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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의 시집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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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희

규장

2012년 09월 03일 출간

ISBN 978896097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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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지나간 모습들

살다보면 잊혀지지 않는 것이 많이 있다.
그것을 그냥 저버릴 수 없는 습관 때문에
지나가는 삶의 여러 모습을 기록하게 된다.
기쁘고 안타깝고 은혜스럽고
감사할 때도 있었다.
그래서 그런 사정을 기록한 것이
또 한 권의 시집이 된 것 같다.
은혜 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출판에 수고하신 규장의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2012년 9월
배정희


천생연분의 덧글
아내의 열세 번째 시집에 붙여


새벽부터 들려오던 매미 소리가 잠잠해진 것 같다. 섭씨 35도의 무더위에 매미들도 지쳤나 보다. 그러나 매미는 지금 울지 아니
하면 자신의 마지막 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
이 매미 소리를 매미들이 여름에 나무 그늘에서 삶을 즐기는 합창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매미의 노랫소리는 이 여름이 가
기 전에, 아니 자신의 생명이 다하기 전에 후손을 생산하기 위해 암컷을 부르는 수매미들의 애절한 사미인곡(思美人曲)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 시집을, 믿음으로 팔십 평생을 살아온 노시인의 주님을 향한 사미인곡이라 부르고 싶다.
아내의 시를 읽노라면, 그녀의 삶과 생각의 참모습이 내 눈엔 훤히 보이는 것 같다. 은밀하면서 깊은, 나만이 짐작할 수 있는 아
픔의 비밀을 얼핏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으로 노래하는가 하면, 어린이처럼 순수한 신앙으로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깊
이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는 그녀의 내면의 삶이 반 백년을 함께 살아온 나에겐 거울 보듯 그대로 투명하게 보인다.
인생의 하프타임을 넘으면서 상재(上梓)하기 시작한 그녀의 시집이 이로써 열세 번째가 된다. 격년으로 나온 그녀의 시집 후미
마다 나의 덧글이 붙여져 있다.
처음엔 내가 출판 현장에서 일할 때였기에 “발행인의 변”이라 했고, 아들에게 실무를 넘긴 후부턴 “동반자의 글” 또는 “평생 함
께 사는 사람의 덧글”이라 했다. 이번에는 “천생연분의 덧글”이라 이름 붙여 보았다.
아내는 말하기를 자기 친구들에게 자신의 신간 시집을 주면, 시보다는 나의 덧글에 더 관심을 보인단다. 혹은 시인 아내와 그
남편의 관계가 어떠한가, 혹은 친구 남편이 시인 아내의 시집에 덧붙인 글에 대한 호기심이 더 큰 이유가 아닐까?
이 시집에는 성성해진 백발과 함께 지난날을 감사로 되돌아보며, 앞으로 살날을 헤아리며 믿는 자의 생애를 관조(觀照)하는 시
가 눈에 많이 띈다.
노년이 되면서 / 언젠가 떠날 것이다 / 마무리를 보면서 / 남아 있는 것을 위하여 / 남은 날을 위하여 / 끝자락에서 / 흰 머리카
락 / 돌아보면서 / 거울을 보면서 / 혼자 산다는 것 / 거울을 바라보면서 / 산에서 / 낙엽을 밟으며 / 삶 속에서 / 감사의 마음
등등
나의 컴퓨터방 벽에는 아내의 중년기의 시를 어느 동양화가가 작품으로 만든 예쁜 액자가 걸려 있다. 오늘은 그 액자의 시를 옮
겨 싣고 싶다.

목차

4부 예쁜 얼굴

예쁜 얼굴
건강한 모습으로
잡고 싶었던 것
나무 밑에 앉으면
변해가는 모습
일기
꼭 잡고 사는 그 하나
달라져 가는 모습
거울을 보면서
너를 위하여
찔레꽃
숲 속의 합창
혼자 산다는 것
접고 있다
돌아보는 삶
축복
믿음의 여인들
추석 모임
그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삶들


5부 산에서

산에서
여건에 따라서
낙엽을 밟으며
살림살이
귀한 선물
외롭지만 아름다운
오늘날까지
동서남북에서
찬양의 기쁨
하늘의 위로
삶 속에서
감사의 마음
모습들


천생연분의 덧글ㅣ
아내의 열세 번째 시집에 붙여


머리말ㅣ 지나간 모습들


남아 있는 것을 위하여
남은 날을 위하여


3부 겨울나무 밑에서

겨울나무 밑에서
끝자락에서
은혜 받은 날
형통한 소식에
가버린 꿈속에서
우뚝 선 모습
한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는 한 모습
순종의 모습으로
흰 머리카락
꿈을 생각하며
변함 없는 모습
돌아보면서
도움이 되기 위하여
그 하나만 바라보고
바람이 불어 깨우고
그 모습 생각하면서
살아나심의 찬양
늙음의 생각
흘려보낸 꿈들



1부 습관

습관
살피는 모습에
노년이 되면서
서로 사랑하라
꽃이 피어있는 풍경
난초 꽃을 보면서
새로운 느낌들
지나가면서
가버린 것들
찬양의 모습들
언덕의 장미꽃
그 음성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선물
밭에 씨를 뿌리며
풀잎처럼 새로워지고
나무 밑에서
언젠가 떠날 것이다
세월이 흘러갔어도

2부 여름날의 합창
여름날의 합창
물소리의 노래
그 찬송
혼자 있어보니
떠오르지 않는 것들
잊어버리기 위하여
한 무리들
나눔의 기쁨
그들의 모습들
사랑의 편지
손을 잡고
나무 밑에 앉으면
길목에서
모두 떠나면서
가버린 모습들
여름 지나기
선명한 나무들
돌아보면서
마무리를 보면서
배정희
시인 배정희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서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첫 시집 《옥합을 열어》(1981년)를 시작으로 《흘려보낸 그 하나》(2010년)까지 12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문예사조사 신인상을 수상했고, 현재 한국자유시인협회와 한국문예사조문인협회 회원이다. 그 음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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