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일혜 수필집 20) 나의 끝나지 않는 이야기
기일혜 | 크리스챤서적
4,000 3,600원
(기일혜 수필집 24 )내 꽃 같은 시절
기일혜 | 크리스챤서적
4,000 3,600원
(기일혜 수필집 28) 아내에게 지는 연습하기
기일혜 | 크리스챤서적
4,000 3,600원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 이어령 시집 (개정판)
이어령 | 열림원
11,000 9,900원
요한계시록을 풀어 쓴 시
김성만 | 쿰란출판사
12,000 10,800원
당신의 사랑
손영규 | 대장간
10,000 9,000원
한 사람을 사랑하여 (나태주 시집)
나태주 | 홍성사
15,000 13,500원
다시 한 번 날게 하소서 (이어령의 서원시)
이어령 | 성안당
14,800 13,320원
슬픔은 오랜 시간 건조된 땅콩처럼 부서져 내리고
차빛나 | 세움북스
12,000 10,800원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이화영(1) | 쿰란출판사
12,000 10,800원
신생대의 여섯 번째 꼬리뼈
하승무 | 카리타스(도)
21,000 18,900원
모든 생명 하늘같이
이종명 | 신앙과지성사
30,000 27,000원
엠마오로 가다가 (임문혁 신앙 시집)
임문혁 | 에벤에셀
15,000 13,500원
구원이시라 그분은
이용자 | 영문
12,000 10,800원
에덴동산 속 아담과 하와
송휘령 | 자운영꽃
16,000 14,400원
서정의 본질이란 기반 위에 세운 미학적이고 실존적인 ‘존재의 집’
주체가 세계의 원리에 대해 명료한 판단을 가지기 어려운 시대, 주체와 세계 그 사이의 격렬한 파열음이 빈번한 것은 어쩌면 필연이다. 하지만 임승천 시인은 일상화된 균열 속에서 순간적으로 드러나는 사물의 충만한 현재형을 일관되게 포착하고 표현함으로써 서정시의 매혹적 가능성을 최대치로 실현해 가고 있다.
이번 시집은 사라져 버린 존재자들에 대한 기억을 통해 서정시의 독자적 수원水源을 매우 또렷하게 보존해 간 결실이다. 여기에 실린 임승천의 낱낱 시편들은 부재하는 것들을 상상적으로 재현하면서 이제는 그러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그리움을 노래해 간다. 아니 어쩌면 그는 그리움이야말로 인간 존재 형식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는 점을 강조해 마지않는다. 그렇게 임승천 시인은 우리의 기억이 과거의 사실적 재현이 아니라 현재형에 의해 재구성되는 것이라는 점을 부단히 역설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 시간을 정성스레 호명하면서 그리움의 힘으로 존재의 근원을 탐색해 가는 그의 시는, 잃어버린 세계의 순간적 탈환 과정을 보여 주려는 시인의 의지를 선명하게 담은 탁월한 성과인 셈이다.
-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인문대 학장)의 「해설」 中 -
시인의 말
제1부_부활의 아침
가을의 노래
부활의 아침
여호와의 목마름
명상의 아침
위대한 아침의 일상
내 영혼이 가난할 때
바라봄 또는 기다림
가난과 절망
쓸쓸함에 대하여
뚜렷한 삶의 빛깔
내 주소는 네 개
제2부_봄에 대한 기억
봄에 대한 기억
봄을 기다리며
사월
하얀 금낭화
백일홍을 심으며
미나리
채송화
완두콩을 뽑다가
폭염
2023년 여름 장마
낙엽
갈대에 악보를 그릴 때
눈 온 날 아침
100미터 달리기
또 한 해를 보내며
제3부_무령왕릉에 서서
무령왕릉에 서서
월성산을 지나며
비단가람을 보며
내 고향 대추골의 추억
반란
해월리 산수골
해월리의 아침
고맛나루의 푸른 꿈
가정건 씨의 선물
잡초, 너 감사하다
찾아가는 음악회
앞산을 오르며
아침 참새
쫌쫌따리
유심이
웃으며 한마디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복날 삼계탕을 먹으며
제4부_그대꽃자리
중고차
소확행
스크랩북
솔솔이
그대꽃자리
예일대 학생
코로나19 이후·1
코로나19 이후·2
코로나19 이후·3
코로나19 이후·4
약 올리기
눈 밑 수술
눈이 보배라는 인식은
깜순이의 귀환
좋은 생각
탐라공화국
제5부_수직의 아픔이 물에 닿을 때
새벽달
은검초
등대섬
마음의 바람
습관의 문법
그림자
숲속 아침
멈춘 순간은 언제나 사막이다
수직의 아픔이 물에 닿을 때
삶의 바다로 떠나는 시
꽃 피고 꽃 지고 별 지고 별 뜨고
해설 · 언제나 푸르고 살아 있는 숨결의 시_임승천의 시세계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인문대 학장)
눈 온 날 아침
밤새 내린 문이 쌓인 하얀 아침
하늘은 맑고 동녘엔 해가 뜨고
잠 깬 새들 눈 쌓인 겨울 아침을 난다
눈을 치우려는 순간
눈길을 걸어간 고양이 한 마리 발자국
먹을 것 없는 이 겨울 몹시 추웠겠다
잎사귀 모두 떨어져 쓸쓸한 은행나무
낙엽 위 쌓인 눈을 치운다
눈부시다 그 하얀 독백
마음속 쌓인 하얀 고독
내 시의 눈금이 온 누리 가득하다
겨울 사진 몇 장 찍어
보내는 겨울 풍경 속
하얀 새의 눈빛이 빛난다
생각 속 하얀 겨울
살아 있음이 행복한 이 아침
내 죄의 모든 것을 쓸고 있다
지나온 시간의 눈물이 녹는다
포근한 안식 속 오늘이 열린다
/
비단가람을 보며
한 아름 새론 마음으로
걸어온 모래 위 발자국
오늘도 말없이 흐르는 비단가람
낮은 불빛과
짙은 추억으로
언제나 조용히 흐르는 물속 그림자
뜨겁던 내 삶의 바람은
곰나루 솔밭 너머
비단가람 물결 위를 지나고
날아오는 철새
그 눈빛의 빛남에서
또 다른 겨울이 온다
/
찾아가는 음악회
노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람은 사람을 부른다
온종일 땡볕에 머문 시간
땅의 숨결 따라 내가 산다
머문 자리에 있는 노래
온몸에서 돋아난 화려한 꽃
노래에 살고 노래에 죽는 사람들
나무와 나무
숲과 숲 사이 찾아온 노래의 잔치
찾아가는 음악회
무심의 공간에 퍼지는 향기의 메아리
푸른 나무 맑은 샘
살아 있는 즐거움의 잔치
풀과 나무, 꽃과 사람
온 마을의 잔치, 온 마을의 노래
/
수직의 아픔이 물에 닿을 때
수직의 아픔이 물에 닿을 때
조용히 퍼지는 동그라미의 파동
흐르는 물이랑 속엔 언제나 햇살
흘러온 시간 끝
마음 빛깔이 그리울 때마다
닿는 인연의 바람
마을버스에 앉아 바라보는 도림천
거대한 그림자 하나둘 물속에 자리하면
소소한 바람결 사이 가을 하늘이 자꾸 보인다
언젠가는 가야 할 순간을 기다리며
더디 가리라 아주 느리게
빠름을 느끼지 못하는 마음만 속절없다
가시지 않는 마지막 악수
또 하나의 물방울이 떨어지고
수직의 아픔이 물에 닿는다
저자 | (기본값:제작사 정보 미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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