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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위한 길 걸어야 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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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1)

비아토르

2020년 09월 11일 출간

ISBN 9791188255658

품목정보 128*200*12mm2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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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목: 이 책은 '길은 사람에게로 향한다 (2007년)' 의 개정판도서입니다.

살아오는 동안 길에서 만난 벗들과

대화하는 마음으로 써 내려간 열아홉 편의 편지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예수를 ‘길’이라고 고백한다. 그런데 ‘예수의 길’이 ‘걷기 위한 길’이 아니라 ‘바라보고 찬탄하고 경배하는 길’로 변해 버린 건 언제부터일까? 교회가 지탄의 대상이 되어 버린 시대, ‘그 길’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길
저자가 서문에 쓴 대로 “인생은 길이다. 길을 떠난 삶은 상상할 수 없다. 어떤 때는 환히 열린 길을 콧노래를 부르며 걷지만, 어떤 때는 막힌 길 앞에서 울기도 한다. 갈림길 앞에서 서성일 때도 많다. 어느 길을 택하느냐에 따라 삶의 내용이 갈린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지만, 그리스도인에게 ‘길’이라는 단어는 유독 특별한 의미가 있다. 기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가 걸어가신 길을 나의 길로 삼아 나도 걸어간다는 뜻이다. 그래서 초대교회 교인들은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이 책에 실린 글은 현재를 사는 우리가 ‘그 길’을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 보여 준다. 저자는 시와 소설, 동서고전을 넘나들며 우리의 일상과 주변 풍경, 사회 현안을 돌아보며 진지하게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성찰한다. 살아오는 동안 길에서 만난 벗들에게 편지하듯 따듯한 문체로 써 내려간 열아홉 편의 글에는 강요하지 않는 깊은 울림이 있다.

다시 ‘그 길’을 이야기하는 이유
《걷기 위한 길, 걸어야 할 길》이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된 이 책은 원래 2004년 3월부터 2006년 6월까지 《기독교 사상》에 <김기석의 하늘·땅·사람 이야기>로 연재했던 글을 엮은 것이다. 무려 15년도 더 전에 잡지에 연재했던 글이고, 연재가 끝난 이듬해에 책으로 엮은 바 있는 원고를 다시 세상에 내놓는 이유는 저자가 그 당시에 고민했던 문제가 크게 바뀌지 않았고, 상황은 오히려 더 나빠졌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는 자로 부르신 주님의 부르심을 까맣게 잊고, 덩치만 키워 힘을 과시하는 교회들이 세상의 고통에 눈감고 차별과 배제에 앞장서는 현실 앞에서, 교회가 세상의 근심거리로 전락한 참담한 이 시대야말로 모두가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을 다 같이 고민하고 지금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걷고 있는지 진지하게 돌아볼 때다.

* 이 책은 《길은 사람에게로 향한다》라는 제목으로 2007년에 출간된 바 있다.​ 

  

목차

 

재출간에 즈음하여

들어가는 말: 스스로 길이 된 사람

1부 서로의 몸을 적시는 작은 몸짓
메마른 가슴에 봄의 온기를
서 있는 삶의 자리에서
함께 가는 길
걸음을 멈추지 않는 이유

2부 사람다움의 꽃이 피도록
서러움마저 부둥켜안고
자유를 향해 길을 떠날 시간
불이익을 감수하며 걷는 길
인생은 여인숙

3부 자유롭게 부는 바람처럼
불의한 세상을 이길 힘
용서를 다시 생각하다
슬픔에게 희망을 말하는 법
삶의 방향을 모색할 시간
본래 자리로 돌아가는 지름길

4부 창날 위를 걷듯 조심스럽게
사랑의 레가토
소외를 극복하는 길
칸트의 저녁 산책, 하이데거의 숲길
영원의 문턱으로 데려가는 뱃사공

나가는 말: 걷기 위한 길, 걸어야 할 길

주(註)​ 

  

본문 펼쳐보기

 

“모든 사람과 함께 가라.” 신에게 나아가는 길은 누군가를 배제하고 따돌리고 홀로 가는 길이 아닌가 봅니다. 사실 사람은 누구나 ‘모든 사람’입니다. 우리 속에는 성인과 악인, 어른과 아이가 공존하고 있으니까요. 그중 어느 것 하나를 갈라놓으려고 무리하다 보니까 삶이 힘겨워집니다.

- p.58

요즘은 제가 너무 사람들의 일상과 동떨어진 생각을 하며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아파트 값 오름세에 온통 정신을 팔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눔과 돌봄, 섬김, 생명, 평화, 느림을 이야기하는 게 얼마나 적실한가 회의가 듭니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꾀꼬리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개구리 울음소리가 낭자한 어느 저녁 꾀꼬리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자기 노래가 개구리 울음소리에 파묻혀 버렸기 때문입니다. 꾀꼬리는 하나님께 하소연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노래를 부르지 않으니 개구리 울음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 아니니?”
- pp.134-135

처벌 혹은 불이익을 감수할 용기가 없는 이들은 그들이 만들어 놓은 틀 밖으로 한 걸음도 나갈 수 없었습니다. 개인의 욕구와 자유는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타율적인 존재로 길들고 만 것이지요. 안타깝게도 저는 이 목록에 ‘종교’ 아니, 더 정확히는 ‘기독교’를 추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야 할 기독교가 오히려 그들을 더 좁은 틀 속에 가둬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예수님이 ‘아바 아버지’라 불렀던 하나님 대신 ‘의붓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듯합니다.
- p.142

이제 ‘그 길’은 걷기 위한 길이 아니라 바라보고 찬탄하고 경배하기 위한 길이 된 것인가요? 예수님은 남자와 여자, 유대인과 이방인, 죄인과 의인을 가로지르며 소통의 다리를 놓았고,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삶과 죽음을 가로지르는 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교권주의자들에게 사로잡힌 예수는 오히려 장벽이 되어 사람들을 가르고 있습니다. ‘저 죄악 세상’과 ‘구원의 방주’를 대비하는 기도 소리를 들을 때마다 예수님의 외로움과 상실감을 헤아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벽을 무너뜨리러 오신 예수님이 벽을 쌓는 분으로 인식되는 현실이 두렵기만 합니다.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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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1)

일상의 세계 속에 담겨 있는 하늘빛을 보여 주는 저자의 글에서 우리는 수도자의 마음과 시선, 그리고 문학의 향기를 접한다. 목회자이자 평론가인 저자의 글은 잔잔하면서도 풍요롭다. 그건 참 묘한 경험이다. 침착함 속에 넘치는 열정과 그저 무심한듯 지나치는 것 같으면서도 깊숙이 응시하는 성찰의 힘을 느끼게 된다. 시, 문학, 동서고전을 자유로 이 넘나드는 진지한 글쓰기와 빼어난 문장력으로 신앙의 새로운 층들을 열어 보이되 화려한 문학적 수사에 머물지 않고 질펀한 삶의 현실에 단단하게 발을 딛고 서 있다. 그래서 그의 글과 설교에는 '한 시대의 온도계'라 할 수 있는 가난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병든 사람들에 대한 따듯한 시선과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세계의 표면이 아닌 이면, 그 너머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번득인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청파교회 전도사, 이화여고 교목, 청파교회 부목사를 거쳐 1997년부터 청파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태도》, 《김기석 목사의 청년편지》, 《삶이 메시지다》, 《흔들리며 걷는 길》, 《기자와 목사, 두 바보 이야기》, 《끙끙 앓는 하나님》, 《죽음을 넘어 부활을 살다》 외 다수의 책을 저술했으며, 《예수 새로 보기》 외 다수의 책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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