한(1)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14,000 12,600원
가나안 가는길
서요한(1)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14,000 12,600원
우리말과 영문을 넘나들며 소박하고 정성스럽게 가꾼 시어의 텃밭
정안나의 시집은 자연과 사람과 교감하며 일상의 소박한 감상에서 자라난 여린 풀잎 같은 시어들을 잘 가꾼 텃밭이다. 점차 삭막해져 가는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굳어 가는 감성과 언어에 봄날 같은 숨 돌릴 틈을 불어 넣는 잠깐의 휴식이다. 우리 마음에 여전히 남아 있는 자연스러운 여러 향기에 대한 추억이다.
학업에 대한 열정이 많던 내게 유학 가는 남편 따라갔던 미국 텍사스에서 자녀를 양육하며 영문과 대학원에서 영문학과 영시를 공부하게 되고 귀국 후 어렵게 자리 잡은 경기도의 한 전문대학에서 영작과 영문법을 가르친 긴 세월이 시를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 퇴직 후 언제나 어설픈 나의 우리말 시어와 영어 실력이지만 그동안 모아 왔던 단상들을 작은 시집으로 엮어 보았다.
- 시인의 말 中 -
시인의 말
1부_가을 들판에서의 기도
시 한 편을 얻는 것은
가을 들판에서의 기도
오후 산책길
老母
옥수수나무
아침 풍경
우리를 지탱하는 힘은
11월 아침의 차 밖 풍경(충주)
어느 겨울 초등학교 운동장
주변인
중원도서관에서
겨울 속의 봄(탄금대)
문막 풍경
생과 사
옥수수튀밥과자
지평선
추수가 끝난 들판
난초 세 송이
등산
산길에서
병실에서
산 오르기
건널목에서
오후의 싸락눈
플라타너스
가랑비
동행
강의실에서
안산에서
단풍잎
2011년 2월의 이바라끼
눈 오는 날 창밖 풍경
겨울 산행
다채로움
오미자
2부_The Late Snow
At the Rock of Fallen Petals (Nakwhaam)
Poetry Says
A Message
Motherhood
A Haiku Poem
The Late Snow
Acacia Flowers
Sharing of Instant Cup Ramens
Snow in March
On the Way to Work
A Summer Walk
At the Ggotji Beach
Two Worlds
An Old Song
A City Scene
Going Shopping with My Aged Mother
At the Bus Stop
A Winter Scene
A Parade
Under the Sky
Course uation
The Sound of the Falling Rain
A Catastrophe
At Jeju Island
On a Moonlit Night
After an Early Morning Prayer
Acorns 1
A Family Walk
A Solace
After Mountain Climbing
A Seed Was Sown
A Winter Day Walking
Oak Trees
Seven Jujube Trees
A Japanese Spa Tour
A Flashback Roused by Natto Flavor
Acorns 2
After Early Morning Chores
A Rendezvous with My Own Daughter
A Sad Story about Steamed Potatoes
가픈 숨을 몰아쉬며
가파른 산길을
오르다가
순간적으로 차오르는 벅찬 감동에
가슴속까지 쏟아지는
신선한 맑은 공기를
한순간에 마시기까지
인내하며 기다리기 아닐까.
사랑의 감정이란
어느 겨울날 아침 산길에서
마른 덤불 사이에서
조용히 그러나 명료하게
자태를 내밀고 있는
붉은 가시나무나
푸르른 여린 잎사귀와의
만남과 같지 않을까.
p. 11_시 한 편을 얻는 것은
아침 햇살 아래 드넓게 펼쳐진
논들 사이로 뻗어 나간 아스팔트 길
양옆에 일렬로 늘어서서
하늘의 푸르름에 도전하는
어리고 여린 나뭇가지들.
길옆에 홀로 남겨진 황토색 페인트
핸드 트랙터는
질펀한 토양의 태초의 원색의 느낌에
도전하며
당당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저 멀리서 땅만 바라보며 쟁기
하나에 몸을 기댄 홀로 선 농부의
반복되는 움직임과
풍뎅이 같은 그의 등짝에는
위엄이 서려 있다.
p. 20_아침 풍경
의자를 돌려놓고 홀로 감상하는 직사각형 유리창은
액자 공간에서 완성되어 가는 움직이는 풍경화이다.
보이지 않는 화가가 색 바랜 거무칙칙한 나무 등걸에
어슷하게 세찬 붓놀림으로 갈기는 눈 줄기들.
점점 쌓여 가며 어둔 색을 감추며 수북하게 덮어 가는
하얀 물감들의 적체에서 인위적인 것은 보이지 않고
지겨운 일상에 신비한 힘을 더해 주는 새로운 변화는
관객의 해석도 가짜 웃음도 달가워하지 않는 새로운 창조.
팔걸이의자에 나 홀로 관객은 완성되어 가는 풍경화 속
자유롭게 흩날리는 하얀 붓놀림들에, 거침없는 바람의
난립에 실어 얽힌 생각과 감정들을 쫓아 내버리며
무심의 작은 숲의 하얀 풍경화로 마음을 채우고 있다.
p. 56_눈 오는 날 창밖 풍경
Women are various flowers.
Each one, in a man’s mind,
with its own shape and color,
makes his heart flutter.
Following the rules of nature,
each human blossom ceaselessly
grows and fades away.
Then why has it become an issue
to say which blossom is more attractive than the others?
How audacious?
Which is the prettiest? the blooming one
or the fading one? or what?
What are the criteria for judgements?
p. 64_Poetry Says
Don’t attach new meanings to the rain each time.
Don’t let your past memories interpret the rain,
nor your present mood ruin
the melody of the rain.
Yet, incredibly peaceful moments can
be attained through simple notes of rain.
The soft, modulated raindrops among
the rather murky daylight bring
the subdued chastity
to the bright-colored spring flowers.
p. 87_The Sound of the Falling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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