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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병상일기) 나의 약함을 자랑하리라

암투병 병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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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희 저

쿰란출판사

2007년 07월 10일 출간

ISBN 9788959223961

품목정보 154*223mm2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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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도서 > 신앙일반 > 신앙간증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인 이 아름다운 가을에, 먼가 심상찮은 예감이 드는 4박 5일의 입원은 이렇게 갑작스럽게
나를 병상에 눕혔다. 우리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에서 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암이 발생하지 않는 곳은 머리카락,
손톱, 발톱뿐이라고 한다.

암은 무서운 병임에 틀리없다. 그런 암이 내 육체는 아프게 하고 부자류스럽게 했지만, 내 영혼까지는 넘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몇 번의 예방주사 외에는 맞은 적 없고 입원도 처음인 나를 바라보는 가족들은 나보다 더 걱정
하면서도 말을 아끼는 눈치다. 잠자기 전 나는 다시 한번 가족들에게 검사(MRI) 시에 은혜벋은 이야기를 강조하면서
염려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문득문득 스쳐간다.

"주님, 저로 하여금 살아 있는 동안 물고기를 잡게 하시고 마지막 날 당신의 그물에 걸리거든 몸쓸 고기라 여겨 내던져
짐을 당하지 않게 하소서."

잠들기 전 주기도문과 함께 17세기에 쓴 "어부의 기도"를 나의 기도문으로 가슴에 담으며 내일의 입원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든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암과 맺은 휴전협정

가을의 문턱에서....
검사
심장, S상 결장경 검사
D&C, MRi(자기공명영상법)
집으로 1
이틀 간의 외출
당신은 암입니다
수살받던 날
새 생명 얻은 날
기록 긴 밤
수류탄 두 개
삶과 죽음
지극히 작은 일에도 감사를...
건너가게 하소서
다시 시작된 금식
아름다운 천국
병상에서의 하루
마음 먹기 시작
같이 돌아주기
JP 넘치다

...중 략

샐러드와 소스
암을 화재에 비유
혈액 검사 결과
마지막 서설
사람을 사리는 세 가지 습관
길들여지게 하소서
그가 찔림은...
봄 소리
병원을 옮기다
공원 나들이
이렇게 하면 좋아요
새로운 병원에서의 진료
목적이 있는 삶
1주년(암 투병)
두 가지 검사
좋아요, OK
겨울비 내리는 날
다 감사드리세
신문에 연재된 병상일기
살같이 빠른 시간
세 가지 검사
축하해요!
긍정적인 삶
여순희
아름다운 강원도에서 태어난 저는 30대 초반까지 유치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배웠습니다. 졸업한 아이들의 자라서 초등학생, 중학생이 되어 피아노 교실에서 다시 제 자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특별한 분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병원 원장 사모님이신 그분은 회갑잔치 날 방명록에 어느 분이 "인생은 60세부터입니다. 오늘부터 시작하십시오"라고 쓰신 글에 도전을 받아 이화여고 시절 배운 피아노를 다시 배우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분을 가르치면서 아름다운 노년을 꿈꾸었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60회 생일을 맞으면서 나믈 앞에 내놓기 부끄러운, 자랑스러운 삶을 산 글이 아닌 암 투병 병상일기를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뒤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하나도 없었고, 내 힘으로 살아온 일생이 아니었기에 내놓을 것이라고는 나의 약함을 자랑할 것밖에 없습니다. 지인들은 제게 위로 합니다. 병사에 책을 내놓는다는 것이 기적이라고... 4개월후면 수술한 지 2년이 되지만 살얼음을 걷는 것처럼 생활을 조심스럽게, 그러나 마음은 담대하게 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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