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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빛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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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성

창조문예사

2025년 03월 03일 출간

ISBN 9791191797671

품목정보 133*205*12mm164p26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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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생활화로 육화肉化된 삶의 정서를 노래한 신앙 시집


김예성은 지금까지 일상의 삶과 사물에 대한 고뇌苦惱와 사유思惟로 자연동화적인 시세계를 구축해 왔으며, 그의 기독교시들은 신앙의 삶을 주제로 자서전적自敍傳的인 삶을 객관화시켜 형상화했다. 이번 시집은 그동안 발표됐던 그의 시편 중에서도 믿음의 시를 뽑아 신작과 함께 100편이 넘는 분량을 한 권으로 묶어 낸 신앙 시집이다.


목차


시인의 말


1부_그러지 않기를 기도하라

그러지 않기를 기도하라

성일의 아침

인도자

우산

용서

그분이 돌아왔습니다

돈주머니

침묵하시네

권사님은

싸우는 교회

주님의 주먹밥

은총

소쩍새 기도

서로서로

하관식에서

고백

암송

죄 큽니다

섭리

속죄

초청교회

슬픈 성탄절 1

오늘의 기도

부활


2부_가벼운 걸음

생명수 흘러

교회에서

문지기

믿음인 줄 알았습니다

이런 장로가 되고 싶습니다

부활의 꽃

꿋꿋하게

보고 싶으면

은혜는 갚는다

용서하는 일

어리석음에 대하여

동행

기다림

하늘길 사람

하늘 여행

달빛 젖은 영혼

봄날, 이곳에서

소망합니다

가벼운 걸음

꽃향기 얹어

첫날이다

기도를 부탁해요

거미줄 사랑

어리석은 사람

슬픈 성탄절 2


3부_강가에서

꽃잎

매 맞아야 됩니다

거울 앞에서

기대어 산다

결단

바구니

말씀 앞에

함께하시니

예수님의 천사

주만 따르며

주님밖에 없네

이 봄

오늘 만난 예수

하늘길

내 영혼의 빛깔은 믿음을 녹여 새긴 사랑으로

그곳에 간다

화단

화분

백합화 주님

당신의 눈물

강가에서

눈뜨면 기도

반쪽 얼굴


4부_새벽기도

새벽기도 1

새벽기도 2

새벽기도 3

새벽기도 4

새벽기도 5

새벽기도 6

새벽기도 7

새벽기도 8

새벽기도 9

새벽기도 10

새벽기도 11

새벽기도 12

새벽기도 13

새벽기도 14

새벽기도 15

새벽기도 16

새벽기도 17

새벽기도 18

새벽기도 19

새벽기도 20

새벽기도 21

새벽기도 22

새벽기도 23

새벽기도 24

새벽기도 25

새벽기도 26

새벽기도 27

새벽기도 28

새벽기도 29

새벽기도 30

새벽기도 31


해설

일상의 삶과 신앙의 길_최규창


본문 펼쳐보기


「은혜는 갚는다」


가슴속에 불을 품었는데

불 속에서 눈동자를 꺼내 준

그 사람 은혜는 잊지 못한다


얼굴에 뜯겨진 입술을

조심조심 붙혀준

그 사람의 부드러운 손가락을 기억한다


나를 지켜

평생 눈물 흘린

그 사람의 은혜는 꼭 갚는다


은혜를 잊으면 사람이 아니다

그 사람의 뜨거운 사랑 짊어지고 산다



「달빛 젖은 영혼」


의인으로 살지 못해

그분의 말씀 그림자만 밟고 따라갑니다


사랑의 주님

그분을 닮고 싶은 믿음으로

평생을 배워 사는데


어느 날 밤 보름달이 내려와

은은한 빛을 가슴에 뿌려줍니다


순간 달빛에 물들어

달빛 꽃잎을 피웠습니다


달빛 묻힌 내 영혼

향기로 살지 못했어도 가슴 따뜻해진

숨 쉬는 영혼의 빛깔로 행복합니다



「봄날, 이곳에서」


말씀 앞에 서면 하늘이 보입니다

하늘 보화를 꺼내려고

눈을 들어 굵은 목소리로 높이

성경을 읽는 내 영혼의 날개는 가볍습니다


기도 앞에 엎드리면 그분이 계십니다

내 눈물 닦아주심 안아주심 받아주심의

부드러운 손 내밀어 다가오심에

기대어서 있는 이 몸,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찬송하며 춤추면 오늘이 환해집니다

입술로부터 사랑의 노래 흘러

강물로 넘쳐나는 따뜻한 봄날

활짝 핀 꽃밭 이룹니다


말씀이 하늘의 꽃이라면

기도는 하늘의 향기 두 손 열어 안아 받습니다

늦게 깨달았어도

찬송 속에서 아이로 피어 뛰어갑니다.



「내 영혼의 빛깔은

믿음을 녹여 새긴 사랑으로」


주님 뜻에 따라 살아간다

인도하시니 걸어간다

십자가의 고통 고난의 걸음이어도

주님 부르시면 달려간다

손안에 있는 부와 자유 버리라 하시면내려놓는다

주님 영광 기쁨이시면

내 삶 주님께 모두 드린다

거짓 없는 삶 내 영혼의 빛깔은

순백의 눈물로 씻어

은쟁반의 옥구슬의 믿음 굴리며

하늘길 간다

언제나 믿음을 녹여 사랑으로



「새벽기도 8」


빛이신 주님

그 빛 환히 채워가는 나의 기도

입술은 말씀을 암송하여

오므렸다 펴는 소리

뜨겁게 가슴 데워 놓는다

하늘 적시는

영혼의 살갗은

향기로운 꽃잎

하얀 마음의 눈물을 적신다

눈물 속에서 맑은 믿음을 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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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성은 지금까지 일상의 삶과 사물에 대한 고뇌(苦惱)와 사유(思惟)로 자연 동화적인 시세계를 구축해 왔으나, 그의 기독교시들은 신앙의 삶을 주제로 자서전적(自敍傳的)인 삶을 객관화시켜 형상화했다. 일상의 삶 속에서 신앙의 생활화로 육화Alt된 삶의 정서를 시로 구성했다. 이 시들은 지극히 김예성 개인의 신앙적인 삶에 대한 표현이지만, 모두의 삶으로 전환시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그것은 김예성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삶을 영위하고, 그가 지닌 순수하고 지순조한 신앙의 삶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나님 말씀대로의 삶이란 주관적인 삶이 아니라, 성경 중심적인 삶을 의미하기 때문에 모든 신앙인들의 공통된 삶일 수밖에 없다.

최규창시인, 한국기독교문인협회 명예이사장


김예성 시인은 등단 초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어조로 삶과 신앙을 노래해 왔다. 이번에 펴낸 『내 영혼의 빛깔은』, 이 시집에서도 사람은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닌, 유일신의 ‘말씀’을 좇아 살아야 한다는 견고한 신앙심이 금은보석으로 반짝이고 있다. 김 시인의 시 「주님의 주먹밥」이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다. 진리는 사모하는 사람의 것이다. 시인의 부드러운 마음, 따뜻한 마음은 그 ‘말씀’ 안에서 더욱더 부드러운 정서, 따뜻한 정서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 특별함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궁극에는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가 유일신을 영화롭게 하기 위함이라는 목적성에 도달하고 있다. 지극히 엄정한 이 사실을 김예성 시인은 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노래하고 있다.

이수영|시인, 한국기독교문인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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