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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아래에서

능하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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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영

겨자나무

2025년 12월 15일 출간

ISBN 97911996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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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끝에서 시작을, 절망에서 희망을,

죽음의 자리에서 생명을 말하다


무덤은 모든 것의 끝이자 가장 낮은 자리이다. 없음의 공간이다. 능하(陵下) 조태영은 깊은 어둠의 ‘무덤 아래’라는 장소에서 한줄기 빛을 발견한다. 세상 모든 것이 사그라드는 자리에서 시인은 생의 시작점을 포착한다. 환히 피어나는 벅찬 새 생명을 만난다. 시인에게 무덤은 더 이상 슬픔과 탄식의 종착지가 아니라 인식이 전환되는 지점이다.


시인의 또 다른 이름인 동시에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능하(陵下), ‘무덤 아래에서’는 시인이 세상을 바라볼 때 통과하는 일종의 막과 같은 존재이다. 볼록렌즈처럼 둥근 무덤을 지나며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각도로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시인은 그 무덤 아래로 독자를 이끈다. 무덤 아래로 내려감은 두려움이 아니라 새로운 감각을 향한 이동이다.


시집은 1부 “강산 사계 – 빛의 표정”, 2부 “순례하는 시간의 넝쿨”, 3부 “세상의 우환”, 4부 “지상의 영토”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시 〈시인과 예언자〉를 포함해 총 100편을 담았다. 즉 이 책의 부제 ‘능하백선(陵下百選)’은 능하가 쓴 시 100편을 뜻한다.


『무덤 아래에서: 능하백선(陵下百選)』은 끝이라 여겨졌던 자리에서 다시 시작되는 가능성을 담아낸 시집이다. 가장 낮은 곳에서 길어 올린 100편의 시를 통해, 독자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 조태영 시집의 출간에 부쳐_무덤 아래로의 초대(서재경 목사) 일부

맨 앞에 둔 서시 〈시인과 예언자〉는 목사님의 ‘시의 집’으로 들어가는 문과도 같습니다. 서시는 ‘없음’을 노래하지요. 여기서 ‘없는 것’을 보고 듣고 말하는 예언자는 곧 시인 자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없음’은 어쩌면 ‘무덤’과 상통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이 ‘없음’과 ‘무덤’은 시 전체를 관통하며 흐르는 주음(主音)과도 같습니다. 시인이 보고 듣고 말하는 자리요, 관점(觀點)입니다. 시인은 무덤 아래에서 꽃을 보고 숲을 보고,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보고, 역사를 봅니다. 거기서 아파하고 기뻐하고, 탄식하고 감탄하고, 신음하고 찬미합니다. 죽음과 절망의 자리, 거기서 오히려 생명을 보고 희망을 봅니다.



목차


자서自序

서시序詩|시인과 예언자


1부강산 사계 - 빛의 표정

침묵 속에서

숨은 뜻

복수초

오월의 연가

춘흥만감春興萬感

소식

산객과 산새와 바람

누구의 마음인가?

일모춘경日暮春景

춘정만산春情滿山

낙화

봄이면 아직

진달래

참꽃 앞에서

히야신스 향기

산벗꽃 낙화

감자꽃

임진강

남한강

팔월, 숲, 태양 아래

울음바다

증도甑島 소금항에서

나목裸木

태백초설太白初雪

겨울 산비탈

겨울 숲

만설관상晩雪觀想

은총의 적막 속에서


2부순례하는 시간의 넝쿨

끝없이 밀려오는 선물

세월 흘러갈수록

철없던 날들

나와 너의 사랑은

모든 지나가는 것

홍수

우리의 기쁨은 슬픔 속에서

저녁노을

꿈의 끝에서

먼동이 트기까지

시나위

세기 끝자락에서

나 떠나리라

나여

꽃의 노래

유목

그대 지나간 자리

숨은 신

고통을 어찌 사랑하지 않으리?

큰 스승

불안한 달님

참 예술이다

민들레

소견消遣


3부세상의 우환

세상은 완성되지 않는다

하늘 밥상

자본주의의 배설구 아래서

봄가뭄 끝에 비를 맞으며

밤 정류장에서

폭설혁명의 아침

이 겨울의 성탄 선물

역사의 끝물

겨울바다에서

정계선

문형배

파안대소하는 역사의 얼굴 앞에서

생명의 분단

십자가 정치

옷을 입혀 주세요

무위당 예수처럼

천지 앞에서

부활절 무덤 아래에서

참꽃, 혁명과 부활

삼위일체의 삶

나 우리, 그리스도 몸의 길


4부지상의 영토

당신의 흉금 속으로

번제燔祭

하루살이

해를 보내며

마지막을 드리고 싶어요

빛으로 충만한 어둠 속에서

나를 낳고 싶어요

내 안에 태어나신 나

성탄 연작|별, 자궁, 밥그릇, 아기 빛

구유교회

내가 태어난 구유로 데려가 주어요

삶과 죽음을 위한 밥과 국

당신 심장에서 푼 밥 한 그릇

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식탁

밥과 술의 잔치

지상의 영토

오래된 혁명

침묵

새벽찬미

무덤 아래서 드리는 다섯 개의 기도나 우리의 이름으로, 지금 한 가지를, 한 걸음만, 중보기도, 사랑하기만


조태영 시집 출간에 부쳐무덤 아래로의 초대_서재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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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 마라.

내가 졌던 그 잎자리에서

후 봄에 다시

어린 것 피어나면,

뽀얀 새초록 아릿한 잎새

그가 나이니.

_〈겨울 숲〉 중에서



붉은 피 주륵 흘러 적신 자리에

오늘도 울컥울컥 피 솟아

진달래 지천으로 피어나고,

연분홍 사랑

온 산을 물들이는구나.

그 아픈 순정

온 세상을 활활 태우는구나.

_〈부활절 무덤 아래에서〉 중에서



당신은 늘 새로

처음을 주십니다.

하지만 저는

마지막을 드리지 못하여

다시 처음을 받습니다.

이제 당신의 것이 된

제 뜻으로

마지막을 드리고 싶어요.

처음으로

마지막을 드리고 싶어요.

_〈마지막을 드리고 싶어요〉 중에서



모든 상황에서

한 가지를 감사하며,

그로써 지금을

소중하게 살기를.

여럿에 눈 팔지 말고,

숨 쉬는 동안

가난하게 기도하면서,

_〈지금 한 가지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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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영
1952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났다. 이리(현 익산) 남성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였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에서 한국고전문학을 가르쳤고 한신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하였다. 한때 모 대학에서 학내 사태로 해직되었던 시기에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수학하였다. 1996년 한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교수로 복귀하였고, 1997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대학에서 제자들과 한국한시를 강독하였고, 틈틈이 물物, 아我, 세계世界, 신神과의 소통을 탐색하고 관조하는 시를 써왔다. 수원 한민교회 협동목사로 있으며, 경기중부NCC, 경건과신학연구소, 안양 크리스찬아카데미아 등에서 신학 연구자, 활동가들과 동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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